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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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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podcast)

팟캐스트(podcast)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내용을 선택하여 자동으로 구독할 수 있는 인터넷 방송이다. 팟캐스트는 애플의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단어이다. 팟캐스트는 제작자들이 콘텐츠를 만들어 RSS 방식으로 배포하면, 사용자들이 .mp3 오디오 파일이나 비디오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들을 수 있는 인터넷 방송이다. 넷캐스트(netcast)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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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편집]

팟캐스트는 시청 또는 청취를 원하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자동으로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방송이다. 사용자가 다운로드하여 들을 수 있는 일련의 디지털 오디오 또는 비디오 파일이며, 구독에 자주 사용되므로 새로운 에피소드가 웹 신디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로컬 컴퓨터,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 또는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에 자동으로 다운로드된다. 스트리밍과 관련된 인터넷 라디오와는 다르다. 주로 MP3와 같은 미디어 파일을 에 올리고 RSS 파일주소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배포하며 애플아이튠즈와 같은 응용 프로그램으로 팟캐스트를 검색하고 구독하며, 컴퓨터에서 직접 재생하거나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로 전송한 뒤 재생한다.

팟캐스트는 아이팟(iPod)의 pod와 방송(broadcast)의 cast가 합쳐진 단어이다. 팟캐스팅과 같은 방식의 배포-구독 모델은 팟캐스트라는 말이 생기기 이전인 2001년에 만들어졌으나 팟캐스트라는 용어는 2004년에 처음 사용되었다.[1] 많은 사람들이 팟캐스트를 아이튠즈에서만 구독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팟캐스트를 구독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수 존재한다. 또한 팟캐스트라는 용어는 이를 들으려면 아이팟과 같은 MP3 플레이어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처럼 오해하게 할 소지가 있다. 한편 MP3 플레이어인 젠을 판매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는 2006년 1월 자체적인 팟캐스팅 서비스인 젠캐스트(ZENCast)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팟캐스트를 Personal On Demand broadcast의 줄임말이라고 소개하였다.[2][3]

팟캐스팅이 다른 온라인 미디어와 다른 점은 사용자가 매번 미디어를 선택하거나 찾아 들어가는 방식이 아닌 구독 방식으로 이루어진 점이다. 팟캐스팅의 구독 모델은 RSS 2.0 XML 또는 RDF XML 파일 포맷을 사용하여 파일을 제공한다.팟캐스팅을 통해서 독립 제작자들은 자신만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청취자들은 아이튠즈와 같은 팟캐스트 구독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왔는지 확인하고 다운로드 받아 청취할 수 있게 되었다. 일부 팟캐스트 구독 소프트웨어는 미디어 파일을 자동으로 MP3 플레이어에 전송해 주기도 한다. 이후에는 동영상 파일을 전달하는 팟캐스트가 다수 만들어졌다.[4]

역사[편집]

태동[편집]

팟캐스트라는 용어는 2004년 영국의 기술 칼럼니스트인 벤 해머슬리(Ben Hammersley)[5]애플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을 조합하여 만든 신조어다.[6] 그러나 팟캐스팅과 같은 방식의 배포-구독 모델은 팟캐스트라는 말이 생기기 이전인 2001년에 이미 만들어졌다. 전직 뉴욕타임스 리포터이자 NPR 라디오 진행자였던 크리스토퍼 라이돈(Christopher Lydon)[7]이 팟캐스트를 최초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보다 앞선 2003년 9월 라이돈과 함께 하버드 버크만센터(Havard Berkman Center)에서 함께 일한 데이브 위너(Dave Winer)[8]와 같은 사람들도 팟캐스트 제작에 많은 공헌을 했다. 데이브 위너는 라이돈의 블로그를 자동적으로 널리 배포시키기 위해 RSS 신디케이션 피드를 개발하였다.[9] 라이돈은 자신의 모든 MP3 인터뷰를 2004년도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겨냥하여 자신의 버크만 웹로그링크시켰는데, 이것이 아담 커리(Adam Curry)[10]의 초기버전의 아이파더(iPodder) 스크립트를 만드는 데 영감을 주었고, 몇 번의 실험 후 다양한 오픈소스(open source)형태의 아이파더 개발이 이루어졌다.[11] 이처럼 라디오 방송국들이나 기업가들이 팟캐스트를 비즈니스의 형태로 받아들이기 전에 이미 블로그가 팟캐스트에 중대한 역할을 한 것이다. 그리고 1년 뒤인 2005년 6월, 애플은 자사의 아이튠즈(iTunes) 소프트웨어에 팟캐스팅 기능을 추가하였다.[12]

인기몰이[편집]

전 세계적 기준으로 2007년에 12만 5,000개였던 팟캐스트가 2012년 30만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런 팟캐스트의 가파른 증가 흐름은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2005년 3월에 처음 몇몇 블로거에 의해서 알려지게 된 팟캐스팅이 한국에서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2009년 이후 아이폰이 한국에 보급되면서 활성화됐다.[13] 특히 같은 해 11월에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제작된 콘텐츠가 방송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팟캐스트가 대중들에게 널리 인지된 것은 2011년 정치 시사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가 큰 인기를 끈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14] 한국 팟캐스트 통계를 제공하고 있는 팟빵(www.podbbang.com)에 따르면 매월 폭발적으로 새로운 팟캐스트가 등장하여 2012년 10월 기준 그 수는 약 4,650여 개에 이르렀으며 팟캐스트의 내용 또한 뉴스, 정치, 의학, 음악, 어학 등으로 다양해졌다.

2013년에는 팟캐스트의 폭발적 인기가 다소 꺾인 듯이 보였지만 여전히 매월 150개에서 200개에 달하는 방송이 새로 방송을 시작하고 있을 만큼 관심은 높았다. 방송국 수 뿐만 아니라 실제 콘텐츠를 소비하는 측면에서도 대한민국에서의 팟캐스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 당시 한국 팟캐스트 세계 다운로드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팟캐스트의 인기는 시장조사 기관의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2012년 1월에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모니터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5.7%가 팟캐스트라고 하는 새로운 방송형태를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성(45.8%)보다는 남성(65.5%)이, 스마트폰 비사용자(39.9%)보다는 사용자(64.7%)의 인지율이 높았다. 그리고 전체 응답자의 10.5%가 팟캐스트 방송을 자주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

2011년 말 매월 폭발적으로 생성되던 팟캐스트의 수는 2012년 6월부터 다소 주춤하는가 싶었는데, 9월부터는 다시 새로운 방송의 출현수가 소폭 증가하여 180여 개의 방송이 새로 시작을 했다. 이는 대선을 얼마 남기지 않고 정치 관련 팟캐스트의 숫자가 늘어난 탓이다.

기존 방송사들의 팟캐스트 도입[편집]

기존 방송사들은 팟캐스트라는 새로운 방송 형태를 매우 빨리 받아들였다. 특히 콘텐츠의 사용 권리에 대한 문제가 비교적 적은 뉴스나 토크쇼 등의 형태로 널리 사용되었다. 아메리칸(The American)은 웹토크라디오(Web Talk Radio)에 처음으로 팟케스트 형식을 사용하였고, 2004년 9월에는 시애틀 뉴스 라디오 스테이션과 로스앤젤리스, 보스턴 라디오 프로그램이 그 뒤를 따랐다. BBC는 2004년 10월에 BBC 라디오 파이브라이브(BBC Radio Five Live)의 파이팅토크(Fighting Talk)를 시험방송하였는데, 이러한 시도는 2005년 1월까지 BBC 라디오 4의 인아워타임(In Our Time) 등에 확장되었다. 더 나아가 2005년 4월에 BBC는 20개의 추가 방송에 팟캐스팅을 도입한다고 발표하였으며, 여기에는 음악 라디오도 포함되었다. 같은 달, 오스트레일리아의 ABC 방송은 몇몇 국내 방송국들에 대하여 팟캐스팅 시험방송을 시작하였다. 또한, 2005년 1월에는 CBC가 자사의 기술 쇼인 너드(Nerd)의 시험방송을 시작하였다. 또한 미국의 NPR은 자사의 프로그램들을 팟캐스팅하기 위해 WNYC, KCRW 등과 제휴를 맺었다. 이와 같이 주류 미디어(mainstream media)가 팟캐스트 제공에 가세하면서 광고와 함께 파괴력 있는 재가공 콘텐츠(영화, 드라마, 쇼 프로그램)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 이런 변화를 통해 사용자 수는 대폭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 광고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주류 미디어들의 참여가 활발해져도 팟캐스트를 이끌어 왔던 개인 제작자들의 입지가 약화되지는 않았다.[16][17]

한국에서도 기존의 방송사와 신문사가 팟캐스팅을 도입해 왔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나는 꼼수다>도 2010년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딴지일보에서 운영되었다.[18] 2013년 기준 한국 3대 지상파방송인 MBC, KBS, SBS를 비롯한 기존 방송사들은 자사 라디오 프로그램을 팟캐스트로 내보내고 있으며 정부 역시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등을 팟캐스트로 내보냈다. 주류 미디어가 공급하는 기존 방송, 영상, 영화의 재가공 콘텐츠들이 팟캐스트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었으며 개인 및 소규모 그룹이 제작하는 다양하고 방대한 양의 콘텐츠들은 비록 시청자층은 넓지 않으나 시청 충성도가 높은 마니아층을 지녔다. 이러한 시장 분점 현상을 통해 팟캐스트가 웹 2.0 롱테일(long tail) 환경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콘텐츠 배포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유튜브의 성장[편집]

그러나 2010년대 중반부터 영상 위주인 유튜브가 더 선호되면서 순수한 의미의 팟캐스트는 급속하게 쇠퇴했다. 세계적으로 팟캐스트만 전문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는 대부분 유료화되거나 아예 문을 닫는 추세가 되었다.[19]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라디오 회사인 오다시(Audacy)가 파산 신청을 하는 등 팟캐스트 분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20] 팟캐스트 퍼블리셔 1위인 아이하트미디어 역시 2018년 파산 신청을 했다가 다시 회복하는 등 팟캐스트의 몰락이 예상되고 있다.[21]

팟캐스트 산업은 2010년대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성장했다. 테드(TED)나 VOA(Voice of America) 등 매체에서 운영하는 팟캐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청취자를 확보했고, 건강 부문에서는 스탠퍼드대학교 뇌과학자 닥터 후버만[22]의 팟캐스트가 인기를 얻었다. 라디오 방송들도 팟캐스트를 통해 콘텐츠를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가 팟캐스트이기도 하다. 그러나 유튜브가 성장하면서 팟캐스트마저 유튜브에서 이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많은 팟캐스트 크리에이터가 정지 화면에 음성을 입히는 방식으로 유튜브콘텐츠를 업로드했다. 그러면서 팟캐스트 전용 플랫폼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한국 팟캐스트 이용자의 66%가 유튜브를 주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1위 서비스였던 팟빵 이용자는 10%에 그친다.

이에 구글 팟캐스트도 2024년 서비스를 종료한다. 처음 팟캐스트 단독 서비스를 출시한 지 6년 만이다. 일부 팟캐스트 서비스는 유튜브 뮤직으로 통합된다. 구글은 "미국의 주간 팟캐스트 사용자의 약 23%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로 유튜브를 꼽은 반면, 구글 팟캐스트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4%에 불과했다"며 구글 팟캐스트 폐쇄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은 이어 "유튜브 뮤직의 팟캐스트에 투자를 늘리고, 일부 구글 팟캐스트 사용자가 유튜브 뮤직 팟캐스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의 팟캐스트 폐쇄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지난 4월 말 유튜브 뮤직에 팟캐스트 기능을 추가하면서 구글 팟캐스트와 유튜브 통합 작업을 준비했다.[23] 이에 따라 일부 팟캐스트 서비스는 유튜브 뮤직으로 통합된다. 구글은 "유튜브 뮤직의 팟캐스트에 투자를 늘리고, 일부 구글 팟캐스트 사용자가 유튜브 뮤직 팟캐스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유튜브는 플랫폼 내에서 팟캐스트를 추가하고 팟캐스터에게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료를 더 많이 배포하는 등 팟캐스트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24]

형태 및 내용[편집]

팟캐스팅 방송 형태의 변화상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비디오 방송에서 오디오 방송으로 그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팟캐스트 활성화 초기였던 2011년 말에는 지금보다는 비디오 방송의 비중이 높았었는데 점차 그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 2012년 기준 오디오 방송이 비디오 방송의 두 배 이상 많은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팟캐스팅이 처음 시작된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팟캐스트의 장르 혹은 내용의 변화를 보면, 초기의 기술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2년 기준 운영 중인 팟캐스트 분야는 정치 및 시사에서 교육, 사회, 문화 등의 분야로 점차 넓어졌다. 분야별로는 종교 및 역학이 223개로 가장 많았고 이 카테고리에 포함된 팟캐스트의 대부분은 기독교 설교 방송이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토익과 영어 회화 등 교육 분야 팟캐스트가 173개, 뉴스 및 정치 분야 141개로 뒤를 이었다. 사회 및 문화 예술 관련 팟캐스트도 꾸준히 신규 생성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신애라와 함께하는 필통 스쿨>은 주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다양한 장르의 숨겨진 명곡을 소개하는 <나는 무식(MUSIC)하다>, 일반인을 초청해 소소한 일상이야기를 나누는 <나는 일반인이다> 등 개인이 운영하는 팟캐스트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으며 비중이 높았다.

한편, 시청자의 선호도는 제공되고 있는 팟캐스트 내용 분포의 순위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팟빵의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들은 팟캐스트의 장점으로 방송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는 점(72%, 이하 중복응답)과 좋아하는 방송을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62.7%), 다양한 장르의 방송을 들을 수 있다는 점(44.7%) 등을 들었다. 그리고 주로 청취하는 팟캐스트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뉴스·정치(69.8%)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사회·문화(36.5%), 음악(28.6%), 코미디(20.6%), 교육(19%)이 뒤를 이었다.[25]

정치[편집]

팟캐스트는 과거 음악 감상에만 한정돼 있던 오디오 콘텐츠였다. 하지만 방송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장벽이 낮고, 미디어법의 규제도 받지 않기 때문에 점점 방송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풍자나 유머 등이 인기를 끌었고, 수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진행하면서 시사, 경제, 교육, 종교, 연예, 상식, 동화 등 다양한 장르가 등장했다.[26]

그중 정치 팟캐스트는 몇 가지 점에서 TV, 신문, 라디오 등 전통적 미디어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대부분의 정치 팟캐스트들은 내용에 있어 편향적 또는 당파적인 성격을 지닌다. 기존 미디어들이 정치 관련 보도에 있어서 공정성과 불편부당함을 보도의 핵심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반해, 대부분의 정치 팟캐스트는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입장 지지를 공공연하게 표명하는 등 편향적 또는 당파적인 성격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이런 당파적인 성격은 정치적 파급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정치 집단에게는 매력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나는 꼼수다>의 경우를 보면, <나는 꼼수다>에서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직접적으로 지지하거나, 특정 이슈를 의제화 하는 방식(예: 한나라당 후보의 고급 피부 관리소 출입)을 통해 선거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일단 <나는 꼼수다>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인되자, 여야의 많은 정치인들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했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에는 정당이나 정치인이 직접 팟캐스트를 제작하여 정치 메시지의 전달 창구로써 활용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었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의 <희소식>, 유시민·노회찬의 <저공비행>등의 팟캐스트를 제작하여 당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채널로 활용했으며 4.11 총선 공천자를 소개하는 <19대 총선 후보자 안내> 팟캐스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청와대도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연설>, <톡톡 푸른 지방> 등의 팟캐스트를 운영한 바 있다.

둘째, 지금까지 정치 팟캐스트는 논쟁적인 주제에 대해 가설이나 추정들을 적극적으로 다루는 특성을 보여 왔다. 일례로 <나는 꼼수다>는 4.11 총선 시 선거관리위원회 컴퓨터 해킹사건에 대해 여러 가설들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과감성은 팟캐스트가 방송법상 방송에 포함되지 않아 방송심의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조건에 의해 가능해진 특성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감성이 종종 특종의 보도로 이어지기도 했다. 셋째, 대부분의 정치 팟캐스트는 기존의 미디어보다 제작의 측면과 이용 두 측면에서 모두 보다 자유롭다. 따라서 보다 자유로운 표현과 형식을 취하며 오락성을 가미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이용자의 입장에서도 이용환경이 시공간적인 제약을 적게 받는다. 팟캐스트는 스마트폰이나 아이팟 등 인터넷이 되는 기기이면 어디서나 방송을 청취,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구독신청만 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고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작자가 업데이트를 한 후에는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지 않을 때에도 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25]

RSS 포맷[편집]

RSS란 Rich Site Summary(풍부한 사이트 요약) 혹은 Really Simple Syndicate(정말로 간단한 배급)의 줄임말이다. 즉 RSS는 인터넷상의 수많은 정보 가운데 이용자가 원하는 것만을 골라 서비스 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구독 서비스다. 블로그 홈에 가면 내가 구독하거나 이웃을 맺은 블로그의 새로운 글들이 피드에 올라오는데, 이 포맷이 RSS 포맷이다. 팟캐스트는 RSS 포맷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RSS는 뉴스나 블로그 사이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 표현 방식으로, 웹 사이트 관리자는 RSS 형식으로 웹 사이트 내용을 보여 준다. 이 정보를 받는 사람은 다른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RSS 리더에는 웹기반형과 설치형이 있다. 웹기반형 리더는 간단한 계정등록으로 어디에서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RSS가 등장하기 전에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해당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여야 했으나, RSS 관련 프로그램(혹은 서비스)을 이용하여 자동 수집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사용자는 각각의 사이트 방문 없이 최신 정보들만 골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한 RSS는 팟캐스팅과 같은 미디어 배포의 용도로도 사용된다. RSS 2.0의 〈enclosure〉태그 내에 MP3 나 MOV 등의 미디어 파일을 첨부하여 배포하면, 팟캐스팅 클라이언트를 이용해 파일을 내려 받아 감상할 수 있다. RSS 2.0은 공식적으로 완료된 것으로 선언되었으며, 하버드대학교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27]

비교[편집]

라디오[편집]

팟캐스트와 기존 라디오 방송의 차이점은 구독시스템이라는 것이다. 팟캐스트와 라디오는 비슷하지만 결정적으로 구독이라는 지점에서 갈리게 된다. 기존에는 정해진 시간에 주파수를 맞춰가며 청취자들이 라디오를 듣기 위해 직접 방송을 찾았다면, 팟캐스트는 업로드와 동시에 방송이 구독자에게로 직접 배달된다. 예를 들어, 한국경제 신문을 구독했다고 할 때 매일 아침 한국경제에서 집 앞으로 신문을 가져다 준다. 이와 마찬가지로 팟캐스트에서 하나의 방송을 구독했다면, 그 방송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업로드될 때마다 팟캐스트는 핸드폰에 해당 에피소드를 가져다준다. 즉, 정해진 시간에 송출되는 라디오는 청취자가 시간에 맞춰 방송을 들어야 하고, 정해진 날짜에 배달되는 팟캐스트는 청취자가 정해진 날짜에 방송을 받아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28]

각주[편집]

  1. Ben Hammersley, 〈Audible revolution〉, 《The Guardian》, 2004-02-12
  2. Empower your entertainment today with ZENcast〉, 《WaybackMachine》
  3. Jason, 〈Creative tries to redefine “Podcast”〉, 《WaybackMachine》, 2006-01-08
  4. 팟캐스트〉, 《위키백과》
  5. Ben Hammersley〉, 《Wikipedia》
  6. DMC미디어, 〈2020년 국내 팟캐스트 시장 분석〉, 《오픈애즈》, 2020-07-10
  7. Christopher Lydon〉, 《Wikipedia》
  8. Dave Winer〉, 《Wikipedia》
  9. Grandmer, 〈세상을 읽는 기본 상식, 오디오 SNS의 부활〉, 《브런치스토리》, 2021-01-01
  10. Adam Curry〉, 《Wikipedia》
  11. 아담커리 포드캐스팅 인터뷰〉, 《블로그스팟》, 2005-05-18
  12. Stephen Downes, 〈Ed Radio〉, 《WaybackMachine》, 2003
  13. 손재권 기자, 〈아이폰, 한국서도 아이튠스 서비스〉, 《매일경제》, 2010-06-13
  14. 백철 기자, 〈‘은밀한 지하방송’ <나는 꼼수다>〉, 《주간경향》, 2011-07-26
  15. 김종우 기자, 〈"휴대폰 사용자 10.5%가 '팟캐스트' 이용"〉, 《부산일보》, 2012-01-28
  16. BBC podcasting sparks Fighting Talk〉, 《BBC》, 2006-01-30
  17. BBC to podcast up to 20 more programmes including Today and Radio 1 speech highlights〉, 《BBC》, 2005-04-14
  18. 김용민·시사평론가, 〈각하에게 헌정하는 딴지라디오 '나는 꼼수다'〉, 《미디어오늘》, 2011-07-02
  19. 팟캐스트〉, 《나무위키》
  20. 정미하 기자, 〈56년 역사의 美 최대 라디오 방송국 ‘오다시’ 파산 신청〉, 《조선비즈》, 2024-01-08
  21. 최대 라디오 스테이션 파산〉, 《중앙일보》, 2018-03-16
  22. Andrew Huberman〉, 《Wikipedia》
  23. 배한님 기자, 〈팟캐스트 앱 누가 써?…구글 팟캐스트, 2024년 폐쇄〉, 《머니투데이》, 2023-09-27
  24. AI리포터, 〈유튜브, RSS 통합 기능 선봬…팟캐스트 시장 노린다〉, 《디지털투데이》, 2024-01-10
  25. 25.0 25.1 2012 Broadcasting Industry White Paper〉, 《한국콘텐츠진흥원》, 2013-04-11
  26. 배성호 기자, 〈(알아두면 좋은 지식 49) 팟캐스트〉, 《백세시대》, 2021-02-26
  27. RSS〉, 《위키백과》
  28. 짧지식, 〈팟캐스트에 대한 모든 것 - 팟캐스트는 앞으로 계속 성장할까?〉, 《브런치스토리》, 2020-03-0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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