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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8일 (화) 16:18 판

현대모비스의 '모드 변환 콕핏'(조종석)

조종석(cockpit, 操縱席)은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오디오, 조명 제어 등을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운전 공간을 말한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 5G 통신서비스 등과 연계되어 발전하고 있어 자율주행의 필수 요소 중 하나다. 자동차 조종석은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스마트 콕핏(smart Cockpit)이라고 부른다. 조종석(콕핏)은 일반적으로 비행기 조정석을 뜻한다.[1]

개요

디지털 콕핏은 디지털화된 자동차의 내부 운전공간을 뜻한다. 전기차가 상용화된 이후 자율 주행 역시 어느 정도 가능해지면서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다. 자율 주행, 스마트 네트워킹의 급속한 발전이 자동차 산업 발전의 중요한 부분이 되면서 자동차는 드라이빙 캐리어에서 지능형 디지털 생활공간으로 점차 변화하면서 이를 자동차에 적용시켜 디지털이란 단어가 결합되어 디지털 콕핏이 되었다. 운전자가 자동차 내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원격 회의까지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생산성이 높은 공간을 배치하는 핵심적인 기술을 의미한다. 이동통신 서비스와 사물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한 연결성을 바탕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앞쪽의 차량 편의 기능, 제어 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발전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콕핏은 따라서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이나 오디오 중심의 콕핏이 아닌,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오디오·조명 제어 등을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운전 공간을 말한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 5G 통신서비스 등과 연계되어 발전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자율주행의 필수 요소 중 하나가 디지털 콕핏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자동차 제조업체, 부품 업체 등 자동차와 관련 대부분 업체들이 디지털 콕핏을 앞세우고 있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삼성도 모바일은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하여 디지털 콕핏을 내세우고 있다.[2][3]

어원

콕핏은 운전석/조종석을 뜻하는 영어단어다. 어원은 Cock(닭) + Pit(우리). 닭장 또는 투계장이며, 원래는 범선 시절 영국 해군에서 방향타를 조작하던 곳을 뜻하던 말로 썼다. 왜 하필 닭장이라 불렀냐면 조타수를 콕슨이라 불렀고 Cock(닭)과 발음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이후 항공기나 차량이 등장함에 따라 조종석/운전석을 뜻하는 말로도 쓰이게 되었으나, 현재는 항공기쪽 이외에는 그리 널리 쓰이는 단어는 아니다. 차량의 경우 포뮬러 1 같은 경주용 차량에 한해서 운전석이란 뜻으로 쓰이긴 한다. 민항쪽에서는 조종사, 부조종사 2인이 좌우로 나란히 탑승하는 여객기 특유의 넓직한 콕핏을 플라이트 덱(Flight deck)이라 부르기도 한다.

콕핏은 기차, 지하철, 비행기, 배 등의 대중교통, 우주선들에 많이 존재한다. 조종석에서는 교통상황을 보고 탈것을 조종해야 하므로 보통 항공기의 최전방 또는 최상부에 위치하여 있다. 자동차에서는 보통 운전석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만, 슈퍼카나 포뮬러 1, 군용, 농업용 등과 같은 특수한 차량에는 운전석을 콕핏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보통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공간이지만 간혹 개방되기도 한다. 예컨대 지하철의 경우 차량기지 상설행사로서 어린이 체험교실 같은 걸 통해 직접 들어가게 되기도 하고, 비행기의 경우도 비슷한 행사가 있다.[4]

관련 뉴스

  • 2021년 1월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자동차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콕핏 2021을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석)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것으로,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하만의 전장 관련 최신 기술이 집약됐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을 CES 2018에서 처음 발표한 이후 매년 새롭게 개발한 기능을 강화한 신 버전을 공개해 왔다. 삼성에 따르면 올해 디지털 콕핏은 소통을 단순화하고 이동 중에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디지털 콕핏 2021은 제3의 생활공간으로 자리잡은 자동차에서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소통하며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운전석 앞 대시보드에는 49형 QLED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됐고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JBL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라이브 콘서트, 고화질 영화 등 콘텐츠 감상과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뒷좌석 중앙 디스플레이에서는 원격 업무를 위한 화상 회의도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스튜디오 모드를 추가해 차량 내부 공간을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로 활용할 수 있으며 후방에는는 55형 Q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야외에서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콕핏 2021에 360 비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돕는 기능을 강화했다. 차량 전. 후방 4개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로 차량 주변 360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운전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지향성 스피커를 통해 특정 보행자에게만 선택해 알림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5]
  • 2022년 9월 18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기자동차 중 하나인 공항 픽업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자동차는 여행객과 사업자 모두에게 최적화된 기술을 대거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조수석이 없는 대신 그 자리에는 캐리어 거치대를 마련했으며 트렁크 공간을 따로 두지 않고 탑승 공간으로 사용했다. 널찍한 공간 덕에 최대 다섯 명이 편하게 앉을 수 있다. 교통 약자의 탑승 편의를 고려해 휠체어가 쉽게 출입할 수 있도록 개방 폭을 극대화한 도어 시스템도 탑재됐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이날 드라이브·오피스·릴랙스 등 3가지 모드에 따라 조명·시트 각도·디스플레이 등을 최적화하는 조종석인 '모드 변환 콕핏' 등을 선보였다. PBV는 사용 목적에 부응하는 맞춤형 자동차를 뜻한다. 불특정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의 양산 자동차가 아니라, 특정 산업이나 직군 등의 쓰임새에 맞게 개발된 이동수단이다. 업계에서는 운송 환경의 급변으로 PBV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 특히 카셰어링(차량공유)이나 라이드 헤일링(호출형 승차공유) 같은 사업이 확대되면서 이동 서비스에 특화된 PBV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된다. 현대차는 2020년 32만대 규모였던 연간 PBV 판매량이 2025년에는 1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PBV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기아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경기 화성시에 PBV를 연간 15만대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6]

동영상

각주

  1. 신현성 기자, 〈콘티넨탈, 통합형 콕핏 시스템 출시〉, 《오토모티브리포트》, 2019-06-04
  2. 국제 자동차 지능형 조종석 기술 혁신 전시회(CIAIE) 2022 상하이〉, 《캐톤페어》
  3. 변명섭 기자, 〈(시사금융용어)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연합인포맥스》, 2022-02-16
  4. 콕핏〉, 《나무위키》
  5. 이상원 기자, 〈삼성이 만든 디지털 조종석, ‘코로나 시대 최적의 공간으로 변신’〉, 《M투데이》, 2021-01-25
  6. 김상범 기자, 〈현대차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용자 맞춤형 자동차 ‘PBV’ 공개〉, 《경향신문》, 2022-09-18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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