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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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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버디(Buddybuddy)
버디버디(Buddybuddy)

버디버디(Buddybuddy)는 2000년 1월 13일부터 2012년 5월 25일까지 서비스했던 대한민국의 인스턴트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운영사는 버디버디㈜였다. 버디버디는 친구를 뜻하는 버디(buddy)와 그리스 신화 속 전령의 신인 헤르메스신발을 모티브로 한 아이콘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8년 ㈜위메이드(Wemade)가 버디버디를 인수했으나, 2012년 서비스를 종료했다.[1]

개요[편집]

버디버디는 2000년 1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메신저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능이 제공되어 당시 청소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대표적인 메신저이다.[2] 메신저, 미니홈피, 클럽, 버디게임, 버디뮤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회원 수는 최대 4000만 명에 달했다. 버디버디는 네이트온, MSN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많이 사용되었던 메신저였다. 20대, 30대도 제법 사용하였으나, 주 이용자층은 당시 10대 중고생이었다. 서비스 초반에는 서버 용량이 부족하고 접속량이 폭주하여 접속 자체가 힘들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자동 접속 프로그램을 켜 놓고 로그인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3] 2003년에는 메신저 업계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리서치인터내셔널의 메신저 시장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2003년 8월 국내 메신저 점유율은 MSN 메신저(60.1%), 버디버디(19.6%) 순이었다. 버디버디의 주 콘텐츠는 쪽지 보내기 기능을 토대로 한 메신저 서비스였다. 특히 '1318은 버디버디'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세울 만큼 버디버디의 영향력은 10대들에게 절대적이었다. 청소년들은 아이디에 특수문자를 허용하는 버디버디 특성을 살려 개성 있는 아이디로 자신을 표현했다. 또한 아바타 꾸미기 기능과 함께 '접속', '통화중', '공부중'을 비롯해 '남친구함', '여친구함', '애정결핍' 등 다양한 상태 표시 기능이 10대에게 인기 요소로 작용했다. 10대들에 대한 영향력을 토대로 버디버디는 국내 메신저 점유율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인터넷·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2008년 8월 버디버디의 시장 점유율은 56.21%로 1위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4] 2008년 버디버디는 게임사 위메이드로 인수된 이후 카카오톡, 네이트온 등 새로운 메신저 서비스의 등장으로 2012년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5]

연혁[편집]

  • 2000년 01월 13일 : 정식 서비스 시작
  • 2003년 08월 01일 : 메신저 이용자 수 국내 2위
  • 2008년 03월 08일 :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버디버디 인수
  • 2008년 08월 26일 : 국내 메신저 이용자 점유율 1위
  • 2012년 04월 17일 : 버디버디 사업 종료 및 서비스 전체 종료 공지 등록
  • 2012년 04월 19일 : 충전 서비스 기능 중지
  • 2012년 04월 24일 : 회원가입 서비스 종료, 버디 몰 종료, 채널링 상점기능 중지로 로스트사가, 퍼피레드, 포키포키, 버디앱 상점 종료, 전화 상담 종료
  • 2012년 04월 30일 : 광고 종료, 메신저 종료, 귀혼 채널링 상점기능 중지
  • 2012년 05월 17일 : 귀혼, 포키포키, 퍼피레드, 버디앱 종료, 버디뮤직 종료
  • 2012년 05월 25일 : 버디버디 사업 및 전체 서비스 종료
  • 2012년 06월 30일 : 환불 진행
  • 2021년 03월 02일 : 버디버디 부활 예고, 홈페이지 오픈[6]

기능[편집]

버디버디 기능은 기존의 메신저와 동일하게 친구 등록, 미니홈피, 인터넷 쇼핑, 채팅방을 지원했다.

미니홈피[편집]

미니홈피 서비스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자신의 홈피를 단장할 수 있었다. 미니홈피 안에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앨범과 동영상 폴더뿐만 아니라, 다이어리와 방명록 기능도 포함하였다.[7] 또한, 아이디 검색을 통한 친구 추가 기능과 쪽지 전송 기능을 사용하고, 상태명과 수신 거부를 설정하여 원하는 대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버디버디 사용층이 주로 중고등학생이었기에, 아이디 유형도 다양했다. 특수문자를 활용한 아이디 생성이 가능했는데, 이를 활용한 독특한 작명 문화가 있었다. 예를 들면 't없이 맑은ⓘ', '뽀大간Zi' 등 한글과 특수문자를 섞어 표현한 아이디가 유행이었다. 또, ~맛 시리즈형, 겅듀 시리즈형, 외계어형, 자아도취형, 우정의리형 등 아이디를 맞추는 이들도 많았다.[8]

채팅방[편집]

채팅방세이클럽처럼 사이트로 접속되는 것이 아닌 자체 구동 프로그램으로 다운로드받아야 이용할 수 있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초반의 버디버디 채팅방은 음악방송 채널, 자유 채널, 취미 채널 등 여러 채널이 존재했는데 그 중 음악 방송 채널이 가장 유명했다. 이는 비디오가 없이 오직 오디오로만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으로, 윈앰프(Winamp)와 샤우트캐스트(Shoutcast) 프로그램을 틀어 놓고 인라이브 또는 세이클럽 사이트를 이용하여 CJ(Cyber Jockey), 스태프 그리고 청취자들로 구성되었다. 채팅 인원 제한이 50명이었던 시절 유명한 방송은 2~3개의 중계방까지 생기는 곳도 있었고, 방송을 듣는 커뮤니티 구성원 가운데서 팬클럽도 존재했다. 버디버디의 패치를 통해 방 제목에 방송 주소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해당 방송에 입장하면 자동으로 윈앰프가 실행되어 방송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해 줬다. 그 당시 버디버디 사용자 대부분이 음악 방송 채널에 존재했고, 버디버디 음악 방송은 이후 UCC(User Created Contents)로 자리 잡게 되었다.[3]

게임[편집]

게임 홈페이지는 버디버디와 연동이 되어 아이디만 있으면 버디버디 게임 홈페이지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 소셜 앱스로 유명세를 얻었던 게임, 모바일 게임 등 각종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9] 버디버디는 게임 포털을 통해 외부에서 개발된 온라인 게임을 적극적으로 서비스·유통했다. 2005년 온라인 게임 마스터 오브 판타지를 자체 개발, 서비스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온라인 게임 사업에 뛰어들었다. 버디버디는 게임 포털 사이트까지 갖춤으로써 종합 온라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을 갖추게 되었다.[10]

버디뮤직[편집]

버디뮤직은 음악을 구입하고 방장이 되어 다른 사람에게 음악을 틀어 줄 수 있는 디제이 역할을 할 수 있다.[9]

버디몰[편집]

버디몰은 아바타의 옷을 입히거나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다. 대부분의 상품과 옷은 캐시로 판매되었다.[9]

버디버디폰[편집]

버디버디폰엘지데이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진행했던 서비스이다. 유·무선 국내전화, 수신자 부담 통화 등 기존의 인터넷 전화 기능이 가능하며, 2인 이상의 이용자가 채팅 방식으로 동시에 통화하는 그룹통화 기능도 지원했다. 이용자들은 메신저에서 클릭 한 번으로 설치에서 실행까지 간편하게 서비스를 접할 수 있었으며, 요금은 유선전화 39원/3분, 무선전화 12원/10초다.[11]

사건[편집]

오류[편집]

대표적인 오류로 '무엘'이 있었다. 무엘은 무한 엘리베이터의 줄임말로, 채팅방 위치를 목록 상위에 위치하도록 하는 유료 아이템의 효과였다. 무엘을 사용하게 되면 유료 아이템이 없더라도 이 엘리베이터 효과를 사용할 수 있었다. 무엘을 제작하는 방법은 단순했는데, 패킷을 캡처하여 그 패킷대로 그대로 보내 주기만 하면 됐다. 유료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버디버디 측에서 따로 제재하거나 검증을 하지 않았기에 누구나 유료 아이템을 사용하였다. 다른 오류로 방 제목에 글씨 색, 배경색, 움직이는 효과 등을 넣는 것 또한 일회성 유료 아이템이었지만, 적용하는 패킷을 그대로 캡처하고 다시 보내 주어 적용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유료 아이템을 사용했다. 이외에도 아바타를 끼고 있지 않은데 아바타를 낀 것처럼 보여 주거나 도배 제한 해제, 방폭 등 기능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하기 좋은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3]

문제점[편집]

문제점과 기술적 한계로 버디버디의 채팅방에 욕설과 음란성 내용이 올라오기 시작하였고, 그 원인은 도용된 주민등록번호를 검출하지 못하는 것과 주민등록번호 1개로 3개의 아이디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도용된 주민등록번호를 검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예를 들어 40대 남성이 청소년 채팅방에서 10대 행세를 하는 것도 가능했다. 또, 한 사람이 여러 아이디를 만들 수 있었던 탓에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버디버디를 매개로 한 성매매나 보이스피싱에 사용하는 등 다양한 범죄 행위에 활용됐다. 음란성 채팅이 청소년들에게 쉽게 노출되면서, 언론은 특히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매일같이 사용하던 버디버디 메신저 프로그램을 지목하여 카메라를 이용해 일대일로 음란 행위를 하며 채팅하는 행위가 많다는 것과 노출된 동영상이나 정지 화면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것이 사회 문제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12]

서비스 종료[편집]

버디버디는 기술적 한계와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메신저 네이트온의 성장은 버디버디에 치명타를 가했다.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는 2003년 싸이월드를 인수해 네이트온과 연결했고, 이러한 연결성을 토대로 네이트온은 메신저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네이트온은 버디버디가 문 닫은 2012년까지 PC용 메신저 점유율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면서 버디버디 이용자를 대거 흡수했다. 이후 버디버디는 네이트온, MSN메신저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에도 밀려 결국 2012년 4월 서비스를 종료하고 만다. 당시 위메이드 측은 "급속한 시대 변화에 버디버디 사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버디버디 사업 및 전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후 버디버디는 위메이드의 사내 전용 메신저로 사용되다가 2016년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했다.[4]

현황[편집]

2021년 3월, 위메이드는 2012년 버디버디 서비스를 종료한 이후 9년 만에 해당 서비스를 재개할 것을 알렸다. 버디버디는 과거 회원들의 데이터를 개인정보보호호법에 의해 모두 파기해 새롭게 서비스를 출시해야 되는 상태이다. 버디버디는 SNS를 기본으로 하되, 기존의 메신저 같은 형식보다는 메타버스, 보이스 메신저와 같이 발전된 형태로 재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이다.[5] 위메이드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버디버디 서비스 노하우와 Z세대를 타깃으로 한 메타스케일의 서비스를 결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측 관계자는 버디버디와 메타스케일를 결합하는 방안이나 다른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13]

각주[편집]

  1. 이엠넷, 〈버디버디, 20년 만에 부활 예고!〉, 《네이버 블로그》, 2021-04-02
  2. 버디버디〉, 《네이버 국어사전》
  3. 3.0 3.1 3.2 버디버디〉, 《나무위키》
  4. 4.0 4.1 홍승완 기자, 〈(아주 돋보기) 싸이월드 이어 너도? 메신저 큰형님 '버디버디' 9년 만에 재시동〉, 《아주경제》, 2021-03-03
  5. 5.0 5.1 장하민 기자, 〈부활 예고한 추억의 메신저 '버디버디', "싸이월드와 달리 기존 회원 데이터 없다"〉, 《뉴스워커》, 2021-06-08
  6. 벼운, 〈위메이드 2021년, 버디버디 인수 9년 만의 부활 예고〉, 《네이버 블로그》, 2021-03-03
  7. D군의 This play, 〈SNS 변천사 -버디버디, 싸이월드,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2015-12-09
  8. 뉴미디어부, 〈"아이디 뭐였어?" 버디버디 부활 가능성에 '추억 소환'〉, 《굿모닝경제》, 2021-03-03
  9. 9.0 9.1 9.2 결심, 〈버디버디 ( Buddy Buddy ) 서비스 알아볼까?〉, 《네이버 블로그》, 2010-11-08
  10. 이진호 기자, 〈버디버디, 게임포털로 게임유통도 시작〉, 《전자신문》, 2006-07-11
  11. 조성흠 기자, 〈버디버디, 인터넷전화 서비스 개시〉, 《한국경제》, 2007-10-11
  12. 정상균 기자, 〈“푸르나, 버디버디 사이트 음란물 넘쳐나”〉, 《파이낸셜뉴스》, 2008-10-10
  13. 변동휘 기자, 〈‘메타버스’ 파고드는 위메이드, ‘버디버디’ 활용처 찾나〉, 《경향게임즈》, 2021-08-0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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