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돌고래(문화어: 곱등어, 영어: Dolphin)는 수생 포유류이자 이빨고래류의 한 종류로, 바다에 사는 매우 영리한 포유동물이다. 돌고래는 아가미로 숨을 쉬는 물고기와는 달리 허파로 숨을 쉬기 때문에 숨을 들이쉴 때마다 물 위로 나와서 허파에 공기를 가득 채운다.[1]
목차
개요
돌고래는 포유류 고래목에 속하는 작은 이빨이 있는 중소형 고래의 총칭이다. 일반적으로 몸길이 4.5m 이하의 중소형 고래를 돌고래라고 한다. 분류학적으로는 참돌고래과, 강돌고래상과,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고래를 말한다. 이빨고래아목에 속하는 고래 전체를 이르는 말로 사용하기도 한다. 참돌고래과에 속하는 고래는 바다에 사는 돌고래로 몸형태는 전형적인 방추형 또는 유선형이다. 꼬리는 갈라진 모양이고 등지느러미는 종에 따라 없거나 형태가 다르다. 몸빛과 무늬도 다양하다. 형태적 특징의 이해를 돕기 위해 눈에 띄는 부리가 있는 종과 없는 종으로 세부 분류하기도 하는데, 눈에 띄는 부리가 있는 종으로는 긴부리참돌고래, 홀쭉이돌고래, 흰배돌고래, 꼬마돌고래 등이 있으며 눈에 띄는 부리가 없는 종으로는 머리머리코돌고래, 칠레돌고래, 히비사이드돌고래, 헥터돌고래, 큰코돌고래 등이 있다. 이 외에 연안에 사는 종과 해안에서 떨어진 바다에서 사는 종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수족관이나 돌고래 쇼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고래는 대부분 큰돌고래로, 연안에 살고 널리 분포하기 때문에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종이다. 돌고래의 이빨은 각 열마다 20개 이상이며, 60개에 달하는 종류도 있다. 돌고래의 콧구멍은 좌우 2개가 합쳐져 머리 앞쪽에 한 개의 외비공(外鼻孔)으로 나타난다. 규모의 차이는 있으나 반드시 무리를 이루어 이동하며, 주로 오징어와 물고기를 즐겨 먹는다. 한 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어린 새끼들은 6~18개월 동안 어미의 젖으로 양육된다. 대부분의 새끼는 6개월 이상 지나면 어미의 젖과 어미가 먹는 것을 혼식하며, 3∼6년 정도 지나면 성숙한다. 뇌는 주름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수중음향(水中音響)의 발신과 수신이 발달되어 있는데, 이것을 이용하여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해 돌고래를 바다의 목양견(牧羊犬)으로 훈련시켜 보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대부분 바다에 서식하지만, 강에서 서식하는 종도 일부 있다. 아마존강돌고래, 양쯔강돌고래 등이 있다. 돌고래 자체는 해수와 담수를 가리지 않고 살 수 있다. 그래서 수족관에서 키우는 경우 바다 출신 돌고래도 수돗물에서 키운다.[2]
어형
돌고래라는 단어는 돼지의 옛 명칭인 '돝'이 붙은 돝+고래에서 변형된 말이라고 한다.
주둥이가 나온 게 꼭 돼지주둥이 같아서 다른 명칭들도 돼지와 자주 얽히는 편이다. 물돼지 또는 해돈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말 큰사전에는 돌고래와 같은 단어로 강돈(江豚), 물돼지, 해돈(海豚), 해저(海猪) 등이 등재되어 있다. 중국에서도 돌고래를 물돼지 또는 해돈(海豚)이라고 한다. 일본어로는 イルカ(이루카)라고 하며 한자로는 동일하게 海豚이라 한다. 어원은 아이누어 rik 혹은 rika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는 イル가 물고기를 뜻하는 イヨ에서 오고, カ가 식용수를 뜻하니 둘을 합쳐 물고기처럼 생겼으나 식용수이다라는 의미에서 이루카가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다만 돝고래가 소급되지 않는다는 점과 15세기에서부터 돌고래라는 표현이 보인다는 점에서 돌을 돓(石)이 자음이나 휴지 앞에 나타나는 형태로 보기도 한다. 돝은 두시언해나 용비어천가에서 돝으로 보이는데 돌고래 역시 돝고래가 아니라 돌고래로 쓰여졌다. 발음이 변했다고는 하나 적어도 돝의 형태가 유지되긴 해야 할 것인데 의문이긴 하다. 돌미역, 돌붕어 등에서도 확인되는 질이 떨어지는이라는 의미의 접두사 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영어로는 흔히 참돌고래과와 강돌고래들을 가리킬 때 dolphin, 쇠돌고래과를 가리킬 때 porpoise라고 부른다. 러시아어로는 дельфин이라고 부르는데 계열은 dolphin과 동일하다. 어류인 만새기의 영어 이름이 dolphinfish여서 간혹 돌고래로 오역할 때가 있다. 고래의 일종임에도 불구하고 whale이 들어가지 않는다.
북한에선 흔히 생각하는 묘기에서 보이는 등쪽이 어둡고 배만 하얀 돌고래만을 곱등어라고 부른다. 돌고랫과 전체를 곱등어라고 하지 않는다. 한국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와 같이 돌고랫과(참돌고래과)의 포유류 모두를 그냥 돌고래라고 한다. 북한에서는 돌고래의 한 종류로 곱등어가 있는 것이 차이인 것이다. 제주도에선 곰새기, 곰세기, 곰수기라고 부르며 심지어 수웨기라고도 한다. 통영에선 곰싱이, 부산에선 곱시기, 울산에선 곱새기라고 부르는데, 부산 방언의 설명에 구체적으로 한 발크기만한 돌고래라고 하는 것으로, 최소 영남과 제주 지방에서도 북한에서 곱등어라고 부르는 것과 동일한 개체를 가리켰던 것을 알 수 있다.
생물학적 특성 및 생태
다른 고래와 마찬가지로 우제목 고래하목에 속하며, 현재 생물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것은 하마, 그 다음으로 가까운 것은 소과이다.
고대의 학자들은 대부분 돌고래를 어류로 분류하였지만, 아리스토텔레스만큼은 예외적으로 포유류로 분류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철갑선이나 잠수함도 없던 시절에 돌고래가 폐로 숨을 쉬고 새끼를 낳는 것을 포착한 굉장히 천재적인 안목이었던것이다.
그리고 돌고래는 죽을 때 익사한다. 돌고래는 포유류로, 주기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 공기를 마셔야 한다. 만약 돌고래가 병이 들거나 부상을 입어 제대로 헤엄칠 수 없게 되면, 충분한 공기를 마시지 못해 익사하게 된다. 또한, 매우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떤 이유로든 정상적인 호흡 패턴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에도 익사할 수 있다.
청각
돌고래를 포함한 모든 종의 고래가 보이는 특출난 감각은 단연 청각이다. 이른바 반향정위를 이용해서 초음파를 쏘아보내고 그쏘아보낸 초음파가 물체에 닿아 다시 돌아오는 것을 듣는 것으로 세상을 본다. 이들에게는 귀가 곧 눈인 셈이다.
이렇게나 청각이 발달되는 이유는 바로 바다라는 환경의 특수성에서 기인한다. 수중에서는 육상과는 달리 주변이 흐린 경우가 많고 태양빛이 현저하게 적고 수심이 깊을수록 빛이 들어오지 않으므로 빛이 없으면 무용지물인 시각보다는 주변 환경에 보다 덜 구애받고 소리가 들리면 인지가 가능한 청각을 발달시키는 게 효율적이다. 때문에 바다에서 활동하는 데 있어서 청각은 매우 중요한 감각이다.
청각을 제외한 나머지 오감은 후각과 미각 자체가 선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데다가 적록색맹에다 시력도 좋지 못하다. 촉각은 그나마 청각 다음으로 예민하게 잘 발달되어있다. 다른 종의 돌고래가 자신을 파악하거나 할 때 음파가 닿아야 하기 때문이다.
뇌(腦)
돌고래는 크기에 걸맞게 뇌가 매우 크다. 큰 종은 무게가 3kg까지 올라가고 범고래는 7kg이나 된다. 하지만 사실 들여다보면 뉴런은 별로 없다. 대신 상응하는 시냅스 수는 상당히 많은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뉴런 수보다는 시냅스 수가 지능지수에 더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개체에 따라 지능과 관련 있는 대뇌의 뉴런 숫자가 많은 것들이 있는데, 참거두고래(Long-finned pilot whale)는 무려 372억 개의 뉴런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간의 뉴런 수는 약 160억 개 내외라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좌뇌와 우뇌가 따로 논다. 사람은 좌뇌와 우뇌는 뇌량(corpus callosum)이라는 굵은 신경다발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늘 같이 활동하는 데 반해서, 돌고래는 이런 연결구조가 거의 없다. 고등 포유류로 올라갈수록 좌뇌와 우뇌의 연결이 심화되는 게 정설인데, 돌고래는 그런 거 없다. 이런 구조를 이용해서 뇌를 반씩만 잠자게 하는 게 가능하다. 이 덕분에 돌고래는 자면서도 문제 없이 헤엄치는 게 가능하고 심지어 주기적으로 물밖으로 나와서 호흡까지 한다. 사실 돌고래가 물속에 사는 포유동물로서 갖춰야 할 당연한 특성이다. 돌고래는 폐호흡을 하기 때문에 아가미호흡을 하는 어류와 달리 주기적으로 물 밖으로 나와줘야 한다. 하지만 자면서는 물 밖으로 나올 수는 없으므로 그런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는 다른 고래들도 마찬가지이다.
포유동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물 위에서 숨을 쉬어야 하고, 이는 잠을 잘 때도 마찬가지이다. 수면 중에도 주기적으로 물 위로 올라가야 하며, 이 때문에 뇌가 한쪽씩 번갈아 가며 잔다. 돌고래의 잠은 약 5~10분마다 양쪽 뇌를 한 번씩 깨우고 재우고 끊임없이 반복하는 행위이며, 따라서 눈도 한쪽만 감고 잔다고 한다. 인간이 보기엔 수면으로 계속 올라갔다 잠수하는 행동도 돌고래에겐 휴식인 셈. 인간처럼 두 눈을 모두 감고 쉬지는 못한다. 무리가 잠을 잘 때는 일부 몇 마리가 보초로 나서며, 천적의 습격을 알린다고 한다.
굉장히 발달한 뇌를 가지고 있으면서 언어의 복잡성과 문제 해결능력이 인간보다 낮다고 여겨진다. 이에 대한 이유에 대해 여러 설이 있는데, 좌우반구가 독립적이여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설, 뇌의 대부분을 반향정위에 쓴다는 설, 뇌가 열을 발생시키는 기관이라는 설 등이 있다. 돌고래는 뉴런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아교세포의 비율이 높은 데다, 뇌가 커질수록 뉴런간의 연결할 자리를 만들기 위해 뉴런 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때문에 돌고래의 뉴런 밀도가 낮다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피부
돌고래의 피부는 각질층에다 지방 성분의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나와 물과의 마찰력을 줄여주고, 따개비 등 해양생물이 붙지 못해 속력을 더 낼 수 있게 한다. 돌고래는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 오래된 피부각질을 산호에 문질러서 떼어내는 작업도 한다. 실제로 만져보면 두꺼운 비닐 포장지를 주름 없이 잘 포장한 제품의 표면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난다. 이런 돌고래의 피부를 모방해 만든 페인트를 배 건조 시 밑 부분에 바르기도 한다.
상처 회복력
상어에게 물어 뜯겨 길이 30cm, 폭 10cm, 깊이 3cm의 부상을 입었음에도 5일째에 새살이 돋아나기 시작하여, 20일경부터 상처가 닫히기 시작하더니, 49일이 되자 흉터가 감쪽같이 봉합되었다고 한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 이식연구소의 마이클 자슬로프 박사는 이러한 돌고래의 치유능력을 두고 깊이 잠수할 때 산소 소비를 줄이기 위해 몸의 구석구석으로 보내는 혈액을 차단하는 '잠수 반사행동'을 이용해서 출혈을 줄이고 고통을 차단하며, 돌고래의 체지방에 많이 들어 있는 이소길초산이 2차 감염을 막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신경학적, 생리학적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특징
돌고래의 몸은 유선형이어서 물 속에서 시속 35km로 빠르게 이동한다. 수명은 40~50년, 몸길이는 2~4m, 몸무게는 150~650kg까지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참고로, 범고래, 흰 돌고래와는 근연종이다. 노 모양을 한 앞다리인 지느러미 발이 한 쌍 있고 뒷다리는 없다. 등에는 등 지느러미가 있으며, 지느러미 발과 등 지느러미는 수영할 때 몸의 균형을 잡아 준다. 강한 꼬리 지느러미 구실을 하는 돌고래의 꼬리는 물 속에서 돌고래가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을 준다. 돌고래의 피부는 매끄럽고 탄력이 있다. 20 - 50 마리가 떼지어 서식한다.
대표적인 천적으로 상어와 범고래가 있다. 폐로 호흡을 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물 위로 올라와 숨을 쉬어야 한다. 1분에 한두 차례 정수리에 있는 숨구멍인 분수공으로 호흡한다. 분수공은 물속에 있을 때는 강력한 근육으로 닫혀 있어 물이 들어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돌고래는 8시간 정도 잠을 잔다. 한 무리가 잠을 자는 동안 다른 무리들이 불침번을 본다. 돌고래는 잠을 잘 때 한쪽 뇌만 잠을 자고 다른 뇌는 숨을 쉬기 위해 잠을 자지 않는다. 양쪽 뇌가 번갈아 수면을 취한다. 청각이 매우 발달하여 음파 탐지 능력이 있다. 운동장 거리의 물체를 음파로 잡아내는데 많은 수가 있으면 더 넓은 거리의 물체들을 파악하게 된다. 또한 시력도 좋고, 피부의 촉각도 예민하다. 돌고래는 대부분 바다에서 서식하지만, 강 돌고래의 경우, 큰 하천이나 강에서 볼 수 있다.
초음파와 돌고래 언어
돌고래는 초음파를 사용해서 서로 간의 의사소통을 한다. 돌고래는 뇌 쪽에서 앞 방향으로 '멜론'이라는 기름주머니를 이용해 초음파를 발사하고, 앞에 무언가가 있다면(먹이인 물고기 or 장애물) 초음파가 그 대상에 의해 반사되어 돌고래에게 돌아오고, 이것이 아래턱뼈를 통해 흡수되어 인식됨으로써, 먹이 사냥을 하거나 장애물을 피한다. 이는 모래 속에 숨어있는 사냥감 역시 발견할 수 있으며, 돌고래가 강하게 쏘는 초음파는 일부 먹잇감을 실신시키기도 하며, 어미가 새끼를 훈계할 때도 쓴다고 한다. 잠수함도 물속에서 초음파를 사용한다. 다만 돌고래가 듣기에는 소리가 좀 크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돌고래 역시 살고 있는 바다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는 점. 전혀 다른 지역의 사람을 데려다놓고 이야기를 시키면 통하지 않는 것처럼, 돌고래 역시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두 지역 '언어'를 다 아는 이중언어 돌고래도 있다고 한다. 다만 통역 돌고래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 이야기는 돌고래의 영특함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 왜곡돼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 세계에서 통역사가 있다면 그것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통역이라는 것을 할 줄 아는 동물은 아직 인간밖에 없다. 실제 두 언어를 구사하는 것과 통역은 전적으로 다르다.
심지어 돌고래들은 서로를 이름으로 부른다는 연구도 나왔다. 병코돌고래들이 각각의 동료를 서로 다른 특정 소리로 부른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게다가 20년이 지나도 다른 돌고래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밝혀졌다.
태교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때 임산부는 출산 2주 전부터 특유의 휘파람 소리를 낸다고 한다. 근처 다른 돌고래들은 휘파람 소리를 내지 않는데 이는 태어날 아이에게 혼란을 줘서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다른 개체와 소통을 위해 소리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집단행동
돌고래는 무리를 지어 사는 습성이 있는데, 적게는 10마리도 채 되지 않으나 많을 때는 4,000~5,000마리가 넘는 대집단을 만들어 생활한다. 또한 인간처럼 사회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다른 고래들처럼 무리별로 몇 달마다 '유행가'를 바꿔가며 부르고, 무리에게 지식을 전파할 수도 있어서 수족관 내의 한 돌고래가 공기방울 묘기를 터득하자 한 수조의 돌고래들이 모두 따라하는 일도 있었다.
돌고래는 범고래와 마찬가지로 무리가 모계 중심으로 구성되고, 암컷이 무리의 리더로 선출되며, 새끼는 주로 어미에게서 사냥 및 생존 방식을 배운다. 일부 지식은 세대를 이어 계속 전승되기도 하는데, 주로 암컷에서 암컷으로 이어진다. 만약 새끼가 암컷이라면 성장한 이후에도 어미 곁을 떠나지 않고 무리에 편입하므로 어미가 오랜 기간에 걸쳐 습득한 지식을 제대로 전승할 수 있으나, 새끼가 수컷이라면 성체가 된 후 어미 곁을 떠나기 때문이다.
뱃전에서 물길을 타며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것으로도 유명. 대개 바다 관련 미디어를 보면, 돌고래가 배 앞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묘사하곤 한다. 물론 물을 가르며 전진하는 수상함에서고, 원형인 잠수함에서는 제대로 볼 수 없다. 새끼를 낳은 어미는 항상 새끼를 자신의 측면에 두는데, 이는 천적에서 보호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가른 물살이 새끼의 추진력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장거리 항해에서 새끼는 쉽게 지치고 무리에서 뒤쳐질 수 있기 때문에, 어미는 이러한 방법을 자주 쓴다고 한다.
부상당해 수영을 하지 못하는 동료개체가 헤엄치도록 옆에서 돕다가, 안 되자 10여 마리가 뗏목을 구성해 수면 위로 부상시켜 호흡을 돕기도 하는 행동이 울산 앞바다에서 포착됐다. 국내 언론사의 한글 기사 이와 관련해서 사산된 새끼를 어미가 등 위에 얹고 수면 위로 들어 올려, 호흡을 도우려는 유사한 사례가 일전에 한 번 관찰된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3]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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