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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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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분포 모습

아열대(亞熱帶, subtropics/subtropical zones)는 열대온대의 중간 지대를 말한다. 대체로 남북 위도 각각 20~30도 사이의 지대로 건조 지역이 많다. 아열대지방(亞熱帶地方)이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아열대는 남·북위 25~35°에 이르는 지역으로 온대와 열대 사이에 존재하는 기후대를 말한다. 여름에는 상당히 고온이며 겨울철은 상당한 저온지역으로 연교차는 무려 70℃에 달하는 곳도 있다. 열대와 온대의 중간지점에 있는 점이적인 지역으로 기온은 높으나 비가 적은 곳이 많다. 이러한 지역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기후를 아열대기후라고 부른다. 쾨펜(W. Koppen)의 옛 기후구분에 따르면 월평균 기온은 20℃ 이상의 달이 4~11개월, 20℃ 이하의 달이 1~8개월이다. 비스만(H. von Wissmann)은 서리의 절대한계선으로 구분한다. 밀러(A. A. Miller)는 최한월 평균기온 6.1℃ 이상, 독일의 트롤(C. Troll)은 최한월 평균기온 2℃(남반구의 경우 6℃)로 구분하고 있다.

동기후학적으로 볼 때 여름에는 아열대고기압이나 열대고기압이 지배하며 겨울철에는 중위도편서풍대에 의해 동반되는 전선이나 저기압(또는 한대전선)이 지배하는 지역이다. 아열대에 속하는 대륙지역은 비가 적어 초원이나 사막을 이루며 사하라, 칼라하리, 아라비아, 파키스탄, 호주의 내륙 분지성 사막이 이에 해당한다. 이 밖에 중국의 화중 및 화남 평야, 북아메리카 남부의 아열대몬순지역도 여기에 해당된다. 아열대는 관개 등에 의하여 토양수분의 부족을 해결하면 건조 지역이나 반건조 지역에서도 풍부한 농경지로 바꿀 수 있다.

한편 열대인 지역이더라도 고도가 높은 곳이 아열대 기후가 되기도 한다. 아열대의 대표적인 식생은 배롱나무, 내한성 야자류, 상록성 참나무류 등으로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온대 지역인 한반도도 아열대기후로 바뀔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러나 바다를 제외하고 기온이 서늘한 편인 한반도(경남도, 전남도, 제주도 등 남도3도 제외)는 아직 아열대 기후에 미치지 못했으나, 한국의 영토보다 더욱 습하고 따뜻한 이웃 국가들인 일본열도의 오키나와 일대, 대만섬 전역, 홍콩 등은 육지에도 이미 아열대를 맞이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가 지속 된다면 2100년의 동아시아는 열대계열에 합류하게 되며, 한반도 중부와 남부(백두산 등 한랭대인 극북지역 제외), 중국 대륙 베이징 전후, 일본 열도 전역이 아열대에 진입하게 된다.[1][2][3]

특징[편집]

아열대는 기온에 의해서 분류한 기후대이다. 열대와 온대의 중간지역(위도 20∼40°)에는 기온은 높으나 비가 적은 곳이 많다. 이 기후대 고유의 기후를 아열대기후라고 한다. 대체로 1년 중에서 열대기단에 뒤덮이는 시기가 있으며 열대의 기후상태가 되는 지역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W.쾨펜에 의하면 기온에 의한 한계로서 1년 중 4개월에서 11개월에 걸쳐서 월평균기온이 20℃ 이상되는 지대가 이에 해당하며, 사하라·아라비아·파키스탄의 사막, 중국의 화중·화난(華南)평야, 북아메리카 남부, 아프리카의 칼라하리사막,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막 등지가 이에 해당된다.

열대보다 고위도에 있기 때문에 태양고도의 연변화(年變化)에 대응해서 고온기(高溫期)와 저온기의 계절차가 일어난다. 고온기에는 기온이 몹시 오르며 대륙 내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기온이 높은 지역이 된다. 저온기에는 상당히 기온이 내리므로 기온의 연교차가 70 ℃를 넘는 곳이 많다. 대륙에서는 아열대고기압에 덮이기 때문에 대기(大氣)가 안정되어 비가 적고, 수목이 자라지 않으므로 초원이나 사막을 이루는 건조기후에 속하는 곳이 많다. 대륙의 동쪽에서는 계절풍(monsoon)이나 열대저기압의 영향으로 여름에 다량의 비가 내리기 때문에 습윤기후에 속하고, 상록조엽수를 비롯하여 많은 수종(樹種)이 무성하다.

이집트·메소포타미아·인도 등 고대문명의 발상지는 아열대에 속하나 지금은 기후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기온은 식물생육에 충분할 만큼 높으므로 관개 등에 의해 토양수분의 부족이 해결되면 사막이나 초원을 비옥한 농지로 바꿀 수가 있다. 습윤한 몬순기후 지역뿐만 아니라 건조기후 지역에서도 농업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새로 농지화된 곳이 있다. 아열대의 식생에 대해서는 오늘날 아열대강우림 이외에는 뚜렷하게 정의를 내릴 수 없다. 강수량과 그 연간(年間)의 배분에 따라서 지중해지방의 경엽수림(硬葉樹林), 동남아시아의 조엽수림(照葉樹林) 등의 상록광엽수림 외에 아열대우록림·사바나·반사막·사막 등 지방에 따라서 식생의 구조·조성·배열이 크게 다르다.[4]

아열대기후[편집]

아열대기후(亞熱帶氣候, subtropical climate)는 온대기후의 하위분류로, 쉽게 말하면 열대기후의 온대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아열대란 쾨펜의 기후 분류상 온대기후권 중에서도 더 따뜻한 지역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온대기후의 스펙트럼이 최한월 평균기온 0~18°C (또는 -3~18°C)로 너무 넓기 때문에 좀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최한월 평균기온이 3.6°C인 부산광역시와 5.4°C인 도쿄도, 16.6°C인 대만 타이베이시, 17.3°C인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3°C 기준) -1.0°C인 대전광역시, -2.0°C인 서울특별시가 대분류로서는 같은 온대기후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아열대기후라고 칭해지는 제주도의 경우, 한국에서 겨울이 제일 따뜻한 서귀포시도 평균 강설일수가 1년에 10일이 넘고 제주시의 경우에는 20일이 넘는다. 또한 얼음이 어는 날도 꽤 많다. 즉 아열대기후 지역에서도 겨울은 엄연히 겨울이다. 단지 일반적인 온대기후 지역에 비해 겨울이 상대적으로 짧고 추위의 정도가 약할 뿐이다.

아열대기후에서는 연간 8~10개월 이상 평균기온이 10°C 이상이며, 연평균 기온은 15°C 이상이고 강수량은 2000mm 정도 내린다고 한다.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등 주로 열대지방 근처의 저위도~중위도에서 잘 나타나는 온대기후의 변형이다. 실제로 미국의 플로리다나 대만, 중국 남부, 베트남, 인도 아대륙 같은 경우 북쪽은 아열대기후이나 남쪽으로 가면 진짜 열대기후로 넘어가는 기후를 띠고 있다. 대륙 서안에서는 대륙 동안보다 훨씬 높은 위도에서도 아열대기후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위키백과의 각 지역별 문서에 나오는 기후 표에서 구분 기호는 Cfa, Cwa로 서술되어 있는데 1월부터 12월까지 거의 주황색~빨간색으로 표가 칠해져 있을 경우 십중팔구 이 기후다. 다만 쾨펜의 기후 구분에는 없는 구분법이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쓰이는 기준이라 보긴 어렵다. 이 기준에 의하면 파리 같은 고위도 해양성 기후도 때에 따라서는 아열대기후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잘츠부르크나 파리 같은 경우 여름이 선선하고 건조하며 겨울의 경우 따뜻하고 습하다. 따라서 연교차가 적은 온대 해양성 기후에 속한다. 반면, 러시아 남부 내륙 지역의 경우 겨울이 몹시 춥고 여름은 짧지만 상당히 덥다. 따라서 연평균 기온으로 볼 때는 비슷하지만 단순히 10°C를 기준으로 하여 아열대인지 온대인지를 세분화하는 것은 세밀한 기후 정보를 무시하는 꼴이 된다.

대한민국 기상청에 의하면 지구온난화가 지금 추세로 계속된다면 21세기 말에는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5~6°C 올라간다고 하고, 2012년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41년~2050년 사이에 서울, 수원, 대전, 청주 등 일부 중부지역과 강원 영동지역, 내륙 고지대를 제외한 남부지방 대부분이 아열대기후로 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후 2061년~2070년경 추가로 아열대 기후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에 부여, 문경시, 천안시, 추풍령, 강화도, 남원시 등이 포함되어 21세기 후반 이후에는 강원 영서/고지대 및 경기 동북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고지대, 남부 내륙 산간지대를 제외한 남한의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기후로 변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그 외에도 많은 연구결과가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21세기 후반 아시아의 기후변화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는데, 과거에 없었던 이런 급격한 기후변화의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평균기온이 10°C 이상인 기간이 8개월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2011년과 2022년이 아열대기후에 해당되었다.

정의[편집]

현재까지 주장된 아열대기후의 정의는 수없이 많으며 여기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2가지 정의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 글렌 토마스 트레와다의 정의: 8개월 이상 평균기온이 10℃ 이상인 기후를 아열대기후로 정의하였다.
  • 이 기준에 의하면 제주도 전체(산간지방 제외)와 포항에서, 부산, 거제, 통영, 마산, 남해, 여수, 완도, 진도, 목포, 흑산도까지 남해안의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기후에 속한다(고흥, 장흥, 해남은 제외)
  • 존 그리피스의 정의: 최한월 평균기온이 6℃ 이상 18℃ 미만인 기후를 아열대기후로 정의했다.
  • 이 기준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추자도와 산간지역 및 섬 동부를 제외한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이 아열대기후에 속한다.
  • 대한민국 기상청에서는 최한월 평균기온이 5.1℃이상 18℃ 미만인 기후를 아열대기후로 보고 있다.
  • 이 기준에 의하면 추자도와 산간지역을 제외한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이 아열대기후에 속한다. 이 기준으로 일본에 대입하자면 일본 홋카이도와 일부 산간지역은 냉대기후, 간토, 주부, 도호쿠는 온대기후, 나머지 서일본이나 주부 남부, 간토 남부는 아열대기후로 분류된다. 도쿄만 보더라도 1981~2010 평년치상 최한월 평균기온은 5.2℃이고 그 이후로 2010년대 후반으로 진행될수록 1월 기온이 더 오르고 있으며 지구온난화의 가속으로 더 확대될 수도 있는 상황. 한편 이 기준으로는 유럽에서는 남유럽, 프랑스 남부 정도이며, 중국에서는 상하이까지 온대기후이고, 저장성 이남, 후난성부터가 아열대기후이다.

각종 변형[편집]

아열대기후는 크게 4가지 변형이 있다.

  • 아열대 고원 기후 : 해양성 기후의 변형으로 보통 일부 열대 국가, 아열대 국가의 고산 및 고원지대에서 나타난다. 여름이 덥지 않고 겨울이 춥지 않아 사실상 1년 내내 봄, 가을 같은 경우 상춘기후라고도 한다. 상춘기후는 아열대기후로도 분류되고 온대기후로도 분류된다. 온대기후 문서의 3번 문단 및 고산기후 문서 참고.
  • 지중해성 기후 : 보통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발견된다. 지중해 연안 지역 외에는 캘리포니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서부, 오스트레일리아 남부와 남서부, 중앙아시아 일부 지역, 칠레 중부에서 발견된다. 여름은 뜨겁고 건조하며, 겨울은 습하고 온화하거나 쌀쌀하다.
  • 습윤 아열대기후 : 여름은 습하고 뜨거우며, 겨울은 온화하거나 쌀쌀하다. 강수량은 보통 1년 내내 비슷한 수준이지만 겨울 강수량이 매우 적은 경우도 있다. 미국 남동부 및 멕시코만 연안, 일본 남서부 및 오키나와 현, 홍콩, 마카오,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 등이 이에 속한다. 단, 습윤 아열대 기후라도 겨울이 추운 경우에는 아열대기후가 아닌 온대기후로 친다. 뉴욕, 밀라노, 워싱턴 D.C., 일본 도호쿠 및 호쿠리쿠 지역,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강원 영동, 호남, 울릉도 등이 온대 습윤 기후이다. 한편 홍콩이나 마카오, 타이완 섬 북부 및 중부, 플로리다 중부 및 북부는 여름철이 우기, 겨울이 건기로 우기에 비가 엄청 많이 온다. 태풍의 영향권에도 들어간다.
  • 아열대 건조기후 : 쾨펜의 기후 구분상으로는 온대기후가 아닌 건조기후(BWh, BSh)로 표시되기도 한다. 연평균기온이 18°C 이상이면 k, 18°C 미만이면 h를 붙인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아열대〉, 《기상백과》
  2. 아열대〉, 《물백과사전》
  3. 아열대〉, 《위키백과》
  4. 아열대〉, 《두산백과》
  5. 아열대기후〉,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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