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촌충

위키원
이동: 둘러보기, 검색
갈고리촌충
촌충 감염 경로

촌충(寸蟲, 영어: tapeworm, Cestode), 도충(絛蟲) 또는 조충(條蟲)은 촌충강에 속하는 편형동물의 총칭이며 사람의 신체에 침입하여 장내 기생한다. 촌충강은 단절아강(單節亞綱)과 다절아강으로 나뉘며, 모두 척추동물기생충이다. 세계적으로 약 3,400종이 알려져 있으나, 한국에는 15종이 밝혀져 있다. 익히지 않은 물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먹으면 감염될 수 있다.[1]

개요[편집]

촌충은 조충류(Cestoda)에 속한 편형동물계열 기생충이다. 조충은 마디 여부에 따라 단절아강(單節亞綱, Cestodaria)과 다절아강(多節亞綱, Eucestoda)으로 나뉘며, 모두 척추동물에 붙어사는 기생충이다. 상대적으로 흔하고 의학적으로 중요한 감염증은 유구낭미충증(Cysticercosis)라고 불리는 병으로, 유구조충(Taenia solium)의 미성숙형인 유구낭미충이 체내에서 병을 일으킨다. 크게 의엽조충목와 원엽조충목으로 나뉜다. 조충은 흡충과 유사한 점이 많은데, 의엽조충목이 원엽조충목보다 흡충과 유사한 점이 더 많다. 특히 단절아강 계열 조충은 흡충을 빼닮은 듯한 모습이다. 체표는 큐티클로 덮여 있으며, 상피세포와 , 소화관은 없다. 몸은 두부와 경부 그리고 많은 편절로 되어 있으며, 편절군은 체절제라고 하지 않고 횡분체라고 한다. 이들 중에는 편절이 없는 거머리모양의 종류도 있다. 두부는 근육성의 유조직으로 되어 있고 신경환이 있으며, 외부에 흡구, 흡엽, 흡반 등을 가진다. 편절에는 배설계, 신경계 외에 암수한몸의 생식계가 있다. 성체는 주로 척추동물의 소화관에 기생하나, 중간숙주는 무척추동물과 척추동물이다. 유생은 10개의 갈고리를 가지는 lychophora와 6개의 갈고리를 가지는 onchosphaera가 있다. 유생시기에 출아하는 종류가 있다. 인체에 침입하면 장내에 기생하며 조충병을 일으킨다. 심한 복통을 유발하며 복부팽만과 구토를 하기도 하는데 평범한 현상으로 알고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생태[편집]

성충은 1개의 머리마디(頭節)와 몇 개 내지 여러 개의 편절(片節)로 이루어져 있으며, 머리마디에는 숙주에 흡착하기 위한 기관으로서 흡반 또는 흡구(吸溝)가 있다. 머리마디의 경부(頸部)에서는 분체(分體)가 왕성하게 이루어져서 편절을 새로 만든다. 몸의 표면은 큐티클로 덮여 있고 상피세포는 없다. 소화관이 없는 것이 촌충의 두드러진 특징이며, 영양물은 모두 체표를 통해서 흡수한다. 배설기관으로는 원신관이 있는데, 원신관 끝에 불꽃세포가 있다. 특별한 감각기관은 없다. 자웅동체이며, 각 편절에는 보통 1쌍, 드물게는 2쌍의 자웅생식기가 있다.

다절아강은 다시 의엽목(擬葉目), 원엽목(圓葉目), 사엽목(四葉目), 원두목(原頭目) 등이 포함되는데 의엽목, 원엽목 이외는 주로 어류 등에 기생하며 그 발육과정이 잘 알려져 있지않다. 의엽목에서는 넓은마디촌충(廣節裂頭寸蟲:Diphyllobothrium latum)이, 원엽목에서는 갈고리촌충(有鉤寸蟲:Taenia solium)·민촌충(無鉤寸蟲:Taeniarhynchus saginatus)·다포촌충(多包寸蟲:Echinococcus multilocularis) 등이 인체 기생종으로서 유명하고 가축에 기생하는 것으로 개촌충(Dipylidium caninum) 등이 있다.

의엽목에 속하는 촌충은 머리마디의 배복면(背腹面)에 1쌍의 흡구를 가지며, 각 편절의 생식공은 배쪽으로 열려 있고, 그 부근에 자궁공(子宮孔)이 열려 있어 산란을 볼 수 있다. 원엽목은 머리마디에 4개의 흡반이 있고, 자궁에는 산란공은 없으며, 따라서 산란은 볼 수 없고 편절이 갈라져서 충란이 흩어진다.

극히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중간숙주를 필요로 한다. 발육 과정은 의엽목과 원엽목이 매우 다르다. 의엽목에서는 알이 물속에서 발육하여 6개의 갈고리를 가지는 온코스페라가 되고, 물속으로 유출하여 제1중간숙주에 들어가서 프로케르코이드가 된다. 그리고 다시 제2중간숙주를 섭취하면 유충은 숙주의 장벽(腸壁)에 달라붙어 발육하여 성충이 된다. 원엽목에서는 중간숙주를 하나만 필요로 하며, 알 속에서 발육한 육구유충은 중간숙주에 직접 섭취되어 그 체내에서 낭충(囊蟲)이 되고, 최종숙주에 섭취되면 장 내에서 발육하여 성충이 된다.[2]

특징[편집]

길이는 매우 기나 폭은 좁아서 대개 1cm를 넘지 않는다. 몸체는 크게 두절(Scolex), 경부(Cervix), 변절(편절, Proglottid)의 3개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두절은 숙주에 부착하는 부위이며, 변절은 두절 뒤에 있는 다수의 생식 단위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두부에는 흡반이 있고, 갈고리 또는 가시 촉수도 함께 있다. 이는 의엽조충목인지 원엽조충목인지에 따라서 약간 특징이 다르다.

  • 의엽조충목인 경우는 두부 복면 정중앙에 흡구(Sucking groove)라는 구조가 있으며, 알을 낳는 자궁구도 존재한다. 조충의 충란은 덮개가 존재하며 안에 있는 것을 섬모유충(Coracidium)이라 한다. 원엽조충목에 비해서 흡충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 원엽목인 경우는 머리(Scolex)에 흡반이 4개가 있으며, 중앙에 갈고리가 존재하기도 한다. 알을 낳는 자궁구가 없어서 몸을 이루는 단위인 편절이 통째로 나오는 형태로 을 낳는다. 충란은 태충피막이 두껍다.

촌충은 소화기관이 없으며, 근육이 잘 발달되어있고, 배설계 및 신경계는 다른 편형동물과 같은 특성을 공유한다. 특별한 감각기관은 없지만, 외피에 있는 변형 섬모들이 감각신경 종말의 기능을 한다.

성충 조충은 외피가 말단 세포질로 이루어져 있고 그 세포체는 근육 피상 층 아래에 침착되어 있다. 섬모 대신에 미세융모가 온몸을 덮고 있다. 이는 소화기관이 없는 조충이 표면적을 넓혀 숙주로부터 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발달시킨 것이다.

자웅동주로 촌충의 본체는 횡분체라고 불리는 일련의 편절로 이루어진다. 새로운 편절은 두부 바로 뒤에 있는 발아부에서 형성된다. 새로운 편절이 분화될 때마다, 이전 편절은 말단부 방향으로 밀려난다. 밀려난 편절 속에서는 생식소가 성숙한다. 수정은 같은 편절 또는 횡분체 중의 다른 편절 사이에서 일어난다. 편절 내 자궁에서 껍질로 둘러싸인 배가 형성된 뒤, 자궁구에서 방출되거나 또는 해당 편절이 조충의 말다누에 다다를 때 편절 전첵 몸에서 떨어져 나간다. 머리 뒤에서 계속 생겨나는 마디 하나에 알이 10만 개까지 들어찬다.

인체에 끼치는 악영향[편집]

무슨 종인지에 따라서, 어디에 어떻게 감염되었는지에 따라서 증상이 다양하다. 그냥 인체의 소화기에 적당히 폐를 안 끼치고 살고 있으면 무증상일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뇌로 가면 아주 치명적일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만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광절열두조충은 주로 제2 중간 숙주인 연어송어를 먹고 감염된다. 대개 사람의 소장에서 성충으로 자라는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기계적 자극에 의한 소화 불량,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기생충이 조혈에 필요한 비타민을 뺏어 먹기 때문에 빈혈이 나타날 수도 있다.

만손열두조충은 제2 중간 숙주인 개구리, , 등을 먹고 감염된다. 인체에서는 충미충인 상태까지 자랄 수 있는데 만손열두조충의 이 단계를 스파르가눔(Sparganum)이라고 한다. 그래서 스파르가눔증이라고 하면 만손열두조충의 충미충의 감염을 뜻한다. 피하 결체 조직이나 지방 조직에 유충 상태로 기생하며 복벽(腹壁), 샅, 대퇴(大腿), 안와부(眼窩部) 등에 충낭(蟲囊)을 형성할 수 있다. 피부에서 무통성 결절, 약한 압통, 부종, 가려움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중추신경계로 갈 수 있어서 마비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안와에 있으면 안구 돌출, 부종, 동통(疼痛), 각막 궤양, 혼탁을 일으킬 수 있고, 비뇨기에 있으면 요통, 혈뇨, 빈뇨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유구조충(갈고리촌충)은 낭미충증이라는 병의 원인이 된다. 성체가 유구낭미충이 증상을 일으키는데, 중간 숙주가 돼지이다 보니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흔하다. 피하에 침범하면 피하 결절 형태로 돌아다니게 된다. 뇌에 침입하는 경우 간질, 발작, 정신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뇌실의 흐름을 막는 경우 심각한 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무구조충(민촌충)은 중간 숙주가 다. 충체가 커서 소화기를 막아 장폐쇄를 일으킬 수 있고, 구토, 설사, 복통, 체중 감소를 일으킬 수 있으며 충수돌기염(蟲垂突起炎)으로 이르기도 한다.

이외에도 어떤 조충이냐에 따라서 증상은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대개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음으로써 예방 가능하다.

야생 은 중간숙주인 뱀과 민물고기를 주 먹이로 삼기 때문에 이 조충에 감염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항문에 이 성체가 된 기다란 조충들을 매달고 다니기도 한다.

예방 및 박멸법[편집]

희귀한 조충류 감염이 아니라면 구충제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장류, 육회, 회(특히 민물고기)는 전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요리사가 만든 것을 먹고 날 음식보단 되도록 확실하게 익혀 먹는 것이다. 물론 민물고기 회는 양식이 아니면 먹지 않는 게 좋다. 사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음식을 통해 기생충이 감염될 확률은 극히 낮다. 만약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민물가에서 생식을 한다거나, 고기를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 이는 위험할 수 있으니 자제하자.

치료는 대개 듣는 약이 비슷하기 때문에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기 전에 알아채기만 한다면 쉬운 편이나, 가끔 약이 안 듣는 경우는 외과적 적출(직접 핀셋으로 뽑아냄)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 약으로는 프라지콴텔(Praziquantel)을 대개 사용한다. 이 약은 간흡충이나 폐흡충 같은 것도 다 때려잡는다. 스파르가눔증이나 단방조충의 치료는 외과적 적출을 대개 필요로 한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동 조충류〉, 《위키백과》
  2. 이동 촌충(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이동 조충(기생충)〉,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이 촌충 문서는 동물에 관한 글로서 검토가 필요합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문서 내용을 검토·수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