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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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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쉐어(StyleShare)
스타일쉐어(StyleShare)

스타일쉐어(StyleShare)는 패션·뷰티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여 SNS스토어를 연결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커머스이다. 간략히 스쉐라고 부른다. 대표는 윤자영이다.

개요[편집]

스타일쉐어는 Z세대를 넘어 밀레니얼 세대를 아우르는 커머스로서, 간단히 말하자면 패션 정보에 특화된 SNS이다. 마음에 드는 코디에 대해 '좋아요'를 누르거나, 마음에 드는 사용자를 팔로우하거나 마음에 드는 코디를 자기 페이지에 스크랩할 수 있으며 해시태그도 달 수 있다. 또, 일반적인 검색 역시 가능하다. 그리고 Q/A 기능이 있어 "코디를 어떻게 하면 할까요", "이 옷 어디서 사나요?" 등의 질문을 올릴 수 있다. 또한 '단추'라는 일종의 적립금 화폐가 통용되는 스쉐마켓이 있어서 패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주로 패션 스타일이나 코디, 패션 아이템들을 공유할 수 있다. 옷뿐 아니라 가방, 반지 같은 액세서리 등 패션 아이템, 화장품까지 가능하다. 패션 아이템뿐 아니라 운동 정보나 다이어트 정보도 공유가 가능하고 자신의 코디를 올릴 수 있으며, 올린 코디는 달별로 나열된다. 헬스앤푸드와 테크 메뉴도 새로 생겼다.[1]

연혁[편집]

  • 2011년 06월: ㈜스타일쉐어 설립
  • 2011년 09월: 미국 매스챌린지(Mass Challenge) 스타트업 경진대회 100여 팀 중 유일한 아시아 팀으로 결선 진출
  • 2011년 09월: 스타일쉐어 아이폰 버전 출시
  • 2011년 11월: 제1회 기업가정신대회 대상 수상
  • 2012년 02월: 스타일쉐어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 2012년 08월: 에스오큐알아이(SOQRI), 슈프리마 인베스트먼트(Suprema investment)로부터 8억 원 투자 유치
  • 2012년 09월: 누적 회원 수 10만 명 돌파
  • 2013년 04월: 제1회 스타일쉐어 플리마켓 개최 방문객 10,000명, 참여 브랜드 30개
  • 2013년 08월: 누적 회원 수 50만 명 돌파
  • 2013년 09월: 네이버㈜와 스타일쉐어 콘텐츠 제휴(MOU)
  • 2014년 04월: 엘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5억 원 투자 유치
  • 2015년 01월: 네이티브 광고 서비스 출시
  • 2015년 09월: 누적 광고주 100곳 돌파
  • 2015년 10월: 제3회 스타일쉐어 플리마켓 @DDP - 방문객 20,000명, 참여 브랜드 120개
  • 2016년 01월: 누적 회원 수 200만 명 돌파
  • 2016년 04월: 스타일쉐어 v. 3.0 출시- 상거래 출시, 200여 개 브랜드 입점[2]

특징[편집]

스타일쉐어의 특징은 인기 있는 콘텐츠를 보여 주고, 예쁜 데일리룩을 모아서 보여 주고, 또 뷰티라는 큰 주제를 묶어서 보여 주는 등 다양한 주제의 스타일들을 사용자에게 제시한다. 그리고 사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화면이 다른데, 이는 스타일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도를 정의하고 임베딩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A/B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구매율이 올랐다는 결과가 있다. 그리고 서비스 홈에 새로운 컴포넌트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제공하였고, 새로운 콘텐츠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으로는 스타일쉐어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상품 이외 여러 가지 콘텐츠를 공유한다. 스타일쉐어의 거의 모든 콘텐츠는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었다.[3]

기능[편집]

검색[편집]

스타일과 상품을 검색하는 메뉴가 상단에 있어서 원하는 스타일과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스타일과 상품은 물론 코디, 운동이나 다이어트 정보 또한 검색할 수 있다.

결제 방식[편집]

스타일쉐어는 10대 이용자를 겨냥한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10대 이용자는 주로 용돈을 받기에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이용하지 않고 ATM기에 직접 입금하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그래서 잔돈을 포인트로 거슬러 준 서비스가 인기를 끌었다. ATM 입금 방식으로 구매할 때, 100원 단위 금액은 입금이 안 된다는 점에서다. 스타일쉐어는 100원 단위 거스름돈은 ‘단추’로 자동 환급해 준다. 그리고 스타일쉐어는 편의점 현금결제 서비스도 도입했다. 스타일쉐어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결제 방식으로 GS편의점 결제를 선택하면 바코드가 발급된다. 편의점 상품을 구매하듯 발급받은 바코드를 찍고 대금을 내면 된다. 전국 지에스25 편의점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으며, 100원 단위 현금으로도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스타일쉐어는 무통장입금 거래 시 입금자와 이용자를 자동으로 매칭하는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구매자가 금액을 여러 차례로 나눠 입금하거나 여러 개로 나눠 주문한 건을 한 번에 결제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4]

뷰티 피드[편집]

뷰티 피드는 뷰티 콘텐츠를 올리는 피드 기능이다. 본래 패션을 공유하고 올리는 취지로 시작된 서비스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용자들이 뷰티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스타일쉐어는 뷰티도 패션의 일부라는 것을 학습하고 뷰티 피드를 런칭하게 되었다. 다양한 성격의 콘텐츠가 섞여서 올라오다 보니 화장품 콘텐츠만 보고 싶다는 니즈가 생겼다. 사용자가 알아서 정확한 태그를 달면 분류가 쉽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그래서 머신러닝을 도입하여 수만 건의 콘텐츠를 분석하여 이미지와 텍스트의 패턴에서 패션 콘텐츠와 완전히 구별되는 뷰티 콘텐츠만의 기술적 특징을 찾아냈고, 이를 뷰티라는 분류에 넣을 수 있는 기능을 런칭했다.[5]

데일리룩 피드[편집]

데일리룩 피드도 뷰티 피드와 마찬가지로 데일리룩만 따로 보고 싶은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되었다. 데일리룩에 관련된 스타일들만 뽑아 내는 방법 중에 가장 간단한 방법은 텍스트로 분리해 내는 방법이다. 하지만 데일리룩 태그는 사진이나 내용이 관계가 없더라도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정성스러운 글을 써주는 사용자도 많긴 했지만, 자신의 데일리 로그를 남기면서 글을 작성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즉, 단순히 텍스트로만 구별해 내기에는 이미지에 대한 질을 확신할 수 없었고, 텍스트가 주된 서비스가 아니다 보니 설명 없는 좋은 이미지들이 많았다. 따라서 텍스트 대신 이미지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갔고 데일리룩 피드만 구별하여 볼 수 있게 되었다.[5]

챗봇[편집]

챗봇은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이다. 더 빠른 정보를 원하는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타일쉐어는 챗봇을 내보냈고, 어떤 상품인지 알고 싶으면 사진을 챗봇에 보내면 이미지 인식 기능을 통해 3초 정도 가령 안에 사진 속의 상품을 살 수 있는 링크를 주거나 정보를 알려준다. 챗봇의 이름인 '모냥'은 스타일쉐어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앱 내 챗봇 기능이다. 고양이 캐릭터 모냥이와의 채팅창에 사진을 올리면, 스타일쉐어가 보유 중인 30만 개의 상품 정보를 분석해 원하는 상품을 찾아 준다. 이미지 속 상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것은 30만 개의 패션 아이템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머신 러닝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사용자 데이터를 통해 정확도를 지속해서 높이게 된다. ‘모냥’ 이 기존의 이미지 분석 서비스와 다른 차별점은 캐릭터를 접목한 ‘대화형 서비스’란 점이다. 마치 또래 친구와 대화하듯이 편하게 물어볼 수 있고,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 속에 여러 아이템이 있으면 검색하고자 하는 대상만 손쉽게 지정해 질문할 수 있고, 이미지뿐만 아니라 ‘후드’ ‘패딩’ 등 텍스트 검색 기능도 제공해 정확도와 편의를 더했다. 특히 스타일쉐어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5만여 개의 상품은 구매까지 바로 연결된다. 이 기능은 '패션을 부탁해' 팀에 투자를 통해 개발되었고, 이미지 검색 기능으로 편입될 것이다.[6]

쇼핑 스토어[편집]

쇼핑 스토어는 스타일쉐어 내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서비스이다. 서비스 오픈 초기 스타일쉐어 쇼핑 스토어에 입점한 브랜드 수는 약 520개였다. 당시에는 유명한 브랜드보다 국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가 많이 입점해 있었다. 이는 기존 쇼핑몰의 상품 소싱과는 다른 스타일쉐어만의 독특한 원칙 때문이다. 대개 일반적인 쇼핑몰인 머천다이징 담당자가 일방적으로 브랜드를 소싱해 고객들에게 제안한다. 반면 스타일쉐어는 철저히 사용자들의 반응에 기초해 입점 브랜드를 결정했다. 앱 출시 후 4년간 스타일 피드에 축적되어 있던 사용자들의 댓글과 좋아요 개수, 검색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용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를 추려 입점을 유치했다.[7]

플리마켓[편집]

플리마켓 기능은 사용자들이 중고 게시물을 올리고 사고파는 것이다. 이 기능은 전화번호를 남기고 게시물을 올릴 수 있도록 하여 사기 위험을 줄였다.[5] 2013년 2월 초, 스타일쉐어의 사용자 수가 10만 명 정도 달했을 즈음 한 사용자가 '옷장 정리를 하고 싶다'는 게시물을 계기로 플리마켓을 열게 되었다. 그리고 스타일쉐어 사용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만큼 행사 기획부터 준비,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사용자와 함께했다. 스타일쉐어 창립 이래 최초로 열린 오프라인 플리마켓 이벤트에는 무려 1만여 명이 몰렸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오프라인 이벤트는 패션에 관심 있는 젊은 여성들에게 스타일쉐어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2013년 4월 한 달 동안 새로 가입한 사용자 수만 4만 1500여 명에 달했다.[7]

스쉐라이브[편집]

스쉐라이브는 사용자가 생방송으로 패션이나 뷰티 관련 방송을 하는 커머스 비디오이다. 스쉐라이브는 실시간 소통을 하면 더 생생히 사용자에게 스타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인기 있는 셀럽 같은 사용자가 정보의 전달자 역할을 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그리고 생방송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젊은 여성의 온라인 쇼핑에 당연한 포맷이므로 생방송에 점점 더 집중될 것이다.[5]

장단점[편집]

장점[편집]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 다이어트 등 관련 정보도 다루고 있어 콘텐츠의 범위가 넓고, 이용자 수가 많아 업데이트도 많고 사용자들이 게시한 제품 정보, 구매 관련 등의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그리고 모든 제품이 정품임을 보증한다. 그리고 관심사에 맞춰 제품을 구매하기 전 리뷰를 찾아본다거나 최신 유행하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 알아볼 수 있고, 특정 연예인, 특정인 물의 화장법 코디를 따라 하고 싶을 때 스타일쉐어에서 공유를 할 수 있다.

단점[편집]

주로 사용하는 연령층이 10~20대 초반이라는 타켓층이 한정적이다. 그래서 여성 콘텐츠보다 남성 콘텐츠가 매우 빈약하다.[1] 또한 제품 판매와 관련된 서비스가 많지 않아서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스타일쉐어를 통해서 구입하기 어렵다.[8]

성공요인[편집]

본질에 집중한 플랫폼 설계

마셜 밴 앨스타인(Marshall W. Van Alstyne) 보스턴 대학교 교수는 그의 저서 '플랫폼 레볼루션'에서 "플랫폼을 설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플랫폼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선 정보의 교환을 용이하게 해 주고, 사용자가 편리하게 상품과 서비스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며, 평판 같은 무형적 가치인 '사회적 통화'도 교환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사용자들을 서로 연결해 주고 상품과 서비스, 혹은 사회적 통화를 교환하게 해 줌으로써 모든 참여자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타일쉐어는 자사 플랫폼을 구축하고 개선시켜 나가는 데 있어 이 원칙을 정확하게 따랐다. 구체적으로, "정보좀요” "담아가요" 등 사용자들이 자주 쓰는 언어를 클릭 한 번으로 입력할 수 있게 하고, 정보 공유 관련 댓글은 ‘유용한 정보순'으로 별도 제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정보가 플랫폼 내에서 쉽게 유통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또한 상품 태그 기능과 단추 적립 시스템을 통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상거래 활성화를 촉진하고 무통장 입금 방식의 문제점도 개선함으로써 쇼핑 편의성을 더해 갔다. 이 밖에 사용자 가운데 스타일쉐어 써클을 선발해 모델 겸 크리에이터 역할을 맡김으로써 플랫폼 내 사용자의 영향력을 키워주고, 인플루언서 사용자들과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도 추진함으로써 이들이 개인적 명성을 쌓아갈 수 있도록 했다.[7]

젊은 세대에 대한 통찰에 기반한 사용자 중심 사고

권도균 대표는 스타일쉐어의 성공 요인으로 고객을 최우선시하는 경영 철학을 꼽았다. 그는 "스타트업 창업자들 가운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면 본업에서 벗어나 딴생각을 하거나 초심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윤자영 대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초점을 잃지 않고 고객 중심 사고를 놓지 않는 보기 드문 예”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들에 대한 통찰 역시 뛰어나다"며 "전문 모델이 선보이는 화려한 패션을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길 때 평범한 일반인들의 스타일 공유에 대한 아이 디어를 내놓은 것 자체가 그 증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타일쉐어가 커머스 기능을 도입할 때 취한 일들을 보면 젊은 세대, 특히 '디지털 신인류'라는 소리까지 듣는 Z세대에 대한 통찰을 확인할 수 있다. 가성비를 추구하면서도 과시형 소비 행태도 보이는 밀레니얼세대와 달리 Z세대는 무엇보다 실속을 중시한다.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도 많고, 피드 백도 즉각적으로 받길 원한다. 원하는 게 생기면 그 즉시 구입하려는 열망도 어느 세대보다 강하다. 스타일쉐어가 스토어를 오픈할 때 빅 브랜드 대신 신흥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위주로 상품을 구성하고 3초 만에 궁금증을 풀어주는 인공지능 패션 챗봇을 개발하며 편의점 현금 결제까지 도입한 건 모두 Z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사용자 중심 사고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7]

사용자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가치 창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에릭 폰 히펠(Eric von Hippel) 교수가 주창한 사용자 혁신(user innovation)은 기업에 혁신을 의존하지 않고 직접 상품 개발 단계에 참여해 스스로 혁신을 창출해 나가는 사용자들의 활동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과거 공급자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소비자는 기업이 내놓은 신제품을 일방적으로 공급받아 쓰는 수동적 존재였다. 이제는 달라졌다. 사용자가 혁신의 원천으로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콘셉트 개발부터 설계, 제작 등 제품 개발의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시대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개발 단계에 참여할 경우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사용자 니즈에 꼭 맞는 적중률 높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을 수있다. 스타일쉐어는 이 점을 잘 활용해 적극적인 사용자 혁신을 꾀함으로써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단적인 예가 국내 대표 플리마켓 축제로 자리매김한 스타일쉐어 마켓페스트다. 한 사용자의 단순한 게시물에서 촉발된 이 행사는 처음 아이디어 도출부터 실제 행사가 열리기까지 두 달이라는 시간밖에는 걸리지 않았다. 당시 스타일쉐어 전체 직원 수가 6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30명의 사용자 기획단이 주도한 '사용자의, 사용자에 의한, 사용자를 위한' 행사였던 셈이다. 이 밖에도 스타일쉐어는 스쉐스럽처럼 인플루언서 사용자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을 기획하고, 연예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에도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사용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7]

고객 구매 여정의 단계별 접점을 정확히 파악한 비즈니스 모델

마케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 노스웨스턴 대학교 석좌교수는 그의 저서 '마켓 4.0'에서 초연결성을 특징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기업이 주목해야 할 고객 구매여정(consumerjourney) 의 접점을 크게 5가지로 구분한다. 이른바 5A 모델로 '인지(Aware), 호감(Appeal), 질문(Ask), 행동(Act), 옹호(Advocate)'의 5단계로 요약된다. 고전적인 마케팅 모델인 AIDA(Aware, Interest, Desire, Action: 인지, 흥미, 욕망, 행동)나 4A(Aware, Attitude, Act, Act Again: 인지, 태도, 행동, 반복 행동) 모델에서 진일보해 궁극적으로 고객을 단순 '구매자'를 넘어 '브랜드 옹호자'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코틀러 교수의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각 접점(5개의 A)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공고히 하거 나 저하시 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스타일쉐어의 비즈니스 모델은 코틀러 교수가 제시하는 5A의 모든 단계를 정교하게 구현하고 있다. 우선 평범한 일반인들이 올린 게시물을 통해 수많은 브랜드의 상품을 사용자들에게 노출했다. 특히 게시물을 인기 순서대로 보여 줘, 큰 트렌드를 따라가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의 흥미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냈다. 특히 스타일쉐어는 사업 초기 커뮤니 티를 구성하는 데 있어 자유롭게 질문하고 응답하는 문화를 플랫폼의 기본 틀로 만들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어 견고한 커뮤니 티가 구축된 후에는 앱 내 결제 시스템을 통해 손쉬운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마켓페스트 같은 초대형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고 스타일쉐어만의 고유한 문화를 사용자들 간 공유할 수 있는 상품 스쉐톡스를 기획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을 충성도 높은 옹호자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7]

논란[편집]

해킹

2020년 4월에 허가받지 않은 외부 접속자가 일부 회원 정보에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정황을 발견해 즉각적으로 모든 외부 접속을 차단하는 조처를 한 후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스타일쉐어는 정보통신망법 규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개인정보 유출, 해킹 사고 신고를 자진 접수해 적극적으로 사고 경위 파악과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일단 이미 외부 접속자에 의해 일부 사용자들에 대한 아이디, 사용자 이름, 생일, 배송지 정보, 성별, 암호화된 이메일 주소, 암호화된 전화번호가 해킹당했다. 따라서 스타일쉐어는 사고 직후 사용자들의 정보보호를 위해 삼중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안 경계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먼저 즉각적으로 외부 IP 접속을 차단하고 모든 웹 네트워크 방화벽 설정을 재점검해 추가 해킹의 가능성이 없도록 했다. 또, 웹 로그인 화면에 로봇 인식 솔루션(Re Captcha) 기능을 적용해 무차별 로그인 시도를 막았다. 다음에도 아마존 웹서비스(AWS) 웹 방화벽(WAF)을 추가 도입해 허가받지 않은 외부 접근과 웹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해킹 재발에 힘쓰고 있다.[9]

로고

스타일쉐어는 기존의 S자 형태 문양을 단순화시킨 새 로고를 게시했는데, 문제는 이 로고가 나치 친위대 슈츠스타펠과 비슷하여 논란이 생겼다. 스타일쉐어는 로고의 뜻이 기존의 로고가 가지고 있던 단추와 매듭 요소를 사명의 약자인 SS로 단순화한 것이라 하고 즉시 개선을 진행했다. 스타일쉐어는 공식적인 사과 발언 대신 댓글로 입장을 표명한 것도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애초에 리브랜딩 과정에서 해당 심볼과의 유사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불찰이다.[10]

현황[편집]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체인 무신사가 스타일쉐어와 29CM를 3000억 원에 인수했다. 주고객층의 외연을 1020세대 남성에서 2030세대 여성으로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다. 무신사가 시장에 나온 마지막 알짜 플랫폼을 인수함에 따라 국내 패션 플랫폼 시장은 무신사와 ㈜신세계 더블유컨셉코리아, ㈜카카오 지그재그전자상거래 분야 강자 간의 경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무신사가 스타일쉐어와 29CM를 인수하는 이유는 소비자층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무신사 회원은 840만여 명으로 패션 플랫폼 중 압도적 1위다. 하지만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충성도가 낮은 1020세대 남성이라는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됐다.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를 인수하게 됨에 따라 주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플랫폼마다 특징이 다르고 기업별로 인수 속내도 다르지만 궁극적 목표는 같다.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가 주축인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통해 미래 충성 고객을 미리 확보하고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이다. 연간 거래액은 무신사가 2020년 기준 1조 200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지그재그 7500억 원, 에이블리 3800억 원, 스타일쉐어·29CM 3000억 원, 더블유컨셉코리아 3000억 원, 브랜디 3000억 원 등이다.[11]

전망[편집]

스타일쉐어에는 하루 평균 1만여 개의 게시물이 올라온다. 매일 달리는 댓글 수는 5만 개 이상,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외부 채널로 공유되는 건수도 하루에 7000건을 훌쩍 넘긴다. 커머스 시작 첫해인 2016년 말 50억 원의 거래액을 달성한 이후 꾸준히 거래액이 늘어 2018년에는 700억 원의 상거래가 스타일쉐어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직원 수는 2019년 3월 기준 90명으로 늘었다. 2017년부터 손익분기점도 넘긴 상태이다. 스타일쉐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11월 사진 속 패션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3초 만에 찾아 주는 인공지능 챗봇인 모냥봇 서비스를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2018년 2월 지에스리테일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에스25 편의점에서도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게 했다. ATM기조차 찾기 어려운 10대 혹은 타행 ATM기에서 입금 시 송금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고자 취한 조치이다. 도전 과제도 있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이제는 글로벌 서비스와의 경쟁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실제 인스타그램의 경우, 미국에서 앱 내 결제 기능을 추가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도균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쉽지는 않겠지만 충성도 높은 진성 유저들이 많은 스타일쉐어만의 강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스타일쉐어는 우선 일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2018년 8월 일본어 버전의 앱도 출시한 상태이다. 스타일쉐어는 일본에서도 초기 국내에서의 성장 전략처럼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7]

각주[편집]

  1. 1.0 1.1 스타일쉐어〉, 《나무위키》
  2. (주)스타일쉐어〉, 《사람인》
  3. Choi Geonu, 〈유저들이 정말로 원하는 컨텐츠는 무엇일까? — 우리의 추천시스템의 시작〉, 《미디엄》, 2021-07-11
  4. 차현아 기자, 〈Z세대 ‘취향저격’ 스타일쉐어 인기 비결은 "콘텐츠·간편결제"〉, 《IT조선》, 2019-05-11
  5. 5.0 5.1 5.2 5.3 글쓰는 개씨, 〈유저 지향의 정석, 스타일쉐어 서비스의 진화〉, 《브런치》, 2019-10-20
  6. 황인규 기자, 〈스타일쉐어, 3초 만에 사진 속 옷 찾아주는 고양이 패션 챗봇 ‘모냥’ 런칭〉, 《테넌트 뉴스》, 2018-11-30
  7. 7.0 7.1 7.2 7.3 7.4 7.5 7.6 이방실 기자, 〈"오늘 뭘 입지?" 일상 질문에 답하려 창업 매일 댓글 5만 개 호응하는 쇼핑 앱으로〉, 《동아비즈니스리뷰》, 2019-04
  8. 손솔, 〈스타일 쉐어 분석〉, 《트렐로》, 2016-02-18
  9. 백봉삼 기자, 〈스타일쉐어, 개인 정보 유출...“해킹 자진 신고”〉, 《지디넷코리아》, 2020-04-07
  10. 정세진 기자, 〈스타일쉐어, 리뉴얼 로고 SNS 갑론을박 〉, 《프레스맨》, 2020-11-04
  11. 김채연 기자, 〈(단독) 무신사 3000억 M&A…스타일쉐어·29CM 인수〉, 《한국경제》, 2021-05-0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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