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관리자
시스템 관리자(system manager, system administrator)는 컴퓨터 시스템이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유지 보수를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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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시스템 관리자는 다중 사용자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 시스템의 사용에 대한 관리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정보 처리에 관한 일련의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업무 개선을 위해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용한다. 사용자 계정과 암호의 할당, 기밀(보안) 접근 수준의 설정, 기억 장치 공간 할당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무단 접근을 감시하고 바이러스나 트로이 목마 프로그램 등 시스템을 남용하거나 악용하는 프로그램이 시스템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지할 책임이 있다.[1] 시스템 관리자는 정보 기술 부서의 구성원이기도 하다. 시스템 관리자는 서버나 다른 컴퓨터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지원하고, 유지 보수하며 서비스 정지나 다른 문제에 대해 응답할 책임이 있다. 또한, 스크립팅이나 약간의 프로그래밍 실력, 시스템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프로젝트 관리 실력, 감시, 컴퓨터 운영 기술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컴퓨터 문제에 대해 기술적 지원을 통한 상담 역할도 해야 한다. 시스템 관리자는 기술적인 능력과 책임을 증명해야 한다.[2]
세부 업무
시스템 관리자는 서버의 가동 시간 목표 충족을 보장하면서 운영 및 실행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비록 단순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많은 작업이 요구된다. 그중에서도 운영 시스템·하드웨어·하이퍼바이저에 패치를 적용하거나 업그레이드하고 시스템 백업을 보장하는 두 가지 업무를 기본적으로 수행한다. 복잡성과 시스템 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화와 이를 지원하는 스크립팅이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로 떠올랐다. 대규모 조직은 보통 전담 네트워크 관리자가 있지만 시스템 관리자도 네트워킹 및 방화벽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질 수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역할은 지역 네트워크, 광역 네트워크, 시스코(Cisco) 라우터 등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를 시스템 관리자 업무로 포함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는 조직의 경우, 시스템 관리자는 클라우드 리소스 및 네트워크 관리도 담당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인프라를 관리하고 서버 및 인프라에 적절한 스토리지 리소스 제공하기도 한다.
인프라와 조직 구조를 보다 현대적으로 바꾸고 있는 조직에서는 시스템 관리자 역할이 SRE 팀으로 할당된다. 이때 필요한 기술은 기존 시스템 관리와 거의 비슷하나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통해 컨테이너를 조정하거나 다양한 유형의 데브옵스 툴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배포 모니터링을 하고 문제 해결하는 등 새로운 기술도 다루기도 한다. 시스템 관리자의 일상 업무는 매우 다양하다. 광범위한 컴퓨터 시스템 관리는 여러 가지 다른 업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어느 날은 사용자 문제나 기술 지원 문제를 해결하고 또 다른 날은 운영 중지 및 업무 투입량을 줄이기 위해 문제 해결과 자동화 개발을 할 수 있다. 시스템 관리자는 작업 투입량을 줄이기 위해 보통 서드파티 툴을 사용해 대시보드 하나에서 보다 쉽게 이기종 시스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이러한 툴 사용은 통합 알림 요소를 통해 단일 대시보드에서 알림과 경고를 신속하게 볼 수 있게 하고, 시스템 관리자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시스템 관리자는 수동 작업을 간소화하고 적절한 모니터링, 알림 및 자동 교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능하다. 그로 인해 조직 전반에 걸쳐 IT 전문가 생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3]
요구사항
시스템 관리자에 대한 많은 직무 기술서가 컴퓨터공학 또는 학사 학위를 조건으로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필수 요구 사항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헬프데스크 직책이나 최종 사용자를 지원하는 관련 분야에서 시작해 성장한 시스템 관리자도 많다. 헬프데스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면 미래의 IT 전문가로서 시스템 관리자가 매일 사용하는 중요한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다른 부서와 협업해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 가능하며, 미래의 시스템 관리자로서 다양한 IT 분야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시스템 관리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문제와 이슈를 날카롭게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이다. 대부분 컴퓨터 시스템은 오류를 기록하므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그에서 오류를 찾고 때때로 문제의 근본 원인을 설명하는 암호 같은 메시지를 이해해야 한다.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할 때 신속하게 어디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파악하면 운영 중단이나 시스템 성능 문제의 원인을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팀 안에서 협업하고 팀 구성원은 물론 기술 예산을 결정하는 타부서 직원과도 잘 소통해야 한다. 광범위한 전문 기술과 호기심도 필요하다. 본질적으로 변화가 잦은 다양한 유형의 시스템을 다루게 되므로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익힐 수 있어야 한다.[3]
전망
시스템 관리자는 디지털 변혁과 클라우드의 발전으로 현재 가장 흔들리고 있는 직책이다. 기기나 소프트웨어의 설치를 담당하고, 백업을 책임지던 시스템 관리자의 할 일을 다른 서비스 업체가 앗아가고 있다. 1990년대 후반 무렵에는 가상화, 사전 모니터링(proactive monitoring), 스마트 스위치 등이 등장하면서 시스템 관리자의 힘이 아주 막강했다. 버튼 몇 개만 누르면 가상화 기기를 가동시킬 수 있었고, 저장소와 네트워크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서버를 분해하거나 사다리를 가져와 서버실 꼭대기까지 기어 올라가 라우터 전선을 재연결시킬 필요도 없게 되었다. 시스템 관리자가 이런 방식으로 권한을 가져가는 환경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서버 및 네트워크 확장이 너무나 어려웠다는 것이다. 사업이 자랄수록, 해가 갈수록 규모를 키워야 하지만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저 낡은 시스템이 고장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업그레이드된 기기로 갈아 치우는 것만이 방법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IaC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의 등장으로 시스템 관리자와 개발자의 역할을 구분 짓는 경계선이 급작스럽게 흐려졌다. 코드는 시스템 관리자가 손을 대지 않던 부분이었는데, 인프라를 코드로 관리하는 것이 IaC의 개념이다 보니 개발자의 지위는 상승하고 시스템 관리자의 지위는 내려가게 되었다. 또한 챗봇의 등장으로 시스템 관리자에게 물어야 할 것들을 챗봇을 통해 물을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인공지능까지 탑재해 자연어로 대화까지도 나누는 것은 물론 각종 사태를 학습해 최적의 해결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시스템 관리자가 필수적으로 코딩을 배워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시스템 관리자라는 직책은 유지될 지도 모르나, 필요한 기술과 툴셋은 전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4]
각주
- ↑ 〈시스템 관리자〉, 《IT용어사전》
- ↑ 〈시스템 관리자〉, 《위키백과》
- ↑ 3.0 3.1 박경순, 〈[ET단상]시스템 관리자의 역할과 책임〉, 《전자신문》, 2022-08-11
- ↑ 문가용 기자, 〈위기의 시스템 관리자들, 미래를 대비하라〉, 《보안뉴스》, 2017-06-26
참고자료
- 〈시스템 관리자〉, 《IT용어사전》
- 〈시스템 관리자〉, 《위키백과》
- 문가용 기자, 〈위기의 시스템 관리자들, 미래를 대비하라〉, 《보안뉴스》, 2017-06-26
- 박경순, 〈[ET단상]시스템 관리자의 역할과 책임〉, 《전자신문》, 2022-08-11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