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북
테북은 대한민국 강남구에 있는 테헤란로 북쪽에 있는 지역을 말한다. 테헤란로 북쪽은 비교적 전통적인 부자동네로 압구정동, 신사동, 삼성동, 역삼동, 청담동이 있다.[1] [2] [3]
개요
테북 지역은 전통적으로 대대로 내려오는 부자들과 사업하시는 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테북 지역은 할아버지나 부모로부터 이어지는 자산의 대물림 또는 사업가들의 거주로 교육 분위기나 삶의 분의기가 다르다. 그래서 테북사람 테남 사람들의 삶의 태도가 다르고 자녀교육의 접근방식도 다르다. [4]
주요 지역
압구정동
압구정동(狎鷗亭洞, Apgujeong)은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법정동이자 행정동으로, 강남구 최고의 부촌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름은 조선시대 한명회가 자신의 호를 따서 지은 압구정(狎鷗亭)이라는 정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다만, 이 정자는 1481년에 왕명으로 철거되었다. 한명회가 개기는 바람에 화가 난 성종이 부쉈다. 조선시대 말까지는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압구정리에 속했다. 1914년 경기도 구역 획정 때 자연마을인 옥골을 병합하여 압구정리로 되었다. 1963년 서울특별시 성동구로 편입되면서 압구정동으로 바뀌었고, 1975년 강남구 신설로 이에 속했다. 원래 압구정동은 '압구(狎鷗:갈매기와 친하게 놂)'라는 이름처럼 갈매기 보기 좋은[3] 한적한 한강 남쪽의 풍치지구였지만 강남구가 신설되면서 각종 개발과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에서 지은 압구정 현대아파트로 인하여 인구가 급증했다. 행정동으로는 1988년 강남구 조례에 의하여 압구정 1동과 2동으로 분동 되었지만 2009년에 통합되었다.[5]
신사동
서울특별시 은평구의 법정동 겸 행정동과 관악구의 행정동에 동일 지명이 있으나, 거기 동네들의 비해서는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명칭은 한강변에 있었던 자연 마을인 새말(新村)의 '신'자와 사평(沙平)의 '사'자가 합쳐진 것에서 유래되었다. 새말은 한남대교 남쪽에 새로 형성된 마을이라고 해서 명칭이 붙었다. 사평은 한강변에 모래가 펼쳐져 있어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이 지역에 고려시대부터 사평원[4]이라는 주막이 있었고 시장이 있었으며 한강 건너편으로 가는 나룻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마을은 사라지고 모래벌만 남아 모래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62년까지는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소속이었다. 1963년 1월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편입되었다. 1975년 10월부터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속하였다. 1977년 논현동이 분동되었으며, 1980년 행정동 압구정동이 분동되었다. 압구정동과 법정동 경계(압구정로), 행정동 경계(논현로)가 다르므로 주의를 요한다. 법정동 압구정동, 즉 왼쪽 그림에서 빨간 테두리 안은 토지거래허가구역(미성아파트도 행정동은 신사동이지만 법정동이 압구정동이므로 허가제임)이며 법정동 신사동은 행정동 압구정동이더라도 허가구역이 아니다.[6]
삼성동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법정동이다. 행정동으로는 삼성로를 기준으로 서쪽이 삼성2동, 동쪽이 삼성1동이다. 코엑스, 서울무역센터, 한국도심공항, 아셈타워 등의 시설과 현재 건설중인 현대자동차그룹의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 여러 기업들이 들어서 있다. 또한 코엑스 북쪽 방향으로는 과거의 명문고인 경기고등학교가 있고 그 주변은 고가의 주거지로서 고급 주택 및 빌라, 아파트 등이 들어서있는 부촌이다. 1962년까지는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삼성리였다. 1963년 서울특별시 성동구 삼성동이 되었다. 1975년 강남구가 출범하면서 강남구 편제돼 오늘에 이른다. 지명 자체는 삼성그룹과는 아무 관련도 없다. 이름이 같은 것은 우연의 일치이다. 일본인들은 도요타시와 도요타의 관계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마침 삼성그룹이 재계서열 1위 대기업이고 삼성동도 돈많은 부촌이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동명 유래는 조선 말기까지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의 자연부락인 봉은사마을, 무동도마을, 닥점마을이었으나, 1914년 3월 1일 일제의 부군면 통폐합 때 '세 마을을 합했다' 하여 삼성(三成)리라 명명한데서 시작되었다. 기존 마을 이름들을 살리지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편하게 새 이름을 지어버린 일제의 작명 센스. 즉, 일제 잔재 지명이다.[7]
역삼동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법정동. 강남권의 대표적인 사무실 밀집지역이자 유흥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북쪽으로 봉은사로, 동쪽으로 선릉로, 남쪽으로 도곡로, 서쪽으로 강남대로를 통해 다른 동과 접한다. 이 중 북쪽으로 테헤란로, 동쪽으로 선릉로, 남쪽으로 도곡로, 서쪽으로 논현로를 범위로 하는 구역은 역삼2동에, 나머지 구역은 역삼1동에 속한다. 그러나 실제 면적은 역삼1동이 역삼2동의 2배 이상으로, 정사각형 형태의 역삼2동의 북쪽과 서쪽을 「 모양으로 넓게 감싼 기형적인 모습이다. 역삼동은 벤처기업의 요람지인 테헤란밸리를 중심으로 다가구 및 일반주택지로만 형성된 동이며, 3개의 역세권(선릉역, 역삼역, 강남역) 주변에 대형 업무용 빌딩 숲을 형성하여 유동 인구가 20만여에 달할 정도로 강남의 중심업무지구이다.[8]
청담동
청담동(淸潭洞)은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있는 법정동 및 행정동으로 옆의 압구정동, 삼성동 등과 함께 강남의 부촌으로 꼽힌다. 담동 동명의 유래는 현재 청담동 105번지 일대에 옛날 맑은 연못이 있었는데, 현재의 134번지 일대로, 한강변의 물이 맑아 이 마을을 청숫골이라 부른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늘날 134번지에는 청담래미안로이뷰 아파트가 들어서있으며, 뛰어난 한강뷰를 자랑한다. 강남구에서 유일하게 법정동과 행정동이 일치한다. 남쪽으로 학동로, 서쪽으로 선릉로를 경계로 다른 동과 접하고 있다. 단, 압구정로 북측 블록은 압구정로61길을 경계로 하고 있다. 따라서 청담중학교, 청담초등학교는 청담동이지만 청담고등학교는 행정구역상 압구정동에 속했으며,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2025년부로 동일 강남 8학군 서초구 잠원동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삼성동과도 인접해 있어 청담동 아파트라고 인식되어도 실제로는 삼성동인 경우도 있다. 청담동에는 에테르노 청담이나 청담자이, 청담래미안로이뷰, 마크힐스 등 고가 아파트 단지들도 많지만 대체로 아파트보다는 최고급 빌라가 많은 동네의 이미지가 조금 더 강하다. 특히 디자이너 클럽 빌딩 뒷편 언덕과 한강변 근처[4]에 고급 빌라들이 많다. 그리고 영동고등학교, 언북초등학교 주변부에 다세대 주택이 몰려있다. 청담동의 녹지공간인 청담공원이 청담현대아파트 뒤편에 있다.
청담동 명품거리가 청담사거리에서 압구정 한양아파트 앞 사거리 사이에 위치하는데, 대로변에는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쉽 스토어가 자리잡고 있다. 루이비통, 샤넬, 구찌,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 앤 가바나, 프라다, 질샌더, 페라가모, 에스카다, 까르띠에 등이 있다. 롤스로이스, 벤틀리의 전시장도 있다. 단, 에르메스는 도산공원 근처에 있다. 대로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갤러리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학동사거리에서 압구정로데오역 사이에는 원스인어블루문이라는 재즈 클럽이 있다. 학동사거리 바로 앞에는 과거 키네마극장, 난타전용극장이었던 일지아트홀이 있다. 동덕여자대학교 디자인센터가 청담사거리 근처에 있다. 이외에 강남세무서, 하이트진로 본사, 쌍방울 본사, 신세계사이먼 본사, 신세계인터내셔널 본사, 한섬 본사도 청담동에 위치한다. 엠넷도 원래 청담사거리 근처에 있었지만 상암동으로 옮겼고, 그 자리에는 2011년 2월에 이리온 동물병원이 들어섰다.[9]
아파트 주요 거주자
테북을 대표하는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테남에 위치한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첫 입주민의 계층부터 달랐다. 1976년 입주를 시작한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상류층을 겨냥한 40~60평형대 아파트가 다수였다. 당시 대형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던 사람들은 사업가, 고위 관료, 국회의원 등 상류층이었다. 반면 1979년 입주를 시작한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30평형대가 대부분이었다. 테헤란로를 경계로 형성된 강남의 신분 지형은 사교육 시장과 소비문화에도 그대로 투영된다. 아파트와 고급빌라가 위치한 테북에서는 과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테남에는 학원가가 번창한다. 테북에 비해 테남은 교육열이 높다. 부자들이 많은 테북의 부모들은 자식이 공부를 못하면 사업을 가르친다. 반면 상대적으로 물려줄 재산이 많지 않은 테남의 부모들은 자식을 명문대학에 보내기 위해 열중한다. 테남과 테북의 소비형태 또한 차이가 있다. 명품의 주된 소비층은 주로 테북에 거주한다. 명품 백화점으로 유명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 그리고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이 모두 테북에 있는 현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10]
동영상
각주
- ↑ 〈테헤란로〉, 《나무위키》
- ↑ 아이펜슬스사삭, 〈강남안에서도 나뉜다는 테남 테북 지역〉, 《다음카페》, 2020-03-16
- ↑ 쏘부자, 〈강남구의 비밀 : 테남 vs 테북〉, 《네이버 블로그》, 2019-06-28
- ↑ 혜인한이원, 〈테남 테북을 아시나요〉, 《네이버 블로그》, 2016-10-31
- ↑ 〈압구정동〉, 《나무위키》
- ↑ 〈강남구 신사동〉, 《나무위키》
- ↑ 〈강남구 삼성동〉, 《나무위키》
- ↑ 〈역삼동〉, 《나무위키》
- ↑ 〈청담동〉, 《나무위키》
- ↑ 김도균 기자, 〈'오르락내리락' 강남은 울퉁불퉁하다〉, 《오마이뉴스》, 2017-12-03
참고자료
- 〈테헤란로〉, 《나무위키》
- 〈압구정동〉
- 〈강남구 신사동〉, 《나무위키》
- 〈강남구 삼성동〉, 《나무위키》
- 〈역삼동〉, 《나무위키》
- 〈청담동〉, 《나무위키》
- 〈강남안에서도 나뉜다는 테남 테북 지역〉, 《다음카페》, 2020-03-16
- 〈강남구의 비밀 : 테남 vs 테북〉, 《네이버 블로그》, 2019-06-28
- 혜인한이원, 〈테남 테북을 아시나요〉, 《네이버 블로그》, 2016-10-31
- 송화선 기자, 〈넌 ‘테남’? 난 ‘테북공화국’에 산다!〉, 《주간동아》, 2016-07-01
- 김도균 기자, 〈'오르락내리락' 강남은 울퉁불퉁하다〉, 《오마이뉴스》, 2017-12-03</ref>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