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삭동물
척삭동물(脊索動物, 영어: chordate)은 또는 척색동물은 발생 시에 척삭이 만들어지는 동물로 후구동물 상문의 척삭동물문(학명: Chordata)에 속한다. 척삭은 대부분 연골이나 경골로 이루어진 척추로 바뀌지만 평생 척삭이 남는 동물도 있다. 분류학에서는 척추동물 아문에 속하는 모든 동물, 예를 들어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어류와 피낭동물 아문에 속하는 해초강, 탈리아강과 같은 동물들을 모두 척삭동물문으로 분류하고 있다.[1]
개요[편집]
척삭동물은 발생 초기의 배(胚)에 척삭이 형성되는 동물이다. 척삭동물을 의미하는 'Chordata'라는 명칭은 '끈'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chordē'에서 유래되었다. 전 세계 약 7만여 종 이상이 있으며, 육지, 수중, 공중 및 지구 상 모든 곳에 살고 있다. 발생 초기의 배에 척삭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척삭은 종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일생 체내에 존재하는 경우도 있고, 종에 따라 발생과정 중 퇴화하거나 소멸하는 경우도 있다.
체절(體節)로 나누어진 몸은 좌우대칭이고, 3배엽성으로 체강이 잘 발달되어 있다. 내부골격은 뚜렷하며 척주, 두 개, 내장골 및 지대(肢帶), 2쌍의 관절이 있는 부속지의 뼈로 구성되어 있다. 골격은 연골 또는 경골이거나 이 두 가지가 함께 존재하기도 한다. 발달 과정이 복잡할수록 골격근의 수가 많고 신경계의 발달과 더불어 복잡하고 미묘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척삭의 등쪽으로 중추신경계가 있으며 신경관을 이루며 앞쪽 끝 부분은 뇌로 발달한다. 이들은 모두 원구(原口, 발생 초기 소화기관이 될 원장과 통하는 구멍)가 항문으로 되고 2차적으로 생긴 입을 가지는 후구동물의 하나이다. 일생 또는 생활사의 초기 인두(咽頭)에 아가미열이 짝지어 있다. 순환계는 폐쇄형이고 심장은 소화관에서 배쪽으로 있다. 소화계는 잘 발달되어 있다. 생식은 무성생식 또는 유성생식을 하며 난할은 방사형으로 좌우 대칭이다.
척삭동물문은 미색아문(尾索亞門:멍게류 ·탈리아류), 두색아문(頭索亞門:창고기류), 척추동물아문(脊椎動物亞門)의 3아문으로 분류된다. 미색류는 유생(幼生)에만 척삭이 있고 두색류는 일생동안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척추동물은 배나 유생의 시기가 지나면 추골(椎骨)로 된 척주(脊柱)로 대치된다. 학자에 따라 미색동물과 두색동물을 합쳐 원색동물문(原索動物門)으로 하고 척추동물을 독립된 문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척삭동물은 극피동물과 함께 후구동물의 장체강(腸體腔)동물에 속한다. 한때는 장새류와 같은 반삭동물문도 척삭동물문에 속한 것으로 파악하기도 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서로 다른 문으로 본다. 후구동물 상문에 속하는 또 다른 문으로는 불가사리류 같은 것이 속해 있는 극피동물문이 있다. 한국에는 약 1500여종 이상이 밝혀져 있다.[2]
생태[편집]
좌우대칭, 열체강성 내지 장체강성의 진체강이 있는 후구동물로 후생동물의 1문. 일생 동안 적어도 한 시기에 척삭과 그 등쪽을 달리는 관모양의 신경관 및 새열을 갖는다. 개체발생의 도상에서 척삭의 주위에 척추골을 형성하는 척추동물아문, 이것이 형성되지 않고 척삭만을 평생 몸 전체길이에 걸쳐서 계속 갖는 두삭동물아문(창고기류) 및 평생 또는 한 시기에 꼬리부분에 갖는 미삭동물아문(멍게류, 탈리아류, 유형류)으로 분류한다.
미삭류와 두삭류는 오랫동안 연체동물에 포함시켰지만 19세기에 척삭을 갖는다는 것을 판명하였고 단절이 강조되었던 무척추동물과 척추동물과의 사이를 잇는 것으로서 당시 갑자기 활발하게 논의된 진화론과의 관련으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3군을 하나의 문으로 통합하는 현대적 체계는 E.R. Lankester(1877)에서 유래했고 Chordata라는 명칭은 F.M. Balfour가 조어(造語)하였다.
두삭동물 또는 두색동물은 척삭동물의 한 아문으로 일생동안 척삭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다. 몸은 옆으로 납작하며 머리와 몸뚱이를 구별할 수 없다. 연골과 같은 튼튼한 척삭과 속이 비어있는 배신경삭이 머리에서 꼬리까지 뻗어 있으며, 그 둘레에 체절과 같이 나뉜 근절이 늘어서 있다. 암수딴몸이며 유성생식을 한다.
척추동물은 그 서식 장소가 넓어 지구상 어디든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이들은 체제가 복잡하여 분화한 기능과 다양한 생활양식을 나타내는, 동물계의 가장 진화된 종류이다. 현존하는 척추동물은 동물 전체의 1/20인 45,000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
척추동물의 몸은 머리 부분, 몸통 부분, 꼬리 부분으로 나뉜다. 몸통 부분에는 대개 몸을 지탱하는 두 쌍의 부속지가 있는데, 어류에서는 이것이 지느러미로 나타나지만, 양서류 이상의 동물에서는 앞다리와 뒷다리로 나타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고래에서는 뒷다리가, 뱀에서는 앞다리와 뒷다리가 모두 퇴화되어 있다.
척삭동물의 기원이나 계통에 관해서는 다종 다양한 가설이 계속 나왔으나 정설은 없어 그 단계통성을 의심하는 견해도 있다. 미삭류와 두삭류를 원삭동물문으로 통합하고 척추동물을 별문으로 독립시키는 체계도 일부에서 지지하고 있다. 바다, 육지, 하늘에서 잘 번영하고 있으며, 캄브리아기의 대폭발 시기에 출현한 척삭동물문에는 최소한 6만여 종 이상의 동물이 속해있다.[3]
특징[편집]
척삭동물(脊索動物, Chordate)은 텅 빈 배신경삭, 척삭, 인두열과 내관을 지니고 있으며 일생 동안 항문 뒤에 꼬리가 나 있는 후구동물을 이른다.
- 척삭 (脊索 / Notochord): 평생 또는 개체발생의 일정기에 몸의 정중배측 신경관 바로 밑을 전후로 뻗어있는 막대모양의 지지기관. 척삭은 유연성이 있는 퉁퉁한 막대기 모양을 띠며 등 쪽에 나 있다. 또한 골격 지지의 역할을 한다. 척추동물들은 이 부분이 척추로 발전해 있다. 척삭동물문(脊索動物門, Chordata)은 몸 안에 연골로 된 척삭이나 척주가 등뼈를 이루고 그 안에 중추신경계를 이루는 신경관이 있는 동물이다.
- 등신경삭 (背神經索 / Dorsal nerve cord): 척삭과 함께 등쪽에서 전후로 뻗어있는 신경 구조이다. 환형동물의 복신경삭에 대응한다. 척추동물들은 이 부분이 척수로 발전해있다.
- 인두열 (咽頭裂 / Pharyngeal slit): 새열 또는 아가미 틈이라고도 부른다. 인두에 나 있는 부위이다. 미삭동물아문의 생물들은 여과기로 이용하여 호흡하거나 먹이를 걸러낸다. 물고기 등 어류와 양서류는 이 부위를 아가미로 발전시켰으나 이외 대부분의 척추동물에게서는 발생 중의 배아에게만 인두열이 나타났다가 닫히면서 귀와 이루공 등으로 변한다.
- 항문 뒤 꼬리 (Post-anal tail): 항문 뒤로 나 있는 근육질의 꼬리. 모든 척추동물들이 가지고 있으며 퇴화되거나 없다 하더라도 배아 발생시기에는 나타난다. 가령 피낭류와 개구리, 유인원 계열은 유체/배아에게서만 나타난다.
- 내주 (內柱 / Endostyle): 인두의 복벽에 나 있는 홈. 미삭동물의 식도에서 먹이를 나르는 것을 보조하는 목적으로 먹이 입자를 모으기 위해 점액을 생산한다. 또한 요오드를 저장하며, 때문에 척추동물들의 갑상선의 원시기관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이다.[4]
정의[편집]
분류학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만족하는 좌우 대칭형 동물을 척삭동물문에 속한 것으로 분류한다.
하위 분류[편집]
- 피낭동물아문(Tunicata, 이전의 미삭동물아문 (Urochordata))
- 해초강 (Ascidiacea)
- 탈리아강 (Thaliacea)
- 유형강 (Appendicularia)
- 소르베라강 (Sorberacea)
- 두삭동물아문 (Cephalochordata)
- 창고기강 (Leptocardii)
- Incertae sedis (??)
- 유두동물 (Craniata)
- 무악상강 (Agnatha)
- 먹장어강 (Myxini)
- 칠성장어강 (Petromyzontida)
- † 코노돈트강 (Conodonta)
- † 강인강 (Thelodonti)
- † 결갑강 (Anaspida)
- † 두갑강 (Cephalaspidomorphi)
- 척추동물아문 (Vertebrata)
- 유악하문 (Gnathostomata)
- †판피어강 (Placodermi)
- 연골어강 (Chondrichthyes)
- †극어강 (Acanthodii)
- 경골어상강 (Osteichthyes)
- 조기어강 (Actinopterygii)
- 육기어강 (Sarcopterygii)
- 사지상강 (Tetrapoda)
- 양서강 (Amphibia)
- 파충강 (Reptilia)
- †단궁강 (synapsidalia)
- 조강 (Aves)
- 포유강 (Mammalia)
- †판피어강 (Placodermi)
- 유악하문 (Gnathostomata)
먹장어강을 독립된 아문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최근 연구는 척추동물의 하위분류임을 지지한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이동 ↑ 〈척삭동물〉, 《위키백과》
- 이동 ↑ 〈척삭동물(두산백과과)〉, 《네이버 지식백과》
- 이동 ↑ 〈척삭동물(생명과학대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 이동 ↑ 〈척삭동물〉,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 〈척삭동물〉, 《위키백과》
- 〈척삭동물〉, 《나무위키》
- 〈척삭동물(두산백과과)〉, 《네이버 지식백과》
- 〈척삭동물(생명과학대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