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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Greenland)는 대표적인 아대륙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다. 지리적으로는 [[북아메리카]] 북쪽에 포함되어 있는 [[덴마크]] 왕국의 구성국이자 [[자치령]]이다. 그린란드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캐나다]]와 [[아이슬란드]]를 마주한다.  그린란드 자치국의 수도는 [[누크 (도시)|누크]]이다. 2009년 6월 21일 그린란드는 자치를 선언하고, 더욱 고도화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속령이므로 [[국방]]이나 [[외교]]적인 사안 등에 대해서는 덴마크에 권한이 있지만, 그린란드의 지하자원을 사용하는 권리와 [[사법권]], [[경찰권]], [[입법권]] 등을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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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Greenland)는 대표적인 아대륙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다. '''그린랜드'''라고도 한다. 지리적으로는 [[북아메리카]] 북쪽에 포함되어 있는 [[덴마크]] 왕국의 구성국이자 [[자치령]]이다. 그린란드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캐나다]]와 [[아이슬란드]]를 마주한다.  그린란드 자치국의 수도는 [[누크 (도시)|누크]]이다. 2009년 6월 21일 그린란드는 자치를 선언하고, 더욱 고도화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속령이므로 [[국방]]이나 [[외교]]적인 사안 등에 대해서는 덴마크에 권한이 있지만, 그린란드의 지하자원을 사용하는 권리와 [[사법권]], [[경찰권]], [[입법권]] 등을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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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지환 기자, 〈[http://www.nwt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1665 지금 왜 그린란드인가?]〉, 《내외방송》,  2020-01-03  
 
* 모지환 기자, 〈[http://www.nwt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1665 지금 왜 그린란드인가?]〉, 《내외방송》,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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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30일 (일) 00:53 기준 최신판

그린란드의 위치

그린란드(Greenland)는 대표적인 아대륙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이다. 그린랜드라고도 한다. 지리적으로는 북아메리카 북쪽에 포함되어 있는 덴마크 왕국의 구성국이자 자치령이다. 그린란드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캐나다아이슬란드를 마주한다. 그린란드 자치국의 수도는 누크이다. 2009년 6월 21일 그린란드는 자치를 선언하고, 더욱 고도화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속령이므로 국방이나 외교적인 사안 등에 대해서는 덴마크에 권한이 있지만, 그린란드의 지하자원을 사용하는 권리와 사법권, 경찰권, 입법권 등을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역사[편집]

그린란드에 사람이 살아가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2500년 무렵으로, 이누이트가 정착해 살기 시작했다. 이후 서기 986년에는 노르만족인 에이리크 라우디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그는 자신이 발견한 땅에 많은 사람이 이주하기를 바랐고, 이에 따라 자신이 발견한 섬의 이름을 '초록의 땅'이라는 뜻의 '그린란드'라 이름 지었다.

이때부터 그린란드에 노르만족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은 원주민인 이누이트 족과 충돌이 잦았고, 수천 년간 살아오면서 그린란드의 빙설 기후에 완벽히 적응한 이누이트 족과 달리 기후에 적응하지 못했고, 척박한 환경으로 목재, 철 등 자신들의 문화를 보존할 자원의 부족으로 인구 증가에 큰 어려움을 겪어, 수적, 군사적으로 이누이트 족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예로 1379년 이누이트 족의 습격을 받아 노르만족 남성 18명이 사망했는데, 당시 노르만족의 인구는 4000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본토와의 교류를 통해 15세기까지 노르만족은 그린란드에 거주하였으나, 소빙기로 해안에 유빙이 생겨나면서 본토와의 교류에 문제가 생긴 데다, 유럽에서 흑사병이 유행하면서 교류가 완전히 중단되었고, 결국 그린란드의 노르만족 거주지는 소멸하였다.

이후 1721년에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루터교 선교사이자 탐험가인 한스 에게데 일행이 그린란드를 탐험했고 덴마크 군대가 그린란드 남서부 연안에 고트호프 요새를 건설하면서 덴마크령의 거주지가 되었다.

자치권의 회복[편집]

냉전 시기에 미국은 그린란드 지역에 지정학적 관심을 보여왔으며 1946년 미국은 덴마크에 그린란드를 1억달러에 사들이겠다고 제안하지만, 덴마크는 거절했다. 하지만 1950년 덴마크는 미국의 툴레 공군 기지 건립 제안을 받아들여 1951년 건설을 시작한다. 1953년 완성된 이 기지는 나토의 방어전략의 일환이 된다.

1950년 그린란드에 있던 덴마크의 식민지인 남그린란드, 북그린란드가 통합되면서 덴마크의 단일 식민지인 그린란드 식민지가 수립되었다. 1953년 그린란드 식민지는 덴마크의 한 주로 승격되어 그린란드 주가 되었으며, 그린란드인들은 이 시기 덴마크 시민권을 취득하였다.

그린란드는 1979년 5월 1일부터 덴마크 의회에 의해 자치권을 획득했지만 국가 원수는 덴마크의 국왕이었으며 외교권과 국방도 덴마크가 맡아왔다. 1973년 덴마크가 유럽 경제 공동체(EEC, 현재의 유럽 연합(EU)의 전신)에 가입하면서 그린란드도 유럽 경제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린란드는 유럽 경제 공동체의 상업적 어업 규제와 물개 가죽 제품의 금지 조치에 반발하면서 1982년에 실시된 자체적인 주민 투표를 통해 유럽 경제 공동체에서 이탈하기로 결의했고 1985년을 기해 유럽 경제 공동체에서 완전히 탈퇴하게 된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와 맞물려 그린란드의 독립에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그린란드는 2008년 11월 25일에 자치권 확대를 위한 투표를 치렀다. 그리고 이 투표에서 75%가 자치권 확대에 찬성하면서 독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마침내 2009년 6월 21일에 누크에서 자치권 확대 발효 기념식을 열고 사실상의 독립을 선언하였다. 다만 자치권이 발효되어도 여전히 덴마크가 국방이나 외교적 사안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권을 가진다. 이 조치로 덴마크로부터 지원받던 연간 보조금 32억 덴마크 크로네(덴마크의 통화)가 중단되기는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개발 가능성이 생긴 지하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와 사법 및 경찰권을 가지게 되며, 입법권도 가지게 되었다.

자연 및 인문환경[편집]

그린란드 대륙빙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지리적-문화적으로는 북아메리카에, 정치적으로는 유럽에 속한다. 남동쪽으로 대서양과 아이슬란드, 동쪽으로 그린란드 해, 북쪽으로 북극해, 서쪽으로 배핀 만과 캐나다의 누나부트 준주가 자리잡고 있다. 섬의 81%가 얼음으로 덮여있다.

그린란드의 면적이 지도상에서는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인해 호주보다 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르헨티나보다 작다.

여름 한 철 나무가 자라고 꿀벌과 모기가 날아다닌다. 그린란드의 여름은 2~3주로 짧은 편이며 여름동안에 그린란드 사람들도 반팔을 입는다. 8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 중순까지는 백야와 오로라를 구경하기 위한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워낙 춥고 척박한 날씨 탓에 경작지는 1.1% 정도에 불과하며, 식량은 미국과 캐나다, 주변 유럽 국가들로부터 수입에 의존한다. 주요 수출품은 새우잡이를 통해 보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행산업 등과 함께 루비 등 광물자원을 통한 수출이 늘고 있다.

덴마크의 군주를 모시며 국무총리가 있다. 국군이 없으며 덴마크 측이 군사권을 대행한다. 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이 있기는 하지만, FIFA의 정식 회원국이 아니다. 연중 낮은 기온 때문에 경기장에 잔디가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NF-보드의 회원국이다.

2007년에는 독일에서 열린 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하였다. 그린란드는 Island Games과 Arctic Winter Games에 참가하고 있다.

그린란드인이 85~90%를 차지한다. 덴마크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기타 원주민도 거주한다. 거의 대부분의 주민들은 비교적 온대 기후를 보이는 주도의 남서쪽에 거주한다.

예전엔 그린란드어와 덴마크어가 공용어였지만, 2009년 6월부터는 그린란드어만이 유일한 공식어가 되었으며, 덴마크어는 고등교육의 언어로 남았다. 그린란드어는 이누이트어와 같은 언어라고 해도 무방하다. 교육받은 이들은 거의 대부분 영어를 사용한다.

거의 대부분이 루터교를 믿는다. 일부는 로마 가톨릭이나 토착 종교도 믿는다.

지구온난화 문제[편집]

2019년 그린란드 동부 해안

그린란드 대륙 빙하의 가장 높은 지대에서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눈이 아닌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미국 CNN 방송은 2021년 8월 19일(현지시간) 해발 3천200m의 그린란드 빙상 최고점에서 여러 시간에 걸쳐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 국립빙설데이터센터(NSIDC)에 따르면 이곳에 있는 미 국립과학재단(NSF) 정상 관측소에서 최근 9년간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고 비에 젖은 눈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8월 14일부터 사흘간 그린란드 곳곳에서 영상 기온과 강우가 잇따랐다. 빙상에 쏟아진 강수량은 모두 70억t에 달한다. CNN은 워싱턴DC 링컨기념관 내셔널몰 '반사의 못'을 25만 차례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테드 스캠버스 NSIDC 선임연구원은 그린란드가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기온과 계절적 영향, 강수가 맞물리면서 그린란드 빙하는 상당량 녹아내려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NSIDC는 2021년 8월 15일 그린란드에서 빙하 손실량은 8월 중순 하루 평균의 7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NSF에서 극지방 연구를 담당하는 제니퍼 머서는 이번 비로 그린란드 정상 관측소 운영에 변화가 필요해졌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일어난 해빙, 강풍, 이제는 강우까지 정상에서 벗어난 기상 상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더 자주 일어나는 이상 현상의 예로 북극곰의 고지대 출현을 들었다. 2년 전 정상 관측소에 북극곰 한 마리가 목격됐으며 이 북극곰은 내륙의 빙상 지대를 가로질러 수백㎞를 이동했다. 북극곰은 주로 먹이를 구하기 쉬운 해안 지대에 머물기 때문에 이는 매우 드문 일이다. 이런 식으로 머서는 지난 5년간 빙상 고지대에서 북극곰 세 마리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앞서 그린란드 빙하 현황을 관찰하는 덴마크 연구단체 폴라 포털은 2021년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하루 평균 80억t씩 모두 410억t의 빙하가 녹아내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극에 달했던 2021년 7월 28 하루 동안 1950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양의 빙하가 사라졌다고 전했다.[1]

패권다툼의 새 무대[편집]

그린란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매입제안으로 세계적 화제로 부상했다. 농담 같은 제안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지정학적, 경제적 가치가 높아진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중간의 패권다툼이 숨어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전략적 요충지인 그린란드 매입을 시도한 것은 오랜 역사를 갖는다. 1867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이 매입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하고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잠시 미국이 점령하기도 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에는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알래스카 조약 때처럼 1억 달러에 그린란드 매입하겠다고 덴마크에 제안했지만 역시 거절당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그린란드에 공군 기지를 세우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린란드의 군 요충지적 중요성을 간파했던 미국은 1953년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덴마크와 공동방위협정을 맺고 그린란드 툴레에 공군기지를 설치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중국이 경제・군사 분야에서 세계파워 넘버2로 급부상하면서 패권을 노리자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두 국가가 충돌하는 격전장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600년 전 정화의 원정대가 개척한 바닷길과 고대의 육상 실크로드를 현대판으로 재구축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에 야심차게 매진하고 있으며 그 중 한 곳이 그린란드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에게도 그린란드는 경제적, 지정학적으로 높은 가치가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북극항로까지 연결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중국은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른 북극해를 지배하기 위해 그린란드를 자국의 영향권 아래 두는 게 필수적이다.

중국 정부가 2018년 1월 발표한 '북극정책백서'에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북극항로와 연결시킨다는 계획이 나와 있다는 것이다.

중국정부는 그린란드에 만연한 반미감정을 토대삼아 진출을 시도해오고 있다. 2017년 그린란드 자치정부는 대형 제트여객기가 이용할 수 있는 3개의 국제공항을 건설할 자금을 덴마크에 요청했으나 덴마크 정부는 타당성이 적다고 판단해 거절했다.

이에 그린란드 자치정부는 중국 국영은행에 신공항 건설 투자를 요청했고 중국은 중국 건설사가 신공항을 짓는다는 조건으로 이를 수락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그린란드에 공군기지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의 강력한 반대로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그린란드 신공항은 2019년 2월 중국 대신 덴마크로부터 자금을 받아 건설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제안은 실구매 시도보다는 그린란드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중국에 대한 견제구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이 우려하는 것은 그린란드인의 반미감정이다. 이러한 반미감정은 미군이 주둔지에 배치한 화학무기에서 비롯된 환경문제 때문인데 미국은 이를 은폐하다가 2005년에 이르러서야 이를 인정했고 제대로 된 배상도 하지 않았다.

또 1960년대 툴레 기지에 배치된 B-52 폭격기 1대가 툴레 기지 인근에 추락하였는데 이때 핵폭탄 4발 중 1발이 미 회수된 상태로 인근 바다에 그대로 있는 상태다.

이렇듯 반감이 많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결례를 범하면서 그린란드를 돈으로 매입하겠다는 제안을 하는 바람에 그린란드의 반미감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은 이 틈을 노리고 있다. 국내총생산의 70%를 덴마크에 의지하고 있는 그린란드 또한 덴마크로부터의 완전독립을 위해 중국 자금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 덴마크에 대해 경제적 자립을 선언할 수 있고 본격적인 경제개발에 나설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의 강한 견제로 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들다. 그린란드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미중 패권다툼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2]

지도[편집]

각주[편집]

  1. 김지연 기자, 〈그린란드 꼭대기에 눈 아닌 비 내렸다…사상 첫 관측〉, 《연합뉴스》, 2021-08-20
  2. 모지환 기자, 〈지금 왜 그린란드인가?〉, 《내외방송》, 2020-01-0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북아메리카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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