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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만스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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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위치
북서연방관구 위치
무르만스크주 위치

무르만스크주(러시아어: Му́рманская о́бласть)는 러시아 북서연방관구에 속해있는 주이다.[1][2]

개요[편집]

무르만스크주의 면적은 144,902㎢이며 인구는 732,864명(2021년)이다. 러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주로,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1,487km 떨어져 있다. 러시아의 북서연방관구(Северо-Западны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에 속한다. 주도(州都)는 북극권 최대 도시 무르만스크(Мурманск, Murmansk)이다. 백해(Белое Море, White Sea)와 바렌츠해(Баренцево Море, Barents Sea)를 가르는 거대한 곶 콜라반도(Кольский полуостров, Kola Pen.)에 위치하는 무르만스크주는 남쪽으로 카렐리아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Карелия, Republic of Karelia), 서쪽으로 핀란드(Finland), 북서쪽으로 노르웨이(Norway)와 접한다.

주요 도시로는 러시아 해군 기지가 있는 세베로모르스크(Северомо́рск), 아파티티(Апатиты), 칸달락샤(Кандалакша) 등이 있다. 원래 사미족이 살던 곳이었으나 지금 사미족은 주 인구의 0.2%에 불과하고, 러시아인이 89%, 우크라이나인이 4.8% 를 차지한다. 사미인들은 이곳에서 순록을 기르고 살았으나 1920년대 후반 이후 강제적으로 집단화되었고, 로보제로 등의 마을로 강제이주되었다. 이곳에 거주하고 있었던 노르웨이인들도 2차대전 시기에 역시 강제이주당했다.

러시아에는 원래 1년 내내 대양으로 자유롭게 나갈 수 있는 항구가 없었다. 아르항겔스크는 1년 중에 대부분이 얼어서 겨우 3개월만 쓸 수 있는 수준이었고, 발트해는 틈만 나면 얼어버리기 일쑤인데다 그마저도 독일, 덴마크, 스웨덴 같은 나라들에 의해 막혀있었다. 흑해는 얼지는 않지만 러시아의 적국인 오스만 제국이 통제하는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르다넬스 해협을 지나가야 했고 태평양과 바로 접한 극동은 위치상 러시아 본토와는 너무 멀었다. 반면 무르만스크가 위치한 콜라반도북극권에 위치한 추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난류인 북대서양 해류의 영향 덕분에 바다가 얼지 않았다. 문제는 이 동네가 마을이고 기반시설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말그대로 허허벌판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터지는 바람이 상황이 바뀐다.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의 주 무역로였던 발트해흑해가 동맹국으로 참전한 독일과 오스만에 의해 봉쇄당해 같은 협상국인 영국프랑스로부터 물자를 공급받을 길이 막혀버린 것이었다. 그제서야 러시아는 겨울에도 얼지 않고 북대서양으로 바로 통하는 이곳에 주목하였고 급하게 기반시설 건설에 들어가 1915년 물자보급용 항구와 함께 페트로자보츠크까지 이어지는 철도가 부설되었으며 1916년 본격적으로 도시가 세워졌다. 이 당시 도시 이름은 로마노프 왕조에서 유래한 로마노프나무르마네(Рома́нов-на-Му́рмане)였으나 러시아 혁명 이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는 아르한겔스크와 함께 서방 연합국의 원조물자가 도착하는 주요 항구였다. 무르만스크의 전력적 가치를 알고 있었던 독일 국방군은 핀란드군과 산악사단을 동원해서 무르만스크 점령을 시도했지만 (은색 여우 작전) 결국 실패했다.

이후 해군 북방함대의 모항이자 아르한겔스크와 함께 소련 해군 잠수함 부대의 거점이 되었다. 이렇게 이 지역이 개발되면서 1913년 15,000명이었던 인구는 현재 80만 명 가까이 늘어나게 되었다.

대한민국에는 1978년 4월 20일 프랑스 파리를 출발한 대한항공 보잉 707 KE902편이 항로 이탈로 소련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무르만스크 남부의 얼어붙은 호수 위에 비상 착륙했던 'KAL기소련강제착륙 사건'으로 이 지역이 알려져 있다.[3]

자연환경[편집]

북대서양 난류의 영향을 받아, 북극권 내에서는 온화한 편에 속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항해가 가능한 부동항을 보유하고 있다. 일 년 중 절반을 차지하는 긴 겨울철에는 해가 뜨지 않고 밤이 계속되는 극야 현상이 있으며, 오로라가 관측된다. 강한 눈보라가 자주 발생하는데, 눈은 평균적으로 10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지속된다. 지역의 남부와 북부의 기온 편차가 겨울철에 특히 심하여 바렌츠해 연안은 -35℃, 백해 연안은 -45℃를 기록한다. 여름철에는 서리가 자주 발생하고, 해안 지역과 산간 지역에서는 최대 55~60m/s의 강풍이 잦으며,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이 나타난다. 북부 지방에는 툰드라, 남부 지방에는 타이가의 식생이 나타나며, 포드졸 토양이 널리 분포한다.

역사[편집]

1916년 10월 4일 현재의 무르만스크 근교에 키로프 문화·기술원(Дворец культуры и техники имени Кирова)을 건립한 것이 도시 역사의 기원이다. 이는 제정 러시아 시기에 있었던 북극해 연안 도시 건설 계획의 일환이었다. 당시의 지명은 '로마노프 나 무르마네(Романов-на-Мурмане)'였으나, 1917년 2월 혁명 이후 무르만스크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무르만스크는 소련 정부의 주도 하에 선박 수리 및 보급품 공급의 요충지로 부상하면서 1920년대부터 급격한 지역 발전을 이룩하였다. 1920년대 후반에는 주택 및 도로 정비 등의 도시 인프라 구축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었고, 1934년 지역의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대중 버스 노선과 당시의 러시아 수도였던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직통 철도 노선이 개통하였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약 800회에 이르는 독일군의 공격으로 도시가 완파되는 비극을 겪었다. 종전 이후 도시 복구 계획으로 항만과 공업 시설, 주택 등이 재정비되었으며, 이로써 현재 무르만스크주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산업[편집]

주요 산업은 광업으로 인산염, 인회석, 금운모, 니켈 등의 광물 자원을 생산·공급한다. 그 밖에도 지역의 전통 산업인 수산업과 물류업, 선박 수리 공업 등이 활발하다. 특히 러시아 최대의 어업 콤비나트가 이곳에 있으며, 러시아 연방 총 어획량의 20%를 감당한다. 또한 바렌츠해의 대륙붕에 석유 및 가스 자원이 대량 매장되어 있어, 석유와 가스를 생산·공급한다.

교통[편집]

총 3개의 공항이 지역의 항공 교통을 담당하고 있다. 그중 주도 무르만스크에서 남서쪽으로 24km 떨어진 곳에 있는 무르만스크 공항(аэропорт Мурманск)은 무르만스크주의 최대 공항으로 러시아의 주요 도시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연결한다. 부동항을 거점으로 하는 해상 교통과 철도 교통은 지역 화물 운송의 큰 축이 된다. 육상 교통은 M18 고속도로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연결되어 있다.

관광[편집]

북극권 특유의 자연경관을 기반으로 한 휴양 및 레저를 즐길 수 있고, 오로라, 백야, 극야 현상 등 경이로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관광지로 인기가 좋다.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수의 리조트 시설들도 운영된다.

그 밖에도 약 90개의 미술관박물관이 있으며, 무르만스크주 향토 박물관(Областной краеведческий музей)과 무르만스크 주립 미술관(Мурманский областной художественный музей), 북양함대 해군 박물관(Военно-морской музей Северного Флота)이 대표적이다.

무르만스크[편집]

무르만스크는 러시아 서북단에 있는 무르만스크주의 주도이며, 세계 최대의 북극권 도시이다. 무르만스크는 바렌츠해 하구의 리아스식, 또는 피오르식 해안에 위치한 콜라만 양안의 경사면과 둑에 형성되었다. 도시의 대부분은 하구 동쪽 연안에 자리 잡았다. 무르만스크는 반(半) 자치지역인 무르만스크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둥근 형태의 콜라반도 북쪽에 있다. 북극권에서 북쪽으로 200km를 더 올라가는 무르만스크는 노르웨이와 핀란드 국경에서 각각 108km와 182km 떨어져 있고 모스크바와는 1,865km 거리에 있다.

무르만스크는 따뜻한 북대서양 해류 덕분에 연중 내내 대서양과 세계 해로로 진출할 수 있는 러시아 유일의 항구이다.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바다이 얼어붙어 쇄빙선을 이용해야 하는 러시아 제2의 도시이자 최대의 항구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상당 부분 대체한다. 위도가 훨씬 북쪽에 있으면서도 서부 러시아에 분포돼 있는 비슷한 규모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와 철도유럽 전역과 연결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트롤리버스 체계를 운용할 수 있는 것도 대서양 해류의 영향이다. 무르만스크의 이 같은 연결성은 시베리아 카라해 연안에 있는 딕슨섬이나 캐나다 래브라도해 배핀섬의 프로비셔만에 있는 이칼루이트 등 다른 북극권 항구들의 고립성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무르만스크의 겨울은 길고 눈이 많이 내리지만 웬만해서는 얼지 않는 주변의 바다가 추위를 완화시켜 준다.

무르만스크는 캐나다 매니토바주 처칠항과 연결되는 해로인 북해항로의 러시아 종착점이다. 아직까지는 상업적 운송을 위한 충분한 시험을 거치지 못했지만, 러시아는 앞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를 잇는 주요 무역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항로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4]

지도[편집]

러시아유럽 행정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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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무르만스크주〉, 《위키백과》
  2. 무르만스크〉, 《나무위키》
  3. 무르만스크주〉, 《네이버 지식백과》
  4. 유럽지명사전 : 러시아 무르만스크〉,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러시아유럽 같이 보기[편집]

러시아유럽 행정구역
러시아유럽 도시
러시아유럽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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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유럽 문화
러시아유럽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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