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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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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거

라이거(Liger)는 식육목(食肉目) 고양이표범속(Panthera leo)의 수컷 사자암컷 호랑이 사이의 종간 잡종이다. 야생종은 없으며, 수컷과 대부분의 암컷은 새끼를 낳지 못한다. 사자와 호랑이는 염색체수가 38개로 같아 번식이 가능하다. 야생에서는 태어날 수 없고 인위적인 조건 생성 시에만 출생이 가능하다. [1]

개요[편집]

라이거는 숫사자와 암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난 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현재 살아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양이과 동물이다. 당나귀의 혼혈종인 노새와 비슷하다. 얼굴의 생김새는 사자를 많이 닮았지만 몸집은 호랑이를 닮아 사자보다 약간 크다. 몸빛깔은 사자와 비슷하나 약간 어두운 색으로 호랑이처럼 갈색 줄무늬가 있는데 순종 호랑이처럼 뚜렷하지는 않다. 수컷은 암컷보다 크고 짧은 갈기가 있는 경우도 있다. 야생종은 없으며, 수컷과 대부분의 암컷은 새끼를 낳지 못한다. 암컷은 번식능력이 있는 개체도 있으며 극소수의 암컷은 교미가 가능하며 수사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개체는 라일라이거, 수범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개체는 타일라이거라고 한다. 덩치가 커서 자연분만으로 나오지 못하고 제왕절개를 실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유전적 이상으로 인해 선천적 결함을 안고 태어나는 개체도 많으며 수명도 부모들에 비해 짧은 편이다. 부모가 흰색이면 화이트라이거로 태어날 수 있다. 수컷 호랑이와 교접을 할 수 있는 암컷 라이거를 티라이거(ti-liger)라고 하며, 수컷 사자와 교접을 할 수 있는 암컷 라이거를 리라이거(li-liger)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1989년 8월 교잡에 성공하였다. 한국에서는 마지막 개체였던 '크리스'가 폐사하여 더 이상의 라이거를 볼 수 없다. 성질은 호랑이와 사자의 섞어 놓은 것과 비슷하고 보통 부모보다 더 크고 순한 편이다. 한편, 수컷 호랑이와 암컷 사자 사이에서 태어난 동물은 범사자(타이곤, Tigon)라고 부른다. 미국은 약 30마리의 라이거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라이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약 20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몇몇 국가에서 소수의 라이거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라이거는 아마도 100마리 미만일 것이다.[2]

특징[편집]

수컷 사자암컷 호랑이를 교배시켜 나온 새끼로 사자와 호랑이의 특성들을 두루 지니고 있다. 수컷의 경우, 반 정도가 갈기를 지니고 있으나 사자의 것처럼 길지는 않다. 두 동물의 분포지역이 다르므로 자연상태에서는 생겨나지 않는다. 호랑이처럼 물 속에 들어가 수영을 하기도 하며, 사자처럼 여럿이 무리지어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크기가 사자나 호랑이보다 크고 힘이 세며 용맹하다. 그러나, 수컷은 생식능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암컷은 사자나 호랑이와 교배로 임신을 하게된다.[3]

생태[편집]

라이거는 호랑이사자의 중간 외모를 하고 있다. 백호나 백사자가 부모인 경우 털색이 흰색인 경우가 있다.

타이곤에 비해 크고 온순해서 인기가 많다. 몸무게는 수컷이 평균 300kg으로 호랑이나 사자에 비해 월등히 크다. 일반적인 호랑이나 사자는 200kg 정도. 100kg 이상 차이가 나는데, 차이가 헤비급 권투선수 1명분이다. 동물원에서는 좀처럼 라이거를 사파리에 다른 동물들과 방사하지 않는데 파워밸런스 때문이라고 한다. 체중 차이가 거의 1.5배 이상이니 어지간한 대형 개체가 아니라면 사자나 호랑이는 라이거를 이기기가 힘들다. 무게 자체로만 따지면은 스밀로돈 포풀라토르 종과 비슷할 정도이니 얼마나 큰지를 유추할수가 있다.

사실 라이거들은 비만율이 굉장히 높다고 한다. 파어흥 적당한 운동 없이, 또래의 라이거들과 함께 있지 않으면 제대로 놀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냥 매일 나오는 밥만 먹고 늘어지다보니 비만해진다. 비만하지 않은 라이거 중에 가장 큰 라이거는 미국에 있는 허큘리스라는 라이거로 몸무게 419kg에 몸 길이 3.3m라고 한다. 호랑이나 사자 항목에 나와 있듯이 사자나 호랑이들은 큰 종중에서도 아주 큰 개체가 300kg 넘는데, 그런 개체를 우습게 능가하는 체구다. 이렇게 덩치가 큰 이유는 이종교배로 인해 수사자의 성장 유전자만 받고 암사자의 성장 억제 유전자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간으로 치면 10대 초반 청소년기에 들어서서 자연에서라면 부모에게 독립해야하는 나이인 라이거가 어미인 호랑이보다 크다. 미국에서 찍힌 영상으로 보면 이제 성장기에 돌입한 라이거가 자기보다 작은 어미 호랑이에게 놀아달라고 달려들고 머리를 비비는 애교도 부리고 하는데 머리를 비비는게 아니라 들이 받는 걸로 보인다.

하지만 생존능력 측면에선 사자와 호랑이보다 불리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턱힘과 완력은 체급과 비례하여 사자나 호랑이보다 강하기 때문에 맹수들과의 단순 힘싸움에선 덩치가 큰만큼 유리하나, 지나치게 머리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순발력, 민첩성, 지구력이 매우 떨어지고, 달리다 급격하게 방향을 선회하다가 넘어질 확률도 높다고 한다. 또한 몸집이 크고 색이 다르다는 것 만으로도 사냥감을 기습하기 힘들어 지기 때문에 사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래서 야생에서의 생존율은 높지 않을 것 같다고 추정한다.

라이거 및 기타 혼종의 교배는 동물 권리 활동가들과 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동물들이 겪는 건강 문제 때문에 이들의 창조가 비도덕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비도덕성 주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무허가 동물원은 여전히 이익을 위해 라이거를 번식시키고 있다.

역사[편집]

사자호랑이 잡종의 역사는 인도에서 적어도 19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1798년, 에티엔 조프로이 생힐레르(Étienne Geoffroy Saint-Hilaire, 1772–1844)는 사자와 호랑이의 자손을 색상 도판으로 제작했다. 사자와 호랑이의 합성어인 "라이거"라는 이름은 1930년대에 만들어졌다. 라이그레스(ligress)는 호랑이의 암컷을 뜻하는 타이그레스(tigress)를 모델로 하여 암컷 라이거를 지칭하는 데 사용된다.

1825년, G. B. 휘태커(G. B. Whittaker)는 1824년에 태어난 라이거 새끼들을 판화로 제작했습니다. 부모와 그들의 세 라이거 자손은 19세기의 나이브 스타일로 그려진 그림에서도 조련사와 함께 묘사되었다.

1837년에 태어난 두 마리의 라이거는 윌리엄 4세와 그의 후계자인 빅토리아 여왕에게 전시되었다. 1900년 12월 14일과 1901년 5월 31일, 칼 하겐벡은 1897년 함부르크의 하겐벡 티어파크에서 태어난 라이거들의 세부사항과 사진을 동물학자 제임스 코사르 유와트에게 보냈다.

1935년, 남아프리카 블룸폰테인 동물원에서 두 배의 새끼들 중 네 마리의 라이거가 길러졌다. 그 중 세 마리(수컷 한 마리와 암컷 두 마리)는 1953년에도 여전히 살아있었다. 수컷은 340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었고 어깨 높이가 완전히 자란 수컷 사자보다 5cm 더 컸다.

1948년 LIFE 잡지는 솔트레이크시티의 호글 동물원에서 태어난 라이거 샤스타를 소개했다. 샤스타의 부모는 인접한 우리 사이에서 코를 문지르며 가까워졌고, 함께 살 수 있도록 허용되었다. 2파운드였던 새끼는 어머니로부터 거의 완전히 방치되었지만, 동물원 관리자가 집에 데려가 키운 후 결국 부모와 다른 우리에 돌려보냈다.[4]

한국 보유 현황[편집]

한국에서는 에버랜드에서 사파리 월드에서 유일하게 보유했으나 마지막 개체인 크리스가 폐사하며 소멸하였다. 1989년에 국내 최초로 이종교배된 '대호', '야호', '용호' 가 태어나며 1990년에 라이거가 인기를 끌었다. 2000년 초반에 우리나라에선 10마리의 라이거를 보유하게 되었다. 특히 2001년에 중국 하얼빈 동물원에 5마리가 보내질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이후 라이거의 인기가 급하락하여 점차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개체 수도 급격히 줄어서 마지막 개체인 크리스가 상술했듯 폐사했고, 이제 라이거는 국내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5]

타이곤[편집]

타이곤

타이곤(tigon)은 수컷 호랑이(Panthera tigris)와 암컷 사자(Panthera leo)의 잡종 자손이다. 라이거와 다른 생김새를 갖추고 있으며, 라이거보다 체구가 더 작다. 부모 모두로부터 표현형을 나타낸다. 이들은 어미로부터 얼룩(사자는 얼룩에 대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새끼 사자는 얼룩이 있고 일부 성체는 희미한 표시를 유지함)과 아버지로부터 줄무늬를 가질 수 있다. 수컷 타이곤의 갈기는 사자의 갈기보다 짧고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수컷 호랑이의 멍에 더 가깝다. 털빛은 옅은 호랑이 무늬가 있는 것, 꼬리 끝에 사자와 같은 술이 있는 것과 없는 것, 갈기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등 일정한 형태를 띠지는 않는다. 생김새는 일정치 않으며, 갈기를 가지고 있을 경우 사자보다 갈기가 짧다. 크기가 부모 개체보다 크지 못하며, 일반적으로 180kg 정도의 무게를 가진다. 성격은 일반적인 사자나 호랑이보다 더욱 사나운 편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거가 부모인 사자, 호랑이보다 기본적으로 더 큰 체구를 지니는 반면 성격은 더 온순한 것과 대조적이다. 사자와 호랑이의 유연 관계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타이곤이 태어날 수 있다. 말과 당나귀의 혼혈종인 노새와 비슷하며, 수컷과 대부분의 암컷은 새끼를 가질 수가 없다. 하지만 정말 극소수의 암컷들은 교배 능력이 있다. 암컷 타이곤이 수컷 호랑이와 교배하면 타이타이곤이 태어나고 반대의 경우로 수컷 사자와 교배하면 라이타이곤이 나온다. 라이거도 마찬가지이며 이 때문에 타이곤 또는 라이거와의 2차교배는 불가능하다. 사자와 호랑이가 서로 다른 종임에도 교배가 가능한 것은 유전자수가 같고, 또 계통이 매우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슷한 종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들은 번식 능력이 없는데, 말과 당나귀 사이에서 태어난 노새와 마찬가지로 라이거나 타이곤도 생식 능력이 없다. 독일, 폴란드, 영국 등에서 교배에 성공하였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라이거〉, 《위키백과》
  2. 라이거(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라이거(서울동물원 동물정보)〉, 《네이버 지식백과》
  4. 라이거〉, 《요다위키》
  5. 라이거〉, 《나무위키》
  6. 타이곤〉,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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