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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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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運轉席)은 자동차운전하는 사람이 앉는 좌석을 말한다. 운전대(運轉臺)라고도 한다. 대한민국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는 좌측 운전석과 우측통행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영국과 일본 등 우측 운전석과 좌측통행을 하는 국가도 약 20% 정도 된다.

구조[편집]

  • 가속페달 : 자동차 운전 장치의 한 종류로 기관으로 공급되는 가솔린과 공기의 양을 조절하여 기관의 회전을 빠르게 하는 장치이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이라고도 한다. 카뷰레터와 연동되어 기관으로 들어가는 가솔린과 공기의 양을 조절한다. 이 페달을 밟으면 기관의 회전이 빨라져 자동차의 속도가 증가한다. 페달 조작은 발뒤꿈치로 받치고 발끝으로 밟는다. 페달에 발을 올려놓았을 때는 발이 안정된 상태가 되게 좌석의 위치를 조절한다.[1]
  • 브레이크 페달 : 운전자가 제동하기 위해 발로 조작하는 페달이다. 자동차의 스티어링휠 중심으로 내려보면 거의 가운데에 있으며 가속페달 바로 왼쪽에 위치한 넓은 직사각형 모양이다.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작용점을 중심으로 설치되어 페달을 밟으면 고정점에서 푸시로드에 작용하는 힘이 마스터 실린더피스톤을 밀어 유압이 발생하고, 이 유압은 각 휠 실린더에 일정하게 전달된다.[2]
  • 계기판 : 속도, 엔진 회전수, 연료 잔량, 냉각수 온도, 엔진오일 온도, 주행거리, 각종 경고등 등 자동차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하는 부분이다. 최근 고해상도 TFT LCD로 아날로그 계기를 대체한 디지털 차량 계기판이 고급차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3]
  • 스티어링휠 : 운전대를 말한다. 바깥쪽의 테를 스티어링 림, 가운데 부분을 스티어링 허브, 스티어링 림과 스티어링 허브가 연결된 부분을 스티어링 스포크라고 한다. 중앙부에는 경음기(horn)이나 에어백이 설치되며, 브레이크 페달, 액셀러레이터 페달과 함께 운전자의 의도가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부분이다. 대부분이 원형이나 초기에는 레버 또는 막대기 모양도 있었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자와의 거리 및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손쉬운 조작을 위하여 유압장치나 전동 모터가 장착된다. 최근에는 이곳에 에어백, 오디오컨트롤러 따위가 내장된 것도 있다. 경적의 의미로 쓰는 크락션은 경음기 전문회사 클랙슨(Klaxon)의 일본식 발음인 '쿠락숀'에서 온 말이다. 클랙슨은 경음기 또는 경적을 울린다는 뜻으로 쓴다.[3][4]
  • 조향축 : 조향축 또는 스티어링칼럼(steering column)은 스티어링 축을 둘러싼 외관이다. 일반적으로 방향지시등 레버와 와이퍼 레버가 여기에 달린다. 헤드램프 스위치, 기어 레버, 키 실린더가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딱딱한 플라스틱을 쓰지만, 가죽을 쓰는 경우도 있다.[3]
  • 센터콘솔 :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튀어나온 부분이다. 콘솔박스라고도 한다. 기어 레버, 파킹 브레이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컨트롤러, 주행모드 버튼 등이 있다.[3] 보통 승용차에서는 대시보드센터페시아와 나뉘어져 있는 것과 일체식으로 된 것이 있다. 시프트레버를 덮고 있는 부분에서 시작해서 뒷좌석 바로 앞의 공간에 마련되며 보통 잡화물을 넣어 두는 곳으로 쓰인다.[5] 보통 2피스로 나뉘며 리어 센터콘솔은 높이를 높게 하여 팔걸이로도 사용되고 그 밑 공간을 이용해 간단한 물건도 놓을 수 있다.[6]
  • 변속기 : 자동차의 엔진에서 발생하는 동력바퀴까지 전달하기 위한 장치로, 엔진과 함께 묶여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자동차가 처음 출발할 때 회전 속도는 느리지만 큰 힘이 필요하고, 가속이 붙은 다음에는 큰 힘이 필요하지 않지만 빠른 회전 속도가 필요하다. 이때 크기가 서로 다른 기어를 맞물림으로써 기관의 속도와 힘을 조절할 수 있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변속을 조작하는 수동변속기와 유압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속도에 맞게 변속을 해 주는 자동변속기 두 종류만 존재했지만, 현재는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해외에서도 다양한 차들이 수입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변속기를 볼 수 있다.[7][8]
  • 주차 브레이크 : 주차 시 차량의 밀림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9] 일반적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한다. 주차 브레이크는 주로 오랜 시간 자동차를 정차 또는 주차할 때 사용한다. 차량에 따라서 운전석 아래 좌측에 위치해 발로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10]

위치[편집]

초창기 자동차는 대부분 마차 형태였으며, 지금과 같은 핸들 대신, 막대를 좌우로 움직이며 조정했다. 이 막대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많은 힘이 필요했는데, 이를 위해 운전자는 좌측에 앉고 오른손으로 막대를 움직여 운전했다. 그러다가, 요즘과 같은 원형 핸들이 도입되면서 좌측통행을 하는 나라 자동차는 대부분 왼쪽에, 우측통행을 하는 나라는 대부분 오른쪽에 핸들을 달아 운전자가 승하차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20세기 초까지 미국에서 만든 자동차는 핸들이 오른쪽에, 영국에서 제작된 자동차는 핸들이 왼쪽에 있었다.

좌측[편집]

18세기 말 미국에서 넓은 대륙을 횡단하던 마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을 팀스터라고 불렀다. 팀스터는 여러 마리 말을 이용해 많은 짐을 실은 대형마차를 끌게 했는데, 좌석 없이 맨 뒤 오른쪽에 있는 말에 앉아 채찍으로 말들을 조정하며 대륙을 횡단했다. 이들은 매우 긴 채찍을 사용해 여러 말을 동시에 채찍질했기 때문에 항상 그들은 오른쪽은 위험한 곳이었다. 이들은 본인들이 끄는 마차 속도도 높고 채찍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자체적으로 우측통행을 시작했고, 이것은 전국적으로 확산하였다. 결국 미국은 1792년 펜실베니아를 시작으로 우측통행을 법으로 시행했다. 좌측통행을 하던 유럽도 우측통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발단은 프랑스였는데 왜 좌측통행이 아닌 우측통행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세 가지 정도를 추정해 볼 수 있다. 하나는 프랑스 혁명을 이끈 사람들이 교황의 권고사항을 듣기 싫어했다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프랑스가 영국이 하는 방식을 따라 하기 싫어서라는 이야기다. 마지막은 나폴레옹이 왼손잡이라서 우측통행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중에서 어떤 이유가 맞는지 모르지만, 나폴레옹이 정복한 유럽 국가들은 무조건 우측통행을 했고, 나폴레옹이 물러간 뒤에도 이는 계속 이어졌다. 이후, 20세기 독일이 유럽 국가들을 정복하면서 우측통행은 유럽에서 완전히 정착되었다.[11] 최초 가솔린 자동차를 제작한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창업자 카를 벤츠(Karl Friedrich Benz) 및 독일의 자동차 기술자들은 자동차의 스티어링휠 위치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 고민 끝에 대부분 사람은 오른손잡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기어 레버를 오른쪽에 배치한다. 운전석은 기어 레버의 공간 확보를 위해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이동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포드(Ford)의 창업자 헨리 포드(Henry Ford)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자동차의 대량 생산과 공급에 큰 관심을 두었다. 그러기 위해서 대중성을 지녀야 했다. 독일 자동차의 운전석은 대중성에 기인하며 헨리 포드의 이상형에 적합했다. 1903년 헨리 포드는 통조림을 만들던 컨베이어 벨트에 착안하여 세계 최초 자동차 대량 생산에 성공하게 된다. 대량생산과 동시에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를 계기로 헨리 포드의 자동차 제조 방법은 널리 알려지며 오늘날 자동차 운전석 위치가 좌측에 위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12]

우측[편집]

중세시대에 도로는 매우 위험한 곳으로 도로를 달리다 불행한 일이 벌어질지 몰라 항상 긴장하고 다녀야 했던 시기이다. 특히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말이나 마차에서 어떤 불한당이 나타날지 몰랐기 때문에 항상 왼쪽에 무기를 차고, 오른손으로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좌측통행을 선호했다고 한다. 심지어 1300년 교황 보니파시오 8세는 로마를 방문하는 순례자들에게 좌측통행을 권고하기까지 했으며, 이런 상황은 18세기 초까지 이어졌다. 18세기 말 미국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국가들은 우측통행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영국은 미국의 영향 혹은 프랑스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영국 도로는 좁았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대형마차를 사용할 수 없었고, 프랑스의 지배 또한 받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좌측통행을 했다. 1773년 영국은 좌측통행을 법으로 도입한다. 18세기 영국이 식민지를 넓히면서, 영국의 좌측통행 방식을 식민지에 도입했고, 이 때문에 지금도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와 같이 식민지였거나, 현재도 영국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아직도 좌측통행을 하고 있다. 또한, 일본태국과 같이 영국과는 큰 상관이 없는 나라도 도로 및 철도를 처음 도입할 때 영국인의 도움을 받으면서 좌측통행을 시작했다.[11] 영국은 자동차에서도 산업혁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나라답게 전통의 방식을 고수했다. 그 이면에는 증기기관의 발전이 있었다. 자동차 역시 증기엔진을 탑재하여 운행됐다. 그러나 18세기부터 19세기 영국은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했다. 일자리를 빼앗긴 마부의 거센 비난과 환경오염, 지형 훼손 등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영국의회는 자동차 발전을 저해시키는 최초의 자동차 법률을 만들어 공포한다. 그 결과 영국의 도로 발전은 자동차가 아닌 마차가 중심이 됐다. 오늘날에도 영국 자동차들은 운전석 우측에 핸들을 배치했다. 일본의 경우 최초 자동차를 도입할 때, 영국식을 선택하였기에 지금까지도 영국과 같은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12]

각주[편집]

  1. 가속페달〉, 《두산백과》
  2. 브레이크 페달〉, 《자동차용어사전》
  3. 3.0 3.1 3.2 3.3 임재현 에디터, 〈자동차 실내 용어 바로 알기〉, 《아이오토카》, 2016-01-28
  4. 스티어링휠〉, 《네이버 지식백과》
  5. 콘솔박스〉, 《네이버 지식백과》
  6. 콘솔 박스〉, 《네이버 지식백과》
  7. 모토야, 〈자동차 변속기 총정리! 이것만 알면 된다!〉, 《모토야》, 2021-06-11
  8. 변속기〉, 《네이버 지식백과》
  9. 주차 브레이크〉, 《나무위키》
  10. 한국타이어, 〈(초보운전 팁) 브레이크의 종류 - 풋브레이크, 엔진 브레이크, 사이드 브레이크〉, 《네이버 블로그》, 2013-12-10
  11. 11.0 11.1 정창균, 〈오른쪽에 핸들이 있는 자동차 이야기〉, 《카마웹진》
  12. 12.0 12.1 모토야편집부, 〈오른쪽에 스티어링 휠이 있는 나라는?〉, 《모토야》, 2019-09-20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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