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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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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piao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0월 24일 (월) 17:01 판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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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계

주행거리계(odometer, 走行距離計)는 말 그대로 차량주행거리(마일리지)를 기록하는 장치다. 바퀴의 회전을 감지하여 차량이 이동한 거리를 측정하고 표시한다.

개요[편집]

계기판에는 운전자에게 반드시 전달해야 하는 차량의 기본정보가 표시되는 장치다. 만일 계기판이 없다면 운전자는 차량 정보를 알지 못하므로 무척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계기판에 있는 정보들 중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엔진 회전계와 차량 속도계이지만, 그것들은 현재의 정보만을 전달할 뿐이고, 차량의 역사를 전달해주는 정보는 바로 주행거리계이다. 주행거리계는 말 그대로 차량이 얼마만큼의 거리를 주행했었느냐를 알려주는 장치다. 주행거리계는 간단한 기어장치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계기판에 가로로 배열된 일련의 숫자판을 말하는 기계식 주행거리계는 일정 비율의 기어비(Gear Reduction Ratio)을 가지는 기어 조합으로서 변속기의 출력축에 스프링으로 되어있는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다. 변속기의 출력축이 회전하면 여기에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도 함께 회전하게 되어있다. 이 케이블은 보통 보호용 금속관 안에서 회전하고 있는데 이 회전이 일정 비율로 감쇠되어 주행거리계의 지시계를 회전시킨다. 예를 들어, 감쇠비율이 1000:1이라고 한다면 주행거리계까지 전달된 회전이 1000바퀴일 때 주행거리는 1km를 나타내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런 주행거리계의 기어 감쇠비율은 몇 개의 워엄(Worm)기어의 조합에 의해 실현된다. 최초의 워엄기어가 한 바퀴 회전할 때 두번째 워엄기어는 한 이빨 회전하게 되고, 두번째 워엄기어가 한 바퀴 회전할 때 세번째 워엄기어는 한 이빨 회전하게 된다. 그래서 그렇게 큰 기어 감쇠 비율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주행거리계는 전자 블록디스플레이의 제어 및 전자 표시하며 설계는 드라이브 및 변속기 수준에서 기계적으로 유지되었다. 즉, 정보는 기계적으로 얻은 후 전자 충격으로 변환되어 주행거리계에서 킬로미터로 변환된다. 전자 또는 디지털 주행거리계는 완전히 전자 시스템, 드라이브 또는 휠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표시한다.[1][2]

용도[편집]

우리가 타고 있는 자동차 계기판에는 속도계와 엔진 회전수 이외에 각종 차량정보를 나타내는 경고등 및 지시등이 존재하며 차종마다 조금씩 틀리지만 대게 계기판 중앙 아래쪽에 자동차 주행거리계가 있다. 과거 90년대 자동차 주행거리계만 해도 총주행거리계 및 사용자가 임의로 리셋할 수 있는 구간거리계 두 가지만 존재했지만 2000년대 들어 액정 혹은 LCD창이 내장된 트립 컴퓨터가 선보이면서 단순한 자동차 주행거리 뿐만 아니라, 평균연비, 순간연비 남은 주유량으로 갈 수 있는 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주행거리계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소비자가 차를 구입하고 나서 무상 A/S를 받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 차종 혹은 부품마다 틀리지만 소형차는 대게 3년에 6만km 중 대형차는 5년에 10만km의 보증기간이 정해져 있다. 예를 들면 A차종은 3년에 6만km까지 보증이 되는데 서비스센터에 차를 맡길 때 주행거리계가 59999km라면 무상으로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60001km라도 되면 그순간 무상으로 보증수리를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만큼 자동차 주행거리계는 어떻게 보면 계기판의 다른 어떤 정보보다도 매우 정확해야 한다. 또한 주행거리계는 나중에 중고차로 팔때에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자동차 주행거리계는 오차가 없어야 한다.[3]

아날로그 주행거리계 작동 원리[편집]

아날로그 주행거리계 다이얼

자동차의 속도계와 거리계는 회전수를 줄이기 위해 윔 기어를 이용한다. 거리계를 보면 마지막에 있는 숫자 드럼은 10만 킬로미터마다 한 눈금씩 돌아가지만 그것을 움직이는 전동축은 그 사이에 수억 번 회전하게 된다. 속도계와 거리계는 플렉시블 케이블에 의해 작동되는데, 이 케이블 속에는 회전하는 도선이 들어 있는데 전동축에 달려있는 큰 웜 기어에 의해서 돌아가는 작은 구동 기어에 연결되어 있다. 이처럼 속도계 내부에서 회전하는 도선이 자기 유도에 의해 속도계의 지시 바늘을 돌리게 된다. 도선의 회전은 다음 웜 기어에 의해서 또 다시 감속되어 거리계를 회전시킨다. 또한 거리계 안에도 감속 기어가 있어 각각의 숫자 드럼이 오른쪽 숫자 드럼의 1/10의 속도로 회전하게 되어 있다. 주행 거리계는 기어 어셈블리와 여러 개의 링으로 구성되었다. 드라이버 케이블이라고하는 케이블이 휠에서 기어 어셈블리로 연결되어 휠이 회전하면 드라이버 케이블도 휠과 함께 회전하여 휠의 움직임을 기어를 연결된 모션으로 설정하는 기어 어셈블리로 전달한다.[4][5]

역사[편집]

아이작 펜이 자신이 만든 거리 측정 주행기록계로 특허를 받은 1765년경에는 이미 이 기구가 다양한 형태와 이름으로 수백 년 동안 존재해온 상태였다. 로마시대에는 오도메테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으며 바퀴 하나를 밀고 가면서 여기에 연결된 기계 장치로 바퀴의 회전 횟수를 기록하여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이었다. 18세기와 19세기에는 인도 지도가 제작되었고 미국이나 호주와 같은 지역에서는 광대한 토지를 농가로 구획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거리 측량이 중요해졌다. 주행거리계는 일상생활에서도 사용되었다. 이 기구의 정확성은 포장도로나 머캐덤 포장도로와 같이 매끄러운 표면에서 특히 높았다. 농지와 같이 울퉁불퉁한 땅에서는 바퀴가 흔들리고 미끄러지는 것이 문제가 되어 측정결과를 상당부분 교정해야 했다. 높은 정확성이 요구되는 작업을 위해서는 줄자나 체인 도량법에 의존해야 했다. 전형적인 18세기형 주행거리계는 직경이 31과 1/2인치(80센티미터)인 바퀴 하나로 구성되어 있고, 따라서 바퀴의 원주는 8과 1/4인치(2/5미터)였다. 이는 바퀴를 두 번 회전시키면 1폴(영국의 오래된 길이 및 넓이 단위)과 동일해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시계와 유사한, 두 개의 바늘이 달린 다이얼이 기계 중앙에 달려 있었다. 긴 바늘은 320폴마다 한 번 움직였다. 이것이 1마일(1.6킬로미터)에 해당되는 거리였다. 짧은 바늘은 움직인 전체 마일을 숫자로 표시했다. 오늘날 전문가용 거리주행계는 고도로 정확하며 LCD 화면이 장착되고 디지털 데이터 저장/조종 장치가 내장된 경우가 많다.[6]

오차 원인[편집]

일반적으로 자동차 주행거리계는 3가지 정도의 원인으로 인하여 실 주행거리와 주행거리계와의 오차가 발생한다.

  • 주행거리계 자체나 속도계 고장 : 이런 경우는 속도계 케이블 접속 상태가 불량하거나, 속도계나 구동 기어 불량으로 오차가 생길 수 있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속도계의 속도 시험으로 속도계의 불량 여부를 검증할 수가 있다.
  • 타이어 크기 변경에 따른 주행거리계의 오차 : 일반적으로 출고 시에 장착된 타이어에서 직경 즉 회전 반경이 다른 타이어로 변경했을 때 주행 거리의 오차가 발생한다.
  • 변속기나 종감속 기어 변경에 따른 주행거리계의 오차 : 일반적으로 오프로드 운전자들이 원래 장착 타이어를 훨씬 크기가 큰 타이어로 교체함으로써 그에 따른 구동력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종감속 기어 혹은 변속비가 다른 변속기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종감속 기어 혹은 변속기를 교환 시 속력 오차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주행거리의 오차가 생기게 된다. 실제 주행하는 노면의 상태에 따라 미세하지만 주행 거리의 오차도 발생한다. 또한 실제 주행 시 공기 저항, 타이어 공기압, 노면 저항, 클러치의 슬립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주행거리계의 오차를 가져 온다.[7]

관련 법률[편집]

차량 주행거리는 해당 차량 상태를 알려주는 최우선 지표로, 차량 점검 및 A/S 기준이 된다. 또한 중고 차량 구매 시 구매자가 차량 연식과 더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주행거리계 조작은 중고차 매매 계약 해제 사유가 되기도 한다. 자동차관리법 제71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주행거리계를 변경해서는 아니 되며, 고장 또는 파손 등 불가피한 사유인 경우에 한해 주행거리계를 변경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해 주행거리를 악의적으로 조작하거나 임의로 변경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의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행거리계 고장으로 인한 변경 시에는 교통안전공단에서 주행거리계 고장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정비를 해야 하며, 주행거리계 변경 사실을 즉시 관할 등록관청에 신고해야 한다. 교통사고로 고장 또는 파손된 경우는 경찰서 또는 보험회사에서 교통사고 사실에 관한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신고받은 등록관청은 주행거리 변경이력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주행거리계 변경사항을 자동차등록원부 특기 사항에 기재해 처리하게 된다.[8]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장미와 핸들, 〈주행거리계(기계식)〉, 《티스토리》, 2008-03-05
  2. 마일리지는 무엇을 보여줍니까? 속도계와 주행 거리계는 무엇입니까? 가전제품의 차이점〉, 《자동차 수리 및 진단》
  3. Carn Redzone, 〈자동차 주행거리계 100% 믿으십니까?〉, 《티스토리》, 2010-01-04
  4. 선물더미, 〈자동차 속도계와 거리계의 원리는?〉, 《네이버 블로그》, 2015-05-08
  5. Information, 〈주행 거리계의 작동 원리〉, 《네이버 블로그》, 2020-12-21
  6. 주행거리계〉, 《네이버 지식백과》
  7. 자동차 역사가, 〈15. 자동차 주행 거리계의 오차 원인과 대책〉, 《티스토리》, 2015-12-21
  8. 원성심 기자, 〈자동차 주행거리계 임의 조작, 벌금 최고 3천만원 부과〉, 《헤드라인제주》, 2021-03-0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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