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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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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Instagram)

인스타툰(Instatoon)은 인스타그램(Instagram)과 웹툰(Webtoon)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에서 연재되고 있는 웹툰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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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 스마트 호스팅

개요[편집]

인스타툰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에서 연재되는 웹툰 형식의 만화이다. 인스타그램의 이미지 중심 특성을 활용하여 짧고 간결한 에피소드 형태로 연재되며, 사용자들과의 즉각적인 소통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툰은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다루며, 주로 일상 생활, 유머, 감동적인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세로로 스크롤 해 작품을 감상하는 일반적인 웹툰과는 다르게 인스타그램의 게시글 특성상 정방형 이미지에 최대 10컷까지 업로드 할 수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누구나 무료 열람이 가능하며,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인스타그램이라는 SNS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홍보 및 협찬과 연계시키기에 좋기에 홍보매체로서의 가치도 높아져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1] 인스타그램에 인스타툰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게시글이 200만 개가 넘어설 만큼 인기 있는 장르로 자리매김 했다.[2]

인스타툰 작가는 일정 시간 동안만 열람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질문 기능을 이용해 독자와 소통한다.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독자에게 짧은 질문을 받고, 편하게 답하는 방식이다. 작가가 독자의 댓글마다 '대댓글'(댓글에 대한 댓글)을 달 수 있고, 스토리 질문을 통해 꼭 작품 내용이 아니더라도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최근에 새로 산 물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일상툰이라는 장르 특성까지 더해지면서 작가와 독자 사이 간격이 확 좁혀지는 효과를 낸다.[3]

특징[편집]

인스타툰은 진입장벽이 낮고 쉽게 도전할 수 있으며, 공감대 형성에 유리하고, 짧은 호흡과 SNS 플랫폼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 덕분에 인스타툰은 현대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인스타툰은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진입장벽이 낮다. 작가들은 복잡한 절차 없이 드로잉 기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업로드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장르로 자리잡았다. 또한, 인스타툰은 짧고 간결한 형식으로, 독자들이 이동 중이나 쉬는 시간에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스낵' 같은 장르로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하다.

인스타툰의 또 다른 인기 요인은 독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이다. 많은 인스타툰 작가들이 일상에서 겪는 즐겁고, 슬프고, 답답하고, 통쾌한 이야기를 다루며, 이를 작가 특유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이는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같은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타인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가볍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더한다. 서로 다른 직업과 환경 속에서 살아가지만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인스타툰을 통해 빠르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인스타툰은 한 편으로 이야기가 완결되는 짧은 호흡의 연재 방식이 특징이다. 이는 독자들이 부담 없이 작품을 즐길 수 있게 하며, 연재 주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즉시 만족감을 제공한다. 인스타그램은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이미지의 양이 최대 10개로 제한된다. 따라서, 인스타툰은 하나의 게시물에 긴 스토리를 담아내기 어려워 짧은 에피소드를 재밌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강렬하고 짧은 자극을 주는 콘텐츠에 더욱 반응하는 MZ세대의 특징과 맞물린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인스타툰이 업로드되는 인스타그램이라는 SNS 플랫폼도 인기 요인 중 하나이다. 특히 MZ세대는 SNS를 활발하게 사용하며, 한 번의 앱 접속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타인과 소통할 수 있다. 별도의 웹툰 플랫폼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인스타그램에서 바로 웹툰을 즐길 수 있다는 편리함이 인스타툰의 인기를 더하고 있다.[2][4]

제작 단계[편집]

  • 스토리 아이디어 구상: 인스타툰의 주제와 메시지를 결정하고, 간략한 스토리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단계이다. 웹툰에서 다룰 내용과 전달할 메시지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 스토리보드 작성: 인스타툰의 시각적인 플로우와 각 장면을 나열한 스토리보드를 작성해야 한다. 각 장면의 레이아웃과 전환 방법, 대화 내용을 그림과 함께 표현하여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 그림 그리기와 컬러링: 만화의 스타일과 분위기에 따른 그림의 세부 사항과 컬러 팔레트를 선택해야 한다. 그림을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여 그리는 방법과 전통적인 그림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5]

디자인[편집]

  • 일러스트 스타일 선택: 인스타툰의 일러스트는 콘텐츠의 분위기와 이야기에 큰 영향을 준다. 대표적으로 만화적 인스타일, 미니멀한 스타일, 현실적인 스타일 등이 있다.
  • 캐릭터 디자인 팁: 각 캐릭터의 외모, 성격, 특성 등을 고려하여 매력적인 캐릭터를 디자인해야 한다. 이는 독자와의 감정적인 연결을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 배경 및 색상 활용: 각 장면에 맞는 배경을 선택하고, 이야기의 감정과 일치하는 색상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일관된 스타일: 그림 스타일, 색상 팔레트, 글꼴 등을 일관되게 사용하여 시각적인 통일성을 유지해야 한다.
  • 간결한 레이아웃: 필수적인 정보와 대사만 포함하고, 불필요한 디테일을 제거하여 가독성 높은 간결한 레이아웃을 사용한다.[5]

홍보 전략[편집]

  • 포스팅 시간과 빈도 설정: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게시 시간을 고려하기 때문에, 대상 독자들이 활동하는 시간대에 포스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독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꾸준한 빈도로 글을 올려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 해시태그 활용법: 관련성 있는 해시태그를 활용하여 더 많은 대상에게 노출시킬 수 있다. 인기 있는 해시태그 또는 키워드에 맞는 해시태그를 사용한다.
  • 인스타그램 스토리 활용: 스토리 기능을 통해 재미있는 부분을 미리보기로 활용하거나, 웹툰의 새로운 회차를 홍보할 수 있다.
  • 유저 참여와 상호작용: 투표, Q&A, 이벤트 등의 방식으로 독자들을 참여시키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것이 좋다.
  • 콘텐츠 스케줄링 도구 활용: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미리 예약하고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케줄링 도구를 활용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5]

수익 창출[편집]

작가의 주요 수입원은 광고나 공동구매 홍보에 있다. 더 나아가 굿즈 판매, 전자책 제작도 가능하다. 작가들은 보통 광고 횟수를 매달 2~4회 정도로 제한하는 편이다. 광고의 성격이 강하면 독자들이 거부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이 벌면 매달 대기업 직장인만큼 벌지만, 적을 때는 0원을 번다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다. 인스타툰 작가들도 인스타툰 전업으로 생활 해결은 쉽지 않은 길이라고 설명한다. 작가가 늘어나도 상당수는 금세 사라진다는 것이다. 열심히 그려도 당장은 인기와 수익이 없으니 활동을 접는 경우가 많고, 인스타툰은 특정 화가 터져야(SNS에서 많이 보여져야) 구독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데 그렇게 되기까지 몇 달,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6]

인기가 많아진 인스타툰은 대형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 웹툰 등으로 스카우트되는 경우도 있다. 인스타툰을 그려 팔로워 수 22만명 에 달하는 감자 작가는 2024년 3월 5일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또한 무기력하지만 묘하게 공감 가는 일상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보여주던 잇선 작가도 2023년 12월부터 그 감성 그대로 네이버 웹툰에서 '흔한햄'을 연재하고 있다. 작가들이 이미 SNS에서 연재한 생활툰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독자 반응 등을 고려해 영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형 웹툰 플랫폼이 SNS툰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최근 독자들이 기존 플랫폼에서 벗어나 소소한 이야기가 있고 활발한 소통이 가능한 SNS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 액션물, 로맨스 등 특정 장르에만 작품이 편중되면서 지루함을 느끼는 독자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채우려는 노력이기도 하다.[7]

점유율[편집]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만화·웹툰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툰 독자들의 주 이용 서비스 순위에서 인스타그램이 5위(13.6%)를 차지했다. 네이버 웹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 웹툰, 네이버 시리즈 플랫폼의 뒤를 이었다. 웹툰 전문 플랫폼인 레진코믹스(13.1%), 탑툰(9.0%)보다도 이용률 순위가 높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처럼 인스타툰이 인기를 끄는 첫 번째 이유로는 무료 서비스라는 점이 꼽힌다. 이용자 실태조사에서 인스타툰 이용 이유를 묻는 말에 48.2%가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서'라는 답을 내놨다.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등 주요 플랫폼이 웹툰 유료화 모델을 정착시킨 것과 달리 인스타그램은 모든 게시물을 무료로 손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온 셈이다.

작가의 실제 일상을 그린 '일상툰'에 대한 갈증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웹툰 태동기인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일상툰이 주요 장르였다. 최초의 웹툰으로 꼽히는 '스노우캣'도 개인 홈페이지에서 연재하던 만화 일기 형태를 띠고 있다. '마린블루스', '루나파크' 등도 모두 작가의 일상을 담았다. 네이버웹툰이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에 기둥 역할을 하던 작품도 서나래 작가의 '낢이 사는 이야기',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 등 일상툰이다. 웹툰 산업이 커지면서 이 같은 기류는 바뀌었다. 게임판타지 대표 웹툰인 '나 혼자만 레벨업', 로맨스판타지 웹툰 '재혼황후' 등의 성공으로 유사한 장르의 작품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거대한 세계관, 복잡하고 반전이 있는 서사, 화려한 작화, 아무리 스크롤을 내려도 끝나지 않는 긴 분량 등이 웹툰의 성공 공식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처럼 한동안 로맨스판타지, 현대판타지 대작이 쏟아지면서 독자들의 피로도가 커졌고 반동으로 다시 소소한 일상툰을 찾는 독자가 는 것으로 풀이된다.[3]

활용[편집]

일상툰[편집]

일상툰은 자신의 일상을 인스타툰으로 기록하며 각자만의 개성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다. 시초는 2000년대 일상과 카툰을 결합한 형태의 웹툰이 출시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마음의 소리>(조석), <생활의 참견>(김양수), <골방환상곡>(워니), <낢이 사는 이야기>(서나래) 등 일상의 이야기를 개성있는 표현과 이미지로 그려 낸 작품들을 시작으로 '그림일기처럼 일상을 그려 내는 만화'라는 일상툰의 계보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 일상툰은 카카오TV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은 수신지 작가의 인스타툰 <며느라기>이다. <며느라기>는 주인공 민사린의 인스타그램 계정(@min4rin)을 통해 결혼과 시댁, 출산과 육아 등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갈등을 묘사한 작품으로 기혼과 미혼,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문화적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에피소드로 큰 공감을 얻었다. 연재 당시 60만 팔로워를 기록했던 <며느라기>는 2017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 2017 만화가 협회장상, 2018 올해의 성평등문화상 등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인스타툰의 열풍을 이끈 주역이 되었다.[8]

마케팅[편집]

협업

기업들은 인스타툰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가는 동시에 제품에 이야기를 부여해 인상을 남기는 마케팅 방식을 펼치고 있다. 도시락 브랜드 한솥은 10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키크니' 작가와 함께 협업해 스티커를 제작하고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키크니 작가는 독자의 요구사항에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려주는 작가다. 독창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마침표를 찍는 것이 키크니 작가의 특징이다. 키크니 작가는 삼성전자, 서울장수막걸리, 서울주거상담, 보건복지부, 이니스프리, SK텔레콤 등과 함께 작업했다.

자체 운영

인스타툰을 그리는 작가들과 협업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 자체적으로 인스타툰을 그려 올리기도 한다. 브랜드를 잘 나타낼 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직접 스토리텔링까지 한다. 협업보다는 더 직접적인 광고이지만, 기업의 정체성과 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스타툰을 통해 기업에 대해 사람들이 더 친숙하게 느끼게 되는 효과가 있고, 더 나아가 팬덤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포스코의 인스타툰 계정을 들 수 있다. 캐릭터 이름도 포스코와 발음이 비슷한 '포석호'로 만들고, 3년차 신입사원으로 설정한 귀여운 곰돌이 캐릭터가 겪는 포스코에서의 직장 생활과 홍보 활동을 그리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을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에 다소 낯설고 딱딱한 제조업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귀여운 캐릭터와 공감 가는 만화를 통해 사람들과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 인스타툰을 많이 보는 MZ세대들처럼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지도 측면에서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이렇게 기업의 입장에서는 인스타툰을 젊은 세대와 더 정확한 타깃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의 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스타툰 콘텐츠의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기존 인스타툰의 결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적절한 홍보는 기업의 브랜딩에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요기요는 지속적으로 인스타툰을 업로드하여, 사용자들과의 친밀함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인스타툰 안에 요기요의 브랜드 디자인을 잘 반영해 주인공 '요조이' 캐릭터를 구성한 점이 눈에 띄며,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요기요나라의 인스타툰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사용자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 요기요 인스타툰의 세계관인 요기요나라에서는 밥무원 활동을 하는 등장인물 요조이가 먹는 즐거움을 추구하며 소비자 공복을 예방한다. 이와 대비되는 '안먹당'은 이를 방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나아가 요기요 판매 상품과 인스타툰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이벤트를 통해 요기요 어플의 소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요기요는 두 차례의 스토리 1, 2 연재를 끝낸 이후,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 #알잘딱깔센, #얼굴이 복지 등 MZ세대의 관심사와 잘 맞닿아있는 키워드를 제시하는 동시에 각자의 음식 취향에 따른 다양한 인물을 등장시키고 있다.[4]

공공기관도 딱딱하고 재미없는 이미지를 상쇄시키기 위해 인스타툰을 활용한다. 국민연금공간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인스타툰 콘텐츠를 게재한다. 정보나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에피소드를 엮어 쉽고 재미있게 국민연금공단에서 하는 일을 설명하기도 한다. 이는 정보 공유와 홍보 효과는 물론 구독자와 유대감까지 얻으며 1타 3피의 효과를 가져갈 수 있다.[9][10]

정보 전달[편집]

인스타툰은 복잡한 주제와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고 접근하기 쉽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P&G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앞두고 이십오일, 다운, 얄개, 감자 등 인기 웹툰 작가 4인과 함께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일상 속 실천 방안을 소개하는 인스타툰을 공개했다. 이 인스타툰은 환경보호를 위한 새로운 관점인 전과정 평가(LCA)를 쉽고 재밌게 알리는 데 집중했다. 전과정 평가는 원재료 수급부터 제조, 운송, 포장, 사용, 폐기까지 제품의 전 생애주기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측정하고 평가해 이를 개선해 나가는 접근법이다. 제품의 전체 과정을 살펴보기 때문에 폐기물 감축과 분리배출 외에 환경에 기여하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독자들은 "생활용품은 사용하는 과정에서 80% 이상의 탄소가 발생하는지 몰랐다", "LCA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잘 버리는 것만큼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환경 지속가능성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댓글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자신만의 실천 노력을 공유하며 환경보호에 대한 의지를 다짐하기도 했다.[11]

정치 사회 문제[편집]

인스타툰에서는 가벼운 일상 이야기를 소재로 삼는 것에 그치치 않고,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만화도 있다. 보호종료아동의 독립생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독립, 만18세'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사회적기업 '명랑캠페인'과 전진 작가, 박지연 일러스터가 연재를 시작한 이 만화는 7명의 실제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보호종료아동의 취업, 생계, 주거, 학업 등의 생생한 이야기를 공개하고 있다. 전진 작가는 보호종료아동들이 일상을 때대로 함께해 줄 어른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인스타툰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12] 여성이 겪는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심도 있게 다룬 수신지 작가의 '며느라기' 작품도 33만 4,000팔로워의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아리 작가의 '다 이아리'는 작가가 직접 겪은 데이트 폭력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외국인, 장애인 등 다양한 소수자의 목소리도 인스타툰을 통해 발화된다. 예롱 작가의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흑인이 앉았다'는 가나에서 온 흑인 만니가 겪은 차별을 전하며 한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 차별을 꼬집는다. 청각장애인의 일상을 그린 '소리 없는 세계', 퀴어 커플의 에피소드를 담은 '너나둘이'도 우리 사회가 그간 외면해왔던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보다 가까운 데서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손쉽게 계정을 만들 수 있다는 SNS의 장점으로 인해, 신상공개 두려움 없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13]

오디오북[편집]

인스타툰이 오디오북으로 재창작되는 장르 횡단이 본격화되고 있다. 2020년 4월 27일 오디오북 플랫폼 스토리텔을 통해 공개된 윤지회 작가의 <사기병>(@sagibyung)이 대표적이다. <사기병>은 윤지회 작가가 위암 4기 선고를 받은 날부터 고통과 마주하며 희망을 잃지 않았던 씩씩하고 담대한 투병일지이다. 인스타그램 누적 조회 수 5천만 뷰를 기록한 <사기병>은 단행본 출간 이후 윤지회 작가의 녹음 참여를 통해 오디오북이 제작되었다. 자신의 웹툰이 같은 처지의 환우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스타툰 연재를 시작했던 윤지회 작가는 책을 읽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과 마주한 환우들이 좀 더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디오북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작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8]

각주[편집]

  1. 인스타툰〉, 《나무위키》
  2. 2.0 2.1 Wacom Blog, 〈인스타에서 웹툰을 찾는 시대, MZ세대 공감 ‘인스타툰’〉, 《티스토리》, 2023-12-21
  3. 3.0 3.1 김경윤 기자, 〈전문 웹툰플랫폼 제친 인스타그램…소통 내세운 '인스타툰'의 힘〉, 《연합뉴스》, 2023-12-13
  4. 4.0 4.1 더콘텐츠연구소, 〈짧고 굵은 썰 마케팅 ‘인스타툰’, 꾸준한 열풍의 요인 및 우수사례 분석〉, 《더콘텐츠》, 2022-03-14
  5. 5.0 5.1 5.2 3분 안에 배우는 인스타툰의 모든 것〉, 《크몽》, 2023-08-14
  6. 김민호 기자, 〈팍팍한 일상, 나만 고민하는 게 아니었네! 인스타툰 인기〉, 《한국일보》, 2023-07-14
  7. 김경윤 기자, 〈'네가 왜 여기서 나와?'…인스타툰·유튜브툰 흡수한 네이버웹툰〉, 《연합뉴스》, 2024-03-02
  8. 8.0 8.1 신정아, 〈인스타툰으로 본 만화산업의 새로운 흥행코드〉, 《만화규장각》, 2022-07-20
  9. 류지윤 기자, 〈[웹툰계 틱톡, 인스타툰①] “짧고 굵게” 트렌드 속 인스타툰 시대〉, 《데일리안》, 2023-03-21
  10. 마케팅연구소 소마코, 〈인스타툰 광고, 요즘 제일 핫한 마케팅🔥〉, 《티스토리》, 2023-06-15
  11. 한국P&G, 환경보호 관련 인스타툰 4편 공개… ‘전과정 평가’ 친근하게 알려〉, 《서울신문》, 2024-04-16
  12. 송소연 기자, 〈보호종료아동의 독립생활 이야기, 인스타툰 '독립, 만18세' 인기〉, 《라이프인》, 2021-02-28
  13. 한소범 기자, 정해주 인턴기자, 〈인스타그램은 가볍다고? 차별ㆍ편견 다뤄 ‘진지한 인스타툰’〉, 《한국일보》, 2019-11-1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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