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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9일 (토) 21:1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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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람주(영어: Mizoram, 힌디어: मिज़ोरम)는 인도 북동부에 위치한 주이다.[1][2]
개요
미조람주의 면적은 21,087km², 경상북도보다 조금 큰 정도고 인구는 1,091,014(2011년)명이다. 1987년 2월 20일 주로 승격되었다. 인도를 구성하는 29개 주 중의 하나로 북서쪽으로 트리푸라주, 북쪽으로 아삼주, 북동쪽으로 마니푸르주와 경계를 이루고 남쪽과 동쪽으로 미얀마, 서쪽으로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접한다. 주도(州都)는 주의 유일한 도시인 아이졸(Aizawl)이며 하위행정구역은 8개 지구(地區, district)로 나뉜다.
미조람(Mizoram)이라는 주의 이름은 현지에서 쓰이는 미조어로 미조인의 땅(Ram)이라는 뜻이다. 주의 이름과 같이 미조인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한다. 미조인이란 해당 지역에 거주하며 미조어를 말하는 중국티베트계 민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여러 부족으로 주민이 구성되어 그중 18~19세기부터 친 구릉(Chin Hills)에서 이주해 온 루샤이족이 가장 다수이며 쿠키족, 파네이족, 챠크마족, 리앙족 등이 거주한다. 언어는 티베트버마제어(諸語)에 속하는 미조어(Mizo)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주민의 70%가 19세기에 전파된 기독교를 믿으며 소수종교로는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자이나교 순으로 신자가 많다.[3][4]
자연환경
인도 본토인 인도 반도와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으며 인도에서 가장 외진 곳 중 하나이다. 서쪽으로 방글라데시의 치타공주와 접해 있는데 이 치타공주가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뺨치는 우범지역이다.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영토 사이 아라칸 산맥 서쪽 산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주도 아이졸도 해발 1,132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주 내의 최고봉인 퐁뿌이(Phawngpui) 산의 고도는 2,157m이다. 고도가 높고 산악 지역이다 보니 주 면적의 대부분은 삼림으로 덮여 있다.
아라칸 산맥의 북단을 이루는 미조 구릉을 중심으로 입지하고 산지 사이로 좁고 긴 곡저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구릉의 높이는 해발고도 150~900m이며, 높은 곳은 1,600m에 이른다. 주요 강으로는 칼라단강, 달레스와리(Dhaleswari)강, 소나이강이 흐른다. 많은 지역이 다우 지역으로 우기는 5~9월이다. 연간 강수량은 약 2,500mm이고 구릉의 중부는 연 강수량 4,000mm을 기록한다.
역사
이 지역에 거주하는 미조인은 중국 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하며, 원래는 작은 부족 단위로 나뉘어 화전 농업을 영위해 오다가 19세기에 영국이 이 지역을 차지하면서 영국령 인도 제국에 포함되었다. 미조인들은 영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대부분이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 본래 꽁바웅 왕조 시대까지 버마 왕국(현 미얀마)에 속하였고 루샤이족을 중심으로 부족장이 통치하는 지역이었다. 1826년 제1차 버마전쟁 이후 얀다보 조약(Treaty of Yandabo)을 통해 현재의 미조람을 포함한 아삼 지방이 영국령으로 포함되었고, 1890년대 아삼주 지역의 북부 루샤이 구릉과 벵골 주의 남부 루샤이 구릉 지역으로 나뉘었다.
인도 독립 이후 미조람은 인도의 아삼주의 일부분이 되었고, 인도 정부는 중앙집권적인 정책을 펴면서 미조인들의 불만을 샀다. 1898년 루샤이 구릉 지구(Lushai Hills District)로 개편되며 아삼 주(州)에 편입되었다. 1959년과 60년에 걸쳐 대나무 기근이 오면서 불만이 폭발했고, 미조국민전선(MNF)이 결성된다. 이후 MNF이 무장독립운동을 펴면서 충돌이 계속되었고 급기야 1966년에는 MNF가 독립을 선포하고 인도군이 자국민에게 폭격을 가하는 등 갈등이 절정에 이르렀다. 인도 독립 후 꾸준히 루샤이족의 분리 운동이 일어나 1972년 연방직할지(union territory)가 되어 자치권을 획득하였다. 1986년 MNF과 인도 정부 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1987년 2월 20일 미조람주로 승격되었다.
산업
가장 주된 산업은 농업으로 인구의 60%가량이 농업에 종사한다. 산간 지역에서는 화전 농업으로 잡곡 재배가 이루어지고 주요 농산물은 쌀·옥수수·콩·사탕수수·감자 등이다. 소규모의 수공업으로 견직물 및 융단을 생산하고 바구니 등의 가내공업을 비롯해 제재·가구 등의 제조업도 이루어진다.
주요 고등교육기관으로는 탄릴(Tahnril)에 2001년 설립된 미조람 대학교(Mizoram University)가 있다. 수확철인 8~9월에 밈쿳(mim kut) 축제, 겨울에 열리는 파울쿳(pawl kut) 축제 등 연간 여러 전통 축제가 열린다. 주요 교통편으로는 54번과 150번 국립 고속도로가 지나고 아이자울 교외에 렝퓌 공항이 있다.
문화
이웃한 마니푸르처럼 한류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한국에 가서 아이돌로 데뷔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있기도 하나 소속사들과 접선할 경로가 마땅치 않아 곤란함을 겪고 있다. 그 외에 프리미어 리그의 인기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물론 동명의 자국 크리켓 리그를 말하는 건 아니다. 실제로 미조람 출신 여성들의 페이스북에 가보면 프로필에다 EXO The Lost Planet이라 적어놓고 바로 그 밑에다 Manchester United Die Hard Fans라 적어놓은 경우가 굉장히 많다.
사실 인도 내에도 발리우드나 탈리우드 같은 영화 장르가 이미 확립되어 있고 스포츠는 필드 하키나 크리켓의 인기가 매우 높지만 미조인들의 경우는 힌디어와 타밀어 둘 중 어느 언어도 구사하지 않고 문화적으로도 인도 중심부와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대중 문화도 많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축구의 인기가 높은 편인데 I-리그에서 우승했던 아이졸 FC가 이곳을 연고로 하고 있다.
관광
2020년 2월 기준 에어 인디아와 고에어(GoAir)가 콜카타, 구와하티에서 직항 항공편을 운항 중이며 한때 제트 에어웨이즈의 구와하티 경유 항공편도 있었으나 2019년 2월 운항 중단했다. 이곳에 도착하면 렝푸이 공항이나 바이렝테(Vairengte) 검문소에서 출입 신고서를 작성하고 온라인으로 등록을 해야 한다.
2018년 8월 미얀마와의 국경(Zokhawthar-Rihkhawdar)이 외국인 여행자에게 개방되었다.
2019년까지만 해도 인도 본토 유심이나 자동 로밍의 이용이 불가능했었다. 현재는 인도 유심 사용이 가능하다.
기독교 다수 지역으로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으며, 술을 사거나 마실 수 없다. 다만 무알콜 맥주는 판매한다.
여담
이웃 나갈랜드처럼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인도에서 문해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마땅한 일거리가 없어 델리, 뭄바이 등 본토 대도시나 영어권 선진국으로 일하러 가는 사람이 많다. 주로 싱가포르, 마카오 등지의 가정부로 일하러 가는 듯 하다. 인도 내에서 손꼽히는 여초 지역이기도 하다.
한편 2017년 최근 최악의 홍수와 산사태 자연재해를 당하기도 했다.
2019년 1월에는 시민권 개정안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는데 'Hello China, Bye Bye India'라는 구호가 주목을 받았다.
2021년 미얀마 민주화 운동 중 일부 미얀마인(대부분 문화적으로 유사한 친(Chin)족)들이 망명, 난민으로 머무는 지역이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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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남아시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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