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동물)
목은 척추동물의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부위이다. 목은 얼굴이 위, 아래, 오른쪽, 왼쪽 등을 향하도록 돌릴 수 있는 부위이다. 목의 앞쪽은 멱이라고 부른다. 식도, 기도 등이 지나간다.[1]
개요[편집]
목은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많은 척추동물의 신체 일부이다. 머리와 몸통 사이의 잘룩한 부분으로 해부학적 범위는 하악의 아래쪽 가장자리와 악관절, 유양돌기, 외후두융기를 잇는 선이 위쪽 경계가 되고 흉골상연과 쇄골상연에서 등쪽의 제7경추극돌기의 끝을 잇는 선이 아래쪽 경계이다. 목은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고 감각 및 운동 정보를 뇌에서 신체의 나머지 부분으로 전달하는 신경을 보호한다. 또한 목은 매우 유연하여 머리가 모든 방향으로 회전하고 구부러질 수 있다. 인간의 목 구조는 해부학적으로 척추, 내장, 2개의 혈관 구획의 4개 구획으로 분류된다. 이 구획 내에서 목에는 경추와 척수의 경부 부분, 호흡기 및 소화관의 상부, 내분비선, 신경, 동맥 및 정맥이 들어 있다. 목은 가장 초기의 네발동물 화석 중 일부에서 나타나며, 제공된 기능으로 인해 모든 육지 척추동물뿐만 아니라 바다에 적응한 거북, 물개, 펭귄과 같은 네발동물에서도 목이 유지된다. 고래나 돌고래처럼 외부의 물리적 표현이 이차적으로 손실된 경우에도 어느 정도의 유연성이 유지된다. 곤충들 사이에서도 형태학적으로 기능하는 목이 나타난다. 많은 생물이 육상 또는 네발동물과 유사한 생활 스테이션을 갖고 있거나 추가적인 유연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물고기와 수생 절지동물에서는 이 물질이 없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척추동물의 최대 약점 중 하나가 목이다. 손가락과 발가락, 더 나아가 손목과 발목, 심지어 사지나 중요 장기의 일부가 절단되었다 하더라도 신속하게 지혈하고 감염만 막으면 죽지 않는다. 그러나 목은 절단은 고사하고 깊은 상처만으로도 죽을 수 있다. 목에는 끊어지면 출혈을 잡는 게 거의 불가능한 거대한 혈관들이 다수 지나가며, 목뼈 속에 있는 신경 다발인 척수가 손상되면 최소가 부분마비고 심하면 그대로 뇌와 몸의 연결이 끊겨서 전신이 마비되거나 즉사하기 때문이다.[2]
어원[편집]
해부학에서 목의 라틴어 이름은 'cervix' 또는 'collum'이다. 그러나 문맥상 단독으로 사용될 경우 'cervix'라는 단어는 자궁의 목인 자궁경부를 가리키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형용사 자궁경부(cervical)는 목(경부 척추 또는 경부 림프절에서와 같이) 또는 자궁경부(경부 캡 또는 자궁경부암에서와 같이)를 나타낼 수 있다.
특징[편집]
돼지는 목 구조상 하늘을 볼 수 없다.
목이 길면 키가 커지고 시야가 넓어지며 머리의 운동 범위가 넓어진다는 이점 때문에 다양한 동물들이 긴 목을 가지게 되었다. 다만 목을 물리기 쉽다는 단점도 존재해 이를 다른 신체 조건으로 무마한다.
기린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동물 가운데 목이 제일 긴 짐승이다. 그래서 '기린은 어떻게 저렇게 목이 길어지게 되었을까?'하는 것은 진화론의 주된 화두가 되기도 했다.
오리, 닭을 비롯한 조류들은 목이 굉장히 길다. 특히 두루미나 왜가리 등의 섭금류나 타조, 화식조 등의 주금류의 목은 매우 길다. 올빼미는 목은 짧지만 좌우 어느 방향으로든 머리를 270도 돌릴 수 있어 가만히 앉은 채로 주위를 360도 살필 수 있다.
공룡 역시 목 하면 뺄 수 없는 동물이다. 용각류의 목은 말할 것도 없이 길며, 갈리미무스, 테리지노사우루스, 기간토랍토르같은 새를 닮은 잡식공룡도 목이 꽤나 길다. 육식공룡 중에서는 할스카랍토르와 아우스트로랍토르의 목이 비율상 가장 길다. 공룡은 아니지만 케찰코아틀루스, 하체고프테릭스 같은 익룡이나 타니스트로페우스, 엘라스모사우루스같은 바다 파충류도 목이 몸보다 훨씬 길다.
뱀은 그 특성상 목이 길 것 같지만 사실 해부학적으로 목이 전혀 없고 두개골에서 바로 늑골로 이어진다. 목을 만드는 유전자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인간의 경우 목이 절단되면 대부분 수초 안에 죽지만 닭이나 소, 돼지 같은 경우는 아무리 단칼에 보내더라도 수십 초 ~ 수분 동안 고통스럽게 비틀거리다가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닭의 경우 목을 비틀어서 도살하다가 무언가 잘못되면 목이 꺾인 채 뛰어다니는 광경을 볼 수도 있다. 이에 대한 특이 케이스로 1945년 미국에서 한 닭이 머리가 잘린 상태로 18개월이나 살아 있었다고 전해진다.
목이 가장 긴 동물[편집]
기린은 목이 제일 긴 육상 동물이다. 기린이라는 이름을 붙인 중국에서는 이젠 이 동물을 '목이 긴 사슴'이라는 뜻의 장징루(長頸鹿, 长颈鹿, 장경록)라 불러서 전설 속의 기린과 이름이 겹치지 않는다. 코끼리나 코뿔소, 하마처럼 기린보다 몸집이 큰 동물들은 있지만 현존하는 육상 동물들 중에서는 기린이 가장 키가 크다. 기린의 목은 경사로 20도 이상 못 올린다.
목이 길지만 목뼈의 개수는 사람과 동일하게 7개로 이루어져 있다. 단지 목뼈 하나하나의 길이가 길 뿐. 목이 길어 울음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얘기도 있고 실제로도 무척 과묵한 동물이긴 하지만 드물게 울기도 한다. 기린은 그 길다란 목을 타고 뇌에 혈액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선천적인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데, 대략 그 혈압이 280/180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그래서 머리를 땅에 오랫동안 가까이 하고 있으면 뇌졸중으로 죽을 수도 있다. 기린은 중력에 반해 엄청난 혈압으로 뇌까지 피를 쏘아올리다시피 하여 혈액 공급을 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다. 고개를 숙였을 때 혈압은 그대로인데 없어진 중력으로 인해 뇌가 말그대로 '뻥' 하고 터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두 가지 방식으로 진화했다. 첫번째는 특이한 모양으로 변하는 동맥으로, 뇌로 향하는 동맥이 기린이 고개를 숙일 시 대나무 가운데에 작은 구멍을 뚫어놓은 형태로 변한다. 동맥이 판막이 있는 정맥처럼 변함으로서 뇌로 향하는 혈압을 줄인다고 한다. 두번째는 뇌 근처에 비어있는 미세혈관 뭉치가 있다. 고개를 숙이면 그곳으로 피가 들어가 혈압을 낮춰준다. 이에 대해 목이 길어 고혈압만 남았다는 설도 있지만, 고혈압이어서 목이 긴 기린만 살아남았다는 설도 있다.
기린의 목이 길어진 이유[편집]
기린의 목이 왜 길어졌느냐는 진화론의 주된 떡밥 중 하나였다. 용불용설, 적자생존 등의 다양한 설이 제기되었다. 물론 전자는 폐기되었다. 둘 다 '높은 나뭇가지에 달려 있는 나뭇잎의 새순을 따먹기 위해 그렇게 목이 길어졌다'라는 내용이다. 용불용설은 계속 써서 늘어난 목이 유전된 것이라는 주장이고, 적자생존은 태초에 목이 긴 기린과 목이 짧은 기린이 있었는데, 목이 짧은 기린은 굶어죽어 도태되었기 때문에 목이 긴 기린만이 살아남았다는 주장. 용불용설을 처음으로 주장한 장 바띠스뜨 삐에르 앙투안 슈발리에 모네 드 라마르크(라마르크)가 근거로 든 게 기린이었다. 적자생존을 정립한 찰스 다윈은 기린이 아닌 새나 식물 등을 근거로 들었다. 종의 기원을 아무리 찾아봐도 기린 목에 대한 얘기는 한 글자도 안 나온다.
생물학 교과서에서 용불용설과 자연선택설을 대비해서 설명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동물이 바로 기린이다. 그런데 옛날 교과서는 기린이 목이 긴 것은 높은 나무에 달려있는 어린잎을 먹기에 유리해서 살아남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현대에서는 여러 다른 가설이 나오고 있다. 이 설의 약점은 목이 긴 수컷은 먹이 경쟁에서 유리하지만 상대적으로 목이 짧은 암컷이나 어린 개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빨리 달리기 위해 다리가 먼저 길어지자 물을 마시기 위해 목도 길어졌다는 설도 있었으나 다리만 길고 목이 짧은 기린 화석이 발견되어 부정되었다. 또 암컷 기린을 차지하기 위해 수컷 기린끼리 목을 치며 싸우는데 긴 목이 유리하다거나 암컷이 목이 긴 개체를 좋아하는 성선택에 의해 길어졌다는 주장도 있지만 암컷 기린도 목이 길다는 것과 암컷이 목이 긴 수컷을 선호한다는 증거가 없다는 약점이 있다.
또 열대지방인 아프리카 인종들이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인 것에 착안해 기린의 긴 목이 열대지방에서 체온조절에 유리하고 포식자를 멀리서 일찍 발견해 도망가는데 유리하다는 설을 내세웠지만 기린은 천적이 거의 없는 동물이어서 적 발견이나 도망갈 일이 많지 않다. 근래에는 가늘고 긴 목의 체형이 열발산에 유리하다는 체온조절설이 인기있는 설이다. 비슷한 체중의 다른 포유류 대비 25% 표면적이 넓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실제로 도살된 기린 가죽의 표면적을 측정해보니 딱히 다른 포유류보다 체중대비 표면적이 넓다고 하기 어렵다는 연구가 있다. 목은 길지만 몸통이 짧아 비율이 비슷해진다고. 가장 최근의 연구로는 가늘고 긴 다리와 목이 열전달이 효율적이고 바람으로 냉각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 기온이 체온보다 높을 때는 기린은 태양을 향해 머리를 뻗어 태양 해바라기 같은 행동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면적을 줄인다고 한다. 그러니 날씬하고 키가 큰 체형은 열 손실을 돕는다. 먹이 채집이나 적 발견, 도망가는 속도 등은 길어진 목과 다리로 인한 부수적인 이득이라고 한다.
기린이 서로 싸울 때는 목을 옆으로 휘둘러 몸통이나 목을 가격하거나 거의 땅에 닿을 정도로 숙여서 다리를 치거나 위로 휙 들어올리면서 상대방의 배를 들이받는다. 소리도 크고 워낙에 격렬한 움직임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은 저러다 목이 부러지지 않는지 걱정스러울 정도지만, 기린은 목 근육이 대단히 튼튼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없다고 한다.[3]
식용[편집]
동물의 목 부분은 고기로 잘 쓰인다. 이른바 목살이다. 지방이나 근육 중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적당한 비율의 고기가 붙어있고 다루기 귀찮은 내장도 역한 냄새도 없다. 대신 정육이 아니라 목 부위를 통째로 샀다면 고기 가운데를 지나는 굵다란 경추에서 고기를 발라내야 하기 때문에 보기보다는 살이 적게 나온다.
닭모가지의 경우는 가늘고 살이 별로 없어서 비인기 부위로 일부 매니아만 좋아한다. 중국인들은 닭모가지도 좋아해서 꼬치구이로 많이 먹긴 한다.
오리 모가지는 오리가 닭보다 덩치도 크고, 목이 길쭉해서 차지하는 비율도 꽤 되기 때문에 먹기 좋다. 중국에는 오리 모가지만 전문으로 하는 음식 체인도 여럿 있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