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피동물
극피동물(棘皮動物, 영어: echinoderm)은 바다에 사는 동물의 한 문이다. 성게류, 불가사리류, 해삼류 등의 무리로서 몸은 방사대칭 형태이고 다리는 관처럼 생긴 해양 무척추동물이다. 현재 적어도 약 7000개 이상의 종이 존재하며, 약 13000개 이상의 멸종된 종이 있다.[1]
개요[편집]
극피동물은 극피동물문에 속한 생물들은 통칭이다. 몸은 척추가 없다. '극피'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고슴도치 피부'라는 뜻을 가진 말에서 유래되었다. 가장 큰 특징은 가시가 난 피부와 방사대칭 체제인데, 대부분 5 또는 그 배수의 방사상 체제를 하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수관계와 관족이다. 수관계는 식도를 둘러싸서 고리 모양 수관을 이루고, 이것이 갈라져서 석회판을 뚫고 몸 밖으로 관족을 낸다. 이 관족이 나오는 부분을 보대(步帶)라 하고 그 사이를 간보대(間步帶)라고 한다. 보통 5줄씩 있다. 껍데기는 작은 석회질 골편(骨片)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장(腸)이나 기타 내장이 비틀리거나 체강에 비대칭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진화하는 과정에서 고착생활을 할 때 몸통 아랫면에 있던 입이 위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현재는 바다나리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유 생활을 하고 있지만, 예전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해삼류나 성게류는 입이 앞쪽 끝으로, 항문은 뒤쪽 끝으로 옮겨감에 따라 관족이 나오는 보대나 간보대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다. 앞쪽으로 향하는 3개의 보대를 특별히 삼도구(三道區), 뒤쪽으로 향하는 2개를 양도구(兩道區)라 한다. 해삼류도 좌우대칭이며 몸은 길게 늘어나 입과 항문이 몸통 양쪽 끝에 있다. 양도구를 위로 하고 삼도구를 아래로 하여 기어다닌다. 발생은 자웅이체이고 변태를 하며 대부분 난생이다. 알은 방사상으로 분할하고 유생은 좌우대칭이며 부유생활을 한다. 성게류는 에키노플루테우스, 거미불가사리류는 오피오플루테우스, 해삼류는 아우리쿨라리아, 불가사리류는 비핀나리아라고 하는 유생기를 거쳐 성체가 된다. 다양한 형태를 보일지라도 극피동물의 보편적인 특징은 체벽에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석회판의 견고한 골격을 함유하고, 몸이 다섯 부분의 방사 대칭 형태를 띠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단단한 석회질로 이루어진 골편들은 피부에 박혀 있어서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2]
형태[편집]
극피동물의 몸은 기본적으로 5방사 대칭의 구조를 가진다. 보통 체축을 지표에 수직으로 세우며, 입이 아래쪽에 있는 것이 많다. 방사대칭인 몸의 형태는 2차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유생에서 볼 수 있듯이 본래는 좌우대칭형을 하고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오방사(五放射) 대칭은 현존 극피동물의 모든 군에서 뚜렷하며 관족의 배열에서 분명해진다. 수관계, 근육계, 혈관계, 신경계 또한 오방사형이다. 골격도 현미경적 골편으로 퇴화한 해삼류를 제외하고는 오방사형이다. 극피동물의 또 다른 특징은 수관계와 관족이 발달해 있다는 것이다. 수관계는 식도를 둘러싸서 고리 모양 수관을 이루고, 이것이 갈라져서 표피의 구멍으로 수많은 관족을 낸다. 이 관족이 나오는 부분을 보대라 하고 그 사이를 간보대라고 한다. 5방사 대칭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보통 5줄씩 있다. 수관계는 관족을 움직이게 한다. 수액을 갖고 있어 관들의 내부수압계를 이루며, 천공판과 석관이 연결되어 있는 환상수관과 이로부터 5갈래로 나누어진 방사수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공판은 보통 바깥에 있으며 물을 받아들인다. 물은 환상수관을 거쳐 방사수관을 따라 관족에 이르며, 관족은 방사관에 있는 근육이나 병낭(ampulla)의 수축에 의해서 움직인다. 관족은 붙는 힘이 강한 잘 발달한 흡반을 갖고 있고 뾰족하며 호흡, 섭식, 굴파기, 점액 생산 또는 감각지각을 하도록 적응되었다. 전형적인 저서생물로서 산호초에서 연안 및 심해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해저에 서식한다. 대부분의 극피동물은 암수딴몸이며, 보통 유성생식을 한다.
한편 장이나 기타 내장이 비틀리거나 체강에 비대칭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진화하는 과정에서 고착생활을 할 때 몸통 아랫면에 있던 입이 위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해삼류나 성게류는 입이 앞쪽 끝으로, 항문은 뒤쪽 끝으로 옮겨감에 따라 관족이 나오는 보대나 간보대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다. 앞쪽으로 향하는 3개의 보대를 특별히 삼도구, 뒤쪽으로 향하는 2개를 양도구라 한다. 해삼류도 좌우대칭이며 몸은 길게 늘어나 입과 항문이 몸통 양쪽 끝에 있다. 양도구를 위로 하고 삼도구를 아래로 하여 기어다닌다.
극피동물은 여러 수동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보호한다. 딱딱한 골격은 포식자를 저지한다. 예를 들면, 성게류는 가시와 독이 있는 차극을 갖고 있다. 일부 불가사리류는 화학물질을 분비해서 포식성 연체동물을 피하기도 한다. 몇몇 해삼류는 호흡수로 알려진 끈끈한 흰 실 덩이를 항문 밖으로 방출하고, 일부는 독소를 지니고 있다.[3]
생태[편집]
모든 극피동물들은 해양성 생물이다. 삼투조절 능력이 없어서 기수에서는 거의 살지 않는다. 사실상 성체는 모두 저서성이며, 전 세계 모든 해양과 조간대에서 심해 지역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심에 서식한다.
대부분의 극피동물들이 여과 섭식자 또는 부식물 섭식자이다. 이들은 너무 많으면 산호초가 백화현상을 일으키게 하는 주범이 되기도 하지만, 적정량만 있으면 해저가 부패되지 않도록 사체나 부식물들을 없애준다.
일반적으로 극피동물 집단은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지 않으나, 거미불가사리류는 여러 어류와 일부 불가사리류의 중요한 먹이원이 되기도 한다. 극피동물의 일부는 다른 동물과 공생을 하거나, 많은 생물의 숙주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거미불가사리류는 해면 속에서 공생을 하기도 하며 해삼류의 직장에서 발견되는 숨이고기는 잘 알려진 공생관계를 나타낸다. 반면에 여러 가지 갑각류와 따개비류는 성게류의 골격에 붙어살고, 바다나리류는 특이한 기생성 벌레의 숙주가 되기도 한다.
자웅이체이고 변태를 하며 대부분 난생이다. 알은 방사상으로 분할하고 유생은 좌우대칭이며 부유생활을 한다. 난은 등황난이며, 난의 투명도는 높기 때문에 발생학의 실험 재료로서 많이 이용되기도 한다.
특징[편집]
보통 체축을 지표에 수직으로 세우며, 입쪽을 아래로, 등쪽은 위로 하고 있는 것이 많다. 몸의 표면은 가시가 나 있는 골판에 싸여 있다. 진체강이 있으며, 특히 다른 동물군에서 볼 수 없는 수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이것이 순환기의 역할을 한다. 방사대칭인 몸의 형태는 2차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유생에서 볼 수 있듯이 본래는 좌우대칭형을 하고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몇 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물 밑에서 생활하며 위도, 물의 깊이, 밑바닥의 상태에 관계없이 대부분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민물이나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곳에서 생활하는 종은 거의 없다.
극피동물의 보편적인 특징은 체벽에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석회판의 견고한 내골격을 함유하고, 몸이 다섯 부분의 방사대칭 형태를 띠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3배엽 좌우대칭동물이지만 좌우 대칭형이 아니라 2배엽 자포동물 같이 방사대칭인 몸구조를 가지고 있다. 생긴것만 대칭인 것이 아니라, 방향에 대한 선호도마저 특별히 없다고 알려져있다. 즉 각 방향마다 있는 기관에 우선순위는 없다는. 주로 사용하는 손, 발이 따로있는 대부분의 척추동물과 매우 대조적이다. 강으로 갈 때, 극피동물들의 몸은 공 모양, 원판 모양, 원통 모양, 별 모양 따위로 나뉜다. 자웅이체로, 암수딴몸이다. 또 차극과 피새라는 조직 및 기관을 가진다.
척삭동물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동물 중 하나이다. 반삭동물, 척삭동물, 극피동물은 같은 후구동물상문에 속한다. 이중에서 반삭동물과 극피동물은 보대동물로 묶기는 척삭동물과 가까운 동물들이다. 쉽게 말해서 극피동물은 산호나 해파리같이 생긴 종류가 많지만 곤충이나 오징어 같은 생물보다 물고기나 산짐승에 더 가까운 동물이다.
진화적 위치 및 기원[편집]
화석기록은 고생대 캄브리아기 초기에서 시작된다. 이때 나타난 초기 극피동물들은 이미 멸종된 하위 분류군인 해과류와 헬리코플라코이데아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해과류는 좌우대칭형 구조를 가진 동물이었는데, 이는 좌우대칭동물에서도 특이한 오방사대칭을 가진 극피동물이 원래는 좌우대칭동물이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또한 현생 극피동물들도 배발생 과정에서 유생시절 초기에는 좌우대칭이었다가 방사대칭으로 바뀌어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극피동물이 중간에 고착성 동물 종으로 적응하면서 비슷하게 고착성 생활을 하는 산호(자포동물) 같이 방사상으로 진화한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극피동물은 오르도비스기에 바다나리, 성게, 해삼, 불가사리까지 등장하면서 다양하게 분화하였다.
하위 분류[편집]
극피동물문의 현존하는 강들은 현재 5개이다. 전에는 6개로 분류를 했지만 현재는 Concentricycloidea이 불가사리강의 하강으로 되면서 극피동물문의 강은 현재 5개로 분류된다. Concentricycloidea는 현재 불가사리강의 하강으로 분류되었고, 오늘날에는 불가사리류로 보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추세이다.
- 해과류(Homalozoa)
- 헬리코플라코이데아(Helicoplacoidea)
- 바다나리강
- 불가사리강
- 거미불가사리강: 불가사리강의 아강이었지만, 현재는 거미불가사리강으로, 개별적인 강이 되었다. 약 2000개의 종이 있다.
- 성게강
- 해삼강
이용[편집]
극피동물은 대부분 식용이 가능하다. 성게와 해삼은 이미 대표적인 해산물로 자리잡았고 불가사리도 이 둘에 비해 힘들긴 하지만 먹을 순 있다. 예외로 바다나리는 독이 있어 식용하진 않는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이동 ↑ 〈극피동물〉, 《위키백과》
- 이동 ↑ 〈극피동물(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이동 ↑ 〈극피동물(동물학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이동 ↑ 〈극피동물〉,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 〈극피동물〉, 《위키백과》
- 〈극피동물〉, 《나무위키》
- 〈극피동물(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극피동물(동물학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