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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레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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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레위키(Libre Wiki)
리브레위키(Libre Wiki)

리브레위키(Libre Wiki)는 한국의 위키 사이트다. 2015년 4월 16일 koreapyj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리그베다위키(일명 '엔하위키')의 사유화 사태와 함께 활성화되었다.

개요[편집]

리브레위키는 미디어위키 엔진 기반의 대한민국 위키 사이트다. 자체 스킨인 리버티를 사용하고 이를 공개하고 있다. 공개 스킨인 특성상 타 위키에서도 리버티 스킨이 쓰이곤 한다. 리브레(libre)는 스페인어, 프랑스어로 '자유로운'을 뜻하므로 이름의 의미는 '자유로운 위키'다. 리그베다위키의 대체 사이트로 시작한 한편, 저작권상의 위험으로 나무위키와 같은 타 사이트와 달리 기존의 문서를 포크하지 않았다. 때문에 리브레위키는 리그베다위키로부터의 법적 분쟁에서 자유롭다.[1]

역사[편집]

리그베다위키 사유화 사태에 분노한 이용자들이 IRC 채널에서 새로운 위키 설립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그 결과 2015년 4월 16일부터 리그베다 위키의 대안 위키로 리브레 위키가 만들어졌다. 설립 당시에는 위키의 이름을 정하지 않아서 임시로 '엔하위키'를 사용하였고, 2015년 4월 18일 이용자들의 공모로 이름을 '리브레위키'로 정하였다. 이는 영리화에 반발해 생겨났다는 점에서 스페인어 위키백과에서 독립한 엔시클로페디아 리브레 우니베르살 엔 에스파뇰과 비슷한 점이 있다. 이후 2015년 4월 19일 관리자 선발/운영 회의와 2015년 5월 25일 최초의 관리자를 뽑은 5월 비정기선거를 통해 위키 운영의 기본적인 틀을 잡았고, 2015년 5월 1일부터 5월 24일까지 진행된 로고, 패비콘, 마스코트, 슬로건 공모전을 통하여 독자적 정체성을 강화하였다. 2015년 7월 4일 안정적인 위키 운영과 법적인 문제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리브레 협동조합 프로젝트이 시작하였고, 2016년 1월 22일 협동조합 설립이 완료되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자금난으로 2017년에 해산이 논의되었으며, 2019년 4월 3일 청산이 완료되어 해산되었다.[2]

특징[편집]

  • 리그베다위키를 전신으로 두는 특성상 이와 비슷한 서술 방식이 나타나나, 위키백과와 같이 보다 명료한 서술 방식이 혼재되며 상대적으로 초창기 이후에는 위키백과와 같은 서술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서술시의 출처 표기 역시 리그베다위키 혹은 나무위키보다는 잘 이루어지는 편이다.
  • 운영진은 사용자의 투표로 선출되며 운영진과 개발진은 별도로 구성된다. 운영 특성상 운영진의 독재와 같은 잡음은 적은 편이다.
  • 등재 기준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상식적일 정도의 수준에만 해당한다면 개별 문서의 존치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타 위키에 없거나 부실한 문서가 리브레위키에 상세하게 서술되기도 한다.
  • 타 위키와 차별되는 문서로 '리브레 시리즈'가 있다. 튜토리얼이나 팁과 같이 다소 주관적일 수 있는 정보가 전달되며, 일반 문서와 같은 문체와 서술체가 혼용되어 쓰이는 등 높은 자유도를 보인다.
  • 사실상 나무위키 다음으로 큰 규모의 엔하계 위키인 특성상, 나무위키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닌 사용자가 리브레위키로 넘어가기도 한다.

저작권[편집]

리그베다위키가 몰락한 주요 원인이 저작권이었던 만큼, 리브레위키는 저작권에 대해 리그베다위키나 더위키보다 민감하다. 다만 위키백과처럼 철저한 저작권 의식까지는 아니며, 특히 이미지 저작권이나 글 관련해서 그런 면이 두드러진다. 공정 이용을 매우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데 서브컬처 위키의 특성상 위키백과 수준으로 저작권을 적용하면 올릴 이미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흔히 서브컬처로 분류되는 만화, 애니메이션, 일본 게임 등과 관련된 이미지들은 원작 자체가 CCL로 배포되지 않는 이상 원작 이미지와 2차 창작을 막론하고 대부분 저작권이 걸려 있어 CCL을 채택하는 위키와 동일한 라이선스로 배포할 수 없고, 저작권자에게 따로 허락을 구한다고 해도 CCL 배포를 허락할 확률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자신의 저작물을 누군가가 CCL로 배포하는 것을 허락하면 해당 CCL 조건에 따라 저작물을 무료로 자유롭게 공유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이미지들을 위키에 올리기 위해서는 공정 이용을 할 수밖에 없다. 나무위키, 리그베다위키와는 다르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저작자 표시-동일 조건 변경 허락(CC BY-SA) 3.0을 쓰고 있어서 위키백과의 컨텐츠를 퍼 오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나무위키와 리브레 위키의 컨텐츠는 상호 호환될 수 없다. 미디어위키에 생소한 유저들이 틀 생성과 같은 기술적 어려움을 위키백과에서 퍼오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출처만 명시한다면 정당한 이용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 참고로 작성자 본인이 직접 쓴 내용이라면 동일한 내용을 리브레와 나무 양측에 동시에 게재해도 상관없다. 단, 이 경우 동일한 저작물에 대해 하나는 CC BY-NC-SA가, 다른 하나는 CC BY-SA가 적용된다.[1]

비영리[편집]

리브레위키는 약관에 비영리를 명시하고 있으며, 서버 운영비 충당을 위해 광고를 달아야 할 경우엔 수입과 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2015년 8월경부터 메인 페이지 및 문서 상단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가 달려 있다. 광고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배당금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얼마를 투자하든 수익을 분배받을 수 없기에 위키 자체는 영리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는다.[1]

문제점[편집]

리그베다위키를 포크하지 않았다는 점은 법적 분쟁으로부터 자유로운 대신, 이를 포크한 나무위키에 이용자가 흡수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로 인해 나무위키보다는 이용자 수가 적고, 따라서 문서 수 역시 적다. 그럼에도 여타 군소 위키에 비하면 장기적인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주요 성향은 강경한 삭제주의인데, 이것이 초보자들에게 피로감을 가중시키며 성장을 저해한다는 위키 커뮤니티 지적이 존재한다. 이를테면, 나무위키의 경우 작품의 설정마다 특화시킨 정보 틀인 '작품 별 등장인물 소개 틀'을 유지하며 계속하여 성장해나가지만, 리브레 위키의 경우 작품 별 등장인물 틀을 모두 지워나가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분류 문서 역시 삭제 대상에 포함되는데, 분류의 난립이 아닌 다른 이유로 삭제되었다. 2023년 중반에는 약 10만 개에 가까운 문서가 삭제당했다.[2]

또한 불안정한 서버 때문에 문서 연결이 뒤바뀌고 깨지는 현상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미디어위키 엔진이 사양을 많이 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리브레위키는 몇 시에 터졌나라는 문서까지 만들어졌다. 결국 이를 버티지 못하고 불안정의 주 원인으로 지적되는 위키미디어 공용 가져오기 기능을 비활성화 했으며, 장기 프로젝트인 자체 위키엔진 개발도 앞당겨져 준비되고 있다. 리브레위키가 자주 터지는 원인으로 '미디어위키 엔진이 무겁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리브레 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돌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itsurea'가 직접 위키 갤러리에 자체 엔진을 만들어 미디어위키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그베다 위키의 포크로 시작한 나무위키가 문법 사용에 있어서 모니위키에 상당히 가깝듯이, 리브레위키의 자체 엔진도 미디어위키와 문법 등에서 상당히 유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서 리그베다위키 사유화 사태로 태어난 두 위키가 모두 자체 엔진을 사용하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1]

비교[편집]

리브레위키는 엔하계 위키로 분류되며, 엔하계 위키 특유의 표현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리그베다위키 등 다른 엔하계 위키와 유사한 점이 있다. 실제로 위키백과보다 글 서술이 자유롭다. 또한 리브레위키의 태생이 리그베다위키의 대안 위키였으며, 위키 설립 초창기에는 유저 층도 리그베다위키 출신이 많았기에 리그베다위키와 분위기가 유사한 적도 있었다. 또한 서브컬처에 관한 글도 많이 올리는 등 관심사도 리그베다위키 유저들과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러나 리그베다위키의 문서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위키백과의 엔진인 미디어위키를 사용하는데다 CCL도 위키백과와 호환되는 CC-BY-SA 3.0을 사용하기에 위키백과의 틀이나 문서를 끌어다 쓰기도 했다. 이 때문에 리그베다위키보다는 위키백과와 유사한 특징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거기에 서버 불안정 문제 및 개설 직후의 관심이 식으며 유저 층이 빠져나가는 동안 위키백과의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에 대한 반발이 약해지면서 엔하계 위키 특유의 표현을 사용하는 편집자 층이 줄어들었고, 인터넷 문화의 시대적 변화와 더불어 2016년 이후에는 점차 엔하계 위키 특유의 색깔은 줄어든 추세이다. 이용자 수가 적고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 만큼 사람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는 요소가 잘 띄지 않아서 나무위키에 비해 저명성이나 서술에 대한 규제를 엄격하게 제한하지 않고 편집자들이 독자들의 가독성을 배려하여 사용을 자중하는 등 자체 정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출범 초기에는 2015년 리그베다위키 사유화 사태가 터지면서 출범한 대안 위키인 나무위키와 몇 가지 엔하계 위키의 특징들을 공유하고 있었다. 위키백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소재의 제약이 적고, 출처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서술을 쓸 수 있다는 점 등이다. 하지만 2016년 들어 나무위키에서는 엔하계 위키 표현 특유의 문화에 대한 반감과 위키백과에서 온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나무위키:편집지침을 통해 저명성의 문턱을 높이고 취소선이나 부연 설명을 위한 각주, 특유의 애드립 등의 표현을 '리그베다위키의 악습' 및 '만악의 근원'으로 규정하고 적대시하면서 편집지침에 취소선, (...), 암묵의 룰 등의 유머를 삭제는 자유롭게, 의견 충돌 시 존치 측이 입증 책임을 진다는 규정을 만들며 엔하계 위키 서술을 지양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나무위키는 리그베다위키와 위키백과의 중간 정도 특징을 갖게 되었다.

이는 검색 노출과 여성시대 대전 사건으로 기존의 오타쿠 중심 사용자층에 더해 일반 사용자 및 디시인사이드, 클리앙, PGR21을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용자 등이 많이 몰려오게 되었고, 이들은 리그베다위키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편향적인 정보나 취소선 등의 왜색 표현, 그리고 출처 미표기 문제를 개선하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 오타쿠들을 위한 위키를 지향했던 리그베다위키와는 대조되게, 오타쿠 특유의 색채를 없애고 한국 대중들이 문서를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식으로 가독성을 향상하거나 진입 장벽을 축소시키는 식으로 서술상의 문제를 개선한 것으로, 한국어 위키백과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면을 대체하여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백과사전으로 가꾸어 나가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리브레위키가 미디어위키 엔진을 사용하고 리그베다위키에서 포크로 문서를 가져오지 않은 것에 반해, 나무위키는 '더 시드'라는 자체 엔진을 사용하고 리그베다위키에서 포크로 문서들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게다가 리브레위키는 위키백과나 위키아 산하의 위키들과 호환성이 높은 CC-BY-SA 3.0 라이선스를 채택했기 때문에 리그베다위키의 라이선스를 채택한 나무위키와 라이선스가 호환되지 않으므로 저작자 허락 없이 가져올 수도 없다. 게다가 리브레위키는 오리위키처럼 나무마크를 도입하지 않았기에 취소선 효과인 ~~ ~~, -- --, 각주 효과인 [* (각주)], 밑줄 효과인 __글씨__ , 글자의 형태를 지정하는 효과인 중괄호 3개 {{{ }}}가 호환되지 않으며, 외부 링크를 사용할 때에는 대괄호 2개가 아닌 대괄호 1개를 사용해야 하는 등의 상당한 문법 차이가 있어 나무위키나 리그베다위키에서 긁어 온 문서들은 표현이 깨지는 등 쉽게 드러난다.[3]

각주[편집]

  1. 1.0 1.1 1.2 1.3 리브레 위키〉, 《더위키》
  2. 2.0 2.1 리브레 위키〉, 《위키백과》
  3. 리브레 위키/다른 위키들과의 차이점〉, 《리브레위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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