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기생충

위키원
이동: 둘러보기, 검색
회충

기생충(寄生蟲)은 다른 동물에 기생하는 동물을 말한다. 문화어로 붙어살이동물이라고 한다. 기생충이라 하면 박테리아바이러스를 제외하는 것이 보통이다.[1]

개요[편집]

기생충은 증식과 생활에 필요한 영양분을 얻기 위하여 다른 생물에 붙어살이하는 벌레다. 기생충은 생물의 체내외에 기생하여 해당 숙주의 양분을 착취하거나 포식기생하는 진핵생물이다. 일반적으로 숙주와 공생관계지만, 숙주를 죽이면서 기생하는 기생벌이나 기생파리 등은 포식기생을 하기에 천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선충류(線虫類), 흡충류(吸虫類), 조충류(條虫類), 원충류(原虫類) 등 모두 50여 종이 문헌상 기록되었으나 매년 그 수는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의하면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500종류의 인체감염 예가 보고된 바 있고 국제적인 교류도 더 빈번해지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회충은 기생충하면 가장 먼저 생각날지도 모르는 생물로, 인간에게 감염되는 토양 매개성 연충 중 대표격이다. 사람 뿐만 아니라 , 돼지, 고양이, 등 수많은 동물들한테도 기생한다. 그리고 그 기생 숙주마다 각각 이름이 다르다.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회충은 신체의 소장에 기생하는데, 몸빛깔은 연한 도화색이거나 황백색이다. 회충으로 위험한 현상은 기생충이 일반적인 기생부위를 벗어나 여러 장기로 들어가는 것이다. 위에 들어가서 위경련양발작, 쓸개에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담석양발작을 일으키고, 이자에 들어가서 췌장염을 일으키며, 또 충양돌기에 들어가서 충수염을 일으킨다. 드물게는 장벽을 뚫고 복막염을 일으키며, 그밖에 신체 각부에 침입하여 위험한 증세를 일으킨다. 또한 충란이 핵이 되어 담석을 형성하는 수도 있다. 회충증의 치료에는 피페라진과 산토닌이 쓰인다.[2]

특징[편집]

진화론 초기에는 '현실에 안주해 진화는 포기하고 오히려 퇴화한 생물'로 인식되었으나 사실 기생물은 극도로 복잡하게 진화한 생물이다. 이들이 특정 종에 기생하려면 숙주의 해부학적 구조와 내분비계, 면역계, 생식 등에 맞추어 자신을 뜯어고쳐야 하며, 숙주는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기생물에 대응하여 진화하기에 기생물이 현실에 안주해 있을 수도 없다. 감각기관 등은 실제로 퇴화되긴 했지만 이것 역시 숙주 몸속 지독한 환경을 버티기 위한 진화다. 예를 들어 엄청 쓰디쓴 쓸개 안에서 쓸개즙만 먹으면서 사는 간흡충들에게 만약 감각기관이 발달했더라면 사방에서 풍기는 엄청난 쓴맛과 역겨운 냄새를 버티지 못하고 진작에 멸종했을 것이다. 식육목 동물에 기생하는 심장사상충이나 곤충에 기생하는 연가시도 특정 동물에만 특화되도록 진화한 나머지 원래 숙주와 매우 차이가 큰 생물인 인간에게는 별 해를 끼치지 못한다.

기생물들은 내부기생으로 갈수록 몸구조가 숙주에 비해 단순해지는건 사실이다. 외부기생, 공생에서 내부기생, 공생으로 진화중으로 보이는 대표적인 생물인 모낭충은 점차 유전자가 단순해지고 여러 호르몬 기능도 퇴화되어 숙주(인간)에게 의존하고 있다.

기생물 연구자들에 따르면 기생물은 숙주 유전자풀의 질병 저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질병의 저항력이 떨어지는 개체가 기생물에게 감염되어 약해지면 포식자에게 일찍 잡아먹혀 도태된다. 기생물에 강한 저항력을 가진 숙주는 다른 질병에도 강할 확률이 높고, 그렇게 강한 개체가 살아남아 후손을 남기게 된다. 결론적으로 기생물이 사라지면 자연도태 사이클이 느려진다. 즉 기생물 역시 생태계에 기여하는 바가 큰 것이다.

기생되는 숙주 입장에서도 기생물에게 어느 정도 적응하는 진화를 하기 마련인데, 이런 적응기제를 가진 채로 기생물이 없이 청결하게 지내면 알레르기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한다. 이를 위생가설이라고 한다. 인체의 면역반응은 지속적 자극이 있으면 역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둔감해진다. 그리고 기생충도 걸리지 않거나 걸려도 죽지 않기 위해서 인체를 둔감하게 만드는 효소를 계속 생산하기도 한다. 즉 기생충이 발생시키는 효소까지 포함해서 정상적인 성체로 성장할 수 있는데 기생충이 없어지면 면역체계가 이상발현하게 된다. 따라서 어릴 때 너무 청결한 환경에 있으면 일반적으로 무해한 정도의 자극에도 면역체계가 과잉반응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세균이나 기생충 같은 적들을 만나도록 설계된 면역세포가 지나치게 청결한 환경 때문에 이를 만나지 못하게 되면 오히려 유해한 단백질을 생성하는 악성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기생과 공생의 차이[편집]

기생과 협의의 공생은 유익을 주는지의 차이로 구분한다. 기생은 숙주를 죽이거나 숙주의 양분을 가로채는 피해를 주지만, 공생은 서로 유익을 주거나, 한편에게 유익을 준다. 이를테면 진딧물과 개미의 경우 개미는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로부터 진딧물을 보호하고, 진딧물은 감로라고 하여 자신의 달콤한 배설물을 개미에게 공급한다. 하지만, 기생은 숙주를 죽이기도 하는 위험한 관계이다. 이를테면 기생벌인 금좀벌과 고치벌의 애벌레는 숙주인 흰나비과(배추흰나비 등)애벌레의 피를 빨아먹다가 몸을 뚫고 나와 노란 고치를 짓는데, 영양을 가로채인 숙주는 죽는다. 그러나 광의의 공생은 기생의 의미를 포함한다.

분류[편집]

  • 순활물기생체(절대기생체; obligate parasite): 살아 있는 세포에서 그 동화산물이나 대사산물을 영양원으로 섭취해서 생활하는 생물. 인공배양이 되지 않음. 곤충의 경우 한 숙주에만 독점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기생충.
  • 임의부생체(조건부생체; facultative saprophyte): 환경조건에 따라 사물기생하는 미생물. 생물에 기생하는 것이 원칙이나 때에 따라 사물이나 유기물에서 영양을 얻음.
  • 임의기생체(조건기생체; facultative parasite): 기주의 조건이나 상태에 따라 기주를 임의로 바꾸는 기생체.

인간 기생충[편집]

외부 기생충[편집]

내부 기생충[편집]

감염[편집]

기생충들은 익히지 않은 고기에 많이 서식하는데, 특히 이나 개구리를 익히지 않고 먹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만손열두조충의 유충인 고충(스파르가눔)이 뱀이나 개구리를 숙주로 삼는데, 이를 먹어서 체내에 침입한 충체가 눈, 고환, 뇌로까지 침입할 수 있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도 한국에선 매년 배변 검사를 받고 구충제를 챙겨 먹는 것이 관례였다. 1981년 전국 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인구의 40%가 체내에 한 가지 이상의 기생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현재는 위생 수준의 증가와 구충약의 발달, 그리고 무엇보다도 화학 비료 사용이 대세가 되면서 기생충 전파 수단인 재래식 거름 사용률이 줄어서 많이 나아졌다. 하지만 기술력이 낙후되어 이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한 아프리카남아메리카 쪽에서는 여전히 치료와 구제가 어렵다.

예방[편집]

기생물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려면 모든 식재료들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섭씨 40도를 넘어가면 기생물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단백질 기반의 생물체는 변성이 발생하며 변성이 발생하는 동시에 변성 이전의 특성을 가지는 가능성이 매우 낮기에 경험상 안정성을 인정받는다. 육회로 소비되는 쇠고기라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온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며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에 있는 계곡물도 깨끗해 보인다고 막 마시지 말자. 그때 들어간 기생물이 몇십 년 뒤 뇌경색을 일으켜 사망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에선 취약한 생활환경으로 이게 잘 안 지켜지고, 덩달아 기생물 발생빈도도 높은 축이다. 아프리카 같은 경우 깨끗한 을 마시면 발생 안 하는데 물이 귀한 곳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기생물이 득실거리는 물 먹고 실명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1980~1990년대까지도 국가 차원에서 기생충 약 복용을 권장하고 채변을 실시하면서 검사를 하여 국민들이 기생충 약을 챙겨먹는 일이 많았으나, 이후에는 이전처럼 기생충 감염에 민감하게 대응을 하지 않아 도리어 2000년대 후반에 기생충을 갖고 있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통계도 있다고 한다. 1년에 한두번씩은 구충약 챙겨먹자. 사실 약국에서 파는 구충제인 알벤다졸 등은 전체 기생충의 30%밖에 구충을 안하지만, 한국은 비교적 기생충 안전지대라 이 30%의 기생충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니, 통계학적으로 봐도 외국보다 구충제를 챙겨먹을 가치는 있다. 간혹 구충약이 몸에 해롭다는 이야기도 나오나, 과거와 달리 현재 구충제는 꾸준히 독력을 낮춰가고 있고 안전 검증도 계속 개선 중이니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 기생충 약을 수출하기도 한다.

기생충 박멸과 생활개선[편집]

미국의 기생충 박멸사업[편집]

기생충 박멸은 생활개선과 관련이 있다. 미국 남부에서는 한때 구충감염이 원인인 각혈과 빈혈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구충감염자들은 이 안 좋으니 당연히 직업을 가질 수 없었고, 이를 본 다른 지역사람들에게 게으르다는 오해를 받기까지 했다. 하지만 미국 낙농사업국에서 일하던 학자 찰스 스타일스가 미국 최고 거부 록펠러를 설득하여 구충박멸을 위한 공중위생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위원회에서는 아무곳에서나 대변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공중화장실에서 보도록 함으로써 대변을 통해 배출된 유충토양에 숨어 있다가 인간의 몸에 들어오는 감염을 막았고, 한때 50%에 달하던 구충 감염률은 당연히 줄어들었다.

한국의 기생충 박멸 사업[편집]

한국도 1970년대에는 장내 기생충 감염률이 70%(1971년 기생충박멸협회의 장내기생충 감염률조사에 따르면 84%)에 달했지만 채변봉투에 대변을 담아오게 하는 방법으로 기생충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구충제를 먹게 하는 기생충 박멸사업과 생활환경 바꾸기로 기생충이 2-3%로 낮아졌다.

구충제 개발[편집]

1947년에는 노먼 스톨이 기생충감염 규모를 학문적으로 밝혀냈고, 의학의 발전으로 대부분의 장내 기생충이 제거되는 구충제가 개발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구충사업이 진행된 유럽, 미국, 아시아 일부 나라들을 제외한 빈국에서는 생활환경이 비위생적이라 기생충 문제가 심각하여 구충경험이 있는 한국에서 탄자니아, 수단 등에 기생충박멸 노하우를 전하는 의료지원을 하고 있으며, 기생충학을 공부한 학자들이 구충제를 나누어주는 일도 한다. 하지만 구충제는 치료효과는 있어도 예방효과가 없어서 공중보건사업을 전수하는 도움이 있어야 한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동 기생생물〉, 《위키백과》
  2. 이동 기생충(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이동 기생물〉,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이 기생충 문서는 동물에 관한 글로서 검토가 필요합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문서 내용을 검토·수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