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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2일 (목) 16:37 판

원산(元山)은 북한 강원도 동해안 영흥만에 있는 시이자 강원도 인민위원회의 소재지이다. 본래 함경남도에 속했으나, 1946년 9월 강원도로 편입되었다.

1880년 개항하여 도시화가 진행되었으며, 1883년 한반도 최초의 근대 교육기관인 원산학사가 설립되었다. 이후 원산항을 중심으로 한 항구 도시로 발전하였고, 1914년 경원선이 개통되어 교통·운수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다.

1945년 광복 당시 원산은 무역도시로서 이름이 높았으며, 현재는 군항(軍港)의 기능을 겸하고 있다. 원산항은 국제무역항으로서 1만 톤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 가능하고, 1일 하역능력은 2만 톤에 달한다. 일본 니가타시를 오가는 만경봉호도 원산항에서 출항하였다.

현재의 원산시는 1945년 광복 당시의 원산시를 중심으로 문천군 덕원면과 안변군 서곡면 북부를 합친 지역이다.

개요

  • 행정 단위: 북한 강원도 도시
  • 면적: 314.4 km²
  • 인구: 363,127명 (2008년)
  • 지역어: 강원도 방언

지도

역사

옛 이름은 덕원(德源)이었다. 한사군 시대에는 임둔군(臨屯郡) 동이현(東暆縣)이었다.

동예의 일부였고 고구려에 복속, 고구려의 천정군(泉井郡)이었다.

이후 진흥왕신라가 차지했고 이후 남북국시대에는 통일신라의 정천군(井泉郡), 산산현 지역이었고, 9주 5소경 중 삭주에 속했다. 지금의 원산시 세길동인 구 덕원면 지역에는 신라가 탄항관문(炭項關門)을 만들어 발해와의 국경선 관문으로 삼았다. 가탐의 <고금군국지>에 의하면 발해의 신라도는 동경 용원부가 있던 책성(柵城)부터 신라 정천군까지이며 그 사이에 39개의 역이 있었다고 한다.

고려시대엔 서쪽 의주군과 한자가 다른 의주(宜州)라고 불렀고 원나라가 점령했다가 공민왕이 되찾았다.

조선시대에는 원산진(元山津)이라고 하는 어촌(漁村)에 불과했는데, 1876년에 조선이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맺으면서 1880년에 개항장으로 지정되었다.

1913년 조선총독부는 원산을 부(府)로 지정했으며, 1914년 8월 16일 경성(京城: 서울)과의 사이에 경원선(京元線)이 완전 개통되었다.

1914년 원산부의 영역을 개항장 일대로 축소시키고, 원산부의 교외 지역 및 안변군의 영풍면을 통합하여 덕원군을 신설하였다. 1942년 덕원군 적전면, 현면을 원산부에 편입하고, 덕원군의 잔여 지역(부내면, 북성면, 풍하면, 풍상면)을 문천군에 편입하여 덕원군은 폐지되었다.

1945년 광복 당시 원산부는 함경남도에 속해 있었는데, 1946년 9월 5일 안변군, 문천군과 함께 강원도에 편입시키고 철원읍에 있던 강원도의 도 인민위원회를 원산시로 이전하였다.

한국 전쟁 중 미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원산 상륙 작전을 펼쳐 1950년 10월 10일 원산을 점령하였다. 그러나, 중공군의 한국전쟁 개입으로 2개월만인 12월 9일 원산에서 철수하였다.

2011년 이후, 김정은의 제2의 고향이라고 선전되며 재개발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리

원산은 동해에 접해 있는 항구 도시로, 원산항이 위치해 있다. 직선 거리로 서울에서 북동쪽으로 180 km(경원선 223 km), 평양에서 동쪽으로 150 km(도로 190 km), 속초시에서 북서쪽으로 145 km(동해북부선 190 km) 떨어져 있다.

원산항은 영흥만 바깥에 있는 갈마반도(葛麻半島) 및 호도반도(虎島半島)와 신도(薪島), 대도(大島), 여도(麗島) 등 20여 개의 섬이 자연적인 방파제를 이루어 동해의 거친 파도를 막아 주는 천연의 양항(良港)이다.

원산 근처에는 송도원 해수욕장(松濤園 海水浴場)과 명사십리(鳴沙十里)가 있어서 광복 전에는 휴양 명소로도 유명했다.

기후

평양과 비슷한 위도에 있지만 산맥과 바다의 영향으로 기후는 비교적으로 온화한 편이다.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곳으로 원산만에서는 이류(移流)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안개일수 자체는 적어서 안개가 끼는 날은 1년 평균 9일에 불과하다.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항구도시치고는 바람이 약하다. 1월 평균 기온 -2.3도[5], 8월 평균 기온 23.6도로 겨울은 서울과 비슷하고 여름은 서울보다는 시원하다.

2020년 9월 3일, 북한 강원도 원산시에서 3시간 만에 태풍 마이삭의 북상으로 인해 132mm의 폭우가 쏟아져 원산 시내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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