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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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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위치
시베리아연방관구 위치
이르쿠츠크주 위치

이르쿠츠크주(러시아어: Иркутская область)는 러시아 시베리아연방관구에 속해있는 주이다.[1][2]

개요[편집]

이르쿠츠크주의 면적은 774,846㎢이며 인구는 2,375,021명(2021)이다. 러시아 동시베리아 지역의 남부에 위치한다.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4,200km 떨어져 있으며, 시베리아연방관구(Сибирски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동시베리아경제지구(Восточно-Сибирски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한다. 주도(州都)는 이르쿠츠크(Иркутск, Irkutsk)이다. 동쪽으로 자바이칼 변경주(Забайкальский край), 남동쪽으로 부랴티야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Бурятия), 남서쪽으로 투바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Тыва), 서쪽으로 크라스노야르스크 변경주(Красноярский край), 북동쪽으로 야쿠티야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Якутия)을 접하고 있다. 남동쪽에 세계 최대의 담수호바이칼 호수(Байкал, Baikal)와 마주한다.

이르쿠츠크주의 인구 구성은 러시아계가 약 93.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부랴트인은 3.3%이다. 이 밖에 토팔라르인 등 소수민족이 있다. 잘린스키 지구의 3개 마을에 사는 '북홀란더(Bug Hollander)'라고 불리는 소수민족은 1911~1912년 이주해 온 폴란드계 주민들로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전방 배치 대신 노동수용소로 징집되었다.

이르쿠츠크주의 평균 임금은 러시아 전체 평균보다 10%나 높다.[3][4]

자연환경[편집]

이르쿠츠크주의 지형은 대부분 중앙 시베리아고원과 동쪽으로 이어진 파톰 고원의 언덕과 넓은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 시베리아고원과 그 동쪽 연장부인 파톰 고원의 낮은 구릉 지대와 넓은 계곡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쪽은 동(東)사얀 산맥으로 뻗어 있다. 식생은 주로 타이가로 구성되어 있으나 남부 지방에서는 혼합림과 스텝, 대초원 지대가 나타난다. 주요 수종은 낙엽송, 가문비나무, 전나무, 소나무, 자작나무이며, 토양은 포드졸이 분포하고 있다. 바이칼 호수를 포함하여 229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어 수자원이 풍부하다.

중앙 시베리아고원 남동쪽의 바이칼호(湖) 서안(西岸), 안가라과 레나강의 상류에 위치한 이르쿠츠크주는 급격한 대륙성 기후의 특징이 나타난다. 따라서 겨울철은 짧지만 혹한의 추위가 지속되고, 여름철은 무덥고 건조하다. 또한 주 내의 남부와 북부의 기온차가 크다. 겨울철인 1월의 평균 기온은 북부 지방이 -35℃, 남부 지방이 -18℃이고, 여름철인 7월의 평균 기온은 북부 지방이 15℃, 남부 지방이 20℃을 기록한다. 연평균 강수량은 300~400mm이나, 산간 지역에서는 600mm 이상을 기록한다.

역사[편집]

현재의 이르쿠츠크주에 해당하는 안가라강(Ангара, Angara) 유역에는 구석기 시대부터 인류가 정착하여 생활한 것으로 추정된다. 퉁구스인, 부랴트인 및 몽골 계통 주민들이 주로 거주했으나, 12세기 말엽부터는 부랴트인들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1628년부터 안가라강 중류를 중심으로 마을과 유형소들이 건설되면서 시베리아 이주민들이 유입되기 시작하였고, 이들은 척박한 환경과 억압된 상태에서 마을의 개간 사업, 광물 채굴 등에 동원되었다. 이후 러시아 이민자와 망명자들이 유입 및 정착하면서 500개가 넘는 정착촌이 생겨났다.

1700년대 들어 광업 및 제조업중심지로 발전하기 시작한 이르쿠츠크는 1724년 시베리아현(Сибирская губерния)에 종속된 이르쿠츠크지방(Иркутская провинция)으로 정식 인정받았으며, 1765년 이르쿠츠크현(Иркутская губерния)으로 승격되었다. 이후 19세기 초부터 동시베리아를 관할하는 중심도시가 되었다. 이 무렵 상인들은 이 지역의 금광 개발에 나서 시베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상인 반열에 올랐다. 이르쿠츠크는 동시베리아의 금 생산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러시아-중국 간 교역이 크게 확대되었다. 1822년 동시베리아주의 중심지가 되면서 이르쿠츠크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 되었다.

1825년 러시아 최초의 근대적 혁명인 데카브리스트 혁명(Восстание декабристов, The Decembrist revolt)이 일어난 이후, 이르쿠츠크는 데카브리스트 당원들의 유형지이자 집합소로 기능하였고, 이는 지역의 문화적 발전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건설되면서 급격한 발전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1926년 이르쿠츠크현이 폐지되고, 1930년 동시베리아 변강주(Восточно-Сибирский край)에 편입되었으며, 1936년 동시베리아 변강주는 동시베리아주(Восточно-Сибирская область)로 행정구역명이 변경되었다. 이듬해인 1937년, 소비에트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에 따라 이르쿠츠크시(市)를 주도로 하는 현재의 이르쿠츠크 주가 신설되었다.

산업[편집]

임업, 목공, 펄프 및 제지, 광업, 야금, 기계, 화학공업 등을 주로 하며, 6개의 산업단지를 갖추고 있다. 이르쿠츠크시와 시베리아 철도 변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석탄가공 등의 공업이 발달해 있고, 타이셰트-레나 철도 연변에서는 철광석이, 북동부에 위치한 비팀강(Витим, Vitim) 유역의 보다이보(Бодайбо, Bodaibo) 시 부근에서는 금이 채굴된다. 안가라강의 이르쿠츠크·브라츠크(Братск, Bratsk)·우스티일림스크(Усть-Илимск, Ust'-Ilimsk)댐과 마마칸(Мамакан, Mamakan)강의 마마칸댐의 수력발전소가 다량의 전기를 공급한다. 최근에는 바이칼 호수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으로 관광업이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교통[편집]

항공, 수로, 철도, 도로 교통 인프라가 모두 고르게 갖춰진 지역이다. 바이칼 고속도로가 이르쿠츠크주의 동서를 가로지른다. 주요 교통 수단은 철도로, 이르쿠츠크 시베리아횡단열차가 이르쿠츠크시와 니즈네우딘스크, 우솔리예-시비르스코예 등 세 곳에 정차한다. 브라츠크와 타이셰트로 바이칼아무르 간선철도의 열차가 지난다. 1925년 이르쿠츠크시에 개항한 이르쿠츠크 국제공항(Международный аэропорт Иркутск)이 위치하며, 대한민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몽골,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태국, 베트남 등의 국가로 직항 노선이 운영된다.

관광[편집]

고대부터 시작된 유구한 역사를 지닌 이르쿠츠크주에서는 60개 이상의 다양한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내에도 러시아 정교회 건축물과 기념물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이르쿠츠크시에서 47km 떨어진 탈츠(Тальцы, Tal'tsy)에 위치한 탈츠 건축·민속 박물관(Иркутский архитектурно-этнографический муей Тальцы)은 17세기~20세기 이르쿠츠크 지역의 역사, 건축 및 민속을 관람할 수 있는 대표 박물관이다. 또한 바이칼 호수와 프리바이칼 국립공원(Прибайкальский национальный парк)이 특히 유명하여,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다.

이르쿠츠크[편집]

이르쿠츠크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주의 주도다. 인구가 러시아에서 23번째로 많으며 시베리아에서는 6번째다. 동부 러시아의 중앙에 위치하는 이르쿠츠크는 이르쿠트강에서 딴 이름으로 이르쿠트강과 합류하는 앙가라강 연안을 따라 도시가 형성됐다. 한때 이 지역에 사는 부족들 사이에서는 투바족 족장 이름에서 연유한 얀다슈스키(Yandashsky)로 불렸다. 1825년 12월의 데카브리스트 난에 가담했던 저명인사들의 유배를 계기로 이르쿠츠크는 20세기가 될 때까지 유배지로 인식돼왔다. 당시의 목조 가옥 일부가 살아남아 소련 시절의 건축 양식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르쿠츠크는 철도가 개통된 후 시베리아의 파리란 별칭을 얻었고 러시아 혁명 이전까지 동양의 파리나 시베리아의 페테르부르크 또는 시베리아의 아테네로도 불렸다. 주민들은 그들의 도시가 지구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이르쿠츠크는 1918~20년까지의 러시아 내전 당시 격렬한 전투의 현장이었고 이후 항공기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시베리아 횡단 고속도로(연방고속도로 M53과 M55)와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이르쿠츠크를 러시아의 극동 지방과 몽골까지 이어 준다. 인구가 1989년 62만 2,301명에서 2002년 59만 3,604명, 2010년 58만 7,891명(이상 인구조사) 등으로 계속 줄다가 2019년 62만 3,479명(추계)으로 회복됐다. 지역 개발계획에 따르면 이르쿠츠크는 인근의 공업도시 셸레호프(Shelekhov) 및 앙가르스크(Angarsk)와 합병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를 형성하도록 되어 있다. 대한민국 강릉시와 자매결연 도시다.

이르쿠츠크는 바이칼호 서쪽 66km 지점에 위치하며 모스크바에서는 동쪽으로 5,225km 떨어져 있다.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는 남동쪽으로 약 850km,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는 북쪽으로 1,140km 거리다. 너비가 580m인 앙가라강 상류에 이르쿠츠크 수력 발전댐이 있고 하류에는 교량 3개가 설치돼 있다.

이르쿠트강은 도시 바로 맞은편에 있는 앙가라강과 합류하는 작은 강이다. 이르쿠츠크의 주요 부분은 또 다른 지류인 이다(또는 우샤코프카)강에 의해 수도원, 요새, 항구 같은 랜드마크 및 교외와 분리돼 있다. 이르쿠츠크의 두 주요 부분은 통상적으로 앙가라강 ‘왼쪽 제방’과 ‘오른쪽 제방’으로 불린다. 이르쿠츠크는 동부 시베리아의 전형적인 울창한 타이가(침엽수림 지대)의 구불구불한 구릉지에 위치해 있다.

이르쿠츠크는 원래 아(亞)북극기후대에 속했으나 2000년 이후에는 기온이 습한 대륙성 기후를 닮아 가고 있다. 1930년대에는 4월 말까지 눈이 남아 있었으나 1980년대에는 3월 말로 눈 녹는 시기가 앞당겨졌다. 같은 기간에 불연속적 영구동토층의 깊이가 200m에서 100m로 얇아졌다.

이르쿠츠크는 계절 사이에 기온 변화가 무척 심한 것이 특징이다. 여름에는 매우 따뜻하지만 겨울에는 매우 춥다. 다만 바이칼호의 완충 효과 덕분에 이르쿠츠크의 기온은 다른 시베리아 지방만큼 극심하지는 않은 편이다. 연중 가장 따뜻한 달은 7월로 평균 기온이 18°C이고 최고 기록은 37.2°C다. 가장 추운 달은 1월로 평균 기온이 -18°C이고, 최저 기록은 –49.7°C다. 연중 강수량도 편차가 다양해 7월에는 평균 113mm의 비가 내리지만 가장 건조한 달인 2월에는 강수량이 평균 7.6mm에 불과하다. 시베리아에서 겨울에 내리는 눈은 거의 모두 눈보라 형태의 마른 눈이다.[5]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르쿠츠크주〉, 《위키백과》
  2. 이르쿠츠크〉, 《나무위키》
  3. 이르쿠츠크주〉, 《네이버 지식백과》
  4. 유럽지명사전 :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네이버 지식백과》
  5. 유럽지명사전 : 러시아 이르쿠츠크〉,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러시아유럽 같이 보기[편집]

러시아유럽 행정구역
러시아유럽 도시
러시아유럽 바다
러시아유럽 지리
러시아유럽 문화
러시아유럽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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