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큐
아이씨큐(ICQ)는 1996년 이스라엘의 미라빌리스(Mirabilis) 회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인터넷 메신저 서비스이다. ICQ는 인터넷에 기반한 최초의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 ICQ라는 이름은 'I seek you'(난 너를 찾고 있어)라는 문구에서 따왔다.
1998년 아메리카온라인(AOL)이 ICQ를 인수한 후, 한때 등록 사용자가 1억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기도 했다. 2010년 현재 운영사인 VK에 매각돼 지금까지 서비스를 이어왔다. 최신 버전의 ICQ는 왓츠앱이나 텔레그램처럼 앱 형태로 전화했으나 사용자 급감으로 사실상 서비스가 유명무실해진 상태였다. 2023년 3월부터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ICQ 다운로드를 중단했다.[1]
[아사달] 스마트 호스팅 |
상세[편집]
ICQ는 세계 최초의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이스라엘의 미라빌리스(Mirabilis)에서 1996년 11월에 출시된 프로그램이다. ICQ는 "I Seek You"라는 의미로 사용된 이름으로 사용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친구들과 언제든지 대화가 가능해서 크게 인기를 끈 프로그램이다. 2001년에 인터넷 사용자 4명 중 1명이 ICQ 사용할 정도로 확산됐고, 국가, 성별, 연령별 사용자 검색과 파일 전송, 음성 전송, 노트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기 시작했다.[2]
ICQ는 AOL 인스턴트 메신저나 MSN 메신저와 같은 초기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 중 하나였다 실시간 채팅을 가능하게 하여 당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별명이나 이메일 주소 대신 사용자 식별 번호를 할당하여 서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었다. 또한 SMS 메시지 기능과 오프라인 상태인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과 같은 특이한 기능도 갖추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ICQ는 단순한 메신저 앱을 넘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연결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과 모바일 메신저의 등장으로 ICQ의 인기는 점차 쇠퇴했다. 또한, VK는 ICQ의 서비스 개선에 투자하지 않고 다른 채팅 솔루션에 집중하면서 결국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렸다.[3]
한편 ICQ가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에서 만들어진 이유는 ICQ 제작 이유와 관련이 있다. 군대가 있는 이스라엘의 창업자들이 ICQ를 만든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군대에서 상관에게 들키지 않고 인터넷에서 대화를 하기 위해 ICQ를 만들었다. 친구와 대화를 위해 만든 이 프로그램은 1998년에 AOL에 4억 달러에 인수되면서 이스라엘 벤처 신화의 발판이 되었다. ICQ 창업자가 회사를 판 돈으로 이스라엘의 벤처산업에 투자를 해 수 많은 벤처가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4]
역사[편집]
ICQ는 1996년 11월 15일 이스라엘 기업 미라빌리스(Mirabilis)가 무료로 공개한 인스턴트 메신저로 너를 찾는다(I Seek You)는 말에서 이름을 따왔다. ICQ는 AOL 인스턴트 메신저인 AIM 클라이언트와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이후 미라빌리스는 1998년 AOL에 인수됐고 2001년에는 등록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됐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AIM이나 MSN 메신저 등 경쟁 서비스에 밀려났지만 러시아어권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인스턴트 메신저로 남아있었다. AOL은 2010년 ICQ를 러시아 기술기업인 디지털스카이테크놀러지(Digital Sky Technology)에 매각했고 이 회사는 같은 해 Mail.Ru로 사명을 바꿨다. 주력 사업이 이메일 서비스였던 Mail.Ru는 데스크톱 앱이었던 ICQ를 모바일 메신징 앱으로 전환했고 2013년 시점 ICQ 사용자 절반이 모바일 앱을 사용했으며 2014년에는 2010년 인수 이후 처음으로 사용자 수가 증가했다. 또 2016년에는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소스 코드가 아파치 라이선스 하에 깃허브에 공개되기도 했다.
2021년 이메일 서비스에서 소셜 미디어 사업으로 전환한 Mail.Ru는 VK로 사명을 바꿨고 VK는 ICQ를 자사 소셜 미디어 브콘탁테(VKontakte)에 통합하기 위해 새로운 안드로이드/iOS 클라이언트 앱 개발을 시작했지만 프로젝트는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ICQ 모바일 클라이언트 앱 역시 2021년 이후 업데이트가 중단됐고 2023년 7월 시점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모두 삭제된 게 확인됐다. 이어 VK는 2024년 6월 26일 ICQ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5]
- 1996년 6월 : ICQ의 설립 회사인 미라빌리스(Mirabilis)는 예어 골드핑거, 세피 비기저, 암논 아미르, 아리크 바디, 아리크의 아버지 요시 바디 등 5명의 이스라엘 개발자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같은 UNIX가 아닌 운영체제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으며, 그러한 사용자들이 기존 채팅 기술(IRC와 같은 탭으로 작성된 채팅 기술)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했다.
- 1998년 6월 : ICQ를 위해 개발된 기술은 무료로 배포되었다. 이 기술의 성공은 미국 AOL이 미라빌리스를 인수하여 실적 수준에 따라 3년 동안 선불 2억 8천 7백만 달러와 추가 지불 1억 2천만 달러를 지불하도록 고무시켰다. 당시 이것은 이스라엘의 기술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지불된 가격 중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
- 2002년 : AOL은 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특허를 받았다.
- 2007년 : AOL의 모든 메시징 사업을 총괄한 오레이 길리엄 신임 CEO의 지휘 아래 ICQ는 성장을 재개했다. ICQ는 수익성이 높은 회사일 뿐만 아니라 AOL의 가장 성공적인 사업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 2009년 : 엘리아브 모시(Eliav Mosh)는 길리엄(Gilliam)을 대신하여 ICQ의 전무이사가 되었다.
- 2010년 4월 : AOL은 ICQ를 Alisher Usmanov가 이끄는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로지스(Digital Sky Technologies)에 1억 8750만 달러에 팔았다. 2000년대에 걸쳐 ICQ는 AOL Instant Messenger, Google Talk 등 미국 및 많은 다른 나라 경쟁자들에 의해 대체되었지만, 러시아어권 국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스턴트 메시징 네트워크로, 온라인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었다. 2010년에 인기 있는 UINs는 11,000 루블 이상을 요구했다.
- 2010년 9월 :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로지스는 메일 루 그룹(Mail.Ru Group)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인수 이후 Mail.ru는 ICQ를 데스크톱 클라이언트에서 모바일 메시징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투자했다.
- 2013년 : ICQ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모바일 앱을 사용하고 있었고, 2014년에는 구매 후 처음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 2016년 3월 : 깃허브(github.com)에 공개된 아파치 라이센스로 클라이언트의 소스 코드가 공개되었다.
- 2021년 : 이메일 서비스에서 소셜 미디어 사업으로 전환한 Mail.Ru는 VK로 사명을 바꿨고 VK는 ICQ를 자사 소셜 미디어 브콘탁테(VKontakte)에 통합하기 위해 새로운 안드로이드/iOS 클라이언트 앱 개발을 시작했지만 프로젝트는 중단되었다.
- 2023년 7월 :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모두 삭제된 게 확인됐다.
- 2024년 6월 : 서비스를 종료했다.
각주[편집]
- ↑ AI리포터, 〈원조 메신저 ICQ…28년 만에 서비스 종료〉, 《디지털투데이》, 2024-05-26
- ↑ 〈ICQ ( I Seek You )〉, 《IT용어사전》
- ↑ The Verge, 〈28년 역사의 막을 내린 ICQ, 6월 26일 서비스 종료〉, 《테크42》, 2024-05-27
- ↑ 김중태 IT문화원 원장, 〈ICQ에서 카카오톡까지 메신저의 역사〉, 《시사저널》, 2023-08-27
- ↑ 이원영 기자, 〈메신저 ICQ, 28년 역사 마침표 찍는다〉, 《테크레시피》, 2024-05-28
참고자료[편집]
- 〈ICQ ( I Seek You )〉, 《IT용어사전》
- 김중태 IT문화원 원장, 〈ICQ에서 카카오톡까지 메신저의 역사〉, 《시사저널》, 2023-08-27
- AI리포터, 〈원조 메신저 ICQ…28년 만에 서비스 종료〉, 《디지털투데이》, 2024-05-26
- The Verge, 〈28년 역사의 막을 내린 ICQ, 6월 26일 서비스 종료〉, 《테크42》, 2024-05-27
- 이원영 기자, 〈메신저 ICQ, 28년 역사 마침표 찍는다〉, 《테크레시피》, 2024-05-28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