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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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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봉고(KIA Bongo)

기아 봉고(KIA Bongo)는 기아㈜가 일본 마쓰다와의 기술 제휴로 1980년에 최초로 출시한 1톤 트럭에서 시작된 소형트럭, 대형승합차, 대형밴이다. 2005년 이후로는 소형트럭 모델만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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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기아 봉고는 기아차와 기술제휴 관계에 있었던 일본의 '마쓰다'가 제작했던 동명의 상용차, '마쓰다 봉고'를 라이선스 생산한 차종이다. 차명인 봉고는 한때, 대한민국과 처음으로 수교한 아프리카 국가인 가봉의 전직 대통령 '오마르 봉고'에서 따왔다는 속설이 있었으나, 실상은 단순히 마쓰다 봉고의 라이선스 생산품이기 때문에 그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에 불과했다. 기아차의 초대 봉고는 마쓰다 봉고의 2세대 모델을 바탕으로 했다. 마쓰다의 2세대 봉고는 1970년대 후반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다. 마쓰다 봉고는 트럭 모델과 밴 모델의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서 생산되었으며, 당시 경영 부진에 허덕이고 있었던 마쓰다의 살림을 받쳐주는 기둥이었다. 기아 봉고는 트럭 형태와 승합차 형태 모두가 생산되었다. 트럭 모델은 1980년부터 생산을 시작했고 '봉고차'의 유래가 되는 승합 모델은 1981년부터 생산 및 출시되었다. 봉고는 출시와 함께 90년대 전국의 자영업자들과 농·축·수산업 종사자들, 그리고 소규모 제조업 회사 등 '생계형 자동차'를 원했던 소비자들에게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 봉고는 종래의 상용차량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운용상의 편리함으로 인해 높은 인기를 누렸다. 봉고차의 유래가 된 봉고 미니버스는 소위 'RV'로 표현되는 승용밴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기도 하다. 또한 출시 당시 대한민국 가족 구성도 봉고 미니버스의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21세기인 지금에는 핵가족이 일반화가 되어 있지만, 당시에는 핵가족화가 막 진행되기 시작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3~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이 적지 않았다. 이런 구성을 가진 가정에서 10명 내외의 인원을 한 차에 수용할 수 있는 봉고 미니버스는 매우 요긴했다. 또한 기아산업은 승용차를 만들어 팔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강조하여 기아 봉고를 자가용으로도 판매했다. 1984년도에는 주문진 등지에 기아 봉고를 위한 전용 캠핑장까지 조성하는 등 레저용도로서도 어필했다. 봉고 미니버스로 분류되는 승합 모델은 총 4열의 좌석을 갖춘 12인승 사양과 총 3열의 좌석을 갖춘 9인승 사양으로 만들어졌다. 12인승 사양은 '봉고 코치', 9인승은 각각 '봉고 나인'과 '봉고 타운'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1981년부터 생산을 개시한 보고 미니버스는 1986년 후속 모델인 베스타에 자리를 넘겨주고 단종될 때까지 약 9만 대 가까이 생산되었다. 하지만 봉고 후속작인 베스타는 디젤 엔진의 결함 문제에 시달리면서 뒤늦게 등장한 현대 그레이스와 쌍용 이스타나를 판매량에 앞서지 못했다. 그 후속작인 프레지오는 기아자동차의 독자개발 플랫폼과 독자개발 J2 디젤 엔진을 얹고 1995년 등장했으나 그마저도 그레이스와 이스타나를 앞서지 못했다. 프레지오는 2004년부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얹은 최신형의 봉고3 트럭 출시와 함께 '봉고 3 코치'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리프트 되었으나 내구성 문제로 인해 그리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반면, 봉고의 트럭 라인업은 기아가 현대자동차에 인수된 뒤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4륜구동 사양이나 1.2~1.5톤 사양 등 다수의 가지치기 모델을 두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1]

어원[편집]

대한민국과 처음으로 수교한 아프리카 국가 가봉의 전 대통령, 오마르 봉고(El HadjOmar Bongo Ondimba)의 이름으로부터 차명을 따왔다는 속설이 있다. 기아가 봉고를 출시하기 몇 년 전 오마르 가봉 대통령이 한국에 방문하여 시기상으로 그럴 듯해 보이지만, 봉고라는 이름은 단순히 일본 마쓰다 봉고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에 불과하다. 2003년 방영된 KBS 프로그램 역사스페셜 199화 ‘가봉의 봉고 대통령, 그는 왜 한국 최고의 국빈이 되었나’ 편에 실린 오마르 대통령의 인터뷰를 보면 당사자 또한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따 왔다고 생각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2007년 청와대를 방문하여 노무현 대통령의 건배사에 이은 답사에서 “한국 첫 방문 당시 한국과 협력을 희망했다. 내 이름이 한국의 한 미니버스에 붙여지기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쓰다의 봉고는 아프리카 대륙에 사는 영양(학명: Tragelaphus eurycerus)의 영문 이름 봉고(Bongo)로부터 가져온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다양한 차명의 유래가 동물이라는 점이다. 쉐보레의 ‘임팔라’, 현대의 ‘포니’, 포드의 ‘머스탱’ 또한 동물 이름으로부터 따왔다.[2]

출시 배경[편집]

1974년, 기아는 마쓰다 파밀리아의 차체를 바탕으로 최초의 국산 FR 승용차 브리사(Brisa)를 제작했다. 브리사는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출시 이듬해인 1975년부터 매년 1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승용차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놀라운 실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브리사의 환희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1970년대 초반 자동차 업계는 이미 과잉 투자로 인해 가동률 저하가 시작된 상황이었고, 기아는 1979년에 닥친 제2차 오일쇼크를 피할 수 없었다. 현대의 포니가 출하되며 브리사를 바짝 뒤쫓아 추격하고 있기도 했다. 업계들 간의 과잉 생산으로 생산율이 계속해서 하락하자 신군부 정권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 원회에서 긴급조치를 단행했다. 이 조치는 1980년 8월 20일 중화학 분야 투자조정 조치 항목의 하위 분야로 자동차 부분 투자조정 조치라는 명칭으로 처음 시행되었고, 1981년 2월 28일 자동차공업 합리화 조치를 발표하며 현실화되었다. 명목적인 이유는 국가가 나서서 국내의 자동차산업에 대한 일종의 ‘구조조정’을 가한다는 것이었다. 그 내용을 보면, 현대자동차는 현재의 한국GM인 새한자동차를 통합하여 승용차만 전문생산을 하고, 기아는 5톤 미만의 소형 상용차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되, 5톤 이상의 버스와 트럭은 당시 제조사들의 자유 경쟁에 맡긴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계획이 실현될 수 없는 결정적인 계기가 하나 있었다. 바로 당시 새한자동차 지분의 50%를 가지고 있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GM은 새한자동차에 대한 자신들의 지분은 곧 한국 내 자동차 사업권에 대한 지분이라고 주장하면서 통합 후에도 50%의 지분과 경영권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리하여 현대차와 새한자동차가 합병하는 상황은 GM의 반대로 인해 무산되었다. 애초에 계획했던 투자조정 조치가 계획대로 되지 않자 국보위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1981년 2월 28일 자동차공업 합리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의 핵심은 통합이 불가능해진 승용차 부분 대신 상용차 부분에서 기아자동차와 동아자동차를 통합함으로써 통폐합 조치의 명분을 유지하겠다는 것이었다.

<자동차공업 합리화 조치 – 최종적 조치 (1982년 7월 26일)>
1. 자동차공업 합리화 조치 중 기아자동차와 동아자동차의 통합은 백지화한다.
2. 승용차 생산을 중단한 기아자동차는 중소형 트럭 및 버스의 전문생산 체제를 지속한다.
3. 양사의 합병을 전제로 동아에 전문화시켰던 특장차 생산을 자유화한다.
4. 양사의 경영상태가 악화되어 정상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자연 통합 방향으로 유도한다.

하지만 이 역시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엔 기아자동차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자동차공업 통합조치가 발표된 후 기아자동차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아무리 국보위의 명령이라고 해도 규모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던 동아와의 통합은 회사 차원에서 도저히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1976년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한 기아자동차는 계속해서 누적된 부채 문제가 있었고, 이로 인해 동아자동차 측에서도 기아자동차와의 합병을 꺼리는 상황이었다. 결국 이 조치는 사실상 무효화되고 1982년 7월 26일 다음과 같이 최종 조치가 내려졌다.

<자동차공업 합리화 조치 – 최종적 조치 (1982년 7월 26일)>
1. 자동차공업 합리화 조치 중 기아자동차와 동아자동차의 통합은 백지화한다.
2. 승용차 생산을 중단한 기아자동차는 중소형 트럭 및 버스의 전문생산 체제를 지속한다.
3. 양사의 합병을 전제로 동아에 전문화시켰던 특장차 생산을 자유화한다.
4. 양사의 경영상태가 악화되어 정상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자연 통합 방향으로 유도한다.

최종 조치로 인해 기아자동차는 적자를 면치 못했던 이륜차 사업을 대림산업에 넘길 수 있게 됐지만 수익성이 높은 승용차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막 종합자동차회사로 발걸음을 내딛은 기아자동차에게 국보위의 자동차공업 합리화 조치는 이제 막 자라나는 새싹을 자르는 것과 같았다. 기아는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승용차 생산을 중단하게 되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대신 1톤 이상 5톤 미만의 트럭과 12~32인승 중소형 버스의 전문생산 체제를 갖추며 해당 차량을 독점할 수 있게 되었다. 원래 이 시장은 현대자동차가 1977년부터 점유하고 있었는데 조치가 시행되며 현대차도 더 이상 미니버스와 소형 트럭이었던 포터를 생산할 수 없게 되었다. 기아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기아 입장에서는 경쟁 차종이 사라졌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살아남아야만 했다. 기아는 1981년 8월, 원박스카 모델의 12인승 승합차를 내놓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것이 바로 기아 봉고(KIA Bongo)다. 만약 봉고가 흥행에 실패한다면, 당시 승용차 라인의 정리와 대규모 감원 등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기아가 한 순간에 몰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기아는 기술제휴 관계에 있었던 일본의 마쓰다(Mazda, マツダ)에 주목했다. 당시 마쓰다는 1970년대 후반부터 2세대 기아 봉고를 생산하고 있었는데 기아는 ‘마쓰다 봉고’의 라이선스를 따와 한국에서 재생산하기 시작했다. 마쓰다 봉고 2세대 모델을 바탕으로 한 기아의 봉고는 가솔린이 기본 모델이었으며, 트럭 모델과 밴 모델의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 국내에 출시되었다.[2]

기아 봉고 시리즈[편집]

봉고 타운
봉고 프론티어
봉고 3

기아 봉고 코치[편집]

기아 봉고의 국내 출시 초기인 1980년 초, 봉고는 ‘1톤 디젤 트럭(E-2200)’이라는 단순한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나 몇 달 후 마쓰다와 마찬가지로 봉고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되었다. 하지만 트럭 모델인 E-2000은 당시 위기에 빠진 기아를 되살릴 수 있는 카드로 여겨지지 못했다. 하지만 1981년부터 봉고차의 유래가 되는 승합 모델을 출시하며 분위기는 역전되었다. 기아는 기존 트럭 모델과 구분을 위해 승합 모델에 봉고 코치(Bongo Coach)라는 이름을 붙여 시장에 내놓았다. 봉고는 출시 초기 승합차를 사기에는 부담스럽고, 승용차를 사자니 아쉬운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전국의 자영업자들과 농·축·수산업 종사자들, 그리고 소규모 제조업자 등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출퇴근은 물론이고, 배달용 차량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과 운용상의 편리함 덕분에 기대 이상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 봉고 출시 초기에는 개인이 자동차등록을 할 수 없도록 규제되어 있었는데, 지인의 회사에서 구매하는 것처럼 위장하여 구매하는 경우도 많았다. 1982년 6월부터는 자동차에 대한 개인 등록이 인정되며 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봉고는 점차 승합차 자체를 의미하게 되었다. 봉고 코치는 위기에 빠진 기아를 기사회생시켰다. 기아는 재도약을 위해 봉고 생산 및 판매에 총력을 기울였다. 1982년에는 직원들의 이름표 위에 봉고 스티커를 부착하고 ‘안녕하세요’ 대신 ‘봉고를 팝시다’라는 말로 아침인사를 대신했을 정도였다. 이러한 기아의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학원, 교회, 유치원, 병원 등 많은 인원을 수송해야 하는 단체나 회사를 중심으로 구입 붐이 일어났고, 국민소득 수준향상으로 인한 레저 붐과 맞아떨어져 레저 활동을 위해 봉고를 찾는 사람도 늘어났다. 봉고 코치는 1981년 5개월 동안 1,077대가 판매됐으며, 이후 1982년 1만 3,091대, 1983년 1만 8,947대, 1984년에는 1만 9,901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당시 자동차 산업 합리화 조치로 존폐의 기로에 놓여있던 기아도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1981년까지 누적 적자가 530억 원에 달했던 기아는 봉고의 인기에 힘입어 1982년 39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2]

기아 봉고 타운[편집]

기아 봉고 타운은 1985년 9인승으로 봉고나인과 봉고 코치의 뒤를 이어 출시된 라인업이다. 봉고 타운은 수출 전략형으로 출시되었다. 봉고나인과의 차이점은 바로 엔진이 디젤이 아닌 가솔린이고 뒷바퀴의 크기로서 봉고 타운은 익히 아는 봉고차들처럼 앞뒤 바퀴가 동일하지만, 봉고나인은 1톤 트럭처럼 뒷바퀴가 앞바퀴보다 작은 소형차 바퀴이면서 복륜인 형태이다. 또한 1.4리터 90마력 TX1400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었다.[3]

기아 봉고 프론티어[편집]

2002년에 출시한 기아 봉고 프론티어는 그 전 봉고 프론티어보다 흡기, 차체, 배기, 파워트레인 등 소음이 주로 발생하는 부분을 대폭 개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엔진 언더 커버를 장착하여 엔진 및 미션의 주행 중 소음을 대폭 줄였으며, 에어클리너 내에 소음 흡입관 삽입 및 흡기 및 배기 레조네이터를 적용해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저감시킴으로써 승용차처럼 조용히 달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내 우드 그레인을 무광에서 유광으로 변경하여 고급스러움을 더욱 살렸으며, 적재함 로드 레스트 상단부에 후크 3개를 추가로 적용하여 화물 적재 편의성을 높였다.[4]

기아 봉고3[편집]

2020년형 봉고인 기아 봉고3질소산화물 배출 125mg/km 이하로 규제하는 유로 6D-TEMP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적 확원촉매 장치(SCR)를 탑재했다. 하지만 비싼 장비 가격으로 인해 차량 가격이 약 120만~150만 원 상승했으며, 요소수를 주기적으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뒤따른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기존과 같은 133마력, 25.6kg·m을 발휘하며 연비효율은 기존 9.6km/L에서 9.9km/L(초장축 슈퍼캡, 수동 6속 기준)으로 소폭 향상됐다. 또한 승용차의 전유물이던 일부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되었다. 운전석 통풍 시트, 크루즈 컨트롤,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 리어글라스 열선 등 기존에 없던 편의사양이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승용차와 똑같은 자동변속기 노브, 액정 디스플레이(LCD) 상태 표시창을 추가한 풀오토 에어컨, 3.5인치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 LCD) 계기판을 비롯한 실내 구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앞차와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브레이크 작동을 보조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을 밟으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차로 이탈 경보'를 통해 운전자 실수로 일어나는 위험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외관에서는 신규 헤드램프 디자인을 적용해 신선함을 더했다. 방향지시등과 전조등으로 구성된 기존 2등식에서 방향지시등, 주간주행등, 전조등 등으로 이루어진 4등식으로 달라졌으며 직선형 디자인 기조를 채택해 보다 슬림하고 세련된 인상을 보여준다.[5]

기아 봉고3 EV[편집]

기아 봉고3 EV는 기아의 2020년 첫 신차이자 최초의 친환경 전기트럭이다. 기아 봉고3 EV는 완충 시 21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탑재해 등판능력이 우수하다. 100kW급 충전기로 충전을 할 경우 54분이면 배터리 급속충전이 완료된다. 차량 판매 가격은 초장축 킹캡 모델 기준으로 GL 4,050 만 원, GLS 4,270 만 원이다. 여기에 화물 전기차 보조금(정부 보조금 1,800만 원+지자체별 보조금)과 등록 단계 취득세 140만 원 한도 감면 등 세제 혜택을 받으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밖에 공영주차장 주차비,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도심 운송 서비스업에 매력적인 차종이 될 전망이다. 기아 봉고3와 기아 봉고3 전기자동차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프론트 범퍼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 봉고3 프론트 범퍼는 가운데 부분이 공기 흡입 및 냉각을 위해 뚫려있다. 형태는 사다리꼴이며, 가느다란 바가 중앙을 가로지른다. 여기에 과거 캥거루 범퍼라 불리던 돌출형 범퍼를 형상화한 범퍼가드 디자인이 적용됐다. 안개등은 범퍼 양 끝단에 위치한다. 반면 봉고 3 전기자동차의 프론트 범퍼의 형태가 다소 상이하다. 봉고3가 범퍼 내부에 그릴을 마련했다면 봉고 3 전기자동차에서는 범퍼와 그릴의 경계를 없앴다. 중앙의 그릴은 직사각형 형태이며, 범퍼의 양 끝단까지 퍼져나간다. 덕분에 차량이 더욱 넓어 보이는듯한 효과를 준다. 1열 도어 측면부에 기재되는 'BONGO Ⅲ EV'로 교체되어, 친환경 전기 트럭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외에도 측면부에 충전 콘센트가 위치하는 등 소소한 변화가 이루어졌다. 친환경을 강조한 변화는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스티어링 휠과 시트, 기어노브에 블루 컬러의 스티치가 적용되는 등 친환경 전기 트럭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6] 봉고3 전기자동차에는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제동 시 발생되는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도 갖췄다. 기아차는 봉고3 전기자동차를 출시하면서 기존 차 대비 강화된 편의사양을 선보였다.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버튼 시동 시스템, 전자식 파킹브레이크(EPB)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기아차는 첨단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구매자는 전방 차량 또는 보행자와 충돌 위험이 감지될 경우 운전자에게 이를 경고하고 필요 시 브레이크 작동을 보조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할 경우 스티어링 휠 제어를 돕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주행 중 운전자의 주의 상태를 표시해주며 운전자 주의 수준이 ‘나쁨’으로 떨어지면 경고하여 휴식을 권하는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등의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봉고3 전기자동차는 낮은 적재고와 적재함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는 평바닥 옵션을 통해 우수한 적재 편의성까지 갖췄다.[7]

제원[편집]

1985 기아 봉고 타운 2002 기아 봉고 2020 기아 봉고 3
(1톤 표준캡 초장축)
2020 기아 봉고 3 EV
등급 - 디젤 디젤 전기
출시가 549만원 1,170만원 1,675 ~ 2,041만원 4,050 ~ 4,270만원
승차인원 9인승 2인승 2인승 6인승
엔진형식 l4 - I4 -
과급방식 자연흡기 - 싱글 터보 -
배기량 1,415cc 2,997cc 2,497cc -
연료 가솔린 디젤 디젤 전기
최대출력 90hp 94hp 133hp -
최대토크 12.7kg.m - 26.5kg.m -
연비(등급) - - 자동 9.0 km/ℓ (5등급)
수동 9.9 km/ℓ (4등급)
-
이산화탄소 배출량 - - 195.0~216.0g/km -
구동방식 후륜구동
변속기 - 수동 5단 자동 5단, 수동 6단 -

최근 현황[편집]

2020년 1월 기아차가 출시한 기아 봉고 EV는 전기 소형화물차 시장에 불을 지폈다. 기아 봉고 전기자동차는 보조금을 받으면 내연기관 봉고와 비슷한 가격대가 된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비가 기름값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지비에서도 메리트가 생긴다. 신규허가가 제한된 화물운수사업자 면허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같은 장점을 앞세워 2020년 9월까지 판매된 봉고 전기자동차는 3,040대이다. 특히 정부의 3차 추경으로 전기화물차 보조금이 확대되면서 9월에만 봉고 전기자동차 981대가 팔렸다. 8월 대비 3배에 달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3차 추경에서 전기화물차 5,500대에 달하는 국고보조금을 편성한 것을 감안하면 소형 전기 화물차의 등록대수는 11월 1만 대를 넘게 될 전망이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내연기관 봉고의 판매량이 11만대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10% 정도는 전기 소형화물차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8]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박병하 기자, 〈(특별했던차) 기아자동차 봉고〉, 《네이버 포스트》, 2018-02-12
  2. 2.0 2.1 2.2 이지아,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아의 봉고 신화〉, 《타고》, 2021-01-18
  3. 박태준 기자, 〈(데스크가 만났습니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 "시대변화가 곧 기회...기술중심 회사로 "신사업 선제 발굴"〉, 《이티뉴스》, 2020-05-28
  4. 기아 봉고 리그베다위키 - https://rigvedawiki.net/w/%EA%B8%B0%EC%95%84%20%EB%B4%89%EA%B3%A0
  5. KB 차차차, 〈2020 포터와 봉고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네이버 포스트》, 2019-09-24
  6. 카피엔스, 〈주행 거리가 짧다고? 봉고3EV는 이런 사람에게 제격입니다.}, 《네이버 포스트》, 2020-01-08
  7. 모토야, 〈기아자동차, 전기 1톤 트럭 '봉고3 EV' 출시〉, 《모토야》, 2020-01-06
  8. 김병덕 기자, 〈"포터·봉고EV가 일냈다"… 전기화물차 5000% 성장〉, 《파이낸셜뉴스》, 2020-10-0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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