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주"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23년 10월 20일 (금) 10:18 판

러시아 연방주

변경주(러시아어: край 크라이)는 주와는 다른, 러시아 중앙 정부에서 멀리 떨어진 변경 지방으로 간주되어왔으나, 현재는 주와 동격인 광역 행정구역이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 2007년 캄차카 주와 코랴크 자치구를 통합하여 캄차카 변경주가 신설되었고, 2008년 치타 주 와 아긴스크부랴트 자치구가 통합된 자바이칼 변경주가 추가되었다. 러시아의 85개 연방주체 중 변경주는 9개를 차지하고 있다.^[1]^[2]

개요

러시아 헌법 제65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연방주체에는 24개의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48개의 주(область), 9개의 변경주, 3개의 연방시(федеральный город), 4개의 자치구(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 1개의 자치주(автономная область)가 존재하며 총합 89개이다.

주는 소수민족이 거의 없는 지역에 설정되며 선거로 뽑힌 주지사와 의회를 갖추고 있다. 변경주는 사실상 주와 같으며 전통적으로 변경주라 불리던 곳의 명칭을 바꾸지 않은 것이다.

러시아 선거는 정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추천인'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국 규모 정당의 지역 부서 또는 각 선거구에 등록된 병경주 규모 정당이 후보자를 추천해 출마하는 것으로 무소속 출마와 유사한 '자기 추천' 방식은 지역에 따라 허용하는 곳이 있고 허가하지 않는 곳이 있다. 자기 추천은 정치 단체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가 선거 후보자로 추천한다는 것인데, 특정 정당에 소속된 자여도 자기 추천 후보자로 출마할 수 있다.^[3]

유래

변경주는 러시아 연방주체의 하나로, 러시아 제국 시절 국경 근처 끝에 있는 지역들을 변경주로 분류한 것에서 유래했다.

소련 시절 다른 공화국에 변경주가 추가되는 일 없이 러시아 SFSR에만 존재했다. 이때 러시아의 주와 법적으로 대등해졌고, 또한 마가단주 등 크라이라 불려도 무방한 외진 곳의 행정구역이 변경주로 바뀌지 않는 등 현재의 변경주는 사실상 역사적으로 변경주라고 불렸던 주를 계속 변경주라고 부르는 것에 가깝다.

'크라이'라는 말의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자르다(кроить, kroit')에서 온 말로, 잘라낸 가장자리, 즉 테두리나 변두리를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원어의 의미를 살린 변강(邊疆), 변경주라는 단어로도 종종 번역된다.

크게 지방(地方)을 의미하는 러시아어 단어이긴 하나, 사실 정확히 번역하기 어려워서 국내 러시아 학계에서도 용어가 통일되어 있지 않다. 지방 외에도 변강, 변경, 변강주, 변경주, 지역, 크라이, 준주 등 여러 용어가 혼용되고 있다. 심지어 그냥 주라고 칭하는 경우도 많다. 당장 대한민국 외교부도 용어 통일을 전혀 하지 않아 주와 지방을 혼용하고 있다. 다만 외교부 공식 문건인 러시아 국가개황 책자에서는 2016년경부터 '지방'으로 통일하고 있다. 나무위키에서도 지방이라고 통일했고,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지방을 사용하다가 변경주로 통일하였다.

한자 문화권 내부에서도 전혀 통일되어 있지 않은데, 북한에서는 변강이라고 번역하고, 중국은 변강구, 일본은 지방이라고 번역한다. 영어로는 그냥 Krai라고 음차하는 편이다.

사실 주는 엄밀히 따지면 Область(오블라스티)라고 하는데, 이름만 다를 뿐 지위나 권한상 크라이와 차이가 없어 크라이를 주라고 번역하는 것도 아주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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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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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