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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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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가

대치동 학원가(大峙洞學院街)란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학원이 많이 들어서 있는 지역을 말한다.[1]

개요

  • 대치동의 면적은 3.53㎢, 인구 10만 3062명(2008)이다.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속한 동이다. 동쪽은 탄천을 경계로 송파구 잠실동과 접하고, 서쪽은 도곡동, 남쪽은 양재천, 북쪽은 삼성동과 이웃하고 있다. 동 이름은 자연마을인 한티 마을을 한자음으로 고친 것이다. 조선시대 말까지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대치동이었다. 1914년 경기도 구역 획정 때 대치리로 되었고, 1963년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편입되면서 대치동으로 바뀌었다가, 1975년 강남구 신설로 이에 속하게 되었다. 자연마을로는 한티, 움말, 응달짝, 새말, 능안말, 중간말, 세촌, 아랫말 등이 있다. 이 지역은 하천부지로 습지(濕地)였으나 197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크고 작은 빌딩과 고층아파트가 속속 들어서 서울 남부의 중심지로 탈바꿈하였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은 대한민국 사교육 1 번지다.
  • 중심이 되는 거리는 한티역~은마아파트 사거리 사이의 1.5km 구간이다. 인구구조 변화로 점점 수험생의 수가 줄어들며 교육 소비자가 줄어들고 대형 학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소규모 학원들은 사라지는 반면, 대형 단과 학원들은 스타 강사들을 앞세워 점점 몸집을 키우고 있다. 과거에는 2000년대만 하더라도 소수 정예 위주의 수업이 주를 이뤘지만, 스타 강사들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2020년대 현재는 한 반에 수강생 180~300명 정도의 초대형 강의가 주를 이룬다. 1980년대 이후 오랫동안 대형 단과 학원의 메카였던 노량진도 2010년대 후반에 대치동 단과로 이전하면서 소멸했다. 소규모 학원들은 수능 강의보다는 내신이나 특목중·고등학교 입시로 업종을 변경하지만, 이마저도 대형 학원들이 잠식해가면서 학원도 프랜차이즈화 되고 있다. 또한 수시 확대와 유학의 보편화로 논술/학종/특례 입시 대비와 유학, 독학 재수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학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규모 학원이 빠져나간 자리를 현재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식사를 하거나 시간을 때우는 각종 카페 및 스터디카페, PC방이나 식당 등 다른 점포가 메우고 있다.[2][3]

역사

  • 대한민국 사교육의 중심지 대치동 학원가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사교육 열풍이 거세지면서 학원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실제로 전국에서 가장 학원이 많은 동이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2000년대 초반 이후 언론을 많이 탄다. 은마아파트, 래미안 대치 팰리스가 있는 블록, 그리고 그보다 조금 북쪽에 있는 은마아파트 사거리를 중심으로 학원들이 무수히 많으며, 사거리부터 으스스한 골목까지 학원밖에 없다. 종류도 단순한 학과 보충에서부터 특목고, 논술, 특례, SAT, AP, IB, KMO까지 다양하다. 대부분의 학원이 수업을 끝마치는 밤 10시가 되면 9시만 해도 한산하던 거리가 학생들로 북적이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대치동 학원들은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도 휴강 없이 수업을 한다고 한다.
  • 대치동을 중심으로 J고, K고, W고, C대부고, D대부고, Y고, J고, J여고, K여고, S여고 등 일명 강남 8학군 명문고들이 위치해 있다. 그러나 위의 명문고들은 대부분이 개교 당시에는 강북에 있었다가 강남, 특히 대치동이 개발되면서 이리로 옮겨온 학교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대치동 때문에 온 것은 아니고 명문고를 강남에 갖다놓아서 강남 이주를 촉진시키고 학교에서도 개발 초기 학교 부지도 넓힐 겸 겸사겸사해서 온 학교들이다. 그리고 이 학교들은 여기에서 말한 부유층의 경우 비싼 과외와 대치동 학원 열풍으로 인해 1990년대에도 야간자율학습을 강제로 시키지 않았던 학교들이 꽤 있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원에 갔고 또 부유층의 경우 비싼 과외를 받았다.
  • 인터넷 강의 사이트 강사들이 그 명성을 빌어 대치동 1위라는 식으로 광고를 하는데, 웬만하면 믿지 않는 것이 좋다. 대부분이 돈 아까우니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정도만 듣는 정도고, 국영수는 과외를 하거나 학원을 다닌다. 광고 하나 하지도 않고 오직 입소문만으로 거의 한 학교에 준하는 학원생을 보유할 정도로 실력이 좋은 학원이 있는데, 인강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학원의 비중이 더 크다. 물론 전 과목 고액과외를 하는 비범한 놈들도 존재한다는 소문도 있다. 메가스터디는 2000년대 초반 이 지역에서 사회탐구영역 통합 강의로 명성을 날리던 손주은이 있던 강남 대일학원을 기반으로 설립된 사교육 기업으로, 당시 손주은을 비롯해 조진만, 이효상, 최성진, 현용수, 이범 등 강남 대일학원에서 강의하던 인기 강사들이 창립멤버들로 주축이 되어 활약한 덕분에 기업 성장에 있어서 큰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강사들의 세대교체가 시작되면서부터는, 이 지역 유명 강사들의 영입이 잘되지 않는 것 같다.
  • 2004년부터 학원가 규제가 실시되면서 밤 10시만 되면 학원들이 한꺼번에 끝나기 때문에 엄청난 수의 학생들을 길거리에서 볼 수 있으며, 그들을 데리러 온 차를 타고 오시는 부모님들과 학원 버스 또한 많아져서 교통체증이 좀 심해졌다. 하지만 학원에서는 10시가 지나서는 일부 학생과 강사들이 독서실로 또 이동을 한다. 보통 12~02시 정도에 끝난다고 한다. 사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거지만, 시행되기 몇 달 전부터 엄청나게 창문을 가려둬서 밖에서는 전혀 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해서 야간에도 그냥 문 잠가두고 야간자습 및 강의가 계속되고 새벽쯤에야 나온다고 9시 반에는 아무도 없다가 10시가 가까워 올수록 차들이 조여온다는 느낌과 함께 장관이 펼쳐진다. 사실 10시 뿐만 아니라 학원 강의 시작 시간에 될 때 장관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10시가 되면 길쭉한 애벌레들이 뭉쳐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3]

관련 기사

  • 서울 마포구 공덕역에서 대흥역으로 이어지는 대로변을 걷다 보면 학원의 간판이 적잖게 눈에 들어온다. 미래탐구, 생각하는 황소, 페르마수학, 이강학원 등 강남 대치동 일대에서 유명한 학원들의 분점이 눈에 띄었다. 길 안쪽으로 들어가 경의선숲길을 건너자 대치 해법수학, 청담어학원 등이 모습을 나타냈다. 몇 년 전부터 마포구 염리동, 대흥동 인근에 유명 학원들이 들어서고 있다. 강북 종로학원마저 인근 신촌역 근처에 들어서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대치동 일대처럼 거리마다 빽빽하게 학원들이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도보권으로 선택할 수 있는 학원이 상당수 들어서 ‘학원가’라 부르는 데 무리가 없어 보였다. 마포구 일대의 학원 수는 최근 3년 새 급격하게 증가했다. 자녀 교육에 열의가 있는 젊은 고소득 맞벌이 부부들이 마포 일대의 신축 아파트에 자리를 잡으면서다. 서울시 열린 데이터 광장에 따르면 학생 수 1만 명당 사설 학원 수는 지난해 기준 강남구 398.3개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262.9개, 마포구 252.3개로 두 자치구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다. 이어 목동을 끼고 있는 양천구가 189.2개였다. 3년 전인 2018년만 해도 강남구가 373.4개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245.2개, 마포구 217.2개로 격차가 조금 있었다. 학원은 물론 경의선숲길을 따라 상권이 형성되면서 상가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학원가가 몰린 염리동의 임대료는 지난해 4분기 3.3㎥당 14만3074원으로 1년 전(12만1546원)에 비해 17.7% 상승했다. 이는 서울시 평균 상승률(5.3%), 마포구 평균 상승률(8.5%) 대비 크게 오른 수준이다.[4]
  • 사교육 시장을 되살린 주인공은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이 자리 잡은 강남구다. 강남구는 입시학원 관련 매출에서 전년보다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후 종합 학원들이 부분적으로 수업을 정상화하고, 이전에 손대지 않았던 온라인 수업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교습 방식을 다각화하자 매출이 크게 나아졌다. KB 국민카드에 따르면 서울 기준 교육부문 매출액이 높은 지역은 강남·서초·양천·송파·노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강남구 입시학원들 결제 금액(603억 원)은 양천구(254억 원)와 서초구(156억 원)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한국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목동이 중심인 양천구나 상계동을 둘러싸고 형성된 노원구 일대 학원가는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고소득 3040 세대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며 이들 중에 유치원이나 초등 교육은 집 근처 학원에 보내더라도 입시 교육만큼은 대치동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치동 학원가 결제액의 절반 이상(56.2%)은 서울 비(非)강남권이나 지방에서 자녀를 대치동 학원으로 보내는 원정족들의 지갑에서 나왔다. 반면 양천구나 노원구 학원에서 타 지역 거주자가 학원비를 결제한 비중은 30%에 못 미쳤다.[5]

동영상

각주

  1. 학원가〉, 《네이버 국어사전》
  2. 대치동〉, 《네이버 지식백과》
  3. 3.0 3.1 학원가〉, 《나무위키》
  4. 조은임 기자, 〈제 2의 대치동 꿈꾸는 마포학원가 임대료 1년 새 18%〉, 《조선비즈》, 2022-06-29
  5. 유진우 기자, 〈코로나에도 대치동 학원가 초호황…서울 학원비 매출 살펴보니〉, 《조선비즈》, 2022-06-20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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