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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evo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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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evo 플랫폼(Modular Longitudinal Matrix Platform)
폭스바겐그룹(Volkswagen Group)
아우디(Audi)

MLB evo 플랫폼(Modular Longitudinal Matrix Platform)은 폭스바겐그룹(Volkswagen Group)에서 개발한 전기자동차 플랫폼이다. MLB evo 플랫폼은 사륜구동 또는 프런트 세로 배치 엔진을 사용하는 모델에 대한 모듈형 플랫폼이다. MLB evo 플랫폼은 아우디(Audi)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차 전용 모델 e-트론(e-Tron)에 적용되었으며 이후 람보르기니(Lamborghini)의 우루스(Urus), 포르쉐(Porshe)의 카이엔(Cayenne), 벤틀리(Bently)의 벤테이가(Bentayga) 등 여러 모델에 적용됐다.

개요[편집]

MLB evo 플랫폼은 AWD 또는 앞바퀴 굴림과 프론트 세로 배치 엔진을 사용하는 모델을 위한 모듈형 플랫폼으로서 디젤, 가솔린, LPG의 기존 내연기관 엔진과 하이브리드전기모터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과도 마운트 코어를 공유할 수 있다. 변형이 불가능한 몇 가지 요소를 제외하고 차체 스타일링, 크기 등에 맞춰 확장하거나 수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제작비용 또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자동차 브랜드들이 이러한 플랫폼 공유에 힘쓰고 있다.[1] MLB evo 플랫폼은 기존에 아우디(Audi) Q5, Q7, Q8등 아우디의 SUV 라인업에 적용되었던 MLB 플랫폼전기자동차에 맞게끔 개량한 플랫폼이다. MLB Evo 플랫폼의 경우는 알루미늄은 물론 강철, 플라스틱 복합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서로 연결하여 최적의 차체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즉, 이제는 물론 부족하지는 않지만 도리어 고급 소재를 과도하게 사용하여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까지도 막을 수 있는 섬세함까지 갖추었다.[2] 이 플랫폼의 가장 큰 강점은 MLB 플랫폼에서 진화한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이미 다양한 모델들이 MLB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플랫폼에 대한 신뢰성이 매우 높다. 아우디 Q5, Q7, Q8과 같은 SUV에 사용되었던 플랫폼에서 진화한 MLB evo 플랫폼은 충분한 배터리 용량과 실내 공간의 여유까지 함께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정교한 AWD 시스템과 30% 이상의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결합되어 민첩한 드라이빙과 높은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다. MLB evo 플랫폼이 최초로 적용된 아우디 E-트론을 선두로 2015년까지 아우디 Q8에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라인업을 넓혀나갔다.[3] 이후 2016년 벤틀리(Bentley)를 시작으로 람보르기니(Lamborghini)와 포르쉐(Porsche)까지 적용하게 되면서 MLB evo 플랫폼의 확장성과 범용성이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세계 명차 중 한 대인 벤틀리가 럭셔리 SUV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은 모델 벤테이가(Bentayga)가 비교적 저가 브랜드인 폭스바겐(Volkswagen)의 투아렉(Touareg)과 같은 모듈식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것이 구매자에게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았다. 이를 의식한 벤틀리는 벤테이가가 투아렉과 같은 플랫폼을 적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80% 이상 벤틀리가 개발한 부품을 장착하였다고 밝히기도 했다.[4]

개발배경[편집]

2012년 폭스바겐그룹은 MQB 플랫폼을 공개했다. 최소 10년 이상 다양한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높은 호환성과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설계가 뒷받침된 새로운 자동차 플랫폼을 출시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럼에도 폭스바겐그룹은 MQB 플랫폼을 통해 최적의 부품 설계와 이상적인 무게 절감 그리고 최적의 생산 효율을 이루어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시대를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이 개발됐다. 전기자동차 시대에는 플랫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완벽한 부품과 모듈 설계를 바탕으로 부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플랫폼의 무게를 최적화해 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기자동차에 있어서 사용하는 배터리의 종류 이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의 종류는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소형차에서부터 럭셔리 스포츠 그랜드투어러(GT)에 이르기까지 실로 방대한 모델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의 특성상 보다 세분화된 플랫폼 전략이 필요했다. 따라서 전략적 대응을 위해 폭스바겐 그룹은 총 네 가지의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을 설계했고, 그중 하나가 MLB evo 플랫폼이다.[3]

대표 모델[편집]

아우디 E-트론[편집]

E-트론(E-Tron)

E-트론(E-Tron)은 2018년 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순수 전기차로 독일의 자동차 제조 업체인 아우디(Audi)에서 출시한 중형 럭셔리 크로스오버 SUV이다. MLB evo 플랫폼이 적용된 첫 번째 모델이며 동시에 아우디 최초의 전기자동차 브랜드이자 차량이다. 아우디 e-트론은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양산 차 가운데 최초로 새롭게 개발된 브레이크-바이-와이어(brake-by-wire) 시스템을 도입하여 브레이크 사용 시에도 에너지가 회수되어 효율을 한층 높였다는 특징이 있다.[5] 전장은 4,900mm, 전폭은 1,935mm, 전고는 1,685mm로 아우디의 중형 SUV Q5에 가깝다. 아우디 e-트론은 기본으로 장착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속도 및 주행 스타일에 따라 자동으로 차체 높이가 최대 76mm까지 조절되고,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7가지 주행 모드가 제공된다. 아우디 e-트론에 장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95kWh 용량으로 가정과 공공, 또는 아우디 네트워크 내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완속(AC) 및 급속 (DC) 충전이 가능하며, 150kW 출력인 전용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안에 80%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지만, 주행거리는 308km로 짧은 편이다. 배터리는 12개의 셀(cell)과 36개의 배터리 셀 모듈로 구성되어 있는데, 배터리 정비를 할 때 문제가 있는 셀만 따로 떼어내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배터리가 차량 중앙에 낮게 배치돼 있어 스포티한 주행과 정확한 핸들링 및 탁월한 안전성을 자랑하며 배터리는 견고한 보호 프레임, 알루미늄 프로필과 주조 부품의 조합으로 충돌 안전 테스트를 통해 안전과 안정성을 극대화했다.[6] 아우디 e-트론은 앞바퀴와 뒷바퀴에 각각 전기모터가 연결돼 구동되며 앞바퀴에 연결된 모터는 125kW, 뒷바퀴에 연결된 모터는 140kW까지 출력을 낸다. 마력으로 환산하면 360마력(ps)에 달하며 최대 토크는 57.27kg.m이지만 일시적으로 모터 성능을 끌어올리는 부스트모드를 구동하면 출력은 300kW, 408마력까지 올라가고 최대 토크는 67.7kg.m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반 주행 시 6.6초, 부스트 모드 구동 시 5.7초다.[7]

벤틀리 벤테이가[편집]

벤테이가(Bentayga)

벤테이가(Bentayga)는 영국의 최고급 자동차 제조사인 벤틀리(Bently)에서 2016년부터 생산하는 4WD 대형 SUV이다. 벤틀리 벤테이가는 2012년 공개되었던 콘셉트카 EXP 9F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2015년 9월 프랑크푸르트 오토쇼에서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MLB evo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로 투아렉, Q7, 카이엔, 우루스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80% 이상의 주요 부품들은 벤틀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벤틀리 벤테이가는 새롭게 튜닝된 벤틀리의 트윈 터보 W12 엔진을 처음으로 사용하는 모델이며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91.8kg.m이라는 엄청난 스펙을 자랑한다. 제로백은 4.1초, 최고속도는 301km/h로 출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후 2020년 7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었는데 외형은 3세대 컨티넨탈 GT와 3세대 플라잉스퍼와 같은 벤틀리의 최신 디자인 무드를 반영하여 전면과 후미의 패널을 변경해 리어 테일게이트가 넓어졌고 번호판 또한 범퍼로 내려갔다. 실내에는 스티어링 휠을 시작으로 도어 트림, 시트, 10.9인치 스크린을 적용한 센터패시아까지 모두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또한, 2열에는 공조 기능 조작을 위한 태블릿 스크린이 따로 추가되었으며, 다이아몬드 패턴의 대시보드 디자인과 우드 패널이 럭셔리한 감각을 극대화했다.[8]

포르쉐 카이엔[편집]

카이엔(Cayenne)

카이엔(Cayenne)은 2002년 출시된 폭스바겐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출시된 포르쉐(Porsche) 최초의 SUV이다. 카이엔은 매운 고추를 뜻하며, 프랑스령 기아나의 수도 명칭이기도 하다. 1990년대 말 포르쉐는 포르쉐 911 시리즈의 전통인 수평대향형 공랭식 엔진을 수랭식 엔진으로 교체한 포르쉐 966이 '포르쉐의 전통을 깨버렸다'는 비판을 받고 시장에서 실패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포르쉐는 하이브리드로 제작하려던 카이엔과 파나메라 중 카이엔을 폭스바겐 투아렉(Touareg)의 차체를 공유하여 실용적인 SUV로 출시했다. 투아렉과 플랫폼이 같아 섀시는 동일한 모델이지만, 엔진, 외장, 내장 등 차를 구성하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포르쉐의 첫 SUV 출시에 다들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결과적으로 카이엔은 포르쉐의 자회사인 폭스바겐을 역으로 인수하려는 시도까지 할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이끌어냈다. 이후 여러 번의 신모델 출시를 거쳐 3세대 포르쉐 카이엔은 MLB evo 플랫폼을 적용한 2019년 모델로 2017년 8월 29일에 공개되었으며 2019년 4월 상하이 오토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카이엔 쿠페가 공개되었다. 3세대 카이엔은 3.0L V6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리어 스포일러는 시속 90km 이상 고속주행 시 135mm까지 확장돼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카이엔의 성공으로 마세라티(Maserati), 람보르기니(Lamborghini),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롤스로이스(Rolls-Royce), 벤틀리(Bentley) 등의 최고급 브랜드들이 SUV 시장에 뛰어드는 계기가 되었다.[9]

폭스바겐 투아렉[편집]

투아렉(Touareg)

투아렉(Touareg)은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Volkswagen)에서 2002년부터 판매하는 고급 준대형 SUV이다. 페이톤(Phaeton)과 함께 폭스바겐이 고급차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페이톤과 다르게 흥행을 해서 계속 생산하고 있다. 2002년에 출시된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PL71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폭스바겐에서 나오는 상용밴 트랜스포터의 가로배치 플랫폼을 세로배치형으로 개조한 것이다. 투아렉 3세대는 MLB Evo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2018년 3월 26일 뉴욕오토쇼를 앞두고 공개되었다. 기존 V8 모델에만 들어가던 에어서스펜션을 전 모델로 확장해 낮은 트림에서도 오프로드를 염두에 두는 변화를 줬다. 대한민국에서는 2020년 2월 7일에 출시되었으며, 286마력 3.0 V6 TDI 디젤 엔진을 먼저 들여온 후, 4.0 V8 TDI 디젤 엔진을 하반기에 정식으로 들여왔다. 2020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고성능 버전 R이 공개되었다. 또한 폭스바겐의 새 로고가 적용되고 핸들 디자인도 바뀌었다.[10]

람보르기니 우루스[편집]

우루스(Urus)

우루스(Urus)는 람보르기니(Lamborghini)가 출시한 대형 SUV이다. 람보르기니 모델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며 람보르기니 LM002에 이은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SUV 모델이다. 우루스의 가장 큰 장점은 SUV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모드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주행모드 레버를 스트라다(STRADA)에서 스포트(SPORT)로 전환하면 배기량 1,996CC와 최대 출력 650마력 8기통 터보 엔진의 성능을 자랑한다. 차량은 최대 4,000rpm까지 회전수가 높아지면서 속도가 상승하고, 경사가 있는 언덕에서도 가속이 붙을 정도의 우월한 성능을 보여준다.[11]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운전석에서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 등을 적용했다. 속도를 보여주는 디지털 계기판 및 헤드업 디스플레이, 엔진 회전수와 정보 및 네비게이션, 차량 움직임에 따른 종 및 횡 중력값을 표시하여 준다. 또한, 우루스에 탑재된 8단 자동 변속기는 토크 컨버터를 전용으로 개발되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의 외관 디자인은 고성능 슈퍼카인 람보르기니의 브랜드와 정체성을 잘 유지하면서도 일상 용도로 부족함이 없는 형태를 보여준다. 차량 앞부분의 폭이 좁은 라디에이터 그릴로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유지했고 수평선으로 간결하게 처리된 인테이크 그릴은 날렵하면서도 튀지 않는 디자인이다. 측면 디자인은 운전석 천장에서부터 경사가 낮게 기울어진 쿠페형으로 되어있으며 운전석 부분에서 선 하나가 뒤로 가면서 솟아오르는 형태로 이어져 트렁크 끝부분에서 만난다. 2019년 7월에 출시되어 100대를 판매하면서 람보르기니 전체 판매량의 57.8%를 차지했다. 또한, 2020년에도 1월부터 7월까지 123대가 판매되면서 전체 판매량의 76.9%를 판매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12]

각주[편집]

  1. ‘카이엔부터 우르스,벤테이가까지?’ 럭셔리 SUV가 공유한다는 이것.〉, 《디자인오노토미》, 2020-11-15
  2. 자동차 칼럼니스트 나윤석, 〈아우디가 '맛이 좋은 자동차'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 《아우디코리아》
  3. 3.0 3.1 폭스바겐그룹의 미래, 전기차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뉴스룸》, 2021-02-04
  4. 슈퍼카 닷컴, 〈폭스바겐 그룹이 야무지게 돌려쓰는 마스터키, MLB evo 플랫폼〉, 《네이버 포스트》, 2020-07-16
  5.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뉴시스》, 2020-07-01
  6. 강길홍 기자, 〈아우디, 첫 전기차 'e-트론 55 콰트로' 출시…1억1천700만원〉, 《아이뉴스24》, 2020-07-01
  7. 강형석 기자, 〈아우디의 기술을 담은 전기차, 이-트론(e-tron) 55 콰트로〉, 《아이티동아》, 2020-07-01
  8. 벤틀리 벤테이가〉, 《나무위키》
  9. 포르쉐 카이엔〉, 《나무위키》
  10. 폭스바겐 투아렉〉, 《나무위키》
  11. 디파츠,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구입해야 하는 이유 5가지!〉, 《네이버 블로그》, 2019-10-26
  12. 조귀동 기자, 〈슈퍼 SUV 람보르기니 우루스, 가족 차로도 좋네요〉, 《조선비즈》, 2020-08-1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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