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아이콘(ICON)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암호화폐이다. 한국의 이더리움이라고 불린다. ㈜더루프(대표이사 김종협)가 개발했다.
아이콘은 인터체인 알고리즘을 사용한 대표적인 암호화폐이다. 인터체인(interchain)을 사용하면 A라는 암호화폐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터체인으로 연결된 B라는 다른 암호화폐로도 구매할 수 있다. 인터체인에 속하는 유사한 암호화폐로 아이온(AION)이 있다.
목차
개요
아이콘(ICON)은 한국에서 탄생해서 메이저코인 반열에 오른 첫 사례이다. 2017년 10월 론칭한 아이콘은 단기간에 암호화폐 상위권에 도달하며 2018년 8월 기준 암화화폐 시가총액 31위에 오른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코인이다. 아이콘의 화폐단위는 ICX이다. 2017년부터 2018년 국내 상반기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타임즈와 포브스에서도 많은 찬사를 받은 책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인 돈 탭스콧이 아이콘의 어드바이저이다. Thinkers 50에 따르면, 그는 최근 세계에서 네 번째로 영향력 있는 ‘경영 사상가’로 선정되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보험, 은행, 병원, 학교,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각각의 다른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다. 아이콘은 이들 각각의 네트워크를 루프체인(Loopchain) 기술로 연결함으로 세상에서 가장 큰 분산화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 아이콘은 ‘초연결성’(Hyper connectivity), 즉 고도의 연결성을 표방하여 공공기관, 기업, 대학교, 금융, 병원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국경과 업종을 넘나들면서 연결한다. 이 거대한 커뮤니티는 거래 수수료 없이 빠르고 즉각적인 송금 및 기타 여러 데이터를 제공하는 유기체이자 생태계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아이콘은 금융, 의료, 공공분야, E-Commerce 등 블록체인 간 국경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 ID로 부터 결제, 거래 등 필요에 따라 누구나 이 플랫폼에서 디앱을 만들 수 있다.
특징
초연결성
아이콘 네트워크에서는 국가 간 송금은 물론 여러 나라의 투자자들이 애플, 구글, 삼성 주식등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 또한 보험사와 병원은 자신의 고객을 위해 커뮤니티 내에서 더욱 빠르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대학병원은 연구를 위해 다양한 데이터에 접속 가능하다. 일례로 미국 대학병원에서 연구목적으로 한국에 사는 한 개인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했다면, 데이터 주인은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한 대가로 아이콘코인(ICX)을 보상받는다. 뿐만 아니라 병원과 보험사 등은 서로 연결되는 비즈니스이지만 실상 완전히 격리돼 있어 그 동안 이용자 및 소비자에게 불편을 주었다. 하지만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콘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소비자는 자신의 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면서 다양한 보상 및 편익을 누릴 수 있다.
분산화된 네트워크
아이콘은 기존의 중앙집중식 연결에서 탈피해 분산화된 연결을 지향한다. 즉, 세계 각국에서 형성된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스마트 계약을 통해 탈중앙화 방식으로 연결한다. 아이콘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지는 트랜잭션은 커뮤니티 네트워크 자체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중앙 집중기관의 개입은 최소화되고, 이로 인해 여러 중개기관을 거치며 발생했던 수수료도 크게 절감된다. 또한 분산화된 연결은 커뮤니티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다. 그 동안 중앙 집중시스템을 통해 연결되기 위해서는 중앙집중기관이 정한 정책과 시스템을 수동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이콘 네트워크에서는 각각의 커뮤니티가 적합한 시스템과 정책을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콘코인(ICX)
앞으로 아이콘은 수많은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사용자들과 커뮤니티를 연결해줄텐데, 이러한 거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화폐가 필요하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아이콘 코인(ICX)이다. 총 4억개의 발행량을 가지고 있고, 아이콘 코인은 블록체인 ID를 발급 받아 안전하게 전자서명을 할 수 있고, 스마트 컨트렉트를 통해서 발급된 블록체인ID를 통해 어디서든지 안전하게 통합 인증 및 전자서명을 할 수 있다.ICX 코인을 활용하면 사용자들이 자산과 권리를 ICX를 통해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점차 다양한 영역에서 네트워크의 역동성이 극대화될 것이다. 기존 화폐는 물론, 부동산·자동차 등의 유형 자산, 특허권, 저작권, 상표권과 같은 무형자산, 투표권이나 시민권과 같은 법적 권리, 심지어는 DNA분석 데이터나 혈액검사 결과 데이터까지 토큰화되어 이를 거래하거나 공유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업종의 경계가 허물어져 자동차 1대와 그림 작품 10점의 교환이 가능해지며, SNS에 올린 글 10개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도 나오게 될 것이다.
아이콘 네트워크 구성요소
아이콘 네트워크는 총 5개 집단으로 구성돼 있다. 커뮤니티, 커뮤니티 노드(C-Node), 커뮤니티 대표(C-Rep), 아이콘 리퍼블릭(ICON Republic), 시티즌 노드(Citizen Node) 로 말이다.
- 커뮤니티 - 아이콘 네트워크의 기본 단위이다. 금융, 정부, 학교, 병원, E-Commerce,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각각 커뮤니티가 될 수 있다. 각 커뮤니티는 각자의 특성 및 상황에 따라 노드의 구성 및 규모를 달리한다.
- 커뮤니티 노드 - 커뮤니티 노드(C-Node)는 커뮤니티를 이루는 구성단위로, 커뮤니티 내의 합의 또는 거버넌스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C-Node는 개인 또는 기관 모두 가능하며 노드에 대한 정책은 각 커뮤니티에서 결정한다.
- 커뮤니티 대표 - 각 커뮤니티의 커뮤니티 노드(C-Node)들은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대표해 줄 C-Rep를 뽑는다. 커뮤니티 대표는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단위이며, 동시에 아이콘 리퍼블릭의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단위로, 아이콘 리퍼블릭 상에서 발생한 거래에 대한 검증과 거버넌스에 대한 투표권을 가진다. C-Rep은 각 커뮤니티 내부의 의사결정에 따라 선정되며, 각 거버넌스의 상황 및 목적에 따라 C-Rep은 변경 가능하다. 또한, C-Rep은 아이콘 리퍼블릭을 유지하고 활성화하는 대가로 보상을 받게 된다.
- 아이콘 리퍼블릭 - 아이콘 리퍼블릭(ICON Republic)은 각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C-Rep과 시티즌 노드(Citizen Node)들로 구성된다. 대표들이 모인 국회와 같은 아이콘 리퍼블릭의 거버넌스는 C-Rep의 투표로 결정된다. 아이콘 리퍼블릭은 다양한 종류의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이다. 하나의 커뮤니티에서 다른 커뮤니티로 이동하는 연결통로로써 작동할 뿐, 어떤 규칙이나 법칙을 만드는 곳은 아니다.
- 시티즌 노드 - 시티즌 노드(Citizen Node)는 특수 참여자로서 아이콘 위에 올라갈 디앱을 만든 사람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루프체인 기반의 디앱 생성을 통해 시티즌 노드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시티즌 노드는 아이콘 리퍼블릭의 거버넌스에 대한 직접 투표 권한은 없고, 거래 생성 권한만을 가진다.[1]
루프체인
결국 중요한 것은 금융, 의료, 공공 등 각 영역별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창구와 같은 커뮤니티 대표(C-Rep)이다. 이들은 다양한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거대한 블록체인인 루프체인 기술로 연결된다. 루프체인은 스마트 계약를 지원하는 고성능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을 목표로 개발되었으며 다른 독립적인 블록체인과의 연계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다. 루프체인에서 지원하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은 스코어(SCORE)이다. 별도의 가상 머신(Virtual Machine)없이 실제 노드 운영환경에서 직접적으로 실행되는 고성능 스마트 계약 구현이 가능하다. 스코어는 쉽게 작성할 수 있어 높은 생산성 및 다양한 업무를 개발할 수 있고, 블록체인 프로세스와 별도의 프로세스로 작동하여 스마트계약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기본 블록체인 프로세스는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LFT(Loop Fault Tolerance) 알고리즘
루프체인 기술은 'LFT(Loop Fault Tolerance)'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 시스템 지원한다. 프랙티컬 비잔틴 장애 허용(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으로 대표되는 BFT계열 합의 알고리즘은 노드들의 자발적 참여와 검증을 기반으로 합의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블록을 생성하려면 전체 노드 중 2/3 이상의 노드 합의가 필요하다. 데이터 합의를 위해 데이터의 유효성에 대하여 투표하고 투표한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LFT(Loop Fault Tolerance) 알고리즘 역시 전통적인 BFT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이다. BFT 계열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네트워크 경우, 리더 노드와 검증 노드 두 종류의 노드가 있다. 리더 노드는 블록을 생성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검증 노드는우 리더가 생성한 블록의 내용을 검증하여 블록의 유효성을 투표하는 역할을 한다. LFT 또한 리더 노드와 검증 노드로 구성된다. 리더 노드는 블록 생성 시 특정 노드의 트랜잭션을 거부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Spinning 기법을 사용하여 매 블록을 생성할 때 마다 리더를 교체해서 장애 요소를 줄였다. LFT는 프라이빗(허가형) 블록체인을 위한 분산 합의 알고리즘이다. 기존 BFT 알고리즘을 비잔틴 노드의 공격에도 방어할 수 있고, 아이콘 네트워크 특성에 맞게 개선한 합의 알고리즘이다.
인공지능 다빈치
국적과 업종을 불문하고 블록체인 생태계가 확산되면 거버넌스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에 기능을 추가하거나 개선사항 등을 논의할 때도 자칫 개발자들의 논리로만 의사결정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 이는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블록체인 기본철학과 어긋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콘 네트워크에 접목한 것이 인공지능(AI) ‘다빈치(DAVinCI)’다. 다빈치는 더루프 모기업인 데일리금융그룹 산하의 금융기술 분야 중간지주인 데일리인텔리전스가 개발했다. 향후 다빈치가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2]
활용
금융 시장
2017년 8월 국내 증권사 25곳이 참여하는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통해 공인인증서 대신 블록체인 기반 인증시스템을 구축했다. 2017년 10월에는 공동인증시스템 ‘체인아이디’를 개발해 국내 11개 증권사와 함께 시범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체인아이디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사들 간 합의를 통해 공동인증서를 발급한다. 즉 공동인증서가 생성되는 시점부터 참여사들의 합의절차가 이뤄지기 때문에 별도의 인증기관을 통한 추가 절차 없이 간단한 본인 확인만으로 모든 참여사에서 공동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보험
2017년 보험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에서는 국내 주요 보험사, 의료기관, 의료IT 기업들이 참여해 사용자 인증에 더해 보험계약, 보험금 청구 및 지급 등 분야에도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실손보험 등 보험 가입자가 병원 치료를 받은 후에 진단서를 비롯한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전달하는 것에 대한 동의 및 보험사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환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의 업무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중개자 없이 처리하여 보험금 청구가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2018년에는 교보생명과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보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학
U-Coin은 대학생을 주 사용계층으로 하는 가상화폐(U-Coin: University Coin)로, 대학생 커뮤니티는 그 어떤 세대나 계층보다 가장 먼저 가상화폐를 사용하고 전파하는 얼리어답터의 역 할을 수행할 것이기 때문에 2017년 12월 말 고려대, 포항공대, 서강대 등과 협업해 대학 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가상통화인 ‘U-코인’을 개발하기도 했다.[1]
각주
- ↑ 1.0 1.1 ICON Foundation, "ICON_화이트페이퍼 1.0.docx", 2018-01-31
- ↑ 김미희 기자, 〈블록체인·암호화폐로 전 세계 금융과 의료를 연결한다〉, 《파이낸셜뉴스》, 2018-07-08
참고자료
- 유병철 기자, 〈(기묘한 재테크) 아이콘, 한국인 주도로 만든 암호화폐…시총 20위권〉, 《글로벌이코노믹》, 2018-03-30
- 김대현 기자, 〈(CEO) 블록체인 대표주자 ‘더루프’ 김종협 대표〉, 《주간조선》, 2018-03-05
- 비트웹 편집국, 〈아이콘 - 최초 국산 코인, 다양한 블록체인을 하나의 블록체인으로!〉, 《비트웹》, 2018-02-18
- 김미희 기자, 〈블록체인·암호화폐로 전 세계 금융과 의료를 연결한다〉, 《파이낸셜뉴스》, 2018-07-08
- 김태환 기자, 〈아이콘, 블록체인 간 ‘초연결’ 지원…장벽 허문다〉, 《TECH M》, 2018-05-28
- 손경호 기자, 〈모든 블록체인, 하나로 연결하면 어떻게 될까〉, 《ZDNet Korea》, 2018-08-03
- 아이콘 공식 홈페이지- https://icon.foundation/?lang=ko
- ICON Foundation, "ICON_Whitepaper(KO)_Version 1.0.docx", 2018-01-31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