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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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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마요

참치마요(ツナマヨ, Tuna Salad)는 참치 통조림마요네즈샐러드처럼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개요

참치마요는 참치 통조림을 이용한 매우 간단하고 써먹기 좋은 요리다. 참치통조림과 마요네즈를 샐러드처럼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원래 원양어선 선원들이 밥반찬으로 먹던 조합으로, 선원들은 바다에서 잡은 생참치회를 마요네즈로 버무려 밥 위에 얹은 뒤 간장을 끼얹어 먹었다고 한다. 이 조합이 알려진지는 오래되지 않아 80년대에 나온 맛의 달인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참치회를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려 하는 주인공 지로를 라이벌 격의 우미하라가 정신나갔냐는 투로 비웃는 장면이 나온다.

구미권에서는 마요네즈 드레싱으로 버무린 샐러드의 일종으로 취급된다. 참치, 마요네즈 조합에 다지거나 채썬 양파를 곁들인다. 마요네즈 대신 요거트를 쓰는 버전도 있어 빵과 잘 어울린다. 동원에서 '마요참치'라는 이름으로 아예 통조림 형식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장기보관 등의 이유로 안에 들어간 마요네즈 소스가 일반적인 참치마요하고는 다르다.[1]

역사

참치마요의 모티프로 추정되는 음식은 참치 샐러드 (Tuna salad)로, 미국에선 참치 통조림 등장(1903년) 직후인 20세기 초엽부터 유행하던 음식이다. 대서양과 태평양을 동시에 끼고 있는 미국에서 참치 자원은 넘쳐났으나 정작 미국인들이 비린내 난다고 질색하여 써먹지를 못했었는데, 그래서 푹 삶아내어 다시 양념 섞은 기름물을 채워넣어 비린맛을 날린 통조림으로 만든 뒤, 바다의 닭고기 (Chicken of the Sea)라는 이름을 붙여서 판매하였다. 때문에 소비자들도 참치 통조림을 참치가 아닌 닭고기의 값싼 대체품으로서 활용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마요네즈로 버무린 프랑스풍 치킨 샐러드의 염가판인 참치 샐러드였다. 훗날 (원료를 구하기 쉬운) 태평양 방면으로의 미 점령지 및 관계국 위주로 참치캔과 그 조리법을 전파하게 된다.

한편 일본에서도 미국의 참치 통조림 기술을 일찍이 들여와 1930년 키요미즈수산(清水水産, SSK)에서 처음으로 생산에 성공하였다. 이듬해 후발주자인 고토통조림(後藤缶詰所, 현재의 '하고로모 푸즈(はごろもフーズ)')도 미국에서 기술을 가져와 생산에 뛰어들었는데, 두 회사를 비롯해 참치 통조림 만드는 곳들이 유독 미국과 연관을 지었던 건, 애당초 참치 통조림이 일본 내수용이 아닌 미국 수출용으로서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일본 내에서 참치 통조림이 보급되기 시작한 건 미국 통치기(GHQ)를 지내고 난 이후인 1950년대 말엽으로, 고토통조림에서 1958년 내수용으로 낸 상품인 '시치킨(シーチキン, Sea chicken)'이 인기를 얻으면서부터이다. 의외일지도 모르지만 일본도 1960년대 냉장기술 대중화 이전까진 참치를 포함한 다랑어/새치류가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그리 인기있는 생선이 아니었으며, 때문에 일본 내 참치 통조림도 과거 미국과 동일한 방식으로 보급 및 전파되었다. 이때 참치 통조림을 활용한 레시피도 대부분 미국식으로 들여왔고, 일본식 변형을 거쳐 화양식(和洋食)의 분류로 정착하게 된다.

그리고 1980년대 무렵, 일본이 경제적으로 풍족해지면서 도시화도 빠르게 진행되어 편의점의 수요도 늘어나자 경쟁업체도 무수히 등장하던 가운데, 일본 세븐일레븐은 레드오션화 타개책 중 하나로서 인기가 점차 발생하던 도시락(벤토)과 동일 선상의 제품인 삼각김밥(오니기리)를 도입하였다. 그러나 그 당시 '오니기리'란 그저 맨 밥의 연장선이나 다름없었기에 기대치에 못 미치는 판매율을 기록했는데, 그 대책으로 우메보시를 넣은 삼각김밥처럼 다양한 맛 개발로 해결책을 찾던 중, 개발진들의 자식 중 하나가 밥에 마요네즈 뿌려먹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어, 때마침 화양식의 인기 도시락 반찬이던 참치통조림=시치킨(シーチキン)으로 만든 시치킨(참치) 샐러드(シーチキン(ツナ)サラダ)의 레시피를 간소화한 '시치킨 마요네즈(シーチキンマヨネーズ)'맛을 만들어 출시해 큰 반향을 끌어내었고, "편의점 삼각김밥"의 대표 맛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훗날 네 글자 약칭인 쯔나마요(ツナマヨ, 참치마요)로 개칭되어 대명사화되었고, 온갖 밥 요리에도 끼어드는 밑반찬으로서 성장하게 된다.[2]

준비물 & 조리법

1. 참치 통조림의 기름을 전부 따라내고, 덩어리진 참치 살코기를 잘게 다진다. 가능하면 다지기 전에 참치를 체에 받쳐 누르든지, 베 보자기에 넣고 꽉 짜든지, 손으로 쥐어짜든지 좌우간 기름을 최대한 없게 하다. 그래야 나중에 질척거리지 않는다.
2. 빈 용기에 부서진 참치 살을 넣고 마요네즈 외 다른 재료를 넣고 잘 버무린다. 너무 질척해지지 않도록 조심.
3. 간장을 두 세 방울 떨어뜨려 준다. 도시락 전문점에서 파는 간장소스를 넣으면 그냥 사먹는거랑 맛이 같다.

이것도 어려우면 참치기름만 따라버리고 마요네즈를 뿌린 후 잘 부수면서 섞어주기만 하면 된다. 건강을 생각하면 다진 당근을 넣어줘도 좋다. 참치와 당근은 서로 비타민 흡수율을 높여준다.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버터에 볶은 후 넣어주면 더 좋다. 원래 당근은 기름과 함께 먹어야 비타민 흡수율이 높기 때문이다,

고추냉이가 있다면 살짝 넣어주는 것도 괜찮다. 마요네즈+통조림이라는 안그래도 기름진 조합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단 생각없이 많이 넣었다가는 지옥을 볼 수 있다. 다 귀찮으면 시중에 파는 야채참치를 활용하면 된다. 정말 최소한으로 하고싶다면 참치마요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한 후추와 간장 정도만은 반드시 넣어주자. 그 외에 시중에서 판매중인 정육면체 형태의 참치를 마요네즈에 찍어먹어도 좋다.[1]

응용법

  • 참치 샌드위치 - 식빵&토스트에 상추 또는 치즈를 깔고 참치마요를 원하는 만큼 얹은 다음 식빵으로 덮는다. 참치 밑에 아무것도 깔지 않으면 금방 질척질척해진다. 머스타드를 소스로 발라도 좋다. 구미권에서도 기본적으로 참치 샌드위치라고 하면 이걸 뜻한다. 참치살을 구워서 끼워넣는 형태는 참치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으로 따로 검색해야 한다.
  • 계란참치샌드위치 - 계란샌드위치 속에 참치도 섞는다.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것이 안되는데, 마요네즈맛이 진한 것을 선호하게 되면 결국 마요네즈를 많이 넣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계란샌드위치 자체에도 생각보다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간다. 참치가 들어가게 되면 그 많은 양에 더 넣는다.
  • 참치밥 - 추가로 간장을 넣고 밥과 비빈다.
  • 참치덮밥 - 참치캔, 고추장, 마요네즈와 파래김을 넣는다. 본인 기호에 따라 고추장과 마요네즈 조합의 양을 조절하고 참치는 적게 넣어도 맛이난다. 파래김을 뿌림으로서 완성. 조금 느끼하기에 개운한 콩나물국과 신김치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적은 양에도 배가 든든해지니 칼로리에 주의해서 먹을 것이다. 참고로 상추, 깨, 참기름을 넣어도 무난한 편
  • 참치 샐러드 - 빈 그릇에 방울 토마토와 상추 등 각종 야채를 충분히 깔고 참치마요를 올린다.
  • 참치마요김밥 - 김밥 속에 참치마요를 넣은 것이다. 이때 반드시 깻잎을 깔고 그 위에 넣을 것을 권한다. 깻잎을 넣으면 맛이 세배. 다른 속 재료와 지저분하게 섞이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 참치마요김치 김밥 - 김을 깔고 밥을 널어 놓은 후 씻은 김치를 세로로 찢어 참치마요와 함께 깔고 말아 먹기 좋게 썬다.

김치참치 - 물기를 꼭 짜서(지나치게 눌러 짜지 말 것) 잘게 다진 김치를 섞을 때 함께 섞어준다. 김밥을 만들면 위의 참치김치 김밥과 미묘하게 다른 맛이 난다.

여담

  • 대다수에게 사랑받는 음식이지만 느끼하다는 단점이 있기에 싫어하는 사람은 참치보다 마요네즈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참치마요도 '마요네즈'가 포함된만큼 일단 마요네즈 맛이 기본적으로 느껴지는지라 마요네즈 맛을 꺼리는 사람들에겐 고역이다. 게다가 참치도 마요네즈가 없더라도 기본적으로 맛이 기름져서 기름진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잘 맞지 않는 음식. 기름기에 정말 약한 사람들의 경우 먹고 속이 안 좋을 수도 있다.
  • 어디에도 어울리고 빠르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요리다.
  • 참치 대신 통조림 고등어/꽁치/닭가슴살 등 다른 통조림으로 만들어볼 수도 있다.
  • 사족으로 군대에서 가끔 메뉴로 나올 때가 있는데 느끼하다는 사람과 맛있다는 사람으로 갈린다. 편의점의 그 맛을 내고싶다면 설탕을 넣으면 된다.
  • 도시락 업체인 한솥에서 이걸 판매한다. 간판 메뉴인 치킨마요에 밀리는 감은 있지만 맛 자체는 나쁘지 않다.
  • 마요네즈가 부담이라면 마요네즈 대신 잘 익은 아보카도를 으깨 넣을 수도 있다.
  • 2017년 6월경 농심에서 참치마요 비빔면을 출시했다. 갈색소스와 파슬리 계란가루가 있고, 참치볼이라고 들어있는데 양은 별로 없다. 참치는 따로 사서 넣는 게 좋다.
  • 참치 대신 삶아서 으깬 계란을 넣어 만들면 에그마요가 된다.
  •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데워서 따뜻하게 먹느냐 차가운 상태로 먹느냐에 대한 논쟁이 있다. 데워서 먹는 쪽에선 참치마요 삼각김밥도 어쨌든 밥이기 때문에 따뜻하게 먹는 편이 맛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차갑게 먹는 쪽에선 참치마요가 샐러드의 일종이기 때문에 따뜻하게 먹으면 이상하다고 말한다.[1]

동영상

각주

  1. 1.0 1.1 1.2 1.3 참치마요〉, 《나무위키》
  2. 참치마요〉, 《리브레 위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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