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풍구
송풍구(送風口)는 공기를 내보내는 구멍이다. 에어벤트(air vent)라고도 한다. 자동차에서 송풍구는 센터페시아와 뒷좌석 등에 설치되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나 난방기의 따뜻한 바람을 차량 실내로 공급해 준다. 사출금형에서 송풍구는 캐비티에 응용 수지를 집어넣어 채울 때, 캐비티 안의 공기 또는 수지의 휘발가스를 금형 밖으로 배출하는 통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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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편집]
송풍구 또는 에어벤트란 건축설비의 냉·온수 배관, 급수·급탕 배관, 또는 공장의 냉·온수 배관, 탱크 등에서 발생한 공기를 자동으로 배출하는 장치이다. 배관 내에 공기나 가스가 차게 되면 과도한 소음이 발생하고, 부식이나 유지비용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며, 배관 시스템의 충수나 펌프 등의 장치 작동을 방해하는 공기 장애를 유발한다. 또 배관 내의 공기나 가스는 유량계의 정밀도 및 컨트롤 밸브 등의 작동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며 심할 경우 설비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1]
원리[편집]
유체의 운송 시, 배관 내의 기체는 유체의 운송 압력에 의해 송풍구 내에 유입된다. 한편, 송풍구 내의 플로우트는 하부에 위치해 열려있는 상태이고, 유입된 기체는 플로우트 주위를 거쳐 배출된다. 기체 배출이 끝나고 유체가 송풍구 내로 유입되면 플로우트는 부력에 의해 떠올라 밸브를 닫게 된다. 유체에 의해 밸브가 닫힌 후에도 기체가 송풍구 내에 유입되면 다시 수위가 낮아져 플로우트는 부력을 잃고 밸브를 열어 기체를 배출한다.[1]
특징[편집]
- 송풍구는 사출되어 금형 내에 주입된 수지에서 발생한 가스를 제거할 때 설치한다.
- 성형재료에는 다량의 휘발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성형품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 냉각된 후에는 액상 또는 고형물로 변하여 금형을 부식 및 오염시킬 수 있다.
- 송풍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배기가 잘되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2]
송풍구 불충분으로 발생하는 문제점[편집]
- 웰드 선단부의 수지 온도가 현저히 상승하여 점도가 떨어지므로 플래시의 발생이 쉽게 일어난다. 또한 공기가 충진을 방해하므로 사출 압력이 상승하여 결과적으로 금형의 파팅라인이 열려 전체적인 플래시의 발생이 생긴다.
- 배기속도마다 충진 속도가 빠르면 공기는 단열 압축을 받아 선단부가 고온으로 된다. 때에 따라 변색, 가스 잔류의 불량이 발생한다.
- 가스 연소, 플래시가 생기지 않더라도 공기가 흐름을 방해하여 충진 비율이 늦어져 미성형이 된다.
- 공기와 수지가 합쳐져 기포, 실버라인 등의 외관 불량이 생긴다.
- 사이클이 길어진다.[2]
자동차 송풍구[편집]
자동차의 송풍구는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실내로 외부 공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전방에 토출구가 마련되는 송풍구 하우징의 내부 전방에 상하로 배열되는 다수의 리어윙이 설치된다. 송풍구 하우징의 내부 후방에 좌우로 배열되는 다수의 프런트윙이 설치되며, 리어윙 및 프런트윙에 풍향 조절 노브가 좌우 방향 및 상하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게 접속 설치되는 형태의 것이 주로 사용되었다. 종래의 자동차 송풍구에 있어서는 풍향 조절 노브를 상하 방향을 이동시키게 되면 각 리어윙이 상향 또는 하향으로 경사지게 되므로 송풍구 하우징의 토출구로 토출되는 공기의 방향이 상하 방향으로 조절된다. 풍향 조절 노브를 좌우 방향으로 이동시키게 되면 각 프런트윙이 좌측 또는 우측으로 경사지게 되므로, 송풍구 하우징의 토출구로 토출되는 공기의 방향이 좌우 방향으로 조절된다. 하지만 이러한 송풍구는 공기의 토출을 폐쇄하거나, 직진으로 토출되는 바람의 방향을 바꾸는 단순한 구성 요소를 갖고 있어, 사용자에게 바람이 닿는 부분과 닿지 않는 부분의 온도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어 사용의 불편함을 초래했다. 또, 사용자가 풍향 조절 노브를 조작하면 리어윙이 모두 상부나 하부 중에서 한 방향으로만 이동해 토출되는 바람의 방향이 한 곳으로만 집중되어 차량 내의 온도를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로 변환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이얼 노브의 회전으로 댐퍼의 열림을 조작하여 바람이 토출될 수 있도록 하면서, 토출되는 바람을 확산시킴으로써 사용의 편의성을 향상한다. 또한, 송풍구의 다이얼 노브를 통해 통로 개폐와 토출되는 바람의 확산 작동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소요 부품 수를 절감할 수 있게 되고, 조립성과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됨은 물론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3]
구조[편집]
자동차 송풍구는 콕핏에 장착되어 공조 시스템에서 토출되는 공기를 탑승자의 조작에 따라 기계적인 메커니즘으로 동작하여 풍량과 풍향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상기 송풍구 중에서 풍량조절은 댐퍼에 의해 수행되는데, 이러한 댐퍼는 덕트 내에 조립되어 덕트의 단면과 유사한 형상을 형성하며, 회전 운동을 통하여 풍량을 조절한다. 전면 베젤에는 열림 또는 닫힘 심볼이 형성되고, 댐퍼 노브가 회전할 수 있도록 돌출 형성된다. 그리고 덕트 내부에는 댐퍼가 형성되고, 상기 댐퍼 하단에는 댐퍼링크가 형성됨으로써, 상기 댐퍼는 댐퍼 링크를 회전축으로 하여 회전한다. 이때, 상기 댐퍼 노브와 댐퍼 링크에 각각 댐퍼 로드의 끝단이 회전하도록 결합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전면베젤에 표기된 댐퍼의 열림 또는 닫힘 심볼을 원하는 방향으로 댐퍼 노브를 회전 구동시키면, 이러한 회전력은 댐퍼 로드와 댐퍼 링크로 전달되고, 마지막으로 댐퍼에 전달된다. 상기 댐퍼는 회전하면서 덕트의 개폐량을 조절하여 궁극적으로 풍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4]
현황[편집]
자동차의 실내는 집과 달리 온도가 매우 급격히 변하므로 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그래서 자동차의 대시보드 혹은 B필러나 센터 터널 그리고 시트 바닥에 송풍구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으며, 특히 대시보드 전면에 거대한 송풍구가 놓여 있는 것이 거의 상식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송풍구를 무척 보기 흉한 기관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런 분위기는 비단 자동차뿐만 아니라 가정용 에어컨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릴 형태의 송풍구 대신 타공이 된 패널을 사용하거나 혹은 에어컨 본체의 측면에 숨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릴을 감추고 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한때 LED를 넣거나 크롬으로 장식하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대시보드 디자인에 완벽히 숨겨버리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특히 수평 방향으로 대시보드를 넓게 펼치는 디자인이 유행하면서 송풍구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대시보드의 진행 방향에 묻어버리는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아예 보이지 않는 곳에 감춰 간접적으로 바람을 배출하는 형태로 진화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인다.[5]
각주[편집]
- ↑ 1.0 1.1 명인코리아, 〈에어벤트(Air Vent) 용도/구조/원리/설치/종류〉, 《네이버 블로그》, 2016-08-30
- ↑ 2.0 2.1 공학 정보 Z국대Z, 〈에어 벤트(Air Vent)란?〉, 《티스토리》, 2021-04-26
- ↑ 〈자동차의 에어벤트〉, 《구글 페이턴트》
- ↑ 〈차량용 에어벤트 구조〉, 《구글 페이턴트》
- ↑ 박종제 에디터, 〈자동차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들에 관하여〉, 《오토뷰》, 2020-05-12
참고자료[편집]
- 〈자동차의 에어벤트〉, 《구글 페이턴트》
- 〈차량용 에어벤트 구조〉, 《구글 페이턴트》
- 명인코리아, 〈에어벤트(Air Vent) 용도/구조/원리/설치/종류〉, 《네이버 블로그》, 2016-08-30
- 박종제 에디터, 〈자동차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들에 관하여〉, 《오토뷰》, 2020-05-12
- 공학 정보 Z국대Z, 〈에어 벤트(Air Vent)란?〉, 《티스토리》, 2021-04-26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