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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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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암컷
사마귀 수컷

사마귀(Tenodera angustipennis)는 곤충강 망시상목 사마귀목에 속하는 절지동물의 총칭이다. 한국, 중국, 일본과 주위 아시아 본토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미국 서부에도 정착해 서식하는 것이 발견되었다.[1]

개요[편집]

사마귀는 분류학적 위치에 대해 의견이 많다. 망시류(Dictyoptera)를 목으로 취급하는 학자들은 사마귀목을 망시목(바퀴목)의 아목에 포함시키지만, 망시류를 상목으로 취급하는 학자들은 사마귀목, 바퀴목, 흰개미목을 각각 독립적인 목으로 취급한다. 최근의 곤충분류체계에서는 사마귀목과 바퀴목의 2목 체계로 보고 있다. 몸길이 60∼85mm로 몸집이 큰 편이다. 암컷수컷보다 매우 크고 배의 너비가 넓다. 촉각(더듬이)이 다른 종보다 길다. 앞가슴의 뒤쪽은 앞다리 밑마디보다 조금 긴 점으로 구별이 된다. 앞가슴의 어깨는 비교적 발달했으며 옆가두리의 수평부는 가늘고 앞쪽은 나비가 넓다. 앞날개는 꼬리부의 뒤쪽에 이어진다. 앞날개를 펼치면 앞가두리의 옆부분은 비교적 나비가 좁은 녹색의 가죽질이고 그 밖의 부분에는 갈색의 날개맥이 여러 줄 있다. 뒷날개를 펼치면 투명한 황갈색 바탕에 나비가 좁고 불규칙한 검은색 무늬가 가운데에 여러 개 나 있다. 의 색이 보통 보호색인 갈색 또는 녹색이나 난초사마귀같은 예외도 있다. 앞다리는 포획다리로 밑마디의 아래바깥가두리에 16개 이상의 짧은 가시가 있고 넓적다리마디의 아랫바깥가두리에는 4개, 아랫가두리에는 약 17개의 가시가 있으며 중간가시는 4개인데, 둘째 것이 특히 길고 크다. 앞다리가 낫처럼 구부러져 먹이를 잡아먹기에 편리하며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처럼 상당히 공격적이다. 주로 평지와 저수지 주변의 초원 지대에 서식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볼 수 있으며 주행성으로 나뭇가지나 잡초 위에서 먹이를 기다린다. 주로 작은 곤충을 잡아먹지만 때로는 개구리도마뱀과 같은 척추동물도 먹는다. 의태가 발달해 주변 환경에 따라 몸빛깔을 변화시킨다. 이러한 생김새를 보면 짐작할 수 있지만 육식을 즐겨하는 곤충이다.

사마귀는 현생하는 곤충치곤 꽤 늦게 등장한 곤충으로, 대다수의 곤충이 고생대 페름기 무렵에 등장한 것에 비해 사마귀는 중생대 백악기에 등장했다. 앞발이 인간의 팔처럼 생겨 이 앞발로 먹이를 잡고 먹기에 팔이라 칭하는 사람도 있지만 구조상으로 보면 앞발에 가깝다. 수명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때까지 합쳐서 평균 7~8개월로 풀벌레중에서는 수명이 긴 편이다. 2000년도 초까지는 메뚜기목으로 분류되어 주로 서식지가 겹치는 메뚜기의 천적으로 비교되었지만, 현재는 메뚜기와는 분류학적으로 촌수가 먼 것으로 밝혀졌고, 되레 바퀴벌레와 흰개미에 가까운 족속이다. 이를 증명하듯 사마귀도 어마어마한 생명력을 자랑하며 괜히 바퀴벌레 친척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북미의 사마귀는 왕사마귀와의 직접적인 먹이 경쟁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알집에서 늦게 부화하는 쪽으로 적응했다고 한다. 그 결과 먹이가 부족하고 사마귀 약충의 밀도가 높은 봄에 왕사마귀 약충과 사마귀 약충의 발육 수준에 있어서 차이가 나게 되면서 크기가 달라지게 되고, 서로 먹는 먹이의 대상도 달라져 먹이 경쟁의 정도가 약화된다. 다만 먹이가 부족할 경우 사마귀 약충들이 왕사마귀 약충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막을 수 없어서 같은 서식지 내에서는 왕사마귀가 여전히 유리하다. 여러 해충을 잡아먹어주는 덕분에 익충으로 분류된다. 다만 아무리 사마귀가 먹성이 좋고 공격성이 강하다고 한들 특정 구역의 해충을 박멸시켜주는 수준은 아니기에 사실상 있으면 도움은 되지만 없다고 아쉬운 존재는 아니라는 것과 철저히 해충만 사냥하는 게 아니라 눈에 보이면 닥치는 대로 사냥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선 얼마든지 다른 익충들도 사냥하는 곤충이라는 것은 감안해야한다.[2]

해부적 특징[편집]

성충의 머리는 하구식이며, 전형적인 저적구기를 가진 육식성 곤충이다. 의 크기는 중형에서 대형까지 있고, 몸이 긴 형태가 많지만 나뭇잎과 비슷한 형도 있다. 개중에는 난초 등의 을 닮은 것도 있다. 대부분 몸의 색깔과 모양이 주변의 환경을 닮아 의태현상이 강하다. 대개 나무초본식물 위에서 생활하고, 무시형은 지상에서 생활한다. 머리는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고, 앞뒤로 편평한 삼각형 모양이며 잘 발달한 큰턱을 지녔다. 더듬이는 여러 마디로 보통 가늘고 긴 실 모양이다.

잘 발달한 큰 겹눈과 3개의 홑눈이 있다. 가슴은 앞가슴이 매우 가늘고 길다. 뒷가슴에는 청각기관이 있다. 날개는 대개 장시형이나 무시형과 단시형도 있다. 앞날개는 단단한 복시로 좁고, 뒷날개는 넓은 부채모양으로 얇은 막질이다. 시맥은 원시형으로서 가로맥도 많고 세로맥도 많다. 날개는 짧거나, 특히 암컷은 없다. 앞다리는 매우 길고 넓적다리마디와 종아리마디에는 가시돌기가 있고, 움직일 수 있는 커다란 밑마디가 있어 먹이를 잡기에 알맞는 포획형이다. 가운데다리와 뒷다리는 달리기에 적합하고, 발목마디는 5마디이다. 배마디의 가시복절은 10마디이며, 제11마디에는 미모와 항문옆판이 있다. 수컷의 생식기는 강하고 비대칭이다. 제10등판은 막상이다. 암컷의 아생식판은 제7복판으로 이루어지며, 작은 산란관을 둘러싼다.

생태[편집]

사마귀가 앞다리를 뻗어 사냥하는 모습

식물줄기, 가지 혹은 지주 등에 부착된 난괴의 상태로 월동한다. 은 거품 같은 분비물을 내뱉어 굳혀 만든 알주머니(난초, 난협) 속에 낳는데, 이는 구조상 외부의 추위로부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유용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알주머니는 보통 땅에서 얼마만큼 떨어진 물체에 붙여 놓지만, 드물게 알주머니(난협)을 땅속에 묻는 종도 있다. 포악성과는 달리 새끼를 보살피는 종도 있으며, 미국의 남부지방에는 단위생식을 하는 종도 있다. 알은 이듬해 5월경 부화한 유충은 견사에 매달렸다가 바람이 불면 분산하며, 9월경에 성충이 된다. 유충은 바퀴처럼 성장기간도 길고, 탈피도 여러 번 한다. 작은 곤충을 먹고 산다.

불완전변태 과정을 거친다. 알에서 막 나왔을 때에는 다리와 더듬이가 얇은 허물에 싸인 전약충 단계로 알집에서 나왔다가 이내 1령으로 다시 탈피한다. 이 단계는 가까운 친척인 바퀴벌레에게서도 나타난다. 아마 알집에서 보다 더 빨리 탈출할 수 있게끔 하는 듯하다. 또한 바퀴벌레처럼 알집을 만드는 습성이 있다. 하지만 전유충 단계부터 탈피를 잘못해서 불구가 된 놈이나 태어날 때부터 약한 유충들은 그대로 죽어버리고 무사히 탈피를 마친 1령 약충들만 살아남는다.

사마귀는 환경이 아주 잘 조성된 풀숲에 가면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아파트 벽이나 방충망에 날아와 붙어있는 것도 볼 수 있다. 대체로 암컷보다 수컷이 많은데 암컷은 덩치가 크고 몸이 무거워서 잘 날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컷도 갓 우화했거나 산란 직후의 상태라면 잘 날아다닌다.

성격에 대해서는 개체간 차이가 좀 있다. 대부분의 소형 종들은 조심스럽고 민감하지만 대형종 사마귀, 특히 왕사마귀는 겁이 없다.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가기는커녕 덤벼들려고 자세를 잡는다든가, 새가 와서 잡아먹으려고 해도 끝까지 바락바락 대들기도 한다. 자기보다 큰 상대를 보면 날개를 펴거나 하는 식으로 몸을 크게 보이게 하여 위협하는데 기세가 꽤나 압도적이고 외형이 위협적인지라 크기가 작은 소형동물에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갈색여치 다음으로 대표적인 연가시 셔틀 중 하나이다. 연가시의 또 다른 이름인 '사마귀선충'의 유래는 여기서 왔다. 사마귀에 대한 연가시 기생률을 알아보기 위해 2년간 49개 지역에서 사마귀를 채집해본 결과 총 21곳(42.9%)에서 연가시에 기생된 사마귀가 발견됐다고 한다. 관련 논문 하지만 연가시 자체가 1급수에서 사는 생물인 탓에 연가시에 기생된 개체들은 보통 시골 개체들이고 도시에 사는 개체들은 연가시 감염률이 현저히 낮다.

주로 숨어서 기습하거나 가만있다가 갑자기 공격하는 식으로 사냥한다. 상대를 발견하면 뒤따라가서 사냥하는 모습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배가 고프면 적극적으로 사냥한다. 포식대상이 되는 곤충들을 반복적으로 사냥해오며 속도와 정확도를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사마귀가 주로 사냥하는 풀숲에서는 자유로운 움직임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우수한 방향감각이 발달하였고 포식대상에게 습격을 가하기 위한 3차원적 공간 거리재기 능력도 있음이 확인되었다.

앞다리에 의존하는 곤충으로 앞다리로 먹이를 잡은 뒤 먹는 곤충이다. 포식자가 다가와도 도망치기 보다는 방어 자세로 맞서는데 실은 도망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도망칠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이 포식자로부터 도망칠 수 있을 만큼 빠르지 않다는 걸 아니까 차라리 맞서는 것이다. 앞다리를 제외한다면 움직임이 매우 둔하고 허약하며, 암컷의 경우 재빨리 날 수도 없다. 다만 수컷과 같이 몸이 가벼운 개체는 비교적 민첩하며 일시적인 비행도 가능하다. 좀 나는 놈은 아주 멀리 까지 날아다닌다. 임신한 암컷은 날지 못하지만 알을 낳기 전이나 낳고 나면 꽤 잘 날아다닌다.

유충 시기엔 스스로를 보호할 수단은 의태 뿐이다. 하지만 들키면 최대한 개기다 죽어갈 뿐이다. 겁 많은 개채들은 점프해서 도망치기도 한다. 나름대로 저항은 해보지만 애초에 사마귀를 공격하는 포식자 정도 되면 별 효과는 없다. 자연에서 사마귀를 잡아먹는 곤충으로는 후술할 장수말벌, 왕바다리 같은 말벌류나 육식성 여치류 등이 있고, 곤충 이외의 절지동물 중에는 사마귀보다 큰 대형 거미, 지네, 전갈도 사마귀를 잡아먹는다. 물론 사마귀보다 큰 개구리라든지 두꺼비라든지 도마뱀, 다람쥐, 청설모, 식충성 새와 같이 큰 적들에게는 사마귀도 한끼 밥에 지나지 않는다. 사마귀를 잡은 때까치 사마귀를 잡아먹는 다람쥐 당연하지만 개나 고양이나 너구리쯤 가면 사마귀는 그냥 과자일 뿐이다.

대형종 사마귀의 경우 공격성이 매우 강해서 일정 크기 이하의 움직이는 대상은 모두 먹이로 간주한다. 앞다리의 쥐는 힘 (쉽게 말해서 악력)이 매우 강하고 가시가 촘촘히 나있어서 잡은 먹이라면 커다란 먹이도 붙잡을 수 있다. 사람이 사마귀에게 집혔을 때도 꽤나 억센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크기가 비슷할 경우에는 개구리, 도마뱀, , 심지어 벌새나 소형 등의 척추동물을 사냥하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학계에 보고되기도 한다.

생활[편집]

부화하는 왕사마귀

사마귀의 수명은 평균 7~8개월로 연 1회 발생하며 대부분 5월초에 태어나서 11월 말에 생을 마감한다. 단, 한반도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 자생하는 사마귀에게 한정되는 내용으로, 겨울이 없는 열대 지방에서는 그냥 무작위로 아무때나 깨어나며 약충과 성충들이 뒤섞여 살아가는 모습을 항상 볼수 있다.

  • 1~3월 : 로 월동하는 기간이다. 하지만 왕사마귀의 경우는 부화조건이 상대적으로 널널해서 조금이라도 따뜻해지면 3월 말쯤에 부화하기도 한다.
  • 4~5월 : 사마귀들이 서서히 태어나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보통은 조금의 만 주어져도 쉽게 부화하는 왕사마귀와 사마귀가 가장 빨리 부화하는 편이다. 이 시기의 사마귀들은 몸길이가 1cm 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작고 약해서 매우 많은 수가 잡아먹힌다. 먹이는 주로 진딧물이나 초파리 등을 사냥하여 섭취한다.
  • 6~7월 : 어느정도 자란 사마귀의 약충들이 활동하는 시기이다. 약충들의 크기가 천차만별인데 보통 먹이를 꾸준히 잘 먹은 개체가 빠르게 쑥쑥 크며 그렇지 않은 개체들은 느리게 큰다. 성장이 매우 빨리 이루어져 성충이 된 개체들도 매우 가끔이지만 보인다. 넓적배사마귀는 다른 종보다 높은 온도를 필요로 하기에 대부분 이 시기에 깨어난다. 그래서 다른 사마귀들은 다 성충이 되어 활보하고 다니는데 넓적배사마귀만 아직도 약충이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 8~9월 : 대다수의 개체들이 성충이 되어 활보하고 다니기 시작하며 덩치가 커진만큼 온갖 벌레들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특히 왕사마귀는 곤충 뿐만 아니라 생쥐나 어린 유혈목이까지 잡아먹는다. 성충이 된지 약 1주 가량이 지나면 발정기에 들어서며 암컷은 페로몬을 뿜어대고 수컷은 암컷을 감지하면 곧바로 달려들어 짝짓기를 시도한다. 수컷들은 9월 말쯤이 되면 암컷에게 잡아먹히거나 짝짓기 후 힘이 다해 사망하여 금방 자취를 감춰버린다. 드물게는 10월에도 보인다.
  • 10월 : 암컷 사마귀들이 임신한 상태로 돌아다니는 시기이다. 이 시기가 되면 먹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동족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움직이는 존재들을 닥치는대로 공격하는데 그래서 임신한 사마귀가 사는 곳에는 다른 곤충들의 수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임신한 만큼 몸이 둔해져서 날지 못하며 한 곳에 체류하는 경우가 많다. 짝짓기 후 약 3주가 지나면 산란을 한다. 보통 2~3번 정도 낳으며 드물게는 그 이상도 낳는다.
  • 11~12월 : 사마귀들이 수명이 다해 죽어가는 시기이다. 알을 낳는 것은 많은 체력을 소모하는데다 짝짓기를 안하더라도 무정란을 끊임없이 배출하기 때문에 사마귀는 서서히 기력이 다해 죽어간다. 보통 성충들은 11월 안에 다 전멸하지만 운이 좋은 경우는 12월 초~중순에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수 있다. 바퀴벌레 친척답게 생명력이 강해서 눈이 오는데도 가지만 남은 풀숲에서 꿋꿋이 버티는 개체들도 매우 드물게 보인다. 따뜻한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사육하면 최대 다음 해 3~4월까지는 생존할수 있지만 좋든 싫든 알을 배출하느라 체력을 다 소모하기에 결국은 죽는다.

짝짓기[편집]

짝짓기하는 항라사마귀

번식기 때의 암컷 사마귀는 그야말로 움직이는 모든 곤충을 먹잇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운이 없으면 짝짓기하러 온 수컷까지 잡아먹힐 수도 있다. 교미 도중 수컷 사마귀가 끔살당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의문점이 되어왔던 만큼 여러 가설과 실험 결과가 존재하는데, 왕사마귀의 경우 수컷과 암컷의 약충 비율이 1:1 정도로 알집에서 나오게 되는데 계절이 흘러 시간이 지날수록 수컷의 숫자가 더 빨리 줄어든다. 이는 수컷의 기동성이 좋아서 더 많은 포식자에게 노출되고, 암컷 사마귀에게 의한 포식도 어느 정도 기여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암컷 사마귀는 늘 부족한 수컷 사마귀들과의 교미문제 때문에 수컷 사마귀를 포식하는 비율을 조정하며 진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계절에 기반한 학설이 있었다.

최근 실험에서는 계절이 중요한 요소라기보다는 암컷 개체별 성숙도의 시기와 첫번째 교미인지의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시기적으로 일찍 성체가 된 암컷 사마귀가 첫 번째 교미할 경우 수컷 사마귀가 잡아먹힐 확률이 크고 두 번째 이후부터는 수컷을 먹는것을 자제하는 편이지만 늦게 성충이 된 암컷 사마귀들은 반대로 첫 번째 교미일 때 수컷 사마귀를 잡아먹는 것을 자제하고 두번째 이후부터는 포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계절적으로 수컷 사마귀들의 개체수가 감소하는 시기에 교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수컷을 포식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더구나 넓은 서식지에서 찾기 힘든 수컷을 부르기 위해 암컷은 페로몬을 내보내 수컷을 유혹한다. 교미 중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을 경우에는 잡아채기 쉬운 머리부터 먹는데, 사마귀의 머리는 억제중추가 위치한 곳이라 머리가 잘리면 억제신경이 없어져 몸의 성행위는 더욱 격렬해진다고 한다. 말 그대로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역설적인 결합. 이런 그로테스크한 사마귀의 짝짓기는 대중매체에서 많은 밈을 만들어냈다. 실제로는 수컷 사마귀가 눈치 보면서 하다가 후딱 도망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말 그대로 '잡아먹을 수도 있다' 에 불과하다. 물론 제때 도망치지 못하면 암컷의 밥이다. 가끔 수컷을 잡아먹지 않은 암컷을 만난 운좋은 수컷은 몇 번이나 교미해서 살아 도망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연구결과 암컷이 수컷을 먹으면 암컷이 낳는 알의 수가 더욱 많아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수컷에게 방사성 아미노산을 섭취시킨 뒤 암컷에게 먹히는 무리와 먹히지 않는 무리로 나눠 실험을 한 결과, 수컷을 먹은 암컷의 알에서 다량의 방사능이 검출되었으며, 알들의 양도 훨씬 많았다. 이로써 수컷 사마귀의 희생으로 암컷 사마귀가 다량의 번식이 가능하다는 게 입증되었다. 암컷이 이를 인지하고 먹는 것은 아니며, 가슴부터 먹거나, 하는 도중 다리로 걷어차거나, 배부터 먹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 서식하는 사마귀[편집]

많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실이지만 한반도에 자생하는 사마귀들은 전 세계에서도 덩치가 큰 편에 속하는 종들이다. 한반도에서는 주로 왕사마귀와 사마귀, 좀사마귀, 넓적배사마귀 이 4종류가 가장 많이 발견된다.

한국에 서식하는 사마귀는 공식적으로 8종이다. 과거에 기록되었던 1종은 2024년 논문을 통해 한국에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왕사마귀 (Tenodera Sinensis)
  • 사마귀 (Tenodera Angustipennis)
  • 좀사마귀 (Statilia Maculata)
  • 항라사마귀 (Mantis Religiosa)
  • 넓적배사마귀 (Hierodula Patellifera)
  • 애기사마귀 (Acromantis Japonica)
  • 좁쌀사마귀 (Amantis Nawai)
  • 붉은긴가슴넓적배사마귀 (Hierodula Chinensis)[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사마귀〉, 《위키백과》
  2. 사마귀(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사마귀〉,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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