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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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e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10월 1일 (월) 11:0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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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Klaytn)은 ㈜카카오의 자회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디앱(dApp·분산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그라운드X는 IT 강국인 한국의 기술로 글로벌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을 개발했다. 클레이튼을 창시한 그라운드X의 대표이사는 한재선이다. 2018년 9월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행사에서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가 클레이튼에 대해 발표했다.

개요

클레이튼을 창시한 그라운드X㈜카카오블록체인 연구개발(R&D) 담당 계열사다. 카카오는 그라운드X를 통해 서비스형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Service Oriented Enterprise Grade Public Blockchain Platform)인 ‘클레이튼(Klaytn)’을 개발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와는 독립적인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며 이더리움에 비해 탈중앙화를 약화시키는 대신 디앱에 필요한 실용성을 강화했다.[1] 클레이튼은 빠른 퍼블릭 블록체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클레이튼은 시스템을 제한하고 신뢰할 수 있는 노드만 블록체인에 참여하도록 허용하여 플랫폼 개발이 단순하다. 클레이튼은 일반유저와 개발자가 편리하게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클레이튼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유지하되 퍼블릭 블록체인의 투명함과 신뢰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UI,UX 디자인과 엔터프라이즈급 애플리케이션, 스테이블한 토큰 구조 등으로 설계된 새로운 형태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2] 한편, 클레이튼은 투기용이 아닌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외에도 ICO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ICO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징

  • 비잔틴 장애 허용(BFT) 합의 알고리즘

그라운드X클레이튼블록체인 노드를 소수의 합의 노드와 불특정 다수의 레인저 노드로 나누어 운영하는 특수한 개념의 하이브리드 구조로 이루어졌다. 비잔틴 장애 허용(BFT, Byzantine Fault Tolerant)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합의 노드는 3분의 1이상이 담합하지 않으면 네트워크는 깨지지 않고 빠르게 블록을 확정할 수 있어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로 지적되는 느린 속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레인저 노드는 퍼블릭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 요청을 처리하고, 합의 노드는 쓰기 요청을 처리한다. 합의 노드는 카카오 같은 대형 서비스를 제공할 여건이 되는 기업이 참여하고, 노드가 많아지면 속도가 저하될 수 있어 초반에는 수십 개로 제한된다. 합의, 레인저 노드 모두 클레이튼에서 발행되는 암호화폐클레이로 블록 생성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 소수 노드로 구성된 서비스체인(service chain) 운영

클레이튼은 초당 트랜잭션 처리 속도(TPS)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체인(service chain)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이는 서로 영향을 주는 디앱(dApp)만 별도로 모아두어 블록 순서를 결정할 때 다른 서비스 체인에 있는 요소들에 대해서는 오더링을 고민할 필요가 없게 함으로써, 블록체인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하나의 거래가 성사되는 데 10분이 소요되며 하나의 거래가 최종 완결될 때까진 1시간이 걸리는데 비해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확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1초 안팎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3]

클레이(Klay)

클레이튼에서 연동되는 토큰은 ‘클레이(Klay)’로, 사용자들은 카카오톡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클레이(Klay)를 얻어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환전하며 활용할 수 있다.[4] 클레이튼과 클레이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찰흙(Clay)에서 모티브를 얻어 Clay의 C를 카카오의 K로 바꿔 이름을 정했다.[5] 클레이는 이밖에도 클레이튼 기반의 모든 디앱에서 사이버 머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상장된 거래소에서 거래도 가능하다.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한다면, 카카오 계열의 플랫폼 사이에서도 장벽없이 클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6]

활용

클레이튼의 첫 번째 디앱(DApp)은 블록체인 기반의 뷰티 커뮤니티 앱 코스미(Cosmee)이다. 코스미를 운영하는 코스모체인은 클레이튼 플랫폼의 첫 서비스 제공자이며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일 가입자 수 1000명을 돌파했다.[7] 그라운드X는 다수의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코스모체인은 클레이튼 플랫폼의 뷰티 카테고리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8] 코스미는 게시글에 대한 보상으로 코즘이라는 토큰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등의 일부 기능에 한해 이더리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파일럿 단계로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 그라운드X와 코스모체인은 다양한 부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전망

이더리움비탈릭 부테린의 철학을 바탕으로 극단적인 분권화를 향해 가고 있다. 반면 클레이튼은 완전한 분권화라는 목표를 조금 낮춰 짧은 시간 내에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려고 한다. 한재선 대표는 외국의 블록체인 개발업자와 달리 국내 블록체인 개발업자들이 대규모 시스템 운영 경험이 많아 그들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면 이른 시일 내에 자체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가능한 한 빨리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2019년 1분기 안에 클레이튼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때 클레이튼 블록체인에서 발행되는 자체 암호 화폐 클레이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9] 또,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플랫폼을 활용해 중요한 교통 기반을 갖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각주

  1. 황치규 기자,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이더리움ㆍEOS와 경쟁할 것"〉, 《더비체인》 , 2018-09-13
  2. 크로스웨이브,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 '블록체인 탈중앙화? '툴'이지 목표 아냐'〉, 《크로스웨이브》 , 2018-09-13
  3. 임유경 기자, 〈베일 벗은 카카오 블록체인...그라운드X, 클레이튼 살펴보니〉, 《지디넷코리아》, 2018-09-21
  4. 원재연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한재선 대표 "실생활 서비스 내놓을 것"〉, 《서울경제》 , 2018-09-13
  5. 이동언 기자,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10월 공개…보상형 코인 '클레이' 발행〉, 《토큰포스트》 , 2018-09-05
  6. 윤희은 기자, 〈네이버 '링크체인' vs 카카오 '클레이튼'… 블록체인 플랫폼 전쟁〉, 《한국경제》 , 2018-09-10
  7. 허준 기자, 〈국산 '디앱' 코스미, 출시 한달만에 일 가입자 1000명 넘어〉, 《파이낸셜뉴스》 , 2018-09-22
  8. 원재연 기자,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10월 선보인다...1호 디앱은 '코스미'〉, 《디센터》 , 2018-09-04
  9. 임유경 기자, 〈베일 벗은 카카오 블록체인...그라운드X, 클레이튼 살펴보니〉, 《지디넷코리아》 , 2018-09-21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