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츠자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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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츠자치구(러시아어: Пе́нзенская о́бласть)는 러시아 북서연방관구 아르한겔스크주에 속해있는 자치구이다.[1][2]
개요
네네츠자치구의 면적은 176,810㎢이며 인구는 44,389명(2021)이다. 북서연방관구(Северо-Западны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북부경제지구(Северны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한다. 네네츠자치구는 러시아 연방의 동등한 주체이며, 영토 관리를 비롯한 전반적인 행정 사항들을 독립적으로 수행한다. 모스크바(Москва, Moscow)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0km 떨어진 극북지방에 위치하며, 행정 중심도시는 나르얀마르(Нарьян-Мар, Naryan-Mar)이다. 남쪽으로 코미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Коми), 동쪽으로 야말로네네츠 자치구(Ямало-Ненец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를 접하고, 북쪽으로는 백해(Белое море, White Sea), 바렌츠해(Баренцево море, Barents Sea), 카라해(Карское море, Kara Sea)로 둘러싸여 있다.
네네츠족을 위해 설치되어 있으며 네네츠어가 이 자치구에서 러시아어와 함께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이름과 달리 네네츠인(사모예드족)은 인구의 18%에 불과하지만 옛날(20세기 초)보다는 비중이 늘었다.
네네츠자치구는 서쪽의 아르한겔스크주의 관리를 받고 있지만 통계상으로는 동격이자 별개의 연방주체로 따로 집계한다. 예로튜멘주가 관리하는 야말로네네츠자치구와 한티만시 자치구가 있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시즌 2 시베리아 편이 여기서 촬영되었다. 툰드라의 극치를 보여주는 곳으로 나오고 있다. 2020년 러시아 개헌 국민투표에서 유일하게 반대표가 많은 지역이다.[3]
자연환경
유럽 러시아 해안의 메젠만(灣)에서 바이다라타만(灣)까지 펼쳐져 있는 네네츠자치구는 북극권 너머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한대기후대에 속하며, 백야와 극야의 관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백해(海), 바렌츠해(海), 카라해(海) 연안에서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의 특징이 나타나, 동위도 상의 다른 지역보다 겨울철이 따뜻하고, 여름철은 시원하다. 따라서 자치구 내 지역 간 기온 편차가 크며, 겨울철인 1월의 평균 기온은 남부 지방이 -22℃, 북부 연안 지방이 -3℃를 기록하고, 여름철은 7월의 평균 기온은 남부 지방이 16℃, 북부 연안 지방이 8℃를 기록한다. 겨울철이 7~8개월 가량 지속되며, 연평균 강수량은 350mm 내외이다.
티만산맥과 우랄산맥 북단, 동북부의 파이호이 산지(해발고도 467m)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탄한 평야가 발달하여 있다. 동부는 페초라탄전 부지에 속하고, 중부와 북부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다량 매장되어 있는 유전 및 가스 지대이다. 북부 지방의 식생은 툰드라에 속하여 이끼와 지의류, 관목이 주로 자라며, 남부 지방은 타이가 북부와 툰드라의 혼합 지대에 속한다. 영구동토층이 관측되고, 100종 이상의 다양한 버섯류가 발견되며, 레밍, 담비, 수달, 순록, 엘크, 곰, 울버린, 여우, 사향쥐, 벨루가, 돌고래, 물개, 수달 등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연어, 대구, 청어, 가자미 등의 어족 자원도 풍부하다.
역사
현재의 네네츠자치구에 속하는 지역의 원주민은 순록 중심의 유목 생활을 하는 네네츠족(族)으로, 약 천 년 전부터 이곳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사모예드족의 일부이며 러시아 북방 원주민 중 가장 규모가 큰 민족 중 하나이다. 이 지역은 13세기 무렵 노브고로트 공국에 의해 정복되었고, 노브고로트 공국의 멸망 이후 모스크바 대공국에 귀속되었다.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 러시아의 아르한겔스크현(Архангельская губерния)에 속해 있었으나, 1929년 7월 북부 변강주(Северный край)의 네네츠 관구(Ненецкий округ) 지위를 획득하고, 텔비스카(Тельвиска, Telviska)를 행정 중심지로 지정하였다. 1930년 네네츠 민족관구(Ненецкий национальный округ)로 행정구역이 변경되었고, 1932년 행정 중심지를 텔비스카에서 나르얀마르 마을로 이전하였다. 나르얀마르는 1935년 3월 시(市)로 승격되었다.
이 무렵 원주민인 네네츠족은 유목 생활을 청산하고 본격적인 정착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는 소비에트 연방정부의 소수 민족 통제 정책의 일환으로 네네츠인들을 집단화 시키려는 목적으로 이루어진 강제성 정착이었다. 이에, 일부 대규모 순록 사육 원주민들은 집단화에 반발하여 무장봉기를 일으키기도 하였으나, 이들의 집단농장화는 불과 20년 만인 1950년 경 완료되었다.
소비에트 연방정부는 1950년대 후반부터 북방 영토 개발에 박차를 가했는데, 그 결과 이 지역에 대규모 석유와 가스전이 개발되었다. 순록 방목 및 사육에 종사하던 네네츠인의 수는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유입 인구가 대폭 늘어나게 되었다. 현재의 네네츠 자치구로의 행정구역 변경은 1977년 이루어졌으며, 1990년대 들어 전문화된 석유의 채굴 및 생산으로 성장 동력을 얻어 지역 경제 발전을 이룩하였다.
산업
주요 산업은 석유 및 가스 생산을 비롯하여 광업, 운송, 어업, 식품 가공, 순록 사육, 모피 생산 등이다. 농작물은 주로 감자가 재배된다. 석유가 지역 총생산의 80%를 차지할 정도이다. 1인당 GDP는 거의 120,000$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교통
페초라 철도와 페초라강의 뱃길이 대표적인 교통수단이다. 바렌츠해를 오가는 대형 선박이 페초라강에 기항할 수 있으며, 화물을 옮겨 실을 수 있는 시설이 있어 해상 및 하상 교통이 발달하였다. 나르얀마르에서 동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 나르얀마르 공항(Аэропорт Нарьян-Мар)이 위치한다. 도로 사정은 열악하여 육상 교통을 이용한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관광
주요 명소로 1934년 개관한 네네츠 향토 박물관(Ненецкий краеведческий музей)과 성 카잔 사원(Свято-Казанский храм), 북극 문화 궁전(Дворец культуры <Арктика>) 등이 있다.
나르얀마르
나르얀마르는 러시아 북서연방관구 네네츠자치지구의 행정중심지이다. 네네츠자치지구에서는 가장 큰 도시이나 규모가 작아 도보로 한두 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다. 북해의 일부인 바렌츠해에서 남서쪽으로 페코라강을 110km 거슬러 올라간 상류의 강변에 자리 잡고 있다.
북극권의 북부에 위치한 영구동토지역이나 페코라강은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나르얀마르는 바다로 나갈 수 있는 내륙 강변의 항구도시인데다 공항도 있어 지역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한다. 공항에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주요 도시로 연결된다.
아르한겔스크(Arkhangelsk)와는 육로로 110km 거리이나 뱃길로는 1,100km나 된다. 아르한겔스크로부터 배로 주요 물자를 공급받는다. 페코라강을 따라 4km 하류에 있는 이스카텔레이(Iskateley)마을은 행정구역상 분리된 지역이나 기능상 나르얀마르와 연계된 인접마을로 여겨진다.
나르얀마르란 도시의 이름은 네네츠어로 '붉은 도시'란 뜻이다. 페코라강 하류 지역은 12세기 이후 이 지역에 거주하던 유그라족(Yugra) 및 페케라족(Pechera)이 러시아와 물물교환을 하던 곳이었다. 이같은 초기 교역 활동이 성행하면서 1499년 처음 주거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18~19세기에는 페토라 강변에 여러 개의 마을이 들어섰다.
당시 주민들의 생업은 농업과 어업, 사냥, 사슴사육 등이었다. 1860년대 페코라 목재소가 건립되면서 오랜 기간 목재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거대한 제재소가 여러 곳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
옛 소련의 5개년계획에 따라 1930년부터 나르얀마르 일대에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공식적인 도시로 건립되었다. 도시의 성장은 페코라광산 개발 및 관련 산업의 인프라 건설과 궤를 같이 한다. 발달한 항구를 중심으로 고기잡이와 생선가공업도 발달했다. 이후 나르얀마르는 석유산업의 붐을 타고 급속히 발전했다.
나르얀마르는 러시아에서도 생활 수준이 높은 도시로 꼽힌다. 물가도 비싸다. 도시를 대표하는 기업은 러시아의 석유기업 루크오일(LUKoil)과 나르얀마르네프테가즈(Naryan-MarNeftegaz) 등이다. 바실코보(Vasilkovo)가스전에서 들어온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가스 관련 산업도 발달했다. 잘 조성된 상업 항구를 기반으로 호텔과 사우나를 비롯한 관광, 서비스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도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옛 목조 우체국이 꼽힌다. 지역민속박물관과 역사문화풍경박물관, 예수공현성당, 성니콜라스교회, 항만노동자기념비 등을 비롯해 나르얀마르 발전의 기반이 된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있다. 페코라강을 따라 스포츠낚시를 즐길 수 있다.
도심에서 3km 떨어진 곳에 나르얀마르 공항이 있다. 공항까지 A-381번 도로로 연결된다. 가장 가까운 기차역은 376km 떨어진 우신스크(Usinsk)에 있다. 여름은 짧고 온화하며 겨울이 길고 춥다.[4]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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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네네츠 자치구〉, 《위키백과》
- 〈네네츠 자치구〉, 《나무위키》
- 〈네네츠 자치구〉, 《네이버 지식백과》
- 〈유럽지명사전 : 러시아 나르얀마르〉,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러시아유럽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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