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도시
어업도시는 바다, 강, 호수에서 어업에 주로 의존하여 생활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도시이다. 규모가 작은 것을 어촌(漁村)이라고 한다. 어업 근거지에 취락이 집중하여 형성되고 이곳에 적합한 항만 시설과 어획물을 판매할 시장 설비, 나아가서는 냉동 시설과 가공 시설이 갖추어짐에 따라 도시가 형성되었다.[1]
개요[편집]
어업도시는 땅을 주제로 한 농촌과는 달리 바다나 강 위에서 어업를 삼았기 때문에 육지보다는 주로 바다나 강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고 민가 대부분도 바닷가나 강가 등에 분포해 있다. 땅에서 농사를 짓고 소, 돼지, 닭을 기르는 농촌과는 달리 이 지역은 주로 바다나 강 위에서 고기잡이를 하거나 낚시를 하는 편이고 바다 위에서 수산양식장을 통해서 물고기나 조개류 등을 양식하기도 한다. 바다 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물과 접촉하는 일이 많아서 항상 복장이 젖어있는 모습이 흔히 보이며 선상 또한 바닷물이나 강물 등으로 젖어있는 모습이 흔히 보이기도 한다. 또 고기잡이 배를 타고 가기 때문에 바닷가 항구나 선박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어업, 수산제조업, 양식업 등 수산업을 토대로 생활하는데 반농반어가 많다. 동해안은 전업(專業) 어민이 많고, 서해안과 남해안은 반농반어가 많은데, 남해안에는 양식, 수산제조업, 영세적 어민이 많다. 어촌은 어항을 중심으로 밀집촌을 이루는데, 수산협동조합, 제빙공장, 제조공장, 건조장 등이 있고, 상업적 기능도 있어서 도시적 경관을 이루는 곳도 많다. 농업과 함께 대표적인 1차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땅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도시가 아닌 농촌에서 이루어지는 농업과 달리 수산업은 일부 어촌에서도 중소규모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주로 부산, 인천, 포항 등 바다에 접한 대도시의 어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어업[편집]
어업(漁業)은 바다나 호수 등의 물속에 사는 어패류, 물고기 따위의 수산물을 수확하는 직업이나 업종을 말한다. 어망을 사용한 어업은 그물어업, 망어업(網漁業)으로 부른다. 어업은 크게 두 가지로 그 의미를 나눌 수 있다. 넓은 의미로 사용할 때는 수산업과 동의어로 어로, 양식, 수산제조를 포괄하며, 좁은 의미로 쓰일 때는 어로 및 양식만을 지칭한다. 여기에서 대상으로 하는 어업은 후자, 즉 좁은 의미의 어업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어업은 수계(水界)의 유용 수산동식물을 생산의 대상으로 하는 제1차산업이다. 생산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천연적으로 번무(繁茂)하는 유용 수산동식물을 채포(採捕)하거나 길러서 포획함을 뜻한다. 이와 같이 어업은 자율적 재생산법칙을 가지고 있는 수산자원을 대상으로 할 뿐 아니라, 노동의 장소 또한 기상·조류·수온 등에 따라 이변이 큰 수계라는 데 그 특질이 있다. 북한은 어업을 중공업으로 분류한다. 북한은 채취산업을 채취공업으로 분류하여 중공업에 몰아넣기 때문에 버섯 따는 것도 북한에선 중공업이라 불린다.[2]
어업은 기준 여하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어업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어디냐에 따라 해면어업(海面漁業)과 내수면어업(內水面漁業)으로 나누어지고, 해면어업은 거안(距岸) 거리에 따라 다시 연안어업, 근해어업, 원양어업으로 분류된다. 연안어업은 아침에 출어하여 석양에 돌아올 수 있는 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어업으로 그 규모도 작고 경영형태도 어가어업(漁家漁業) 중심인 데 반하여, 원근해어업은 규모도 크고 경영형태도 자본제적 기업 어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연안어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영세어가 어업만은 아니고 대형정치망 어업처럼 기업 어업도 없지 않다.[3]
어업은 또한 수계에 천연적으로 서식하는 어류나 해조류를 그대로 포획, 채취하는 잡는 어업과 인위적으로 양식하거나 증식시켜 채포하는 기르는 어업으로 나누어지는데, 그 발전 방향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국토면적에 비한 해안선의 길이 비율이 세계 최장이며, 동남서 근해의 총면적 약 148만 7000㎢, 그 용적 약 172만 4000㎦는 육지면적의 7배에 달하는 광대한 해역일 뿐 아니라, 이러한 넓은 바다의 해황(海況)은 고르고 부존자원은 풍부하여 어업의 자연조건은 아주 천혜적이라 할 수 있다.
양식업[편집]
양식업은 해산물을 특정한 시설을 이용하여 기르는 어업을 말한다. 김, 미역과 같은 해조류나 광어, 우럭 같은 어류, 소라, 전복과 같은 연체동물을 기른다. 해조류는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 양식 시설을 갖추고 파종하여 기른다. 어류는 육지에 양식장을 갖추는 경우와 바다에 시설을 만들어 양식하는 경우가 있다. 바다에 시설을 갖추고 어류를 양식하는 것을 가두리 양식이라고 한다. 수산물을 인공적으로 길러 번식하게 하는 것. 달리 말해 수산물의 가축화다. 광어 등 알의 수정과정부터 성장 및 출하 그리고 2세 생산까지 인위적으로 모든 생산이 가능한 완전한 양식이 있고, 뱀장어 등 치어(새끼)를 잡아서, 출하에 적합한 사이즈로 크게 자랄때까지 대형 수조에 가둬놓고 키워서 양식하는 케이스도 있다. 또한 참다랑어, 방어 등의 몇몇 어종은 적당히 어리거나 큰 개체를 잡아, 수중(해상) 가두리망에 가두거나 대형 수조에 넣어서 사료를 푸짐하게 먹여 크기를 키우고 살찌워서 상품성이 좋은 대물로 만든 후 출하하는 축양(holding, 畜養) 방식의 준-양식의 방법도 있다.[4]
패류도 양식이 가능하며, 가장 크게 성공하여 대중화된 종류로는 가리비와 굴(어패류)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만큼 여러 양식법이 존재하며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방식은 수중에 '아파트'라고 불리우는 채롱망을 세로로 띄워 격벽 안에서 조개를 키우는 방식으로, 주로 가리비 등이 이런 방식으로 많이 키워지고 있다. 굴도 비슷한 방식으로 키워지는데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굴 산지 중 하나이다. 가리비는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이 양식으로 많이 키워내며, 미국 메인 만과 뉴질랜드 남쪽 해역, 프랑스 서부 해안, 그리고 일본 홋카이도 북서쪽 일대는 세계적으로 가리비 양식이 가장 성하게 이뤄지는 지역들로 꼽을 수 있다.[5]
단점[편집]
농촌과는 달리 주로 바다나 강변 등에서 존재하고 있으며, 내륙 분위기가 짙은 농촌에 비해서 지형적으로나 교통적으로나 덜 고립된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목가적인 분위기는 약간 밀리는 편이지만 해산물 및 수산물을 공급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농촌에 이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귀농 열풍이 짙은 농촌과는 달리 이쪽에는 귀어(歸漁)를 한다는 말이 거의 쓰이지 않아서 외면을 받는 듯 싶지만 일부를 통해서 귀농이 아닌 귀어를 한다는 말도 있어서 중소수 정도로 귀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바다나 강 위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수영에 익숙하거나 물에 익숙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며 선박을 통해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멀미가 걸리는 사람의 경우에는 배멀미 때문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 해산물을 많이 취급하다 보니 어촌은 특유의 해산물 비린내가 배어있는 곳이 많다. 60, 70년대 이촌(移村) 현상으로 도시 쪽에 인력을 상실하게 되었다는 점 때문에 일부에서는 도시에 대해 증오감을 느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큰 하천, 도로나 철도를 따라 한 곳에 몰려 있는 내륙 도시와 달리 큰 규모의 항구 도시를 제외하면 해안을 따라 각 포구마다 흩어져 살고 있기 때문에 위락 시설, 식음료, 문화 생활에서 소외된 지역이 많다. 수산업의 전반적인 침체로 어업 인구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새로운 어업 인구의 유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기존 어업 종사자도 고령화되고 있다. 연근해어업에서 어획 노력의 과잉 투자현상이 발생하여 보다 많은 어획 노력을 투하하나 더 적은 지속적 어획량을 실현하는 악순환과정이 되풀이됨으로써 자원 고갈현상과 경제적 낭비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부산광역시[편집]
부산광역시는 한국 제1의 수산물 유통·보관 거점 도시로서 국제적인 수산물 유통 체계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 유일의 원양어업 전용 부두, 국제 수산물 도매 시장, 수산물 유통·가공 단지 등의 수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근해 및 원양어업 전진 기지로 우리나라 최대의 수산물 집산지이다. 냉동 냉장 능력은 144만 톤으로 전국 대비 55%, 수출은 33만 6000톤으로 전국의 49%, 수입은 100만 9000톤으로 전국의 82%, 수산 가공품 생산은 47만 8000톤으로 전국의 25%, 원양 반입은 30만 6000톤으로 전국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어선은 척수를 기준으로 하면 전국의 5.7%이나, 톤수를 기준으로 하면 전국의 53.5%를 차지하고 있고, 근해 어선과 원양 어선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수산 관련 기관, 단체, 대학, 연구소 등 풍부한 산·학·연 기초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6]
세인트존스[편집]
세인트존스시(City of Saint John's)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의 주도이자 최대 도시이다. 뉴펀들랜드섬 아발론 반도 동쪽 끝 부분에 있는 위치하며 면적은 446.04km²이다. 그린란드를 제외한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도시이다. 산업구조는 어업이 강세이고 대구, 청어 그리고 바다표범이 많이 잡혀 어류 가공업도 활발하다. 명칭은 1497년 존 캐벗이 항해하며 어촌 마을에 도착한 날이 세례자 요한(John the Baptist)의 축일인 데서 기인했다. 1583년 험프리 길버트 경이 영국이 뉴펀들랜드를 차지했음을 알리는 표시판을 해안에 세웠지만, 본격적인 정착의 시작은 17세기 초에 비로소 이루어졌다. 7년 전쟁, 프랑스-인디언 전쟁, 미국 독립전쟁 및 영미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대서양에 분포하는 대구의 어항으로 번성했다.[7]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어촌〉, 《위키백과》
- 〈어업〉, 《위키백과》
- 〈수산양식〉, 《위키백과》
- 〈양식업〉, 《나무위키》
- 〈세인트존스(캐나다)〉, 《나무위키》
- 〈어업(漁業)〉,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어업(漁業)〉, 《부산역사문화대전》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