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송파(松坡)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의 동남부에 위치한 자치구이다. [1]
역사
송파 지역은 우리 조상들이 선사시대부터 생활 터전으로 자리 잡은 곳이었다. 가락동 지역은 구석기 유물 출토지로 알려져 있으며,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가락동 유적과 문정동 유적이 있어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송파구를 포함한 한강 유역을 무대로 최초의 정치세력이 등장한 것은 진국(辰國)과 삼한 사회의 마한(馬韓), 그리고 초기 백제였다. 서기전 1세기 말 백제국이 마한을 정복하고 초기 고대국가인 백제(百濟)로 발전하기에 이른다. 이들은 한강 유역의 경제성을 이용하여 보다 많은 생산 활동과 인구 증가를 이루었고 보다 큰 정치집단을 형성하여 4세기 중엽 근초고왕 때에 전성기를 이루었다. 475년 한강 유역은 고구려의 통치 하에 들어갔다. 553년 신라가 한강 유역을 차지한 이래 신라 삼국통일의 전진기지가 되었다. 신라는 전국에 9주를 설치했고 강남구를 포함한 서울 지방은 한산주(漢山州)에 편입되었다. 한산주는 757년(경덕왕 16) 지금의 서울 지방에 한양군(漢陽郡)을 설치하면서 한주(漢州)로 개칭되었다. 후삼국시대에는 왕건의 활동으로 태봉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백제의 도읍지와 관련하여 풍납토성과 몽촌 토성이 풍납동과 방이동에 위치하며, 백제 한성시대의 왕실과 도성민의 묘역으로서 석촌동 백제 초기적석총과 방이동 백제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다. 918년 왕건이 국왕에 추대되어 고려왕조를 개창함에 따라 한양군(漢陽郡)은 고려에 편입되었으며, 940년(태조 23) 전국의 행정구역을 재편성하고 주군현(州郡縣)를 개칭함에 따라 한양군은 양주(楊州)로, 한주는 광주(廣州)로 편제되었다. 983년(성종 2) 12목(牧)에 지방관이 처음 파견될 때 광주도 이에 포함되었으며, 995년(성종 14)에는 절도사를 파견하면서 봉국군(奉國軍)이라 불렸다. 1310년(충선왕 2) 8월에는 광주목(廣州牧)이 지주사(知州事)로 격하되었다가, 1356년(공민왕 5) 다시 목으로 승격되었다. 1231년과 1232년의 몽골군 1·2차 침입에 광주부사 이세화(李世華)를 중심으로 군민이 단결하여 광주산성(남한산성)에서 막아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고려 말에 판전교시사 조운흘(趙云仡)은 관직에서 물러나 고원성(古垣城, 몽촌토성)에서 말년을 보내기도 하였다.송파구 지역을 관할하고 있던 광주는 조선 중기까지는 23개 면 113개 리를 포용하는 경기도 내의 가장 큰 고을이었다.
조선시대 말까지 군사기지로 주목을 받았으며, 남한산성(南漢山城)은 전란 때마다 격전지 방어성이 되었다. 현재의 송파구는 광주부의 중대면 일대와 고양주면 일부, 구천면 일부에 해당되었다. 1759년(영조 35)의 『호구장부』와 1789년(정조 13)에 간행된 『호구총수(戶口總數)』에 보면, 중대면의 거여미동·오금리·장지리·문정동·가락동·송파동·삼전도리·이동 등 8개 리, 고양주면의 잠실리와 새내, 구천면의 바람드리가 있었다. 한편 송파 지역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난하는 길목이었고, 청나라 군사들이 주둔한 전장이 되었으며, 청태종에게 항복한 장소로 삼전도비와 진터벌의 일화가 전하고 있다. 또한 잠실동은 조선시대 국가에서 경영하던 동잠실이 있던 곳으로, 잠실도회가 설치되어 양잠을 장려하였다. 조선 후기 송파나루를 중심으로 송파장이 개설되어 도성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며, 사상도고(私商都賈)·경강상인(京江商人)들의 활동무대로 유명하였다. 아울러 이곳에서 연희되던 송파산대놀이·송파 다리밟기·송파백중놀이 등은 오늘날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또 삼전도와 송파진 등의 나루터는 경강 3대 나루 가운데 하나로 수상교통 뿐만 아니라 삼남지방으로 이어지는 주요 교통로가 되었고, 신천참·송파발소·송파점 등 참점(站店)이 운영되기도 하였다.
고원강촌에서는 조운흘에 이어 서거정이 한적한 생활을 즐겼으며, 숙종 때 우의정을 지낸 김구(金構) 등 청풍 김씨 일가의 생활근거지가 되기도 하였다. 1914년 지방제도 개편에 따라 광주군은 16개 면, 183개 리로 개편되었는데, 중대면은 장지리·거여리·마천리·오금리·가락리·이리·송파리·석촌리·삼전리·방이리·문정리 등 11개 리로 형성되었으며, 구천면 풍납리, 뚝도면 잠실리·신천리 등이 송파구 지역에 해당되었다. 일제강점기에도 송파장시는 공설시장으로 명맥을 이어갔으며, 장이 서는 5·10일에는 경기도 내 상인들이 모여들었고 특히 우시장은 큰 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장터가 흔적 없이 유실되었고 1936년 광진교가 건설되어 천호동 지역에 장시가 서게 되었다. 1925년의 대홍수는 풍납·신천·잠실·송파·가락동 일대를 휩쓸고 지나갔으며, 이를 기억하기 위해 을축년 대홍수기념비가 세워졌다. 잠실·신천동 지역은 고양군 뚝도면, 풍납동은 광주군 구천면, 그 외 대부분 지역은 광주군 중대면(中垈面)이었는데, 1963년 서울특별시의 행정구역 확장에 따라 성동구에 편입되어 송파출장소와 뚝도출장소 관할에 있다가, 1975년 강남구가 분리, 신설되면서 강남구에 속하였다.
1979년 강남구에서 분리된 강동구에 속해 있다가 1988년 송파구로 분리, 신설되었다. 서울에 편입되기 전에는 근교 농업지역으로 채소를 주로 재배하였다. 1971년 광주 대단지(현 성남시) 개발에 따라 잠실대교·송파 대로 건설 등이 추진되면서 그 중간 거점으로 송파 지역 개발이 촉진되었다. 따라서 잠실지구 공유수면매립공사가 진행되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었고, 하중도였던 잠실이 육속화되었다. 이어 세계 최초의 도시설계에 의한 구획정리인 잠실지구 종합개발계획이 추진되어 아시아경기대회와 올림픽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과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한강의 기적’을 가시화하였다. 지하철 2호선을 연결하고, 한강 제방도로를 축조하였으며, 한강종합개발의 추진으로 잠실수중보를 건설하여 한강유람선을 운행하였으며, 한강변 둔치에는 강변공원을 조성하였다. 그 결과 1986년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를 개최하여 세계만방에 송파의 존재를 알리게 되었다. 또한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과 롯데월드 등이 있어 상업유통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됨으로써 자족적 복합 소비도시로 자리매김 되었다.[2]
자연 환경
한강의 침식 및 퇴적작용을 받았으며, 한강으로 유입되는 성내천과 탄천 일대에 충적층이 발달하였고, 남쪽의 청량산에서 뻗은 천마산과 작은 구릉이 구의 중앙을 지나며 언덕길을 형성하였다. 산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고도 50m 이하의 저지대로 이루어진 일종의 충적평야 지형을 나타내고 있다. 기반암의 대부분은 선 캄브리아기에 속하는 경기 편마암 복합체와 신생대 제4기에 형성된 홍적층과 충적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쪽에 한강본류, 동쪽에 탄천, 서쪽에 탄천이 흐르며, 탄천과 성내천 사이에는 잠실과 그 배후지역이 연결되어 있고 그 밖에는 주택 지역이 발달하였다. 강의 연안에 비교적 넓은 범람원이 발달해 근교농업지역으로 이용되었는데, 한강과 접해 있어 침수지역이 넓은 편이다. 성내천은 청량산에서 발원하였는데, 건천으로 있다가 지하철 5호선 개발로 지하수를 이용하여 친환경 자연하천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탄천은 용인 법화산에서 발원하여 성남시를 지나 한강에 유입되기 직전에 양재천과 합류한다. 산세를 보면 동쪽에 한남정맥의 끝줄기인 청량산(남한산성공원)에서 뻗은 천마산 줄기가 있고, 성내천 서쪽으로 투구봉·오금공원·개롱공원·망월봉 등으로 이루어진 작은 구릉이 연결되어 도시구조의 배경이 되었다.기후는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바탕으로 한강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도시기후를 나타내고 있으며, 연평균 기온은 13.3℃, 1월 평균기온은 -1.5℃, 8월 평균기온은 26·1℃, 연 강수량은 1499.1㎜이다.[2]
지역 특징
송파구는 언론 보도에서 강남구, 서초구와 함께 강남3구로 묶여 불리기도 하며 그 중에서 가장 늦게 형성된 지역이다. 행정적에서는 상기 언급한 강동송파교육청 등의 일례로 강동구와 묶이기도 하지만, 정치,경제,문화적으로 강남권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송파구는 강동구에서 1988년대 분리 신설된 곳으로, 강동구가 강남구에서 분리된 후 강동구 관할이였던 송파구는 1970년대 당시 강남구의 '영동개발'이 일단 완료된 후 올림픽을 앞두고 1980년대 초 계획적으로 개발된 곳이다. 특히 잠실역-잠실새내역-종합운동장역으로 이어지는 있는 올림픽로 서북부 구간은 아파트 밀집지역. 2000년대 후반부터 순차적으로 재건축이 이루어졌으며 잠실새내역 주변은 고층아파트로 탈바꿈한 상태다. 송파구에서 가장 비싼 잠실동과 신천동 아파트 단지들을 비롯하여 올림픽공원 인근에 위치한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와 올림픽공원과 바로 마주보고 있는 위례성대로변의 고급 빌라트 국내 최대 단일 아파트 단지인 헬리오시티, 그리고 문정법조 단지 근처에 위치한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의 전통적인 부촌 아파트 때문에 강남3구라 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대 총선부터 민주당계 정당들이 선전하고 있으나, 송파구 갑 지역과 을 지역은 강남구 서초구와 마찬가지로 강한 보수색을 띄어왔다.[1]
교통
송파구는 올림픽에 대비한 계획도시답게 주요 도로들의 폭이 매우 넓다. 이로 인해 도로교통이 매우 편리한 축에 속한다. 올림픽로와 양재대로, 송파대로, 위례성대로, 강동대로,동남로 등 서울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넓은 도로들이 간선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보조하는 지선 도로들도 격자형으로 잘 갖춰진 편이다. 1기 지하철 시절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만 송파구를 지나갔지만 5호선과, 8호선의 개통으로 교통이 매우 편리해졌다. 특히 5호선의 마천지선은 올림픽공원 동남쪽(올림픽선수촌아파트)과 오금, 거여, 마천동의 수요를, 8호선은 성남시와 송파대로 연선의 많은 인구를 수송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후 3호선과 9호선이 추가로 개통하면서, 강남으로의 접근성도 굉장히 크게 개선되었다. 특이한 점으로는 올림픽공원 주변을 따라서 5호선, 8호선, 9호선 2개 역 3개 노선 총 4개 역이나 몰려 있다는 점이 있다.
서울 버스 권역 기준에 따라 강동구와 함께 3권역으로 분류된다. 버스 노선체계는 잠실대교-복정역을 잇는 송파 대로의 버스 중앙차로와 풍납동-올림픽공원 교차로에서 종합운동장을 잇는 올림픽로, 잠실철교-방이삼거리-오금동-마천동을 잇는 오금로 중심으로 짜여있다. 수서역이 들어서면서 송파 남부에서 수서역을 잇는 노선도 꽤 있는 편이다. 버스 노선체계 자체보다는 지하철과의 환승이 고려되어 있으며, 실제 버스 이용도 지하철 환승이 주 목적이다. 이명박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버스 개편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잠실역에 잠실 광역환승센터가 들어서면서 난잡하던 잠실역 인근 버스 정류장들도 정돈이 되었다. 다른 구에 비해 산지와 언덕 지역이 덜하고 중구와 함께 지하철이 웬만한 수송 수요를 담당하고 있으며 여러 지선버스들이 마을버스 역할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마을버스가 없었다가 2019년 말부터 송파구청에서도 마을버스를 신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위례신도시를 비롯한 교통 소외지역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노선들을 만들려고 추진하였으며 2020년 2월부터 주민의견 수렴을 한 결과, 2022년 12월 15일부터 마을버스가 개통되었다.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등 주요 일반철도역으로 가기 힘들다는 것이 불편한 점으로 꼽혔다. 서울 시내 다른 지역이나 경기도 주요 신도시와 달리 서울역으로 가는 버스가 없었고, 있더라도 장지 공영차고지가 목적지인 경우가 많아 문정, 장지 지역만 살짝 걸친다. 지하철 역시 2호선 연선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5호선은 빙 둘러오고 8호선은 환승이 강제되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이 지역은 철도보다 접근성이 나은 동서울 터미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성남종합버스터미널 이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컸다. 그러나 송파에서 연결되는 버스 및 지하철 접근성이 뛰어난 수서역에 SRT가 들어서면서 이러한 불편 역시 해소되었다. 송파구는 강남구, 성남시와 함께 SRT 수서역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는 지역으로 불린다. 그 외에도 종합운동장, 잠실역 등에는 오션월드 등 전국 각지의 테마파크나 스키장, 리조트 등지로 가는 셔틀버스들이 운행된다. 다른 지역에 비해 이러한 시설로의 이동 역시 편리한 편이다.[1]
문화재
- 서울 풍납동 토성 : 1963년 1월 21일에 사적 제11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울 송파구 풍납 1동 72-1번지 외에 소재한다. 초기 백제시기의 토축 성곽으로 초기 백제의 중요한 성으로서 당시의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유적이며, 주변에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군과 관련되어 역사적으로도 매우 가치있는 곳이다.
- 몽촌 토성 : 1982년 7월 22일에 사적 제11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울 송파구 방이 2동 88-3번지에 소재한다. 나무 울타리로 목책을 세웠던 흔적도 확인되었고 자연 암반층을 급경사로 깎아 만들기도 하였으며, 성을 둘러싼 물길인 해자도 확인되었다.
- 방이동 고분군 : 서울 방이동 고분군(서울 芳荑洞 古墳群)은 백제 초기의 무덤군으로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에 있다. 1979년 12월 28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270호 방이동백제고분군으로 지정되었으나, 2011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 석촌동 고분군 : 1975년 5월 27일에 사적 제243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울 송파구 석촌동 61-6번지에 소재한다. 이 지역 지배계층의 무덤으로서 주변에 만들어진 무덤의 주인보다는 낮은 계층의 사람들 같고, 독무덤(옹관묘)이나 작은 돌방무덤(석실묘)에 묻힌 사람들 보다는 조금 높은 신분계층의 사람들의 무덤으로 볼 수 있다. 이 무덤들은 가락동·방이동 무덤과 함께 초기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 삼전도비 : 삼전도비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청나라의 전승비이며 송덕비이다. 병자호란 때 승리한 숭덕제가 자신의 공덕을 알리기 위해 조선에 요구하여 1639년(인조 17년)에 세워졌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101호로 지정되었다.[3]
교육 문화
송파 지역은 자연환경이 좋고, 교육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대단위 주택단지와 지하철 2·5·8호선이 지나고 간선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 교육여건이 훌륭하다. 교육기관으로는 2015년 현재 초등학교 38개교, 중학교 27개교, 고등학교 19개교, 특수학교 2개교와 한국체육대학교 등이 있다. 또한 사회교육 시설로 송파도서관이 있어 지역주민들의 풍요로운 정서와 지식·정보·문화욕구 충족 및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문화시설로는 공연장, 전시관, 영화관, 도서관, 여성문화회관 등을 비롯하여 지역문화예술의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송파문화원이 있다. 특히 공연장으로서의 서울놀이마당은 송파산대놀이와 답교놀이의 전승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그 외 여러 민속놀이를 널리 보급하고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시민 한마당이 있다. 몽촌역사관은 몽촌토성 출토 백제유물을 비롯한 인근의 문화유적을 비교 전시하고 있으며, 송파문화 예술회관·아시아공원 야외공연장·롯데월드 박물관과 12개의 영화관이 있다.
송파에는 전통문화발전 계승회가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송파구 교향악단과 합창단, 실버악단과 합창단, 청소년 발레단과 교향악단, 민속예술단 등이 활동하고 있다. 지역 언론기관으로 송파케이블 TV 우리방송, 서울 송파신문, 송파 21 등이 있다. 송파구 내 불교는 조계종의 불광사, 태고종의 미륵암과 천생사 등이 있으며, 천주교 성당은 가락골공소에서 출발한 가락동성당을 비롯하여, 거여동·잠실·동잠실·석촌동·문정동·오금동성당 등이 있다. 기독교 교회는 1903년 송파교회 설립 이후 많은 교회당이 자리하고 있다.몽촌토성의 북쪽 기슭에는 1992년 몽촌역사관이 건립되어 한강 유역을 포함한 백제문화의 대표적인 유적과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의 어린이 박물관인 삼성어린이박물관, 국내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롯데월드 민속관 등이 있다.송파구의 잠실종합운동장은 ‘86아시아경기대회’와 ‘88서울올림픽대회’를 성공리에 치룬 세계적인 운동장이며, 인근에 야구장·수영장·체육관이 있다. 또한 올림픽공원에는 올림픽경기를 치룬 수영·체조·테니스·역도·사이클 경기장이 있으며, 우리나라 체육정책과 행정을 총괄하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있어 우리나라 체육의 요람이 되고 있다. 또한 장애인올림픽과 관련하여 곰두리체육관이 있으며, 그 외 경륜장과 근린공원에 설치된 생활체육시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2]
관광
송파의 관광자원은 한강이 에둘러 흐르는 풍광과 멀리 보이는 도봉산·삼각산 줄기와 청량산·대모산·청계산·관악산 줄기를 바라보는 시원함이 있다. 아울러 선사시대 이래 백제 초기의 도읍지 위례성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과 몽촌 토성과 왕릉급 고분 등이 있어 역사 문화적으로 유서가 깊은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잠실종합운동장과 올림픽공원·아시아공원·석촌호수 주변에는 서울놀이마당·롯데월드 등이 들어서 서울올림픽대회를 전후해 세계 속의 관광명소로 부상되었다. 올림픽공원 정문인 평화의 문은 올림픽 정신을 구상적으로 나타냈으며 민족의 힘찬 기상과 기백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국제 야외조각 공원이 문화올림픽 행사의 일환으로 조성되어 국제 야외조각 작품은 총 191점이 전시되어 있다.또 병자호란과 관련된 청량산 수어장대로 오르는 길목에 임경업 장군의 용마가 나와 개룡리에서 갑옷을 입고 투구봉에서 투구를 쓴 후 싸움에 출전하였다고 전해지는 천마산이 공원으로 꾸며져 송파구를 한눈에 전망할 수 있다.
조선시대 광주유수들의 공덕비가 모아져 있는 비석거리, 암행어사 이건창의 영세불망비, 을축년대홍수기념비, 몽촌유허비, 부리도기념비, 송파나루터비, 한유성기념비 등이 있어 송파구의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현장에서 살필 수 있다. 또한 대단지 아파트 사이에 있는 작은 구릉에는 오금공원, 송파나루공원, 개롱공원 등이 있다.그리고 송파구에는 관광객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세계적 수준의 롯데월드호텔, 종합휴양업체인 롯데월드, 하이패션의 거리 롯데쇼핑센터와 로데오거리, 국내 최초의 호수공원에 설치된 매직아일랜드, 국내최초의 사립박물관인 롯데월드민속관 등이 있어 국제회의 개최는 물론 면세품 구매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도시화가 급속히 전개되면서 전통적인 농촌의 모습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민속시장인 전통 먹거리촌은 찾아볼 수 없다. 단지 잠실본동 올림픽로 일대는 젊은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먹고 마시는 등 관련업소가 밀집된 신천 먹자골목(일명 뒷구정)은 해가 지면 불야성을 이루며, 방이동 먹자골목 또한 같은 상황이다. 이러한 풍경은 올림픽을 계기로 관람객의 숙박과 음식을 해결하는 장소로 개발된 것이다.
송파구의 가장 큰 예술행사는 한성백제문화제이다. 1994년부터 격년으로 행해지는 이 행사는 백제 문화유적이 고이 간직된 유서 깊은 고장으로서 찬란했던 한성백제시대의 문화를 재조명, 구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자 개최되었다. 문화제 때는 송파장터 재현, 민속놀이마당, 국제민속축제, 동명제, 전지왕 즉위식, 한성백제역사행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전통예술이 정기적으로 공연되고 있는데, 주말마다 국가무형문화재 예·기능보유자들이 공연하고 있다. 또한 송파구에서는 전통문화예술의 계승발전을 위하여 전국대학생 마당놀이경연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민속예술의 명인을 초청하여 전통 민속예술을 보여주고 있다. 또 1997년 건립된 시와 그림의 광장에서는 각종 문화행사 개최로 문화예술인들이 야외공연무대에서 포크송·재즈·성악·민요·그룹사운드연주·각종 악기연주·시낭송·전통문화예술·무용·연극·마당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으며, 시·그림·시화 등이 전시되기도 한다.[2]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