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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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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보리 따위 곡식에서, 이 피고 꽃대의 끝에 열매가 더부룩하게 많이 열리는 부분을 말한다.[1]

개요[편집]

이삭은 곡식이나 과일, 나물 따위를 거둘 때 흘렸거나 빠뜨린 낟알이나 과일, 나물을 이르는 말이다. 벼, 보리 등의 곡식 줄기에서 열매가 맺힌 부분을 가리키기도 한다.

여러 문화권에서 추수가 끝나고 밭에 남은 이삭들은 빈농들이 주워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미덕으로 보았다. 실리적으로 따져도 추수로 쓸어가고 떨어져 나간 이삭을 주워 모으는 것은 추수 이상으로 고된 노동임과 동시에 소득은 추수와 비교도 안 되게 적으니, 인건비를 들이느니 선심쓰는 것이 나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서양권의 경우, 성경의 레위기에서 지주가 이삭을 줍지 말 것이 율법으로 규정되어있다. 해당 구절은 이삭의 공유가 기원전의 고대에도 존재했던 관습이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유럽의 소작관계에서 기능하던 관습법의 강력한 근거가 되었다. 사실상 사회시스템의 일부로 자리잡아서, 마냥 함부로 들어가 주워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통제하에 이루어질 정도였다. 이 관습을 묘사한 작품 중 단연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밀레의 명화 이삭 줍는 여인들을 보면 배경에 말을 탄 보안관들이 그려져 있다.

이러한 전통을 두고 초기적인 사회안전장치의 예시로 들곤 한다. 하지만 실상 영주와 지주들이 주운 이삭만 농부의 수입원인 것으로 퉁쳐버리고는 대부분의 생산물을 수탈해가는 구실이 되었다.

사유재산을 불허하는 공산권 국가에서는 이삭줍기가 불법이었다. 농부들이 곡식을 수확할 때 일부러 이삭을 많이 남기게끔 털어서 상납하는 양은 줄이고 이삭줍기로 개인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2]

각주[편집]

  1. 이삭〉, 《네이버 국어사전》
  2. 이삭〉,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 이삭〉, 《네이버 국어사전》
  • 이삭〉,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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