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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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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색(配色)은 두 가지 이상의 색상을 잘 어울리도록 배치하는 일이다. 제품디자인, 환경디자인, 인테리어, 광고/포스터 등 다양한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배색에 따라 그 느낌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각 이미지는 배색에 따라 온화하거나 여성스러운 느낌을, 혹은 무겁고 중후한 느낌 등 그 고유색의 이미지만이 아닌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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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요소[편집]

3가지 이상의 색상들을 배색할 때, 흔히 색상들을 보조색, 주조색, 강조색의 3가지로 구분한다.

  • 주조색(base color) : 일반적으로 배색 대상이 되는 부분이자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색이다. 바탕색으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튀는 색보다는 무난한 색으로 자주 쓰여진다.
  • 보조색(dominant color) : 주조색에 이어 면적비율이 큰 색으로 보통 주조색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주조색과는 동일, 유사, 대비, 보색 등의 관계를 나타내는데 이를 부차적 컬러라고도 한다.[1]
  • 강조색(accent color) : 배색 중에서 가장 작은 면적을 차지하지만 눈에 제일 띄는 포인트 컬러로 전체 색조를 마무리하거나 집중시키는 효과를 낸다.[2]

종류[편집]

배색은 색의 짜임으로, 두 색 이상의 색을 섞어서 한 색만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색채 심리적, 색채 생리적 효과를 만들어내는 조작이다.[3] 따라서 배색에는 질서와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 전통적으로 두 색 사이의 색상은 질서미와 조화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다루어져 왔다.[4] 아울러 기호나 이미지를 관련시켜 사람의 욕구와 동적인 밸런스를 갖도록 조작하는 것이 균형 있는 배색이라 할 수 있다. 배색의 기본형을 색의 3속성에 따라 생각해 보면 색상, 명도, 채도에 따른 배색을 각각 들 수 있다.[5]

색상에 의한 배색[편집]

색상을 기조로 하는 것으로는 색상 차가 적은 배색(난색계 배색, 한색계 배색)과 색상 차가 많은 배색(한난색 배색, 보색 배색)이 있다.

  • 동일 색상 : 같은 색상이라도 명도나 채도 차이를 둔 배색이다. 이는 명도나 채도의 변화를 주어 조화시켜야 하는데 통일감과 완성감으로 느낄 수 있다.[6] 세련미와 친근감을 나타낸다.
  • 유사 색상 : 색상환에서 색상의 차이가 근접하거나 유사한 배색을 말한다. 예를 들어 빨강노랑/주황, 파랑남색과 같은 배색이다. 이는 친근하고 즐거운 느낌을 주며 협조적이고 온화함, 상냥함을 느낄 수 있다. 유사 색상 배색도 동일 색상과 마찬가지로 명도나 채도의 변화를 통해서 조화시켜야 한다.[7] 보통 주조색에 의한 배색에 많이 활용된다. 그러나 색의 차이가 너무 작을 경우 오히려 조화롭지 못한 배색이 되기도 한다.[8]
  • 반대 색상 : 빨강청록, 노랑남색과 같이 색상환에서 거리가 멀거나 보색관계에 있는 배색을 말한다. 반대색의 배색은 화려하고 강한 느낌을 줌과 동시에 자극적이고 동적인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이도 역시 채도와 면적의 변화를 통해 조화시켜야 하며 활동성이 높은 분야의 배색에 적합하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면 혼란스럽거나 복잡해 보일 수 있다.[2]

명도에 의한 배색[편집]

명도를 기조로 하는 것으로 명도 차가 적은 배색과 명도 차가 많은 배색이 있다.

  • 고명도 배색 : 순색에 흰색을 섞은 파스텔톤 색상의 배색을 말한다. 고명도 배색은 맑고 귀여운 느낌을 주며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한다.
  • 중명도 배색 : 회색과 같은 중간 명도를 가진, 즉 덜(dull) 톤 색들의 배색을 말한다. 중명도끼리의 배색은 무난하지만 그 경계가 불분명하고 모호한 느낌을 준다.
  • 저명도 배색 : 순색에 검정을 섞은 어두운 색, 어두운 톤 색상의 배색을 말한다. 저명도끼리의 배색은 어두우며 음침한 느낌을 준다.
  • 명도차가 큰 배색 : 고명도의 색과 저명도 색의 배색을 말한다. 명도차가 크면 색과의 관계가 뚜렷하고 명쾌한 느낌을 준다.[2]

채도에 의한 배색[편집]

채도를 기조로 하는 것으로는 채도 차가 적은 배색과 많은 배색이 있다.

  • 고채도 배색 : 채도가 높은 비비드 톤의 색들끼리의 배색을 말한다. 고채도 배색은 매우 화려하고 자극적이지만 자칫 산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럴 때 중성색이나 무채색을 사용하면 색의 반발성이나 산만함을 줄일 수 있다.
  • 저채도 배색 : 채도가 낮은 저채도끼리의 배색은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저채도, 저명도의 배색은 침울하고 어두운 느낌을 준다.
  • 채도차가 큰 배색 : 고채도와 저채도의 배색으로서 채도차이가 큰 배색은 활기 있어 보이고 명쾌한 이미지를 준다. 또 이 차이가 클수록 확실한 배색이 된다.[2]

방법[편집]

  • 그라데이션(Gradation) : 3가지 이상의 다색 배색에서 이러한 점진적 변화의 기법을 사용한 배색이다.[9] 이는 색채의 연속적인 배열에 의해 시각적인 유동성을 주고 점진적인 변화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색상이나 명도, 채도, 의 변화를 통해 배색을 할 수 있으며 차분하고 서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단계적인 순서성이 있기 때문에 자연적인 흐름과 리듬감이 생긴다.
  • 세퍼레이션(Separation) : 색들을 분리시키기는 효과를 주는 것으로 흰색, 검정무채색금색, 은색 등의 메탈릭 색을 삽입하면 배색의 미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이는 두 색의 대비가 지나칠 때 분리색을 삽입하여 조화를 이루게 할 수 있으며 유사한 경우엔 리듬감을 주게 된다.
  • 도미넌트(dominant) : 배색에 일정한 질서를 주어 조화의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하나의 배색을 반복하여 다시 배색을 하므로 통일감을 느낄 수 있다.[10]
  • 악센트(Accent) : 단조로운 배색에 반대색을 소량 덧붙임으로써 전체적인 색감을 돋보이도록 하는 배색 기법이다. 대조적인 색상이나 톤을 사용함으로써 강조점을 부각시키고 배색 전체의 효과를 짜임새 있게 한다. 기조색과 강조색의 면적비는 약 7:3, 8:2 등이 좋은 색의 균형을 이루게 한다.
  • 색상과 톤
  1. 톤 온 톤(Tone On Tone) : 색상은 같게, 명도는 차이를 크게 하는 배색이다.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극적인 효과를 준다.
  2. 톤 인 톤(Tone In Tone) : 유사 색상의 배색과 같고 색조는 동일하게 하는 배색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효과를 준다.
  3. 토널(Tonal) : 톤 인 톤 배색과 비슷하며 중명도, 중채도의 다양한 색상을 이용한다.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4. 까마이외(Camaieu) : 동일한 색상, 명도, 채도 내에서 약간의 차이를 이용한 배색방법이다. 색의 차이는 미묘하나 부드럽고 안정된 분위기를 주며 톤 온 톤 배색과 비슷하나 변화폭이 매우 작다.
  5. 포 까마이외(Faux Camaieu) : 까마이외 배색과 비슷하나 주위의 톤으로 배색하는 차이점이 있다. 이는 색상과 톤에 약간의 변화를 줌으로써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 다색상(Multi Color) : 고채도의 다양한 색상으로 배색을 하여 적극적이고 활동적, 귀여움, 화려함을 표현하기 쉽다.
  • 비콜로(Bicolore) : 하나의 면을 2가지 색으로 나누는 배색이다. 흰색과 비비드 한 톤의 컬러의 사용으로 분명한 대비효과와 단정한 느낌을 준다.
  • 트리콜로(Tricolore) : 세 가지 색을 이용하여 긴장감을 주기 위한 배색으로 하나의 면을 3가지로 나눈다. 색상이나 톤의 명확한 대조가 요구되며 흰색과 비비드 톤의 컬러의 사용으로 강렬하고 안정감 높은 배색을 할 수 있다.[11][2]

이론[편집]

배색의 이론에는 먼저 세브룰의 유사(類似:a)와 대비(對比:b)의 조화배색론이 있다. 색상·채도·명도를 각각의 각도에서 깊이 구명하면 다음과 같다.

  • a는 공통요소를 많이 포함한 부드럽고 섬세한 관계의 색상·채도·명도의 배색을 말한다.
  • b는 명확한 시각효과를 가질 경우의 배색으로 색상·채도·명도가 상이할 때, 색상이 서로 접근해 있고 명도가 크게 다를 때는 상쾌한 자극을 낳는다.
  • 그래서 자극이 크고 색상거리가 가장 먼 보색의 인접배치는, 채도 ·명도가 가까울수록 강하나, 백(白)이나 흑(黑)을 가하면 안정된 보색대비가 된다.

오스트발트는 색상·채도·명도의 수리적인 삼각색표를 사용한 일정의 법칙성을 주창하였다. 먼셀도 오스트발트와 같이 색입체를 사용하였다. 그는 조화배색을 선정할 때 색의 3속성에 기초를 둔 색입체 위에서, 어떤 방향을 따라 선정한다. 그러면 명도만이 변화하는 배색, 색상만이 변화하는 배색, 채도만이 변화하는 배색을 얻을 수 있다. 또한 3개의 복합된 배색도 얻을 수 있다고 구명하고 있으나, 그다지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문 교수와 조수인 스펜서와의 공동연구에 의한 조화론은 객관적이고 뛰어난 것이어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것은 초기부터의 색채조화론의 총괄적인 시도로, 먼셀 색채계를 기본으로 색채조화의 수리적인 해명에 진력하였다. 그들은 색채에 의한 연상기호를 생략하고, 조화하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과의 2종으로 나누었다. 그리하여 조화배색은 쾌감을 주며, 부조화배색은 불쾌감을 준다. 색채간격이 애매하지 않고, 어지럽지도 않아야 한다. 동일조화·유사조화·대비조화에 들지 않는 영역은 애매하고 조화되지 않는다. 채도감의 차는 비교적 둔하기 때문에, 명도대비보다 색채위치를 벌리는 것이 좋다. 동일색상·동일채도의 단순한 디자인은 여러 색상을 사용한 복잡한 디자인보다 조화되기 쉽다고 주장하였다.[12]

각주[편집]

  1. 올바른 사유, 〈인테리어 색상과 그 중요함〉, 《네이버 블로그》, 2021-06-25
  2. 2.0 2.1 2.2 2.3 2.4 배색〉, 《위키백과》
  3. 부천애니톡, 〈부천만화학원 애니톡 만화애니입시반 - 명도 배색 제대로 이해하기〉, 《네이버 블로그》, 2020-10-13
  4. 청강, 〈보색(complementary color, 補色)〉, 《네이버 블로그》, 2015-07-15
  5. 배색 ( color combination , color design , 配色 )〉, 《네이버 영화사전》
  6. 바른 패턴, 〈배색이란?〉, 《네이버 블로그》, 2013-02-25
  7. 미나리나물, 〈색의 쓰임과 중요성〉, 《네이버 블로그》, 2017-06-02
  8. 욜로, 〈04 조화에 대해서 (유사색 조화,반대색 조화/관련 이미지 3장 이상)〉, 《네이버 블로그》, 2015-01-19
  9. 바른 패턴, 〈배색에 관한 연구〉, 《네이버 블로그》, 2013-02-27
  10. 몽슈슈, 〈패션코디네이터를 통한 색채배색과 배색효과알아보기.〉, 《네이버 블로그》, 2014-04-29
  11. 경기모델 선발대회, 〈배색 방법 - 비콜로르(Bicolore),트리콜로(Tricolore)〉, 《네이버 블로그》, 2018-06-27
  12. 배색 ( 配色 )〉, 《두산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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