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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1일 (금) 16:30 판
메디블록(Medibloc)은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 의료정보 통합관리 플랫폼이다. 메디블록 기반으로 작동하는 암호화폐를 메디토큰(Medi Token)이라고 부른다. 현직 의사 출신인 이은솔[1]과 고우균[2]이 공동 개발했다. 메디블록의 화폐 단위는 MED이다.
2017년 11월 ICO를 진행하여 약 300억원의 투자자금을 확보했다.[3][4]
중국의 큐텀(Qtum) 메인넷 기반의 토큰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메디블록 자체 메인넷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목차
개요
메디블록(MediBloc)은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의료정보를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개인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공동 창립자인 고우균, 이은솔 대표는 서울과학고출신으로 특이하게 의사와 컴퓨터 공학 두 가지의 이력을 모두 가지고 있다. ICO는 2017년 12월 15일에 성공리에 완료되어 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현재 플랫폼 개발 중에 있다. 메디블록 토큰인 MEDX(ERC20)의 시가총액은 2018년 9월 20일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54위, 약 1,345만 달러(150억 원)에 이르고, MED(QRC20)의 시가총액은 966만 달러(108억 원)로, 346위를 차지하고 있다.[5] 백서를 발표할 당시, 합의 알고리즘으로 PoC(Proof of Concept) 방식을 공개하였으나 자체 메인넷을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DPoS(Delegated Proof of Stake)방식을 채택하였다.[6]등장 배경
현재 의료정보시스템에서는 의료정보가 개별 의료기관 중심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로 인해 환자들이 각 의료기관마다 의료데이터를 따로 생성해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검사나 진료를 반복하게 되어 매번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다른 분야와 달리 의료분야는 개인정보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자세히 명시되어 있고 데이터들이 디지털화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점들이 의료정보 교환 및 관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메디블록은 이런 점을 해소시켜 환자 개인이 주체가 되어 의료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즉,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기존 의료정보시스템을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시스템으로 전환시키고 개인정보의 탈중앙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징
최고 수준의 보안성
현재의 의료정보시스템의 관리자 및 암호화의 주체는 환자 본인이 아닌 의료 공급자로, 이들의 실수나 의도적인 외부 유출로 인해 피해가 생긴다. 메디블록은 이런 경우를 차단하기 위해 의료정보에 대한 관리 권한을 환자에게 부여한다. 환자는 본인의 의료정보 공개 범위를 자유롭게 설정하거나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경로를 최소화하여 뛰어난 보안성을 가질 수 있다.
높은 신뢰성 및 투명성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의료정보를 분산화된 데이터 저장소에 저장한다. 데이터 원본이 아닌 데이터의 해시값 만을 블록체인 안에 저장하여 데이터의 무결성을 검증하고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메디블록은 의료정보의 기록, 타인에 의한 열람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여 개인의 의료정보가 어떻게 쓰였는지 추적할 수 있게 한다.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환자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악의적 접근을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게 한다.
높은 상호운용성
메디블록은 다양한 의료정보나 데이터에 대한 자체적인 표준을 채택하기보다 다양한 포맷을 모두 지원하여 상호변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을 취했다. 메디블록은 다양한 표준에 맞는 API와 SDK를 기본으로 제공하여 높은 자유도와 확장성을 바탕으로 현재의 의료정보시스템에 비해 높은 상호운용성을 가진다.
메디블록 기술적 세부사항
메디블록은 백서 발표 당시 EVM 기반의 DApp 형태로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실제 프로젝트 개발 과정을 거치며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갖는 것이 견고하고 효율적일 것이라고 판단하였고, 2018년 8월 말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의 테스트넷을 공개하였다.[7] 메디블록의 합의 알고리즘은 스팀과 이오스를 참고한 DPoS 합의 방식을 사용한다.[8]
메디블록 플랫폼 구조
메디블록 플랫폼은 3개의 레이어로 구성된다. 먼저, 메디블록 Core 레이어는 메디블록의 의료 데이터 네트워크로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분산 데이터베이스다. 블록체인에 필요한 별도의 저장소를 Core 레이어에서 제공한다. 의료정보는 App 레이어에서 암호화되어 Core 레이어로 전달되기 때문에 본인 외에 다른 사람은 원본 데이터의 내용을 알 수 없다. 또한 메디블록은 자체 백업 시스템을 제공하여 데이터가 삭제되거나 유실될 경우를 대비한다. 메디블록은 모든 사용자에게 1GB의 저장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추가 용량을 제공한다. 다음 Service 레이어는 Core 레이어와 Application 레이어를 연결하고 사용자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모든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Service 레이어는 블록체인 위의 정보를 기반으로 Core 레이어와 연결을 통해 데이터 입출력 기능을 제공한다. 내부적으로는 크게 EVM(Ethereum Virtual Machine)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컨트랙트, 그리고 Application과 Core를 연결해주는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메디블록은 Service 레이어를 통해 데이터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타인의 의료 정보를 얻고자 하는 경우 이 검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찾고자 하는 데이터의 조건과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 요건 등을 명시해 원하는 의료 데이터를 얻을 수도 있다. Application 레이어에는 메디블록 플랫폼의 모든 응용프로그램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 응용프로그램들은 Service 레이어를 통해 플랫폼 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메디블록은 SDK와 API, 프로토콜 등을 제공하여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용이하게 도와준다.
메디블록 플랫폼 구성요소
- 메디블록 계정
메디블록 플랫폼에서는 목적에 따라 일반 사용자, 의료 공급자, 의료 연구자 계정으로 나눌 수 있다. 본인 의료정보 읽기 및 쓰기는 모든 계정에서 가능하지만 타인 의료정보에 대한 권한에서는 차이가 있다. 먼저 일반 사용자 계정의 경우 타인 의료정보 읽기 및 쓰기는 기본적으로 불가하나 타인이 승인을 해줬을 경우 가능하다. 타인 의료정보를 쓸 경우에는 비의료인 생성 기록으로 표시된다. 의료소비자는 계정에 응급상황에 필요한 중요 정보를 별도로 기록할 수 있으며 의료 공급자는 특수 상황 하에서는 이렇게 별도 기록된 정보에 한해 소유자의 승인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일반 의료정보는 일반 사용자 계정과 같이 기본적으로 계정 소유자 승인 시에만 가능하며 의료 공급자에 의한 읽기 요청이라고 표시된다. 마찬가지로 타인 의료정보를 쓸 경우 의료 공급자의 기록으로 표시된다. 의료 연구자 계정은 크게는 의료 공급자와 비슷하지만 타인 의료정보를 읽을 경우 의료 연구자의 요청이라고 표시된다.
- 의료 공급자 자격증명 시스템(Healthcare Provider Credential System)
메디블록 플랫폼 상에서 작성되는 의료정보가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의료정보 작성자가 신뢰도를 가져야 한다. 작성자가 의료인이라면 자신의 신분을 증명해야하고, 의료기관의 경우에도 인증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메디블록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직접 인증을 받는 기존의 중앙화된 방식과 이미 인증된 사람으로부터 P2P형식으로 인증을 받는 탈중앙화된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자격증명 시스템을 운영한다.
- 사용량 대여 모델(Usage rental model)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는 지우거나 수정할 수 없어 가치 있는 데이터만 저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메디블록이 부분적으로 채택하고자 한 방식은 대역폭 모델이다. 대역폭 모델의 개념은 사용자로 하여금 해당 블록체인의 암호화폐를 예치하도록 하고, 그 양에 따른 지분율을 바탕으로 전체 거래 처리량 중 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단순 대역폭 모델에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위해 각 사용자가 필요량 이상의 암호화폐를 반드시 보유해야만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디블록은 “사용량 대여 모델”이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블록체인에 대한 일정량의 사용 권한을 가진 사람이 타인의 거래를 대신 처리해줄 수 있다. 이를 위해 거래에는 2차 서명, 혹은 지불자 서명이라는 새로운 필드가 존재한다. 지불자 서명은 선택적으로 입력하는 필드로, 만약 지불자 서명이 존재하는 상태로 트랜잭션이 제출되면 2차 서명자가 가지고 있는 사용 권한을 기준으로 트랜잭션 처리 여부를 결정한다. 사용량 대여 모델에서 서비스 제공자는 자신이 많은 양의 암호화폐를 예치하여 서비스 사용자의 거래를 대신 처리하고, 여기에 일정량의 과금을 할 수도 있다.
메디블록의 토큰 모델
메디포인트(MP)
각주
- ↑ 김남규 기자, 〈(인터뷰)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 "의사 대신 사업가...블록체인 성장성에 끌렸다"〉, 《IT조선》, 2018-03-13
- ↑ 오동현 기자, 〈(주목! 이 사람)고우균 메디블록 대표 "블록체인으로 개인 맞춤 의료 구현"〉, 《뉴시스》, 2018-03-21
- ↑ 명순영 기자, 〈(People) 해외서 ICO 성공 고우균·이은솔 메디블록 공동대표 | 개인 의료정보 공유 모델로 300억 유치〉, 《매경이코노미》 제1949호, 2018-03-12
- ↑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찾아서)③메디블록 : 두 젊은 의사의 꿈, 블록체인 타고 날다〉, 《지디넷코리아》, 2018-02-22
- ↑ “Ranking", CoinMarketCap
- ↑ MediBloc,〈(공지) 메디블록 SDK v0.1 공개〉,《브런치》, 2018-05-25
- ↑ Medibloc, 〈(ANN) 메디블록 대망의 테스트넷 출시〉, 《브런치》, 2018-08-31
- ↑ 〈메디블록 기술 백서 v0.2〉, GitHub, 2018-08-04
참고자료
- 김태환 기자, 〈메디토큰, 탈중앙화 개인건강정보 플랫폼 시현〉, 《테크M》, 2018-05-09
- 이병희 기자, 〈의료 블록체인 플랫폼 ‘메디블록’ 개발 배경은?〉, 《키뉴스》, 2018-04-05
- 명순영 기자, 〈(People) 해외서 ICO 성공 고우균·이은솔 메디블록 공동대표 | 개인 의료정보 공유 모델로 300억 유치〉, 《매경이코노미》, 2018-03-12
- 김남규 기자, 〈(인터뷰)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 "의사 대신 사업가...블록체인 성장성에 끌렸다"〉, 《IT조선》, 2018-03-13
- 오동현 기자, 〈(주목! 이 사람)고우균 메디블록 대표 "블록체인으로 개인 맞춤 의료 구현"〉, 《뉴시스》, 2018-03-21
- 〈메디블록〉, 《나무위키》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