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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30일 (일) 17:11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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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르주(영어: Bihar, 힌디어: बिहार, 우르두어: بہار)는 인도 북부의 동쪽 끝에 자리한 주이다. [1][2]
개요[편집]
비하르주의 인도를 구성하는 29개 주 중의 하나로 면적은 94,163㎢이며 출산율이 인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며, 인구는 2022년 기준 일본보다 많은 1억 3,091만 786명에 달한다. 북쪽으로 네팔과 국경을 접하고 동쪽으로 서벵골주, 남쪽으로 자르칸드주, 서쪽으로 우타르프라데시주와 경계를 이룬다. 주도(州都)는 파트나로 주 중서부에 위치한다. 하위행정구역은 38개 지구(地區, district)로 나뉜다.
비하르의 지명은 산스크리트어로 불교사원을 의미하는 비하라(vihara)에서 유래하였다. BC 100년경에 남부의 철광석 채취를 목적으로 아리아인이 서쪽에서 침입해왔으며, 주도 파트나는 당시에 파탈리푸트라(Pataliputra)로 불리며 정치·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BC 5세기에 마가다·비데하·앙가 등의 왕국이 번영하였고 불교와 자이나교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인구가 농촌에 거주해 무지막지한 인구 규모에 비해 큰 도시는 적은 편이다. 공식언어는 힌디어이다. 이 지역에선 보지푸리어(사용자 3854만 명), 마이틸리어(2520만 명), 마가히어(2036만 명), 바지카어(873만 명) 등의 비하리 언어들이 사용되는데 이 언어들은 힌디어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힌디어와는 차이점이 있다. 뚫훍송으로 유명한 달러 멘디가 이곳 출신이다.
비하르는 고대에 마가다라 불렸다. 그 수도 파트나는 파탈리푸트라라고 불렸으며 인도에 창건된 첫 제국 난다 왕조와 마우리아 제국의 발상지이다. 파탈리푸트라에 있는 비크람실라와 날란다 대학은 고대 인도의 교육 중심지였다.[3][4]
자연환경[편집]
비하르주의 영토는 갠지스강을 중심으로 크게 북 비하르 평원과 남 비하르 평원으로 나뉜다. 주 북서단에는 히말라야산맥이 지나고 갠지스강의 지류인 가가라강, 간다크강, 바그마티강, 코시강, 마하난다강이 북부의 히말라야산맥에서 갠지스강으로 흐른다. 북 비하르 평원은 해발고도 75m가량의 충적 평야이며 남 비하르 평원은 강이 적고 구릉지가 많은 기복 있는 지형이다. 기후는 열대성 기후로 동절기는 건조하고 하절기는 습하다. 연간 강수량은 약 1,000~2,000mm이다.
역사[편집]
옛날부터 비하르는 인도 힌두스탄의 중요한 문화적 중심지로 마가다 때부터 시작해 마우리아 왕조와 굽타 왕조의 수도인 파탈리푸트라(파트나)는 그야말로 남아시아의 중심지였다. 불교의 성지인 가야도 한국의 그 가야가 아니다 비하르주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이다. 7세기엔 하르샤령이었고 이후로는 팔라 왕조가 이 지역을 차지했다. 13세기 아프가니스탄의 가즈니 왕조 및 고르 왕조 이슬람교도들이 비하르까치 쳐들어와 날란다와 비크람실라의 불교 대학을 파괴하고 이후로는 비하르 지역은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으며 16세기엔 무굴 제국의 영토가 되었다.
18세기에 비하르 지역은 영국에 의해 장악되었고 1765년 영국령 체제 하에서 인도 북동부의 벵골주와 병합되었다. 1912년 비하르오리사(Bihar and Orissa) 주로 분리되었다. 비하르오리사 시절인 1934년 네팔과 비하르 전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1936년 비하르주가 오리사주와 분리되어 단독으로 비하르 주가 되었으며,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1950년 인도 공화국의 비하르주(state)가 되었으며, 1956년 언어에 따라 인도의 주가 재편성되며 서벵골주로 비하르주의 일부 지역이 분리 편입되었다. 인도 독립 이후에도 유지되다가 2000년 남부의 자르칸드 주가 분리되었다. 2000년 주 남부의 18개 지구가 자르칸드주로 분리설립되어 현재의 행정구역을 이룬다.
석가모니가 이곳 비하르 지방, 부다가야의 인도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불교의 성지로 유명하다.
산업[편집]
비하르주의 전체 면적의 50%가량이 농지로 쓰이고 주 북부의 갠지스강 중류부가 넓은 경작지를 이룬다. 매년 6월~10월의 몬순 기간의 비를 이용하여 주요 작물인 쌀을 재배하고 그 외 옥수수·밀·콩·사탕수수·담배·황모 등이 생산된다. 주 남부 다모다르강 유역은 철광석·석탄·운모·보크사이트 등의 광물자원이 풍부하여 전국 광물 생산액의 38%를 차지하는 중화학공업 지역이다. 남부의 초타나그푸르 고원에는 인도 굴지의 제철·중기계 공업도시인 잠셰드푸르가 있다. 주도 파트나는 경공업 중심이며 바루니는 석유화학공업이 발달하였다.
1950년대 인도 정부에서 운임균등화 정책을 펴면서 비하르 지역에 변변한 산업 시설이 하나도 세워지지 않게 되었고, 그 영향이 현대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비하르 지역은 2018년 1인당 GDP가 540$로, 인도 평균의 4분의 1에 불과했으며, 심지어 북한($1,300)보다도 낮았다. 이 지역 사람들은 마하라슈트라처럼 부유한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성폭력 사건도 일어나고 있다. 비하르 지역의 가난한 농촌에선 마오주의 반군까지 활동하고 있다. 다만, 현재 비하르의 경제는 2000년대 후반부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매년 10퍼센트씩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 외 사회 지표도 좋아져 60년대 80%이던 문맹률은 2011년에는 36%까지 줄어드는 등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 농업이 최대의 산업이지만 정부는 근래에 대규모 공업화와 내부 투자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문화유적 및 교육[편집]
주 동부의 가야 등이 힌두교의 성지로 매년 많은 순례자가 방문하고 또한 불교 성지인 보드가야를 비롯한 고대불교유적이 다수 분포한다. 주요 고등교육기관으로는 주도의 파트나 대학교를 비롯해 무자파르푸르에 소재한 바바사헤브 빔라오 암베드카르 비하르 대학교(Babasaheb Bhimrao Ambedkar Bihar University), 바갈푸르의 틸카 만즈히 바갈푸르 대학교(Tilka Manjhi Bhagalpur University) 등이 있다.
여담[편집]
인도에서 심각하게 낙후된 지방이라 카슈미르 분쟁과 관련하여 카슈미르를 파키스탄에 양도하되 비하르까지 같이 넘겨주면 오히려 인도가 이익을 본다는 유머도 있다. 비하르 출신의 '비하리'에 대한 타 지역 인도인들의 차별과 편견, 무시도 많다. 그러나 공무원 합격률만큼은 인도 1위. 워낙 먹고 살 게 변변찮은 동네라서 공부 좀 한다 하는 학생들은 공무원 시험에 올인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에 영향이 있는데, 한국에서 인도 여행을 오는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불교의 성지이자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곳이라는 이유로 성지순례 관광을 오는데, 이 곳은 불교의 기원이지만 절대빈곤이 남아 있는 인도 내에서도 가장 심한 낙후 지역이기 때문에 빈곤으로 인한 민심도 물론이고 여기를 파고든 힌두 극단주의의 영향을 크게 받아 이 곳을 왔다가 애초에 불교를 싫어하는 현지인들의 횡포로 인도에 대해 부정적 인상을 심을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 이런 이유로 비하르를 이전부터 찾았던 많은 종교 연구 전문가나 실제 불교인들이 증언하는 말이다.
비하르의 낙후에는 장기간 비하르 주총리를 역임한 랄루 쁘라사드 야다브(Lalu Prasad Yadav)에게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원래 인도가 부정부패가 극심한 나라지만, 그 중에서도 이 사람이 '해먹은' 수준은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일본에서 비하르 개발을 위해 원조한 자금의 거의 대부분을 횡령한 전적도 있다. 그나마 2013년에 공직은 전격 박탈되었다.
2015년 들어서는 시험 부정행위가 판을 치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 기반이 변변찮은 비하르에서 출세하기 제일 좋은 수단은 바로 공무원이나 군인이 되는 것이기 때문. 그래서 시험 때만 됐다 하면 별의별 기상천외한 부정행위가 판을 친다. 심지어 부모가 벽을 타고 올라가 자녀에게 커닝페이퍼를 전해주질 않나, 무전기를 사용해 답을 불러주지 않나 그래서 2016년에는 부정행위를 방지한답시고 수험생들의 옷을 다 벗기고 팬티만 남긴 채로 시험을 치르게 한 적도 있다.
2016년부터 주류 판매 및 소비가 일체 금지됐기에 밀주 생산 및 판매와 소비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 2021년에는 밀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92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1-2백여명 이상이 유독한 공업용 메틸알코올이 섞인 밀주를 마시다 사망하거나 시력을 잃고 있지만, 밀주는 통 근절되고 있지 않다.
이곳에선 혼자서 수십년 동안 산을 깎아서 길을 낸 다쉬르 만지라는 노인이 있었다. 현대판 우공이산. 2007년에 노환으로 세상을 떴다. 이 사람의 일화를 바탕으로 만든 인도 영화로 마운틴맨이 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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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남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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