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지렁이(蚯蚓, 영어: Earthworm)는 지렁이아강에 딸린 환형동물의 총칭이다. 흙 속이나 늪, 호수, 지하수, 동굴, 해안 등에 널리 분포하며 전 세계에 약 5,500종, 한국에는 약 60종이 알려져 있다. 한자로 지룡(地龍), 토룡(土龍), 구인(蚯蚓)이라고도 한다.[1]
개요[편집]
지렁이는 비 온 다음날에 출몰하는 길고 미끌거리고 꿈틀거리며 비린내나는 징그러운 생명체로 인식되어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지만, 인간 문명이 존재하기 한참 전부터 지금까지 먹이사슬 최하위에 놓이고서도 묵묵히 땅을 일구며 지구의 토양을 풍성히 해준 동물이다. 대부분의 지구상의 땅은 지렁이 덕분에 지력이 유지되고 있다. 빛을 싫어하는 음성 주광성이라 빛이 오는 쪽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그 때문에 어두운 흙속에서 산다. 비가 올 때 지렁이들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현상이 있는데, 사실 이 현상은 지렁이가 숨을 못 쉬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동 목적이나 짝짓기를 위하여 나오는 것이다. 이는 지렁이의 몸을 덮고 있는 체액을 아끼기 위한 현상으로 여겨진다. 지렁이는 피부로 호흡을 하는데 물속에서도 2주간은 생존할 수 있다. 야행성인 지렁이의 특성상 비가 오는 날이 아닌데도 지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늦은 밤에 사슴벌레 채집을 목적으로 손전등을 들고 돌아다니다 보면 흙에서 나온 지렁이가 지상에서 돌아다니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본래 지렁이는 흙속에 살며 흙속의 유기물을 먹고, 배출하는 과정에서 토양을 비옥하게 하며, 질감도 좋게 만든다. 파종을 하기 전 흙을 퍼 뒤집는데, 이로 인해 뭉친 흙이 부드럽게 풀어져 식물이 뿌리를 보다 넓고 깊게 내릴 수 있게 되며, 토양으로 공기가 들어가 흙 속의 미생물들이 산소와 질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렁이가 배설한 흙을 분변토라고 하는데, 이 분변토는 인류가 얻을 수 있는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비료라고 일컬어진다. 지렁이가 많이 사는 땅은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땅이라고 보면 된다. 지렁이는 원체 먹이사슬에서도 최하위권에 있는 녀석이라 그냥 지렁이보다 크면 거의가 천적이며 늘 먹이 신세이다. 먹이사슬의 최하층답게 방어수단은 일절 없다. 빠르게 움직일 수도 없고, 덩치도 작고, 피부도 약하고, 독도 없다. 일반적인 천적으로는 두더지나 개구리, 두꺼비 같은 양서류, 뱀, 도마뱀 같은 파충류, 새, 설치류, 육식성 달팽이, 거머리, 지네, 그리고 딱정벌레, 여치, 사마귀 같은 육식성 곤충 등이 있다. 지나가다 딱 마주치면 지렁이의 생은 그 날로 끝인 거다. 대한민국 축산법에 따르면 가축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지렁이를 기르는 시설은 돼지, 소 등을 기르는 시설과 마찬가지로 축사로 분류된다. 지렁이를 키워 낚시용 지렁이를 판매하거나 농사용으로 판매하는 농가가 꽤 된다. 실지렁이는 야생과 수족관의 많은 물고기에 중요한 먹이가 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낚시할 때 좋은 미끼가 된다.[2]
어원[편집]
지렁이는 17세기 문헌에 '디룡이'로 나타난다.거기에 디룡에 이를 결합시켜 만든 것이다 이것은 같은 시기에 나타나는 한자어 '디룡'(地龍)에 명사 형성 접사 '-이'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처럼 파생접사 '-이'가 결합된 어원과 없는 어형은 19세기에도 나타난다. 이 '디룡이'가 18세기에 구개음화를 경험한 것이 '지룡이'이다. 19세기의 '지렁이'는 한자어라는 의식이 없어지면서 만들어진 형태인 것은 분명하지만, 제2음절의 모음 'ㅛ'가 'ㅓ'로 바뀐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20세기에 나타나는 지롱이는 자음 뒤에서 음절부음 'ㅣ'가 탈락한 것이고, 지렝이는 'ㅣ'모음 역행동화가 일어난 어형으로 방언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형태[편집]
온대성 기후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지렁이 종은 Lumbricus terrestris로 붉은 색을 띠며, 땅 속에 굴을 파고 생활한다. 크기는 다양한데, 작은 것은 몸길이 2∼5㎜, 큰 것은 2∼3m나 된다.
지렁이류는 생물학적 특징 면에서 종 사이의 차이가 거의 없다. 원시적이기는 하지만 잘 발달된 신경계와 소화계, 배설계, 순환계, 근육계, 생식기관을 가지고 있다. 몸은 일반적으로 길쭉한 원통 모양이며 앞쪽에 입, 뒤쪽에 항문이 열려 있다. 생김새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몸통의 환절 또는 체절구조이다. 동물의 머리에서 꼬리까지 매우 비슷한 외관, 구조를 가진 부분이 반복되어 나타날 때, 그 반복의 단위를 체절이라고 하다. 지렁이의 몸은 동일 구조의 체절이 나란히 이어져 있는 동규체절로 이루어져 있다.
체절에는 외부 기관뿐 아니라 대부분의 내부 기관이 들어 있다. 지렁이는 보통 95∼200개의 체절을 가지는데, 각 체절 속에는 1쌍의 복신경절과 신관(nephridium), 횡행혈관, 체강 등의 구조가 들어 있다. 각 체절의 외피 아래에는 환상근(circular muscle)과 종주근(longitudinal muscle)이 존재하여 몸이 수축하거나 이완하는 운동에 관여한다.
제1마디, 곧 머리는 입과 입주머니로 구성되며, 촉수나 안점 등의 부속기관이 없다. 입주머니는 입을 보호하고 흙 속의 갈라진 틈을 헤집는 데 쓰인다. 몸통에 돌기 부위가 거의 없어 굴을 파기에 유리하다. 각 체절에는 짧은 머리카락 모양의 센털이 일렬로 나 있어, 주변의 흙에 몸을 고정시킴으로써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땅 위에 사는 지렁이는 보통 하나의 체절에 4쌍의 센털이 나 있다. 이들 센털은 다모류인 갯지렁이에 비해 대단히 빈약하므로 지렁이를 빈모류라고 한다. 피부에 존재하는 배공에서는 미끈미끈한 점액이 분비되어 땅 위를 기거나 굴을 안정시키는 데 작용한다.
지렁이의 구강은 다른 중간 단계가 없이 바로 소화관으로 연결된다. 소화관은 몸속을 곧바로 지나 입, 인두, 식도, 모이주머니, 모래주머니, 장으로 이어진다. 지렁이류는 유기물이 섞인 흙이나 찌꺼기, 또는 땅 위의 식물성 찌꺼기를 삼켜 먹는다. 일단 먹이를 삼키면 강인한 근육의 힘을 이용하여 여러 물질을 뒤섞은 뒤 소화기관으로 보낸다. 이때 소화기관은 효소를 함유한 소화액을 내어 먹이와 함께 섞는데, 소화액은 먹이로부터 아미노산과 당분, 그밖에 다른 유기물 분자를 뽑아낸다. 이들 유기물 분자는 장내의 막에 흡수되어 에너지원이나 세포합성 물질로 쓰인다. 모래주머니의 벽은 두꺼운 근육질이고 삼킨 모래알로 먹이를 갈고 부순다. 소화관의 대부분은 장이 차지한다.
지렁이는 폐쇄 순환계를 가지고 있다. 몸의 길이를 따라 두 개의 주요 혈관이 뻗어 있는데, 배 쪽 혈관은 혈액을 몸의 뒷부분으로 보내주며, 등 쪽 혈관은 앞부분으로 보낸다. 등 쪽 혈관은 근육을 가지고 있어 혈액을 펌프질하여 내보낼 수 있다. 식도 주변을 둘러싸고 분포하는 대동맥궁은 지렁이의 심장에 해당되는 것으로, 등 쪽 혈관에서 내뿜어진 혈액을 배 혈관으로 분출하는 역할을 한다. 심장의 개수는 종에 따라 다양하며, 일반적인 지렁이는 5쌍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 혈액은 배 혈관으로부터 체벽과 장벽 등의 혈관으로 전달된다. 지렁이의 신경계는 신경삭(nerve cord)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부터 외측 신경이 뻗어 나와 각 체절에 연결된다. 모든 체절은 자율적으로 기능하며, 이동과 같은 작용을 할 때에는 전체로 통합된다.
대부분의 지렁이는 체벽을 통해 피부호흡을 하며, 피부에 분포하는 작은 혈관은 호흡기관으로 작용한다. 아가미지렁이 등 물속에 사는 것은 몸 뒤쪽에 특별한 아가미가 있다. 눈이나 소리를 듣는 특별한 감각기관은 없지만, 감수세포나 수광세포(受光細胞) 등이 몸 표면 전체에 흩어져 있어 빛이나 압력 등의 자극에 민감하다. 또 냄새나 맛에도 민감하고 단맛이 있는 먹이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되었다.
지렁이는 한 몸에 암수의 생식기관이 함께 존재하는 자웅동체 생물로서, 정소, 정낭, 정자를 생산하여 저장하고 방출하는 수생식공(male pores), 난소, 암생식공(ovipores)을 가지고 있다. 번식기가 가까워지면 몸 앞쪽의 체절이 합쳐져 부풀게 되고 색이 없어진다. 이것을 환대(clitellum)라고 하며, 여기에 암생식공이 열린다. 수생식공은 암생식공보다 뒤쪽에 존재한다. 지렁이는 자웅동체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른 개체와의 교미를 통해 번식한다. 지렁이에 존재하는 수정낭은 다른 개체와의 교미 시에 정자를 받아 보관하는 내부 주머니이다. 교미하는 두 마리의 지렁이는 몸 앞부분의 배를 마주하고 서로의 정자를 교환한다. 교미가 끝난 후, 환대에서 고치(cocoon)를 방출하여 자신의 난자와 다른 개체의 정자를 주입하며, 형성된 배(embryo)가 그 속에서 발생단계를 거친다. 지렁이의 모든 구조가 작지만 완전하게 발생하며, 생식기관은 이후에 형성된다.[3]
특징[편집]
흙 속이나 호수, 하천, 동굴 등에 널리 분포하여 바다에서 사는 것도 있다. 몸은 보통 길쭉한 기둥 모양이며 앞끝에 입이, 뒤끝에 항문이 열려 있다. 지렁이는 몸이 거의 같은 모양의 체절 또는 환절(環節)로 되어 있어 전형적인 체절성동물이다. 몸길이는 2∼5mm 정도인 것에서부터 2∼3m에 달하는 것도 있다. 몸의 각 환절에는 강모(剛毛)들이 배열되어 있는데 같은 환형동물인 다모류(多毛類:갯지렁이류)에 비하여 강모의 수가 매우 적어서 지렁이류를 빈모류라고 한다. 또한, 지렁이류는 갯지렁이류와는 달리 부속지나 측각(側脚:다모류에서 각 체절의 측면에 돌출한 1쌍의 잎 모양의 구조물)을 갖지 않는다. 생식기가 가까워지면 몸 앞부분의 환정 3∼5개가 합쳐져서 굵게 되고 빛깔이 변하는데 이 부분을 환대(環帶)라고 한다. 지렁이는 암수한몸이고 1쌍씩의 암수 생식공이 몸 앞부분의 앞뒤 환절에 열려 있다. 교미를 하여 각 개체는 상대방의 정자를 수정낭 속에 받아들였다가 수정시에 쓴다. 지렁이는 유기물질이 들어 있는 먹이를 먹어 분해하고, 이것을 먹는 동물이 많으므로 땅 위나 물속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한다. 빈모강은 물지렁이, 실지렁이와 같은 원시빈모목(原始貧毛目)과 참지렁이, 줄지렁이와 같은 신빈모목(新貧毛目)으로 나뉜다. 지렁이 중에는 낚시미끼, 약재, 양어용 사료로 쓰이는 것이 있다.
지렁이는 몸의 앞부분을 늘리면서 흙을 밀어낸 다음 뒷부분을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움직인다. 지렁이는 체벽에 있는 두 종류의 근육을 이용하여 기어다닌다. 환상근은 지렁이의 몸을 감고 있으며, 몸을 움츠리게 하거나 팽창시킨다. 종주근은 몸의 길이 방향으로 늘어서 있으며, 몸의 길이를 줄이거나 늘인다. 또, 강모(센털)가 있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준다. 폐나 아가미가 없으며, 흙 알갱이 사이에 있는 공기를 얇은 피부를 통하여 모세혈관으로 받아들여 호흡을 한다. 또 환대가 있는데 환대가 있는 쪽이 머리 쪽이다. 지렁이는 주로 땅속에 집을 만들어 사는데 비가 오면 집에 물이 차 숨이 막혀 집에서 나오는 것이다.
인간과 지렁이[편집]
낚시의 필수품으로 한마리를 바늘에 꿰어 물에다 던져주면 물고기가 바늘과 지렁이를 함께 문다. 민물에서는 지렁이, 바다에서는 갯지렁이가 있다. 조사들에겐 일상이지만, 초심자가 낚시를 접할 때 만나는 최초의 난관이다. 갯지렁이는 갑각류에 가까운지라 이빨이 있어서 물려고 한다. 덩치가 작다보니 피부도 제대로 못뚫는지라 아프지는 않지만 놀랄수는 있다. 일회용 나무젓가락이나 낚시바늘을 이용해 꺼낸 다음 입 아래 부분을 잡아 낚시바늘에 지렁이를 씌우듯이 입부터 꿴 다음 몸통을 차근차근 꿰어주면 물릴 일이 없다.
뉴질랜드나 아프리카 등지에는 아예 식용으로 쓰는 굵고 커다란 녀석이 있다. 한국에도 토룡탕이라는 것이 있다. 토룡탕은 지렁이를 먹는 것이 아닌, 지렁이를 고아서 만든 국을 마시는 거다. 한국 역시 모든 지렁이 특히 일상에서 흔히 보는 참 지렁이를 먹는게 아닌 약재나 식용으로 쓰는 붉은 줄 지렁이를 먹는다.
일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지렁이를 음식재료로 사용해왔다. 그외 파푸아뉴기니 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선교사가 원주민들이 환영의 뜻으로 대접해준 지렁이 요리의 맛을 회고하길 '콘푸로스트를 그릇에 한가득 붓고 그 빈 상자를 먹는 맛이었다'고 한다.
약재로도 사용한다. 이때는 한자로 '구인'(蚯蚓)이라고 하는데, 별 뜻은 아니고 그냥 지렁이란 의미다. 어혈을 푸는 기능이 있다. 지렁이를 달인 물은 고열 치료에 좋다고 한다.
또한 천연색소의 기초 베이스로도 사용되는데, 이는 무균 지렁이 전문 농장에서 키운 다음에 수백, 수천, 수만마리를 끓여서 지렁이 피부 속 색소를 추출한다.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부분이 화장품이다. 대한민국 축산법에서 가축으로 분류된 건 이러한 용도로 키워지기 때문이다. 캐나다 동부 토론토 주변에 지렁이 농장이 많으며 여기서 지렁이를 수확하는 직업이 한국의 중장년층 중 캐나다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루트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쓰기도 한다. 가정에서는 큰 화분이나 상자에 흙 또는 적당한 깔개를 담고, 거기에 지렁이를 키워서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면 된다.
지렁이는 무와 같은 단단한 채소들은 물론 옥수수껍질이나 속대, 사과심, 드립 커피의 종이필터 등 각 지자체에서 음식물 쓰레기로 처분하기 어려운 것들까지 종류 안가리고 다 먹어치운다. 그래서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물 쓰레기들을 쉽사리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육류나 유제품, 생선, 썩은 된장 같은 것들은 지렁이조차도 분해하기 어렵고 악취를 풍기며 파리가 꼬이므로 아예 주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조개 껍데기는 애초에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다.
매일 처리할 수 있는 양은 지렁이 무게의 절반이다. 즉 지렁이 500g을 키운다면 매일 250g, 1주일이면 1.75kg 정도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1주일에 500g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0.1m²의 표면적이 필요하므로, 1주 1.75kg의 배출량이면 사육상자의 넓이는 0.35m² 정도 되어야 한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파악하고, 다른 벌레의 침입을 막으며, 수분만 적당히 신경 쓰면 키우기 어렵지 않다.
그 외에도 분변토를 얻거나, 육식성 애완동물의 먹이로 쓰거나,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거나, 낚시 미끼 등등 다용도로 쓰인다.
해충[편집]
미국의 미네소타 등 북부에서 유라시아산 지렁이는 해로운 생물이다. 이곳 숲은 원래 소형 토착 지렁이가 두터운 낙엽층 밑에서 살아가던 형태였고 낙엽층이 토양에서 급격히 분해되지 않아 이곳의 토착식물은 두꺼운 낙엽층에서 발아한 게 매우 많았다.
그런데 해외에서 들여온 토양 및 화분, 농산물에 붙은 흙 등에서 지렁이 알이나 유충이 이입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낙엽층이 싹 사라지고 지렁이의 분변토가 토착식물의 생장을 방해하여 멀쩡하던 나무나 초본이 뿌리가 들려 죽게 되었고 지렁이가 숲을 파괴해 버린 것이다. 이 문제는 21세기에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한국에서도 시골의 논에서 농부에게는 지렁이는 반갑지 않은 생물이다. 지렁이가 논둑에 구멍을 뚫으면 물이 새어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농약이나 비료가 포함된 물이 하천으로 쉽게 흘러가도록 길을 만들어 수질오염에 기여하기도 한다. 반면 밭에서는 땅을 부드럽게 하고 분변토를 만들어주는 좋은 생물이다.
땅이 너무 척박하면 지렁이가 작물의 뿌리를 갉아먹을 수 있다. 그래서 지렁이의 먹이를 충분히 줘야 한다. 특히 화분은 좁기 때문에, 어지간히 큰 걸 쓰지 않는 한 지렁이를 쫓아낼 필요가 있다. 지렁이를 쫓아내려면 야생에서도 그렇듯, 물을 흠뻑 줘서 지렁이가 숨을 쉬기 위해 밖으로 기어나오게 하면 된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지렁이〉, 《위키백과》
- 〈지렁이〉, 《나무위키》
- 〈지렁이류(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