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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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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웹툰(Kakao Webtoon)
카카오 웹툰(Kakao Webtoon)

카카오 웹툰(Kakao Webtoon)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에서 제공하는 유료 만화 및 웹툰 플랫폼이다. 카카오페이지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기존의 다음 웹툰이 2021년 8월부터 카카오 웹툰으로 개편되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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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카카오 웹툰은 2021년 8월에 대한민국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 웹툰은 기존 다음 웹툰이 확대 개편 되며 설립되었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 웹툰에서 선보이던 지식재산권들을 카카오 웹툰에도 출시하고, 카카오 웹툰만의 오리지널 IP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 웹툰의 제작진과 창작진 역시 '카카오 웹툰 스튜디오'로 재편했다. 기존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웹소설을 중심으로 영화·방송·도서 등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육성된다. 다른 웹툰 플랫폼과는 다른 지식재산권(IP) 전달 방식이 특징이다. 작은 썸네일 하나로 콘텐츠를 소개하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새롭게 개발한 UX, UI 기술을 적용했다. 썸네일 여러 개를 단순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애니메이션처럼 각 웹툰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앱을 실행하고 종료하는 순간까지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통해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1] 카카오 웹툰은 매일 오후 10시에 그날 웹툰이 업데이트된다. 업데이트는 대부분 정각에 이뤄지지만 웹툰에 따라서 올라오는 시간 차이가 있다. 다음날 오전에 올라올 수도 있으나, 이러한 경우엔 댓글 등에 공지가 올라오는 편이다. iOS안드로이드 기준 네이버 웹툰 이나 레진코믹스 대비 앱 디자인이 미려하고 깔끔한 편이다.[2]

역사

카카오 웹툰의 역사는 다음 웹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이며 '웹툰'이라는 개념을 소개하여 웹툰 산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2015년 '다음 웹툰'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되기까지 <마녀>, <미생>, <트레이스> 등 여러 인기 작품을 탄생시켰다. 또한, 웹툰 산업에 최초로 '부분 유료화'를 도입하여 기존 출판 만화에서 사용되던 권 단위 판매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경했다.

2011년에는 완결된 웹툰을 10회차 단위로 묶어 유료로 제공하는 '웹툰마켓'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2014년에는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유료화 시장을 형성했다. 이와 더불어 웹툰의 2차 창작 트렌드도 본격화되었다. 국내 최초로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은 2006년 강풀 작가의 <아파트>로, 이는 웹툰이 영상화 소재로서 지닌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후 <은밀하게 위대하게>, <미생>, <이태원클라쓰> 등 많은 작품이 영상화되었다.

다음 웹툰의 연재 작품 중 4분의 1이 영상 판권으로 판매되었고, OST, 게임,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 등으로도 2차 창작 영역을 확장했다. 로즈옹 작가의 <취향저격 그녀>는 '취기를 빌려',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 등 9개의 OST 라인업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웹툰 OST 열풍을 이끌었고, 뮤지컬 '나빌레라'와 게임 '좋아하면 울리는' 등도 호평을 받으며 웹툰의 경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이렇게 20년 동안 국내 최강의 작품 유통, 창작, 마케팅 역량을 구축해온 다음 웹툰은 2021년 8월 1일 '카카오 웹툰'으로 전격 확대 개편되었다. 다음 웹툰 컴퍼니는 카카오 웹툰 스튜디오로 새롭게 출발했으며, 박정서 대표가 계속해서 카카오 웹툰 스튜디오를 총괄 운영하며, 다음 웹툰의 창작진과 제작진도 그대로 이동하였다. 이로써 다음 웹툰은 카카오 웹툰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게 되었다.[3][4]

기능

AI 추천 시스템

AI 추천 시스템은 찜한 작품 위주로 추천해 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로맨스 장르 웹툰 <김 비서가 왜 그럴까>를 감상하면, 보관함에는 AI가 '김 비서가 왜 그럴까 그림체와 유사한 작품 어떠세요?', '사람들이 많이 본 로맨스 작품 어떠세요?'라며 추천작을 나열한다. 일례로 <김 비서가 왜 그럴까>를 시청 후 유사한 그림체로 추천받은 작품은 <너의 의미>, <드림사이드>, <우리 집에 왜 왔니> 등 인물의 이목구비가 강조된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AI는 시청 작품의 장르를 분석해, 같은 장르의 작품들을 추천해 준다. 다만, 가끔 그림체가 다른데도 유사한 그림체로 엮여 추천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사용 이력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 웹툰의 AI 추천은 이용자 데이터가 많이 쌓일수록 더 정확한 추천 결과를 내놓기 때문이다. AI 추천 시스템은 유사 그림체, 유사 내용, 동일 장르 및 작가 등 작품 간의 연관성을 비롯해 사용자의 댓글, 좋아요, 열람까지 모두 종합해 이루어지며, 데이터베이스가 쌓일수록 정확해진다.[5]

유니버스 서클

유니버스 서클은 AI를 통한 큐레이션 서비스이다. 자주 소비하는 유형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천해 준다.[6] 특정 주제로 여러 작품들이 묶여 노출되며, 유니버스 서클을 통해 끊임없이 사용자에게 새롭고 다양한 작품들을 탐색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7]

헬릭스 푸시

헬릭스 푸시(Helix Push)는 인공지능 브랜드 헬릭스(Helix)의 첫 서비스로, 모바일 알림 형태로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추천하는 인공지능 서비스이다. 기존에는 콘텐츠 서비스가 독자가 선택한 관심 작품 등을 중심으로 추천을 해 왔다. 헬릭스 푸시는 AI가 자체적으로 개별 유저의 열람·구매·방문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가 가장 선호할 것 같은 작품을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전달한다. 이용자의 주요 앱 접속 시간을 분석, 최적의 타이밍에 스마트폰 푸시 알람 형태로 맞춤작 추천 및 무료 이용권을 지급해서 작품을 열람하게 하는 방식이다. 작품 추천뿐만 아니라 이용권 등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헬릭스 푸시는 카카오페이지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카카오웹툰·타파스·래디쉬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도입된다.[8][9]

특징

IPX

IPX는 지적재산권(IP)과 경험(eXperience)을 합친 단어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캐릭터들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것이다. 웹툰 콘텐츠를 표현하는 방식마저 바꾸겠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만들어졌다. 고정된 사각형 썸네일로 웹툰을 디스플레이 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전에 없던 볼거리로 독자들을 유입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독자들은 스크롤을 내릴수록 작품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으며, 보고 싶은 웹툰을 클릭하면 10초 분량의 티저 영상도 볼 수 있다. 스페셜 탭에서는 일부 작품들의 애니메이션화 된 소개글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역동적인 IPX 구조가 오히려 직관적인 사용자경험과 편의성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있다. 첫 화면에서 요일별 인기순 웹툰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네이버웹툰과 달리, 카카오 웹툰에서는 다양한 웹툰 작품들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료회차 작품과 미리보기 작품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불편한 요소다.[10]

기다무

기다무는 '기다리면 무료'의 줄임말로, 일정 주기마다 작품의 무료 이용권을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지급 주기는 12~24시간 등 다양하고, 최신 10화 이전까지 주어진다. '한 시간마다 무료'(1다무), '두 시간마다 무료'(2다무)와 '30분 기다리면 무료', '끝까지 기다리면 무료' 등이 있다.[11] 이용자는 기다무 서비스를 통해 평균 300화 정도의 작품들을 몇 십, 몇 백화까지 무료로 읽기도 한다. 한편, 도서정가제 시각에서 눈엣가시로 여겨지기도 한다. 대형 플랫폼의 과도한 할인 경쟁이 벌어져 결과적으로 작가의 수입이 줄고, 결국 콘텐츠의 다양성이 줄어드는 등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12] 네이버웹툰도 비슷한 기다무를 제공하지만 두 방식은 큰 차이가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현재 연재 중인 모든 작품에 기다무가 적용되지 않는 반면, 네이버웹툰은 현재 연재 중인 작품의 미리보기 분량을 제외한 모든 회차를 무료로 제공한다.[13]

단점

카카오 웹툰은 앱 배경색을 보통의 흰색이 아닌 검은색을 채택했다. 덕분에 움직이는 캐릭터 등 화려한 UX·UI가 더 돋보인다. 그러나 통상 웹툰의 배경이 흰색이다 보니, 흰색·검은색 화면을 오가며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화면이 세로로 끝없이 이어져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웹툰을 관람하는 데 방해될 정도로 애니메이션이 지나치다는 비판도 나온다. 예컨대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1화를 보려면 스페셜 카테고리에서 페이지를 두 번 넘기고 스크롤을 13번 이상 내려야 한다. 애니메이션으로 채워진 페이지가 많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에게는 이 과정이 번거롭고 귀찮게 여겨질 수 있다.

과금 정책도 불만 사항 중 하나로 올랐다. 과거에는 다음캐시 하나로 모든 작품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작품별로 이용권을 따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 작품에서 구매한 대여·소장권으로는 B 작품을 볼 수 없어, 별도의 대여·소장권을 사야하는 식이다. 또 다음 웹툰에선 7일이었던 작품 대여 기간도 3일로 확 줄었다. 대신 다음 웹툰엔 없었던 소장권이 새로 생겼다. 이는 카카오페이지식 사업모델(BM)을 적용한 결과다.

일반적으로 웹툰 플랫폼은 첫 화면에 요일별 웹툰을 인기순으로 나열한다. 요일별로 웹툰을 소비하는 게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카카오 웹툰은 첫 화면을 지나 웹툰원작과 소설원작 탭에 들어가야 요일별 웹툰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마저도 인기작이 아니라 가장 최근에 올라온 콘텐츠가 먼저 뜬다. 카카오 웹툰은 특정 장르·작품에 이용자가 몰리는 것을 막고 다양한 IP를 골고루 소개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 체류시간도 늘릴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음 웹툰에서 썼던 다음캐시가 카카오 웹툰과 연동되지 않아 환불을 받아야 하는 점, 일반적으로 '첫화보기' 버튼이 위치한 자리에 배너광고를 위치해 광고 페이지 방문을 유도하는 점 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14]

IP 확장

카카오는 IP 사업으로 수평적 확장과 수직적 확장을 지향하고 있다. 수평적 확장은 글로벌로 확장하는 개념이라면 수직적 확장은 웹소설, 웹툰, 영상, 애니메이션, 기타 등등 2차 사업을 수직적으로 펼쳐 최대한 많은 이용자가 그 IP를 알게 되고 슈퍼 IP로 성장하는 개념이다. 카카오 웹툰은 몇 년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발굴한 프리미엄 IP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원클라쓰>, <사내 맞선> 등 인기 웹툰 IP를 영상화 작품으로 선보이며 글로벌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4년에는 <무빙>, <경이로운소문2>, <남남>, <국민사형투표>,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의 작품을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도 <샬롯에게는 다섯명의 제자가 있다>, <취향저격 그녀>,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등 자체 IP를 활용한 영상화 작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더욱 쌓을 예정이다.[15][16]

점유율

카카오 웹툰이 리뉴얼 4년차를 맞았지만, 1년 새 이용자가 20% 이상 감소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진다. 경쟁사인 네이버 웹툰을 추격하고 있었지만, 격차만 벌어졌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4년 3월 카카오 웹툰 월이용자수(MAU)는 173만 6,56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0만 1,419명(23%)이 감소했다. 경쟁 서비스인 네이버 웹툰의 MAU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 3,458명(1%) 감소한 1,012만 9,849명을 기록했다. 네이버 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플랫폼의 이용자수가 일제히 줄었지만, 두 플랫폼 간 이용자수 격차는 1년 새 약 6배로 확대됐다. 2023년 3월 799만 5,325명에서 2024년 3월 839만 3,286명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네이버 웹툰과 달리 카카오 웹툰이 두 자릿수대 이용자수 감소율을 기록한 결과다. 카카오 웹툰은 출시 초기 UX·UI 관련 인한 이용자의 불만이 있었음에도 일이용자수(DAU) 약 99만 명을 기록하는 등 네이버 웹툰 추격에 나섰지만, 현재 DAU는 50만 명 초반대를 기록하는 등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네이버 웹툰의 DAU는 450만명대 수준으로, 카카오 웹툰 대비 9배가량 많다. 카카오 웹툰이 이용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회사는 새로 선임된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사업별 전략을 재정비하고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17]

해외 진출

카카오 웹툰은 2021년 6월 태국대만 시장에 출시하자마자 웹툰 앱 1위를 차지했다. 태국에서 출시된 카카오 웹툰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만화' 분야 1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엔터테인먼트' 분야 2위를 차지했다. 대만 출시 이후에도 '만화' 분야 1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넷플릭스 다음인 6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카카오 웹툰을 선보인 태국은 출시 4일 만에 누적 일 거래액 3억 원을 돌파했다. UX, UI 역시 구글플레이 스토어 평점에서 태국과 대만 각각 4.6점, 4.85점으로 높은 평가를 얻었다.[18]

2022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 운영 효율화 및 시장 집중 공략을 위해 기존 카카오페이지 내 웹툰 작품을 카카오 웹툰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는 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으로 웹툰 중심의 디지털만화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 웹툰 인도네시아에 기다리면 무료(기다무) 등 카카오엔터 대표 사업모델(BM)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기 콘텐츠 <사내 맞선>을 비롯해 <나 혼자만 레벨업>, <도굴왕>, <악역의 엔딩은 죽음 뿐>, <악녀는 오늘도 즐겁다>, <Dr.브레인> 등 대형 지식재산권(IP) 50개를 연이어 제공했다. 전문 현지화 인력을 바탕으로 연내 총 700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19]

픽코마

일본에서는 2016년 4월부터 '카카오픽코마'를 출범하여 카카오 웹툰을 번역해 서비스하고 있다. 픽코마는 2023년 7월 기준 사용자 수 기준 일본 모바일 유통 만화 시장을 50% 이상 차지했다. 데이터·분석 플랫폼 데이터닷에이아이(data.ai) 집계 결과에 따르면, 픽코마는 2023년 상반기 일본 소비자가 가장 많이 비용을 지출한 앱으로도 꼽혔다. 픽코마는 해당 조사에서 일본 시장 상반기 1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글로벌 15위(게임 앱 제외 시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0년 7월,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가 집계한 '세계 만화 앱 매출 순위'에 따르면, 픽코마는 당시 라인망가를 처음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소비자에게 딱 맞는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픽코마는 다양한 출판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종이로 출판되는 인기 만화를 이펍(e-Pub) 형식으로 제공하면서 사업 외연 확장에 성공했다. 제공 방식도 각 권으로 나눠진 만화를 화로 나눠 볼 수 있는 형태를 택하면서 편의성을 높였다. 또 국내에서도 성과를 낸 '기다리면 무료' 방식을 적극 채용했다는 점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20]

타파스

타파스(Tapas)는 미국의 웹코믹 및 웹소설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와 계약을 맺고 카카오 웹툰 정식 영어 번역판을 연재시키고 있다. 2024년 1월 하루 거래액이 2억원 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웹툰 인지도가 높지 않고, 유료 이용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거래액 2억 원 달성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거래액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한 요인으로는 한국의 인기 웹툰 콘텐츠 선별과 공급이 꼽힌다. 현재 타파스 내 한국 IP는 990여개로, 전체 거래액의 약 95%가 한국 IP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4년 안에 한국 IP 1천개를 추가 공급하고, 이를 통해 연간 거래액 1천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21]

논란

중국 검열

2021년 9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텐센트와 합작하여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웹툰 및 웹소설 콘텐츠를 수출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는 한국의 콘텐츠 제작자(CP)들에게 '중국에 부적절한 발언 및 행위'를 금지하도록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되었다. 카카오는 웹툰·웹소설 CP들에게 작가들의 SNS 활동을 검열하고 중국의 '부적절한 발언 자율심의 가이드'에 해당하는 내용을 작품 출시 전에 삭제하도록 요청했다. 가이드에 따르면 부적절한 발언은 대만, 홍콩,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거나 중국인을 모욕하는 언행, 한중 관계를 해치는 언론 지원, 역사 왜곡, 영웅 열사를 비방하는 발언 등을 포함한다. 카카오엔터는 또한 CP 및 작가들에게 모든 공개석상에서 중국에서 부적절하게 인식될 수 있는 발언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 CP사 관계자들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는 중국 정부의 콘텐츠 규제 강화와 관련된 참고사항을 전달하는 차원일 뿐, 작가들의 SNS 활동을 통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22]

작가 혹사

카카오 웹툰에서 연재 중인 웹툰 '록사나: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의 그림작가 여름빛은 2022년 9월 29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임신 중 과로에 시달렸으며, 유산했음에도 휴재 요청을 거절당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작가는 과거 1부를 연재하던 도중 1주일 전부터 유산기가 있었고, 갑자기 기절해 구급차로 실려간 적이 있을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아 전 담당자에게 런칭일을 변경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했다. 심지어 세이브 원고를 1~2개 덜 풀게 해달라는 요청마저 거절당해 하혈을 하며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 유산까지 하고 말았다. 또한 1부를 연재할 당시에 2시간만 자며 과도하게 일을 해 우울증, 두통, 후두 신경통, 어지럼증, 구역질, 빈혈, 이명, 불면증, 공황장애, 난청에 걸리게 되었고, 오른손은 중추신경 이상에 왼쪽 손은 말초신경 이상이 생겨버렸다고 한다. 결국 작가는 이때까지 전 담당자가 행해 왔던 악행들과 자신이 겪었던 아픔에 대해서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툰 작가 혹사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창작 시스템과 연재 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카카오엔터에서 웹툰 담당 부사장까지 나서 작가를 만나 사과하고, 연재를 강요한 직원에 대해서는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23][24]

각주

  1. 이영아 기자, 〈다음웹툰도 카카오 옷 입는다...카카오엔터, 글로벌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 론칭〉, 《테크엠》, 2021-05-26
  2. 카카오웹툰〉, 《나무위키》
  3. 심준보 기자, 〈카카오웹툰, 국내 론칭일 확정…다음웹툰 20주년 기록 공개〉, 《빅데이터뉴스》, 2021-07-20
  4. 권하영 기자, 〈카카오웹툰 8월 새출발…다음웹툰 20주년 기록 공개〉, 《디지털데일리》, 2021-07-20
  5. 최다래 기자, 〈카카오웹툰 직접 써봤더니…"화려하고 더 똑똑해졌다"〉, 《지디넷코리아》, 2021-08-02
  6. 홍성일 기자, 〈[단독] 카카오웹툰, 27일 인도네시아 정식 서비스〉, 《더구루》, 2022-04-15
  7. 유니버스 / 유니버스 서클은 무엇인가요?〉, 《카카오 고객센터》
  8. 배한님 기자, 〈카카오페이지, AI가 작품 추천하는 '헬릭스 푸시' 출시〉, 《머니투데이》, 2023-07-06
  9. 장세민 기자, 〈카카오엔터, AI 개인화 기반 IP 자동 편성 기술 ‘헬릭스 큐레이션’ 론칭〉, 《AI타임스》, 2024-04-30
  10. 권하영 기자, 〈[PLAY IT]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카카오웹툰의 IPX 실험, 통할까?〉, 《디지털데일리》, 2021-08-02
  11. 한순천 기자, 〈성장 멈춘 카카오페이지·웹툰 '기다무' 손본다〉, 《서울경제》, 2022-11-27
  12. 김태현 기자, 〈웹소설 도서정가제 적용 제외…카카오페이지 ‘기다무’ 확대되나〉, 《뷰어스》, 2024-02-09
  13. 변인호 기자, 〈카카오웹툰 ‘기다무’는 양날의 검일까〉, 《IT조선》, 2022-07-29
  14. 윤지혜 기자, 〈"화려하지만 낯설다"..카카오웹툰 불만키운 3가지 포인트〉, 《머니투데이》, 2021-08-11
  15. 최지연 기자, 〈[무한 확장 IP의 세계➂] 카카오엔터 "IP 벨류체인 구축...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디지털투데이》, 2023-07-24
  16. 이유진 기자, 〈‘K 웹툰’ 주도권 쟁탈전…글로벌 1위 네이버에 카카오 ‘선전포고’〉, 《경향신문》, 2021-08-01
  17. 김용수 기자, 〈‘역성장’ 카카오웹툰, 네이버웹툰과 격차 커져〉, 《시사저널e》, 2024-04-05
  18. 이영아 기자, 〈글로벌 진격 카카오웹툰, 태국·대만서 출시 직후 웹툰 앱 1위〉, 《테크엠》, 2021-06-11
  19. 김용수 기자, 〈카카오엔터, 인도네시아 현지 플랫폼 ‘카카오웹툰’으로 통합〉, 《시사저널e》, 2022-06-03
  20. 정두용 기자, 〈더 벌어진 격차…‘웹툰 1위’ 네이버, 어쩌다 카카오에 日 앱 시장 내줬나〉, 《이코노미스트》, 2023-07-27
  21. 김경윤 기자, 〈카카오엔터 美타파스 하루 거래액 2억원 돌파…출범 후 최고치〉, 《연합뉴스》, 2024-01-02
  22. 김용수 기자, 〈[단독] 카카오, 웹툰 작가 ‘검열’ 논란···“중국 불편하게 하지 말라”〉, 《시사저널e》, 2021-09-29
  23. 최민지 기자, 〈웹툰 ‘록사나’ 작가 폭로, 고개 숙인 카카오엔터 “창작시스템 재검토”〉, 《디지털데일리》, 2022-09-05
  24. 록사나 그림작가 착취사건〉, 《나무위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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