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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두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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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두카토(Fiat Ducato)

피아트 두카토(Fiat Ducato)는 피아트(Fiat)와 PSA그룹의 합자 벤처회사인 세벨(Sevel)에서 1981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상용차이다. 북미에서는 브랜드로도 팔린다. 캠핑카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폭스바겐 크래프터, 르노 마스터, 이베코 데일리 등과 더불어 초대 모델부터 꾸준히 베이스 모델로 쓰는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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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피아트 두카토는 승객 전용 으로, 편의성과 공간을 모두 갖춘 상용차이다. 1981년 데뷔 이후 전 세계적으로 260만 대 이상이 팔려나간 피아트 프로페셔널의 베스트셀러이다. 화물을 싣고 다니는 화물용 밴으로도 많이 사용되지만 가장 두드러진 활약은 캠핑카 영역이다. 유럽에서는 주로 캠핑카의 베이스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디젤엔진을 주력으로 한다. 캠핑카를 제작하는 많은 업체가 두카토 중심으로 캠핑카를 제작하고 있다. 프레임을 사용하는 트럭이 베이스인 만큼 여러가지 구성에 따라 기능이 달라지는데, 주로 배달용 트럭으로 사용하거나 레저용 캠핑카로 제작하기도 한다.[1] 이탈리아의 아테사 공장, 브라질 이베코 공장, 튀르키예의 로터스 공장, 멕시코의 크라이슬러 공장,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생산된다.[2] 러시아중동, 호주, 남미를 비롯한 8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3]

역사

1세대

피아트 두카토 1세대

1세대 두카토는 1978년부터 피아트와 PSA그룹이 공동 개발 했으며, 1981년에 출시되어 1993년까지 생산되었다. 엔진은 2.0L 가솔린 혹은 1.9L 디젤엔진이 사용되었다. 차량은 기본형, S, SX로 구성되었고, 두카토 10, 13, 14, 맥시 18로 명명되었는데, 숫자는 차량의 용량을 나타낸 것이다. 단축 사양은 피아트 탈렌토로 판매되었다. 1992년에는 28밸브 형태의 조절식 납산 배터리를 사용한 두카토 엘렉트라가 출시되었으며, 최대 적재량 750kg, 최대 거리 70km를 주행할 수 있었다. 1세대는 후대인 2세대나 3세대와는 달리 1톤의 소형 화물차도 같이 존재하였으며, 알파로메오 AR8가 바로 피아트 두카토의 픽업트럭 버전이었다. 이외에 1세대는 시트로엥 C25, 푸조 J5, 탤벗 익스프레스가 존재하였다.[4][2]

파생 차종

알파로메오 AR6

알파로메오 AR6은 알파로메오에서 판매하고 세벨에서 생산했던 상용 차량이다. 알파로메오 로메오의 후속 차종으로 출시되었으며, 피아트 두카토의 배지 엔지니어링 차량이다. 이탈리아 내수 사양으로만 판매된 차량이었다. 1986년 1월 1일부터 이탈리아 나폴리 포밀리아노 다르코 지역에 위치한 공장에서 제작되었다. 휠베이스 길이는 장축형과 단축형 2가지가 있었으며, 승합차/밴 및 섀시 캡 트럭으로 판매되었다. 1994년에 공장 문을 닫게 되면서 단종되었으며, 알파로메오 브랜드 역사상 마지막으로 생산한 상용차였다.[5]

시트로엥 C25

시트로엥 C25는 1981년 10월부터 1993년까지 생산된 2.5톤 차량으로, 엔진이 횡 방향으로 설계된 차량이다. 전면의 시트로엥 로고가 기존의 시트로엥 차량들처럼 가운데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닌, 마치 랜드로버처럼 귀퉁이로 옮긴 게 특징이다. 가솔린엔진푸조 504 차량에서 사용되는 엔진을, 디젤엔진시트로엥 CX의 엔진을 사용하였다. 이 두 엔진은 시트로엥의 변속기를 사용했다. 후속으로 시트로엥 점퍼가 나오면서 단종되었다.[2]

푸조 J5

푸조 J5는 1981년 10월부터 1993년까지 생산된 2.5톤 차량이다. 파워트레인은 시트로엥 C25 차량과 동일하다. 1991년에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헤드램프가 변경된 페이스리프트 차량이 출시되었다. 프랑스 외의 시장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994년부터는 후속 차량인 두카토 기반의 푸조 박서가 등장하면서 단종되었다.[2]

탈보 익스프레스

탈보 익스프레스는 영국에서 판매된 차량으로, 탈보가 생산한 마지막 차량이다. 1982년에 생산이 시작되어 1994년에 단종되었다. 매우 드물게 사륜구동 옵션이 제공되기도 했으며, 1989년에 라디에이터 그릴이 확장되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생산이 중단되면서 탈보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영국 내에서 인기는 좋은 편이었고 20년 이상 사용한 차량도 상태만 좋으면 수천 파운드의 가격이 책정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2]

알파로메오 AR6 시트로엥 C25 푸조 J5 탈보 익스프레스
알파로메오 AR6.png 시트로엥 C25.png 푸조 J5.png 탈보 익스프레스.png

2세대

피아트 두카토 2세대

2세대 두카토는 1993년 출시되었으며, 푸조에서는 박서, 시트로엥에서는 점퍼로 이름 붙여졌다. 1998년에는 이베코엔진을 대체하는 피아트 2.5L 엔진 버전이 출시되기도 했다. 2.0L 가솔린, 2.0 JTD, 2.3 JTD, 2.8 JTD 엔진이 장착되었다.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와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엔진은 당시의 유럽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3를 충족하는 차량이었다. 여객용 차량은 2.3L 엔진이 적용되며 최대 6~9명을 태울 수 있다. 차량의 모델명은 총 중량을 고려해 두카토 29, 30, 33, 맥시 35로 변경되었다. 2005년 12월 15일에는 300만 번째 차량이 생산되었으며, 브라질러시아에서도 생산되기 시작했다.[2]

3세대

피아트 두카토 3세대

3세대 두카토는 2007년에 출시되었다. 푸조 박서가 2006년 6월에 먼저 출시되었고, 시트로엥 점퍼가 2006년 9월에 출시된 후에 피아트 두카토 3세대가 나왔다. 차량명은 두카토 30, 33, 35, 맥시 40으로 바뀌었다. 2014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며, 2016년에 유로6를 만족하는 차량이 출시되었다. 멕시코 시장에서 두카토 차량의 종류는 약 30가지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형 두카토는 총 3가지의 다른 전고 모델로 공급된다. 로우탑 모델은 루프레일루프랙, 루프탑 텐트가 설치 가능하여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욱 적합한 모델이다. 승차 포지션 자체도 다른 모델과 다르게 높아 시야 확보가 좋고, 큰 사이즈의 사이드미러와 하단의 볼록거울 덕분에 사각이 많이 줄어들어 다른 미니밴 모델보다는 운전의 편의성이 높아 훌륭하다. 파워트레인은 2.2리터 터보 디젤 엔진으로 140마력을 생성하며 복합연비 11.7km/L에 제법 경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핸들링은 제법 무게감이 있지만 큰 힘을 들일 필요 없이 차량 제어가 가능하고, 엔진과 노면 소음으로부터 방음이 잘 돼서 큰 소음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전고가 낮아서 다른 모델 대비 편안한 승차감도 느낄 수 있다. 좌석 배열은 3:3:3으로, 최대 9인이 탑승할 수 있다.[6][2]

전기차 모델

2021년 4월 22일 스텔란티스가 피아트 두카토의 전기차 버전인 e-두카토를 공개했다. 이 차는 그룹 산하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배터리 대형 승합차이다. 스텔란티스는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정에 맞춰 2025년까지 유럽 내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군에 전기차 버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두카토는 1회 충전으로 230마일(약 370㎞)를 달릴 수 있다. 적재용량 등은 내연기관차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이탈리아 아테사 공장에서 생산되며, 토리노 마라피오리 공장에서 전기 파워트레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e-두카토 주문을 받고 있다.[7]

파생 차종

푸조 박서
푸조 박서

푸조 박서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이자 스텔란티스 산하의 푸조에서 생산하는 LCV 차량으로, 피아트 두카토의 배지 엔지니어링 차량이다. 1세대는 시트로엥 점피와 피아트 두카토의 형제차이면서, 피아트와 PSA 그룹 간의 합자를 통해 만들어진 세벨에서 제조하는 차량이었다. 푸조 J5의 후속 차종이다. 2002년에 차량 전후면이 변경되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파워트레인으로는 2.0L 가솔린 엔진 및 2.0L 디젤 터보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2.3L 및 2.5L 디젤 터보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이후 2.8L HDi 디젤 터보 엔진이 탑재되었다. 2세대 박서는 2006년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2세대 시트로엥 점퍼와 3세대 피아트 두카토의 형제차였다. 파워트레인으로 포드 차량에도 탑재된 2.2L HDi 엔진과 3.0L HDi 엔진이 추가되었다. 2010년부터는 '박서 바이슨'이라는 이름의 섀시 캡 트럭 사양도 판매된 바 있다. 2014년 피아트 두카토의 형제차들과 같이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었다. 차량의 생산은 이전 세대들처럼 이탈리아 아테사 지역의 세벨 공장에서 이루어졌다. 2021년부터는 오펠 모바노가 르노 마스터 대신 피아트 두카토와 형제차가 되면서, 박서의 형제차 역시 늘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모바노처럼 해당 차량도 e-박서라는 전기차 사양이 있다.[8]

램 프로마스터
램 프로마스터

램 프로마스터는 FCA그룹의 계열사인 에서 판매하는 LCV 차량이다. 피아트 두카토의 파생형 차량으로, 2013년 2월 7일에 개최된 시카고 오토쇼에서 공개되었다. 2009년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파산 이후로 닷지 스프린터가 단종되었고, 피아트에 인수되는 기간 동안 밴 차량은 존재하지 않았으나, 인수 이후에 처음으로 등장한 밴 차량이었다. 베이스 모델인 피아트 두카토와의 차이는 크라이슬러의 62TE 6단 자동 변속기와 함께 3.6L V6 가솔린 펜타스타 엔진을 장착했다는 정도가 있다. 2013년 10월에 멕시코에서 첫 차량이 생산되었다. 이베코의 L4 디젤 JTD 엔진, 크라이슬러의 에코디젤 엔진, 6단 자동변속기와 M40 수동변속기는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었다. 차량은 카고 밴, 윈도우 밴, 섀시 캡, 컷어웨이, 여객용 차량, 구급차 등으로 사용되는데, 카고 밴의 경우는 표준형으로 배달 및 방송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우 밴은 뒷좌석이 다른 차량들과 다르게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구매자와 딜러는 개인용, 셔틀버스, 호텔 버스, 법 집행기관 차량으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2019년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지면서 기존의 십자 그릴을 삭제하고 브랜드 로고를 중앙에 크게 배치했다. 2022년 3월 9일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었다. 또한 2024년부터는 전기자동차 사양이 추가될 예정이다.[9]

오펠 모바노
오펠 모바노

오펠 모바노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인 PSA그룹의 산하 브랜드이자 구 제너럴모터스 계열의 브랜드였던 오펠에서 생산하고 있는 LCV이다. 초기형 모바노 A는 르노 마스터배지 엔지니어링 차량으로 1998년에 출시되었다. 영국 시장에서는 1,2세대 모두 복스홀 브랜드로 판매되었다. 개발은 독일 뤼셀하임에서 르노와 오펠이 공동으로 진행하였고, 최초의 차량은 1998년 11월부터 생산이 이루어져 그 해 가을에 출시되었다. 공동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차량의 구성은 2세대 르노 마스터와 거의 비슷한 편이었으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2001년부터는 닛산을 통해 인터스타로 판매되었다. 다음 세대인 모바노 B는 르노와 오펠의 공동 개발 차량으로, 2010년 2월에 출시되었고, 르노에서는 3세대 마스터로 판매되었으며, 영국에서는 복스홀 브랜드로 판매되었다. 닛산에서는 인터스타의 후속으로 'NV 시리즈'의 일환인 NV400으로 판매하고 있다. 전장은 4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고 역시 3가지 변형으로 되어 있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후륜구동이 있는데, 전륜구동은 L1H1, L1H2, L2H2, L2H3, L3H2, L3H3 사양이 있으며, 후륜구동은 L3H2, L3H3, L4H2, L4H3이 존재한다. 2012년에는 파워트레인 일부와 블루투스 및 USB 연결 기능이 지원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개정되는 변화가 있었으며, 2014년에 연식변경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와 ESP가 표준 적용되었다. 다음 세대인 모바노 C는 르노 마스터 뱃지 엔지니어링을 청산하고 스텔란티스 그룹의 세벨 유로밴 기반으로 풀체인지 하며 2021년 5월 공개하였다.[10]

장점

두카토가 캠핑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첫째로 1세대 등장 때부터 전륜구동에 가로 배치 엔진이라는 구성이 참신했고, 또한 메르세데스-벤츠폭스바겐이 내놓는 경쟁자들보다 차체가 가볍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차 중량이 기본적으로 가볍다는 것은 탑재 하중을 더 늘릴 수 있다는 뜻이다. 유명 캠핑카 제작 회사들이 이런 장점으로 인해 두카토를 선택했고, 그렇게 제작된 캠핑카들이 히트를 하면서 두카토 선택이 자연스럽게 늘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두 번째 이유는 피아트는 캠핑카 제작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지속적인 협력과 꾸준히 캠핑카 회사들의 입장에 귀를 기울이는 등, 영업에 공을 들인 게 두카토를 선택하게 한 이유 중 하나였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누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세 번째 이유는 가격 경쟁력이다. 세벨과 같은 별도의 브랜드를 만들어 생산 비용 절감에 유리했고, 판매량이 많다 보니 가격을 낮춰 판매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서 가격 경쟁력 구조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업체가 두카토 중심으로 캠핑카를 제작하겠다고 하는 경우에는 할인을 더 많이 해주기도 했다. 이처럼 생산과 판매 등, 전 영역에서 가격 경쟁력이 발생하는 시스템이 마련됨으로써 경쟁업체들이 따라오기 어렵게 된 것이다. 네 번째는 영업, 관리망이다.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캠핑카의 경우 피아트의 넓은 영업망 덕에 유럽에서 차량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보다 많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S에서 차별화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강점이다. 마지막으로, 두카토는 기획 단계와 설계 과정에서부터 캠핑카에 적합한 방향으로 만들어졌다. 하체 내구성을 캠핑카에 어울리게끔 기획 단계에서부터 연구했고, 휠베이스를 늘리는 것이 용이하게 설계가 됐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이 아니라 캠핑카에 어울리는 상용차로 꾸준하게 발전해 온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으로 두카토는 캠핑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가 되었다.[11]

각주

  1. 이다일 기자, 〈(데일리뉴스) 오지 캠핑에 최적, 4륜구동 피아트 두카토〉, 《오토캐스트》
  2. 2.0 2.1 2.2 2.3 2.4 2.5 2.6 피아트 두카토〉, 《나무위키》
  3. 한상기 기자, 〈피아트, 뉴 듀카토 공개〉, 《글로벌오토뉴스》, 2014-04-24
  4. 피아트 두카토〉, 《위키백과》
  5. 알파 로메오 AR6〉, 《나무위키》
  6. 찰스, 〈2023 피아트 두카토 9인승! 환상적이고 실용적인 미니밴〉, 《네이버 블로그》, 2023-01-13
  7. 안효문 기자, 〈피아트 상용밴 두카토, 전기차로 재탄생..수소차도 준비 중?〉, 《데일리카》, 2021-04-23
  8. 푸조 박서〉, 《나무위키》
  9. 램 프로마스터〉, 《나무위키》
  10. 오펠 모바노〉, 《나무위키》
  11. 스케치북다이어리, 〈피아트 먹여 살리는 두카토 '왜 이렇게 잘 나갈까?'〉, 《티스토리》, 2021-06-01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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