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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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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

대합(大蛤)은 백합과에 속하며 학명은 Meretrix lusoria이다. 크기가 크다 하여 대합이라고도 하나 이는 정확한 명칭이 아니다. 정확한 명칭은 개조개이다. 내자패라고도 한다.[1]

개요[편집]

대합은 백합목 백합과의 연체동물로 바지락과 형태가 비슷하지만 훨씬 크고 개성있는 무늬도 거의 없다. 껍데기 표면은 회백색으로 어린 개체는 담갈색의 방사형 띠를 가지고 있다. 성장맥이 가늘고 거칠며 불규칙하다. 안쪽 면은 흰색인데 성장에 따라 보랏빛을 띠고, 다 자라면 짙은 보랏빛이 된다. 광택은 없으며 타원형으로 껍데기가 두껍고 무겁다. 조간대에서 수심 40m까지의 모래자갈이 섞인 진흙 밑에 산다. 산란기는 5~10월로 주 산란기는 6~7월이며 10월에 또 한 번 소규모의 산란을 한다. 규조류나 요각류 등을 먹으며 바다의 다른 어류나 고둥류의 먹이가 된다. 수명은 10년 정도로 산란과 월동에 의해 일년에 두 개의 나이테가 형성되어 나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전역에 서식하며 특히 충남 태안군 채석포, 거제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선유도, 부산, 마산, 여수 등지에서 많이 채취된다. 특정한 시기없이 연중 어획하며, 썰물때에도 잘 드러나지 않는 깊은 곳에 서식하므로 대부분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이루어지는 잠수기 어업을 통하여 어획한다. 그 외에 바닥을 긁는 '형망'이나 쇠로 된 갈고리 같은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양식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유의 향과 감칠맛이 뛰어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연안어업의 중요 소득원으로 경제적 가치가 높으나 지나친 남획으로 1997년 이후 계속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살이 많아 고급음식점에서부터 일반 가정까지 널리 식용된다. 봄철에 특히 맛이 좋다. 구이나 볶음, 조림, 국, 찌개, 탕 등 다양한 조리법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오래 끓이면 질겨지니 주의한다. 경남지역의 제사상에는 반드시 올라가는 재료라 하며 다진 조갯살에 갖은 양념을 하여 볶아 쌈장으로도 먹는다.[2]

생태[편집]

껍데기는 길이 8.5cm, 높이 6.5cm, 너비 3.5cm 정도이다. 빛깔은 회백갈색에 적갈색의 세로무늬가 있으며, 안쪽은 흰색이고 두 개의 주치(主齒)와 두 개의 측치(側齒)가 있다. 각정이 앞쪽으로 조금 치우쳐 있으며, 후단쪽이 다소 가늘어진다. 겉면은 평활하고 광택이 있으며, 색깔은 변이가 심해서 백색에서 암갈색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이나, 보통은 황백색 바탕에 흑갈색의 너비가 넓은 2개의 방사대가 있다. 안쪽은 백색이다. 몸은 삼각형에 가까운 계란형이며, 껍데기 표면은 매끈매끈한 반투명의 큐티클층으로 덮여 있다. 껍데기는 아가리 반대쪽이 아가리 쪽보다 두껍다. 담수가 섞여 있는 해변의 모래진흙땅에 서식하며 조류(潮流)를 따라 이동하기도 한다. 산란기는 6-9월경이고, 에서 부화한 유생(幼生)은 얕은 바다에 떠다니다가 큰바다로 이동한다. 살은 맛이 좋아 여러 가지 요리에 이용한다. 껍데기는 두꺼워 바둑돌 등으로 쓰이고, 태워서 만든 석회는 고급 도료 등에 쓴다. 또한 껍데기 표면의 색과 무늬가 아름다워 세공용으로 쓰인다.

대합은 난생형으로서 산란기인 여름에 산란한 은 해수중에서 수정한 다음, 발생하여 2, 3주일간 부유생활을 하다가 곧 저서생활에 들어간다. 다른 이매패류와 달리 깊은 곳에 서식하기 때문에 썰물 때도 잘 드러나지 않는다. 산란기는 6~7월이며 10월에 또 한번 소규모 산란을 하며 플랑크톤을 섭취한다.

황해, 남해, 동중국해홋카이도 연안 등지의 조간대에서 수심 40m의 굵은 모래에서 서식한다.

맛이 좋아 구이나 찜, 국 등 다양하게 이용되며, 육질이 두꺼워 씹는 맛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이지만 최근들어 남획으로 어획량이 다소 줄어 각장이 7cm 이상 되어야 어획이 가능하게끔 하는 등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대형 수산시장쯤만 가 보면 찾아볼 수 있고 조개구이 메뉴로도 자주 보인다. 다만 어획량 변화 때문인지 노량진수산시장 소매가 기준, 주먹만한 게 개당 8,000원 가량 나갈 정도로 값이 많이 올랐다. 개조개를 덩치로 압살하는 커다란 키조개가 개당 7,000원 정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가이다.

강 하구 부근의 육수의 영향을 받는 곳이나 사질토가 많은 간석지로부터 수심이 5∼6m 되는 곳에 서식처를 만든다. 대합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양식한 것은 간석지에 조위망(造圍網)을 설치하여 양식한 1967년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양식고가 급격히 증가되어 1971년 연간 8,000M/T까지 양식, 생산하였다.

대합은 옛날부터 즐겨 먹던 조개류의 하나로서 대합의 육질을 건제품으로 가미, 가공하거나 통조림으로 가공하여 수출하기도 하나, 대부분은 날로 식용하고 있다. 통영에서는 개조개 유곽이라 하여 과거부터 토속음식으로 즐겨 먹고 있다. 조갯살을 다져 갖가지 채소들과 된장 베이스의 양념을 함께 버무려 껍데기 안에 채운 후 구워먹는 요리다.[3]

특징[편집]

영어로 'Clam'이라고 부르는 조개가 백합목에 속하는 조개류를 모두 아우르는 단어이다. 백합목의 백합도 대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껍데기는 길이가 8.5cm, 높이가 6.5cm, 폭이 4cm 정도이다. 흰빛을 띤 잿빛 갈색에 붉은 갈색의 세로무늬가 있고 매끄러우며 안쪽은 희다. 백합이란 이름은 색이 희어서가 아니고, 같은 무늬를 가진 종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겉모습에 '백 가지 무늬를 가졌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민물의 영향을 받는 조간대 아래 수심 20m까지의 모래나 펄에 서식한다. 성장함에 따라 이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어린 조개는 한천질의 끈을 내서 조류를 타고 이동한다. 어릴 때에는 강 하구의 삼각주와 같은 가는 모래질이 많은 곳에 서식하고, 자라면서 담수의 영향을 받는 만(灣)의 모래가 많은 얕은 바다로 이동하여 서식한다. 수온이 10℃ 정도 되는 4월 하순에 성장하기 시작하며, 겨울철에 수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성장을 멈춘 후 겨울을 난다. 산란기는 5∼11월이다.

인지도는 떨어지는 편이나 의외로 상당히 고급 조개이다. 그러다보니 대형 수산시장 아니면 보기 힘들다. 전복이 '조개의 황제'라면 이쪽은 '조개의 여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다만 전복처럼 확 눈에 띄는 모양새가 아니고 내륙에서 조개란 조개구이집에 가서야 이름을 알고 먹는 수준이라, 백합조개요리가 맛있는 줄은 알아도 주욱 늘어놓은 이매패 조개 중에 백합조개를 알아보는 사람은 적다. 게다가 식용으로 쓰는 조개 중 백합과에 속하는 종류도 많은데, 흔히들 아는 개조개나 바지락 등부터 해서 돌조개라고 불리는 비늘백합, 참조개(본명 아담스백합), 모시조개 등 백합과 친척인 종류가 정말 많다.

백합은 주로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채취된다. 하지만 새만금방조제로 간척사업이 대거 진행되면서 채취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래서 거의 변산반도 이남 지역에서나 쉽게 볼 수 있고, 요즘은 그나마 큼지막한 인천 장봉도산 백합이 시중에 자주 유통되지만 kg당 15,000원에서 20,000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최근에는 중국산 백합을 팔기도 하는데, 국내산과는 맛과 향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예전에는 상당량을 일본으로 수출했는데 요리용은 생물로, 구이나 장기 보관용은 껍질을 까서 아주 약간 건조시킨 다음 플라스틱 틀에 넣고 포장하여 수출했다. 국내에서도 이 포장용 버전을 구할 수는 있었으나 정식으로 유통되지는 않았다. 과거에는 백합, 개조개 등 고급 조개는 이렇게 일본으로 수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된장국 등에 넣어 먹는 모시조개(정식 명칭은 가무락조개)도 백합과의 조개이다.

대합탕[편집]

대합탕

조개 중에 가장 맛이 좋은 것이 대합으로 이것을 맑게 끓인 것이 대합탕이다. 조개의 성분 중 호박산은 감칠맛을 내는데, 대합에는 호박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해장용 국으로 좋다. 대합 외에도 모시조개, 바지락, 재첩 등의 조개로도 국을 끓이면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하다. 다만 조개류는 지나치게 오래 끓이면 조갯살이 작아지고 질겨져서 맛이 없다.

한국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조개인 대합은 길이가 10cm로 비교적 크기가 큰 조개에 속한다. 주로 백합이라고 하며 3월에서 5월에 생산되는 것이 가장 맛이 있다. 모시조개처럼 비타민 B1의 분해효소인 아네우리나아제(aneurinase)가 들어있어 생으로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대합은 엷은 소금물에 담가 모래 등을 해감시킨 다음 조리하는데, 이때 마늘을 같이 곁들이면 비타민 B1이 분해되는 것을 방지하여 영양적으로 효과적이다.

대합은 바닷물 정도의 엷은 소금물에 3-4 시간 담가 어두운 곳에 두어 해감 한다. 붉은 고추는 씨를 빼고 어슷하게 채로 썰고 실파는 다듬어서 4cm 정도의 길이로 썬다. 냄비에 물을 부어 끓으면 소금과 대합을 넣는다. 조개가 익어서 껍질이 벌어지면 붉은 고추와 실파, 다진 마늘 등을 넣어서 잠시 더 끓인 후에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바로 국그릇에 담는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동 대합〉, 《위키백과》
  2. 이동 개조개(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이동 개조개〉, 《나무위키》
  4. 이동 대합탕(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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