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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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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Steem)
스팀(Steem)

스팀(Steem)은 블록체인 기반의 SNS 커뮤니티 사이트인 스팀잇에서 사용하는 암호화폐이다. 스팀의 플랫폼인 스팀잇(steemit)은 다양한 주제로 콘텐츠를 올리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블로깅 소셜 네트워크이다. 스팀은 네드 스캇(Ned Scott) 스팀잇 대표와 비트셰어(BitShares)를 만든 댄 라리머(Dan Larimer)에 의해 공동 개발되었고, 2016년 7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스팀 플랫폼 기반의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로 디튜브(D.tube)가 있다. 스팀의 시가 총액은 2018년 9월 기준으로 2억 6천만 달러, 약 3,000억원으로서, 시가 총액 38위의 암호화폐이다.

개요[편집]

네드 스캇(Ned Scott) 스팀 공동 창시자 겸 대표이사(CEO)
댄 라리머(Dan Larimer) 스팀 공동 창시자 겸 기술이사(CTO)

스팀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네트워크보다 초당 훨씬 더 많은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수수료는 없다. 그러므로 스팀은 자신의 콘텐츠를 수익화하고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팀잇(Steemit)이라는 단어는 "Esteem(존중하다) it!" 라는 문구에서 만들어졌다. 스팀은 위임지분증명(DPoS)과 두뇌증명(PoB)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따른다.

등장 배경[편집]

대부분의 사람들은 1개 혹은 2개 이상의 SNS 계정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대표적인 SNS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포털 블로그, 카카오톡, 라인 등이다. 이 플랫폼들의 특징은 정작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는 돈을 못 벌고, 그것을 서비스하는 플랫폼 사업자만 돈을 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 트위터, 대형 포털, 카카오 등은 SNS 시장을 독점하면서 거대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연하게 여기던 이런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스팀잇(Steemit)이라는 블록체인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이 최초로 등장했다. 기존 SNS 플랫폼과는 달리 '콘텐츠 기반 보상 시스템'에 의해 사용자가 콘텐츠를 작성하거나 게시된 글에 추천을 했을 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진다.

스팀잇의 3가지 암호화폐[편집]

스팀잇(Steemit) 사이트

스팀잇에는 3가지의 암호화폐가 있다.

스팀[편집]

스팀(Steem)은 스팀잇의 대표 암호화폐로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송금과 거래가 가능하다. 콘텐츠가 블록체인에 저장되고 다른 사람에게 공감받은 만큼 스팀을 받는다. 하지만 지급 받을 수 있는 보상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최댓값에 이르기 전까지는 투표(vote) 비율에 따라서 보상이 지급된다. 보상금은 게시물이나 댓글을 작성한 후 정확히 7일 후에 지급하기 때문에 그 후에야 청구 가능하다. 지급받은 스팀의 절반은 즉시 사용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베스팅 스팀(vesting steem)으로 저장되어 스팀파워를 통해 104주 동안 파워다운을 시킨 이후에야 사용 가능하다.

스팀파워[편집]

스팀파워(Steem Power)는 스팀잇에서의 영향력을 나타낸다. 보통 콘텐츠를 통해 얻은 수익의 75%는 콘텐츠 제작자가, 25%는 추천자가 나눠 갖는다. 이 중 75%에 해당하는 콘텐츠 제작자의 수익 중 50%는 암호화폐, 50%는 스팀파워로 받는다. 이렇게 모든 보상을 돈으로 지급하지 않고 영향력으로 지급하는 이유는 콘텐츠 제작자가 암호화폐만 받고 스팀잇을 종료하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추천자 역시 타인의 글에 업보트(upvote)를 하면 보상이 주어진다.

스팀달러[편집]

스팀달러(Steem Dollars)는 스팀잇에서 콘텐츠 제작자에게 지급하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다. 스팀달러는 미국 1달러의 가치가 보장되도록 설계되어 가격이 안정된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팀잇에서 콘텐츠 제작자 수익의 50%는 암호화폐, 50%는 스팀파워로 지급한다. 스팀달러는 스팀으로 환전 가능하며, 자유롭게 송금과 거래를 할 수 있어 현금화도 가능하다. 스팀이라는 암호화폐가 있음에도 이렇게 별개의 암호화폐가 존재하는 이유는, 스팀의 급격한 가격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일종의 안전자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즉, 스팀달러를 스팀잇 사이트에 전달하면 같은 가격의 스팀으로 바꾸어 주어 스팀 가격이 급락 혹은 급등할 경우, 스팀잇 사용자는 스팀 가격대를 조절할 수 있다.

특징[편집]

스팀(Steem)

위임지분증명[편집]

스팀잇은 글을 작성하고 업보팅하는 행위에 대해 스팀으로 보상을 해준다. 이 보상 체계는 위임지분증명(DPoS)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블록 생산은 각 라운드로 진행된다. 매 라운드마다 21명의 증인이 트랜잭션 블록에 서명하고, 블록 생산을 위해 선출된다. 이 증인들 중 20명은 승인 투표에 의해 선출되고, 나머지 1명은 전체 투표 수에 비례하여 상위 20위 안에 들지 않은 모든 증인들에 의해 타임쉐어된다. 이 규칙에 따라 스팀잇에서는 20명의 증인을 스팀 사용자들이 선거를 통해 선발하고, 이는 스팀잇에서 정보가 업데이트되는 3초마다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21명의 증인은 매 라운드마다 한 증인이라도 생성된 블록을 무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전에 배치된 동일한 증인에 의해 감시를 받게 한다. 만약 블록을 놓치고 지난 24시간 안에 블록을 생성하지 않은 증인은 21명이 블록 서명 키를 업데이트할 때까지 비활성된다. 이렇듯 스팀잇 사용자들이 위임한 권한을 받은 증인들은 스팀잇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자의 역할을 맡는다. 스팀잇 사용자라면 누구나 증인을 선출하는 투표를 할 수 있다. 스팀잇을 움직이는 20명의 증인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은 조재우이다. 조재우의 스팀잇 아이디(ID)는 '@clayop'이다.

두뇌증명[편집]

스팀은 스팀잇에서 개발한 스마트 미디어 토큰(SMT; Smart Media Tokens)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두뇌증명 알고리즘 즉, 토큰 배분 보상 시스템에 의해 운영된다. 두뇌증명(PoB; Proof of Brain)이란 암호화폐의 발행을 채굴자나 지분 소유자에게 맡기지 않고, 지적 두뇌 활동을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용자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참여자들에게 맡기는 합의 알고리즘을 말한다. 작업증명 방식의 비트코인이 100% 채굴기를 통해 운영되고, 지분증명 방식의 큐텀은 100% 보유지분을 통해 운영된다면, 스팀잇은 최초의 사람 중심 토큰 이코노미라고 할 수 있다. 두뇌증명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작성하고 큐레이트하도록 권장하는 토큰 보상 합의 알고리즘이다. 다시 말해, 스팀잇은 '블록 형성', '보상 지급'이라는 암호화폐 채굴 원리를 SNS에 적용하여 사용자들이 참여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 때문에 스팀잇에 올린 콘텐츠는 7일이 지나면 수정이나 삭제가 불가능하다. 모든 콘텐츠가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한번 완성된 블록은 위·변조는 물론 수정조차 할 수 없다는 블록체인의 원리 때문이다.

사용자 수[편집]

2018년 6월 기준 전 세계 스팀잇 사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에서도 스팀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방문자 수가 늘고 있다. 웹사이트 트래픽 분석기업 알렉사에 따르면 스팀잇 방문 국가 트래픽이 가장 높은 곳은 미국에 이어 한국이 2위이다.

단점[편집]

  1. 스팀잇 회원가입 및 아이디 생성이 어렵다. 회원가입에서 승인까지 15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신규 유저 창출에 장애가 된다.
  2. 스팀잇에 글이 즉각적으로 게시되지 않는다. 글을 게시한다는 것은 채굴(mining)을 한다는 것인데 적어도 2~3초가 소요된다.
  3. 콘텐츠가 블록에 기입된 것이기 때문에 7일 후부터 삭제가 불가능하다.
  4. 다수의 사용자들이 담합해 서로의 게시글을 추천하는 보팅 풀(voting pool)의 부정 추천 때문에 수준 이하의 글들이 수십 개, 혹은 수백 개의 추천을 받는 현상이 나타난다.
  5. 글 주제가 편중되어 있다. 다른 SNS와는 달리 유독 재테크, 암호화폐 관련된 내용이 많다.

평가[편집]

스팀잇은 기존의 SNS와 달리 콘텐츠 기여자에게 보상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SNS의 경우에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무런 물질적 혜택을 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사용자 기반으로 돈을 벌고 있지만, 이 수익을 사용자들이 나눠 갖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 SNS는 합리적인 보상이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글을 쓰거나 '좋아요'를 눌러도 돈을 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스팀잇은 기존 SNS를 혁신한 참여자 보상형 사업 모델이다.

하지만 위 주장에 대한 반론도 있다. 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한호현은 스팀잇 사업 모델에는 근본적인 함정이 있으며, 이는 SNS 수요자와 공급자의 관계를 제대로 따져보지 않은 데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스팀잇의 업보트는 "당신이 쓴 글을 읽었으니 내게 돈을 달라"라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 방식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정보 제공자가 돈을 내고 글을 써야 한다. 하지만 사실 SNS 수요자는 정보 제공자에게 일종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새로운 정보를 공급했기 때문에 그 정보를 이용한 대가를 수요자가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보 제공자와 수요자 모두가 돈을 내지 않는 모순적인 구조가 된다.[1]

결국 수익이 창출되지 않는 스팀잇 플랫폼을 운영하려면 제3의 재원 제공자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한호현 교수는 가장 유력한 공급원은 '광고주'라고 언급했다. 그렇기 때문에 플랫폼 운영자는 광고주에게 어떠한 대가를 제공할 것인지, 즉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또 다른 수단을 강구하고, 이용자에게는 왜 대가를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구체적이고도 새롭게 만들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스팀잇 공동 창업자인 네드 스캇은 현재는 스팀잇의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기 위한 수익 창출에 주력하겠다며, 암호화폐와 광고 모델을 합친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시했다.[2]

각주[편집]

  1. 한호현 교수,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의 어설픈 오해〉, 《블록체인투데이》, VOL.1, 2018년 08월
  2. 정미하 기자, 〈(스팀잇 창업자와의 대화) "토큰 + 광고 더해진 하이브리드 모델 추구"〉, 《IT조선》, 2018-08-0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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