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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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롄현(중국어: 花蓮縣 huā lián xiàn)은 대만 동부에 위치해 있는 현이다. [1][2]
개요[편집]
화롄현의 면적은 4,628.5714㎢이며 인구는 327,788명(2015년)이다. 현청 소재지는 화롄시이다. 남북 137.5km, 동서 43km이며 서쪽은 중양 산맥, 동쪽에는 태평양에 접해있다. 남쪽으로는 타이둥시, 서쪽으로는 난터우현, 북쪽으로는 이란현과 각각 경계를 이루고, 동쪽으로는 북태평양에 면해 있다.
대만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 중 하나이다. 이 지역은 대만 원주민이 많이 사는데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화평촌(和平村)이 이곳에 있다.
화련현은 위치상으로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 본토에서 건너온 한족들이 타이완섬에서 가장 마지막에 정착한 지역이며, 1960년대가 되어서야 현의 대부분 지역이 근대화를 이룩하게되었다. 현의 북쪽 해안에 있는 화롄시는 협곡으로 이루어진 타이루거협곡(太魯閣) 국가공원의 출발점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곳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리석 산지이기도 하다. 타이완에서 가장 큰 국제항구가 있는 도시이고, 동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동부종단철도의 출발 지점인 동시에 쑤아오(蘇澳)-화롄 간 간선도로의 종착 지점이다.
대만에서 지진판이 만나는 지점이다 보니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2018년에도 2번 크게 일어났다. 2018년 2월 대만 화롄 지진과 2018년 10월 대만 화롄 지진 참조. 2019년 4월 18일 규모 6.1의 강진이 일어났는데, 툭하면 진도 7급의 대지진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2023년 2월 17일 오전 9시 22분경 규모 4.6, 9시 35분경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14분 전인 오전 9시 8분경 타이베이시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있었다. 2024년 4월 3일 오전 7시 58분경에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리국이 존재했던 윈난성과 함께 아시아 최대 대리석 산지이다. 화롄으로 여행을 간다면 대리석으로 만든 공예품이 많다 더불어 대만 유수의 시멘트 산지로 시멘트 산업이 화롄 GDP의 30%를 차지한다.
일부 지역은 열대우림기후로 대만 본토에서 유일하게 정글이 존재한다.[3]
자연환경[편집]
면적은 대만의 현 중에서 최대이지만, 대부분을 산악 지대가 차지하고 평지는 불과 7%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평지에 거주하고 있다. 지리학상으로는 충적선상지가 형성되어 있어 이 지역은 화둥 종곡(花東縦谷)으로 불리고 있다.
화롄현 동해안의 동안 산맥은 400만 년 전이라는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것이다. 고도는 높지 않고 동안 산맥의 최고 해발은 1,682m이다. 이에 빈해 중양산맥은 3,000m를 넘는 산들이 계속되고, 난후다 산(南湖大山), 치라이 산(奇萊山), 슈구롼 산(秀姑巒山) 등 타이완섬을 대표하는 산악이 늘어서 있다.
동해안의 총 길이는 124km이고, 대부분이 바다로 하천이 흘러, 이 영향으로 침식을 받아 이 지역의 경관은 유명하다. 특히 유명한 것은 핑시(平渓) 남쪽의 칭수이 절벽(清水断崖)로, 그 높이가 1,000m이상을 자랑하는 쑤화 공로(蘇花公路) 최대의 경관지이지만, 낙석에 의한 재해도 빈발하고 있다.
역사[편집]
대만 원주민들은 이곳을 킬라이(奇萊)나 투루모안(多羅滿)이라고 불렀다. 한족이 이곳에 도달한 건 19세기 중반이었으며, 그들은 강 삼각주의 거친 물살을 보고 후이란(洄瀾)이란 이름을 붙였다. 청나라 말기에 대만어로 발음이 유사하지만 더 예쁜 이름인 화롄(花蓮)이라는 이름이 쓰이기 시작했고, 대만일치시기에 들어서는 일본어로 '싫다'는 뜻인 '키라이(嫌い)'와 비슷한 킬라이(奇萊) 대신 예쁜 이름인 화롄(花蓮: 일본 한자음으로는 카렌[Karen, kərén])을 지명으로 택하여 이 일대의 지방관청인 카렌코청(花蓮港廳)을 설치했는데, 일제 패망으로 대만이 중화민국으로 반환되어 행정구역을 중국 본토식으로 개편함에 따라 카렌코청도 화롄현으로 개편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한족이 처음으로 이주한 것은 1851년이지만, 당시에는 대만 동부로의 교통은 해로에 한정되어 있었고 이것은 일본 통치 시대의 1932년에 임해 도로(현 쑤화 공로)가 개통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일본 통치 시대에는 많은 일본인 이민자가 이곳에 이주해 있었다.
1945년 이후에는 중화민국에 의해 영유 되었고 화롄현이 설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교통[편집]
북회선 철도가 개통된 1980년도 전까지만 해도 화롄 외부로 통하는 교통망이 거의 없다시피 하였다. 이전에는 화롄과 타이둥을 반복운행하는 타이둥선만이 존재했을 뿐이었다. 도로 또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쑤아오-화롄 간 쑤화공로(蘇花公路)만 존재하였기에 일반적으로 이란선 종착역인 쑤아오역에서 배를 타고 오거나 정말 비싼 비행기를 타야 화롄에 올 수 있었다.
1980년 북회선 철도가 개통되고 항공교통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화롄과 다른 지역과의 교류는 철도와 항공편 중심이 되었다. 통과 지역이 지형이 험해 사람도 거의 살지 않아 단선으로 부설된 북회선은 화롄에서 타이베이까지는 쥐광하오로 4시간 반 걸리는 먼 거리였고 열차편도 턱없이 부족했다. 쯔창하오로는 3시간에 주파가 가능하였으나 하루 3번 다니는 게 끝이었고 당시에는 가장 비싼 대중교통편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쑤화공로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되게 편한 북회선은 대만 동부 지역의 교통에는 혁명이나 다름없었다. 북회선 인근 지역은 대만 유수의 시멘트 산지이고 타이루거 국립공원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한 곳이었음에도 교통이 불편해 제대로 개발되지 못 했는데, 북회선 개통 이후 시멘트 공장이 이곳저곳에 들어서고 관광객도 늘어나는 등 주변 지역 개발이 급속히 이루어졌다. 이 때문에 북회선은 개통 첫 해부터 예상치의 3배를 넘는 수송량을 기록했고 선로용량도 금방 포화되었다.
결국 1990년대부터 단계적으로 북회선의 복선전철화를 시작해 2003년에 전철화를 완료하고 2005년에 복선화를 완료하였다. 북선전철화 완료와 틸팅열차 도입으로 타이베이까지 소요시간이 2시간대 초반으로 획기적으로 줄었고 하루에 편도 약 20회의 특급열차가 2시간 30분 이내로 화롄에 도착하고 있다. 도로 역시 5호 국도(한국의 고속도로)가 이란현까지 개통되고 악명높은 쑤화공로도 2차선 터널로 쭉 뚫어 완전히 뜯어고치면서 역사상 최초로 타이베이행 고속버스까지 등장해 교통이 불편하다는 얘기는 옛말이 되었다.
관광[편집]
타이루거협곡[편집]
타이루거협곡은 타이완에서 네 번째로 지정된 국가공원으로서 해발고도 2천m, 면적 920㎢, 길이 20km의 국립공원으로 화롄현에 위치한다. 타이완 100대 준봉 중에 제27위에 해당되며 웅장한 대리석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이로운 자연의 산물이다. 타이완 중부횡단고속도로의 시발점이기도 하여 태아족(族)의 문화유적을 살펴볼 수 있다. 협곡을 가로지르는 중부횡단고속도로 동쪽 지역을 따라가면, 옌쯔커우·주취둥·창춘츠·톈샹뿐만 아니라 뤼수이허류[綠水合流]보도, 바이양보도 등의 도보여행로를 걸으며 타이루거협곡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4]
행정구역[편집]
- 화롄시(花蓮市) - 화롄시는 화롄현 정부의 소재지이다. 화롄현 동북부에 위치하고, 북쪽은 신청향과 남쪽은 지안향과 서쪽은 슈린향과 각각 접하고, 동쪽은 태평양을 경계로 요나구니정과 접하고 있다.
- 펑린진(鳳林鎮) - 펑린진은 화롄현 중앙부에 위치하고, 북쪽은 서우펑 향과 동쪽은 서우펑 향 및 펑빈 향과 서쪽은 완룽 향과 남쪽은 광푸 향과 각각 접하고 있다.
- 위리진(玉里鎮) - 위리진은 화롄현 남동부에 위치하고, 북쪽은 루이수이향과 동쪽은 펑빈향, 타이둥현 창빈향과 서쪽은 줘시향과 남쪽은 푸리향과 각각 접하고 있다. 화롄현 제3의 도시이며 현 남부의 중심 도시이다. 화둥 종곡 평원에 위치하고 서쪽은 중양산맥, 동쪽은 하이안산맥과 산에 둘러싸여 슈구롼시(秀姑巒渓)와 그 지류가 흐르고 있다.
- 펑빈향(豐濱鄉) - 펑빈향은 화롄현 동부의 연안부에 위치하고, 북쪽은 서우펑향과 서쪽은 펑린진, 광푸향, 루이수이향, 위리진과 남쪽은 타이둥현 창빈향과 접하고, 동쪽은 태평양에 접하고 있다. 현내에서 인구 규모가 가장 작은 향진이다. 하이안산맥과 태평양의 사이에 위치해, 경관은 중요한 관광 자원이 되고 있다. 주민은 원주민인 아메이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카발란족도 거주하고 있다.
- 푸리향(富里鄉) - 푸리향은 화롄현 남단에 위치하고, 북쪽은 위리 진과 서쪽은 줘시 향과 동쪽은 타이둥 현 둥허 향과 남쪽은 타이둥 현 츠상 향과 각각 접하고 있다.
- 광푸향(光復鄉) - 광푸향은 화롄현 동부에 위치하고, 북쪽은 펑린진과 동쪽 및 동남쪽은 펑빈향과 서쪽은 완룽향과 남쪽은 루이수이향과 각각 접하고 있다. 지세는 서쪽의 중양산맥과 동쪽의 하이안산맥에 끼워진 화둥 종곡(花東縱谷)에 위치해 지세는 길다란 평원을 이루어 평탄하다. 향내에는 마타이안시(馬太鞍渓), 화롄시(花蓮渓), 광푸시(光復渓) 등이 흐르고 있다. 주민의 구성은 한족과 원주민이 대등하며, 원주민의 상당수는 아메이족이다.
- 지안향(吉安鄉) - 지안향은 화롄현 북동부에 위치하고, 북쪽은 화롄시와 서쪽은 슈린향과 남쪽은 서우펑향과 각각 접하고, 동쪽은 태평양에 접하고 있다. 인구는 현내 2위로, 화롄시에 뒤잇는 규모이다. 산지 및 해안 지대 이외에는 충적 평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세는 평탄하다.
- 루이수이향(瑞穗鄉) - 루이수이향은 화롄현 남동부에 위치하고, 북쪽은 광푸향과 서쪽은 완룽향, 줘시향과 동쪽은 펑빈향과 남쪽은 위리진과 접하고, 북회귀선이 향내를 통과하고 있다. 화둥 종곡평원(花東縦谷平原)에 위치해, 서쪽의 중양산맥과 동쪽의 하이안산맥에 끼워진 지형이며 남쪽은 우허 대지(舞鶴台地)와 연결되고 있다. 슈구롼시(秀姑巒渓)의 충적선상지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세는 평탄하다. 주민은 민난계와 원주민이 대부분이고 원주민 중에서는 아메이족이 가장 많다.
- 서우펑향(壽豐鄉) - 서우펑향은 화롄현 동부에 위치하고, 북쪽은 지안향과 서쪽은 슈린향과 서남쪽은 완룽향과 남쪽은 펑린진, 펑빈향과 각각 접하고, 동쪽은 태평양에 접하고 있다. 화롄 해양공원이 있어 관광 자원의 혜택을 받고 있다. 지형은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으며, 서쪽의 중양산맥과 동쪽의 하이안산맥에 끼어 있는 종곡 평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향내에는 무과시(木瓜溪), 즈야간시(知亞干溪), 라오시(荖渓) 등, 화롄시(花蓮渓)의 지류가 흐르고 있다.
- 완룽향(萬榮鄉) - 완룽향은 화롄현 서부에 위치하고, 북쪽은 슈린향과 동쪽은 펑린진, 광푸향, 루이수이향과 동북쪽은 서우펑향과 동쪽은 난터우현 런아이향, 신이향과 각각 접하고 있다. 중양산맥상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세는 기복이 심하고 평균 해발은 600m를 넘고 있다. 향내에는 완리시(萬里溪), 마타이안시(馬太鞍溪), 광푸시(光復溪) 등의 하천이 흐르고 있다. 주민은 원주민인 타로코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외에 부눈족 및 아타얄족이 거주하고 있다.
- 신청향(新城鄉) - 신청향은 화롄현 북부에 위치하고, 북서쪽은 슈린 향과 남쪽은 화롄 시와 각각 접하고, 동쪽은 태평양에 접하고 있다. 화롄 현에서 면적이 가장 작은 향진이지만, 타이완의 국방상 중요한 자산 공군기지가 슈린 향과의 경계에 있다. 지세는 평원에 속해 평탄하고 그 가운데를 싼잔시(三棧溪) 및 쉬메이지시(須美基溪)가 흐르고 있다.
- 슈린향(秀林鄉) - 슈린향은 화롄현 북부에 위치하고, 북쪽은 이란현 난아오향과 동남쪽은 신청향, 화롄시, 지안향, 서우펑향와 서쪽은 타이중현 허핑구, 난터우현 런아이향과 남쪽은 완룽향과 각각 접라고, 동북쪽은 태평양에 접하고 있다. 전국에서 최대의 면적을 가진 향진이다. 중양산맥 동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세는 험하다. 주민은 원주민인 타로코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줘시향(卓溪鄉) - 줘시향은 화롄현 남서부에 위치하고, 북쪽은 완룽향과 동쪽은 루이수이향, 위리진, 푸리향과 서쪽은 난터우현 신이향, 가오슝현 타오위안향과 남쪽은 타이둥현 하이돤향과 각각 접하고, 현내에서 면적 2위, 전국에서도 5위의 향진이다. 중양산맥 상에 위치하기 때문에, 향내의 95%이상이 산지여서 지세는 지극히 험하고 평지는 중양 산맥 동쪽 기슭의 하곡 평원이 존재할 뿐이다. 주민의 상당수는 원주민인 부눈족이며, 그 외 소수의 아타얄족, 타로코족이 거주하고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화롄현〉, 《위키백과》
- 〈화롄현〉, 《나무위키》
- 〈두산백과: 화롄현〉, 《위키백과》
- 〈두산백과: 타이루거협곡〉, 《위키백과》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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