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꽃가루(pollen)는 종자식물의 수술의 화분낭 속에 들어 있는 꽃의 가루이다. 바람, 물, 곤충 따위를 매개로 암술머리에 운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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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꽃가루는 수술의 꽃밥에서 만들어진 가루를 말한다. 꽃은 번식하기 위해 수술에서 만들어진 꽃가루를 암술에게 전달한다. 꽃가루는 암술에게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이다. 수술의 꽃가루는 다양한 방법으로 암술머리로 옮겨지게 된다. 이를 꽃가루받이라고 한다. 꽃가루받이가 일어나는 방법에 따라 곤충에 의해 옮겨지는 충매화, 바람에 의해 옮겨지는 풍매화, 조류에 의해 옮겨지는 조매화, 물에 의해 옮겨지는 수매화로 구분할 수 있다. 암술머리에 꽃가루가 떨어지면 암술대를 지나 씨방에 있는 밑씨와 만나게 된다. 이렇게 수정이 이루어지면 수정된 밑씨는 자라서 열매 또는 씨가 되는 것이다. 꽃이 피는 봄이 되면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공기 중에 날아다니던 꽃가루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코나 입으로 들어가면 기침, 콧물,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집에 있을 때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 후에는 몸을 깨끗이 씻어 꽃가루를 제거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1]
발달
꽃가루는 꽃의 소포자낭에서 생성된다. 화분의 발달 단계는 소포자 생성 단계와 소배우자 형성 단계로 나뉜다. 소포자 생성 단계는 반수체 단핵세포 소포자의 형성단계이다. 소포자 생성 단계에서는 이배체의 포자세포는 감수분열을 통해 4개의 반수체 소포자를 가지는 화분모세포로 분화한다. 소배우자 형성 단계는 단핵세포 소포자에서 생식세포를 가지고 있는 소배우체로 발달하는 과정이다. 이 단계는 일반적으로 큰 액포의 형성으로 인한 소포자의 팽창으로부터 시작한다. 액포 형성은 소포자 핵을 한쪽으로 쏠리게 만든다. 핵은 이 위치에서 첫번째 유사분열을 하여 두 개의 서로 다른 반수체 세포인 큰 영양 세포와 작은 생식 세포로 분열한다. 생식세포는 화분벽으로부터 분리되고 영양세포 안에 존재하는 특이한 구조를 만든다. 생식세포는 다시 한번 분열하여 두 개의 정자 세포가 영양 세포 안에 존재하는 구조가 되어 완성된다.
꽃밥의 가장 안쪽 층에 자리한 융단조직은 화분 발달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하고, 자가사멸과정을 통하여 분해/생성된 다양한 부산물들이 스포로폴레닌의 물질로 변환되어 화분 세포벽 바깥쪽에 축적된다. 꽃가루벽은 바깟쪽에 두꺼운 외벽층이 있고 안쪽에 얇은 내벽층이 있는데, 외벽은 융단조직에서 분비된 물질에 의해 형성되며, 내벽은 꽃가루에서 분비된 섬유소로 구성되어 있다. 스포로폴레닌은 외벽의 주요 구성물이다. 꽃밥이 열리면 꽃가루는 바람이나 물, 곤충에 의해 이동하여 암술에 도달한다. 이후 꽃가루는 암술머리에서 분비하는 설탕액에 반응하여 꽃가루관을 발아한다. 또한 암술머리 표면에 지질도 꽃가루관의 발아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가루의 영양세포에서 꽃가루관이 생성되기 시작하는데, 이 세포의 세포질에 이미 생성되어 있던 두 개의 정세포는 꽃가루관을 따라 이동한다. 이 두 개의 정세포는 알세포와 중심세포에 각각 수정한다.[2]
피해
알레르기
일부 식물의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특히 바람을 타고 꽃가루를 날려 수정하는 풍매화의 꽃가루가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킨다. 풍매화의 꽃가루는 아주 작아서 바람에 잘 날라간다. 그러나 꽃가루가 암술에 도착할 확률이 작기 때문에 풍매화는 다량의 꽃가루를 동시에 만들어 날린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주로 온대지방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봄에는 삼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등의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며, 가을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된 식물은 벼과(화본과) 식물이다. 돼지풀, 환삼덩굴 등 도입된 귀화식물도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온도가 상승하며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증가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2]
자동차 오염물
대한민국에서 봄철마다 불어오는 꽃가루는 골칫거리다.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엄청난 꽃가루가 불어온다. 아무리 깨끗하게 세차를 해도 뒤돌아보면 누렇게 송화가루가 덮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꽃가루는 대한민국에서 피할 수 없는 오염물 중 하나이다. 꽃가루를 원천봉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꽃가루보다 꽃가루의 피막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팩턴(pection)이라는 끈적한 물질이 되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해야 한다. 이 물질은 건조한 상태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물기와 반응하면서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를 맞기 전에 최대한 자주 세차를 하면서 펙턴이 도장면에 고착화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최선이다.[3]
꽃가루는 정전기에 의해 자동차에 붙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가벼운 꽃가루가 바람에 의해 날리고 대전현상에 의해 차체에 붙게 되는 원리다. 공기 중의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 등은 입자의 크기가 작아 승차와 하차 시, 혹은 창문을 여닫는 것만으로도 쉽게 실내로 유입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공기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단순히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주행 중 꽃가루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으면서도 공기 질을 개선하고 싶을 때는 외기 순환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꽃가루를 막기 위해서는 외부 공기의 유입을 막는 내기 순환 모드를 사용해야 할지 헷갈리는데, 실제로 내기 순환 모드를 사용할 경우 이미 실내로 유입된 꽃가루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차 내에 갇혀 있는 경우가 잦다고 한다. 따라서, 외부 공기를 내부로 유입시키고 내부 공기를 밖으로 배출시키는 외기 순환을 통해 적절히 환기를 시키고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을 내보내 주는 것이 좋다.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실내 공기의 질도 개선시킬 수 있다.
주기적인 차량 세차도 알레르기 발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실제로 차량에 직접적으로 닿는 꽃가루를 제거하는 외부 세차뿐만 아니라 옷과 신발 머리카락 등을 통해 유입되는 실내 꽃가루를 제거하기 위해서 내부 세차도 반드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외부 세차의 경우, 자동세차를 이용해도 좋지만 보다 꼼꼼하고 안전하게 꽃가루를 제거하고 싶다면 셀프 세차장 방문이 좋다. 단순히 일회성으로 먼지떨이를 이용해서 닦아내는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앞유리를 닦아낼 때 와이퍼 사이로 떨어진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땐 거품 폼을 꼼꼼히 도포하고, 고압의 물 세척기로 차량을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눈에 보이는 큰 부분과 잘 띄지 않는 틈새 등을 전반적으로 닦아주면 된다. 엔진룸을 열어 먼지를 청소해 주는 것도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낮추는 길이다. 실내 청소는 발 매트를 걷어낸 후 신발을 통해 유입된 꽃가루와 각종 흙, 모래 등을 말끔하게 털어주면 된다. 또한, 흡입력이 좋은 진공청소기를 활용하면 시트에 묻은 미세먼지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차량 앞 유리나 뒤 유리에 달라붙은 꽃가루나 미세먼지는 와이퍼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다. 또한, 뿌연 대기 환경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안전운전을 방해한다. 운전자의 눈의 역할을 하는 차량 앞 유리는 늘 클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먼저, 세차를 통해 전반적으로 창을 깨끗하게 닦아낸 후 주행 중에는 와이퍼를 통해 시야를 확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워셔액을 분사해 와이퍼를 작동시켰을 때, 자국이 남는다면 와이퍼 점검을 빠른 시일 내에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워셔액의 경우,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물을 넣어 사용하시는 것을 최대한 지양해 주고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하거나 직접 구매해 채워 넣어도 된다.[4]
각주
- ↑ 〈꽃가루 ( pollen )〉, 《네이버 지식백과》
- ↑ 2.0 2.1 〈꽃가루 ( pollen )〉, 《식물학백과》
- ↑ 쭈니아빠, 〈우리가 알아야 되는 대표적인 자동차 오염물〉, 《네이버 블로그》, 2020-07-06
- ↑ 〈봄철 꽃가루, 미세먼지를 대비한 자동차 관리TIP〉, 《KG모빌리티 공식 블로그》, 2023-04-11
참고자료
- 〈꽃가루 ( pollen )〉, 《네이버 지식백과》
- 〈꽃가루 ( pollen )〉, 《식물학백과》
- 쭈니아빠, 〈우리가 알아야 되는 대표적인 자동차 오염물〉, 《네이버 블로그》, 2020-07-06
- 〈봄철 꽃가루, 미세먼지를 대비한 자동차 관리TIP〉, 《KG모빌리티 공식 블로그》, 2023-04-11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