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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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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Naver band)
네이버 밴드(Naver band)

네이버 밴드(Naver band)는 네이버㈜가 개발 및 운영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이다. 2012년 8월에 출시된 그룹형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동창회, 육아 모임 등에 주로 쓰였다. 전성기는 2010년대 초중반으로 꼽히며, 한국 1세대 그룹형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틀어 지금까지 살아남은 곳은 네이버 밴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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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에 대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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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편집]

네이버는 2000년대 지식iN·블로그 등 서비스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한국 PC 시장을 석권했다. 하지만 아이폰과 함께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카카오톡, 페이스북, 유튜브 서비스에 밀리고 있었다. 모바일만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했던 네이버가 야심 차게 내놓은 서비스가 바로 밴드다. 지인 간 폐쇄형 커뮤니티로 시작한 밴드는 동창 모임·학부모 모임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2015년 3월부터는 공개형 밴드 기능도 추가하며 관심사 기반의 모임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밴드는 기존의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는 달리 친구, 팀원, 가족 등 지인들을 별도의 밴드로 분류해 개별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모르는 사람들까지 모두 메신저에 등록되는 불편함을 없애 아는 사람끼리만 의사소통 할 수 있다. 또 모바일 메신저 상에서 오가는 대화 중 놓치기 쉬웠던 정보와 사진을 게시판과 사진첩 메뉴에서 놓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다. 밴드는 이름과 생일, 전화번호 인증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밴드를 개설하면 개인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의 친구들에게도 초대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밴드는 가족밴드, 직장밴드, 동창밴드 등 활용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또 기관이나 단체들의 공식 커뮤니케이션 툴로 밴드가 활용되는 등 그 효용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 대만,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1]

역사[편집]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 밴드 애플리케이션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지난 2012년 8월 출시했다. 처음에는 대학생들의 각종 조 모임용으로 기획됐지만 출시와 함게 소규모 그룹 형태로 인기를 누리다가 동창 찾기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급속도로 확장되었다.[2][3] 한국 사회에서 강력한 네이버의 브랜드 인지도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춘 기능들이 추가되며 인기를 몰기 시작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동창회,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그 결과 네이버 밴드는 출시 2년 만인 2014년 3,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였다. 2년간 개설된 밴드의 총수는 1,200만 개이며 1인당 가입한 평균 밴드 수는 2.67개, 밴드당 평균 멤버 수는 9.33명이였다.[4] 2015년 밴드는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피드' 도입하여 이용자의 편의성을 추구하기도 하였다.[5] 2016년에는 네이버 밴드 PC 버전을 출시하였으며[6] 영어, 한국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언어 버전을 배포했다. 이후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기능을 추가하며 글로벌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계속해서 흥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소통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용자 수가 증가하였다.

주요 기능[편집]

네이버 밴드 주요 기능
주요 기능 설 명
그룹 생성
및 관리
밴드 만들기 사용자는 원하는 주제로 밴드를 만들 수 있다. 밴드의 이름, 설명, 카테고리 등을
설정하여 목적에 맞는 밴드를 구성할 수 있다.
멤버 초대 링크, QR 코드, 카카오톡, 이메일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밴드에 초대할 수 있다.
초대된 멤버들은 밴드의 구성원이 되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관리자 권한 밴드 관리자에게는 멤버 관리, 게시물 삭제, 밴드 설정 변경 등의 권한이 주어진다.
게시판 기능 게시글 작성 텍스트, 사진, 동영상, 파일 등을 첨부하여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다.
각 게시글에는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를 수 있다.
공지사항 중요한 공지사항은 별도로 공지 게시판에 게시하여 모든 멤버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카테고리 게시글을 주제별로 분류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설정할 수 있다.
채팅 및
메시지
그룹 채팅 밴드 멤버들끼리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그룹 채팅 기능을 제공한다.
텍스트 메시지 외에도 사진, 동영상, 이모티콘 등을 공유할 수 있다.
1:1 채팅 특정 멤버와 개인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1:1 채팅 기능도 있다.
일정 관리 캘린더 밴드 캘린더를 통해 중요한 일정, 모임, 행사 등을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다.
멤버들은 일정에 참여 여부를 표시할 수 있다.
알림 중요한 일정이 다가오면 알림을 통해 멤버들에게 알려준다.
투표 및
설문조사
투표 만들기 간단한 투표부터 복잡한 설문조사까지 다양한 형식의 투표를 만들 수 있다.
투표 결과는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익명 투표 필요에 따라 익명 투표를 진행할 수도 있다.
사진 및
파일 공유
앨범 밴드 앨범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추억을 기록할 수 있다.
파일 첨부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의 파일을 게시글에 첨부하여 공유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 라이브 스트리밍 밴드 내에서 실시간으로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원격 모임이나 교육, 이벤트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링크 및
자료 보관
링크 저장소 자주 사용하는 웹사이트나 중요한 자료를 링크로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다.
자료 보관 중요한 게시글이나 파일을 별도로 보관하여 쉽게 찾을 수 있다.

활용[편집]

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범용성이다. 동창이나 학급 모임 외에도 1:1 트레이닝,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의 아카이빙 등 활용 사례가 많다. 모임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은 여기저기서 늘고 있지만, 그 모임을 장기적으로 굴리기 위해 밴드를 사용하는 추세다. 회비 정산기능도 있고, 네이버 페이와 연동한 온라인 송금 기능도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밴드는 동호회 및 소모임, 학교 및 학급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회사 구성원들까지 활용하고 있다.

동호회 및 소모임[편집]

스포츠 동호회, 취미 모임 등에서 네이버 밴드를 활용하여 정기 모임 일정, 사진 공유, 투표 등을 통해 활동을 조직하고 소통하는 케이스가 많다.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직장인들의 각종 동호회나 소모임이 밴드를 통해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직접 초대한 사람끼리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모임 얘기를 나누기가 좋다.[7] 예를 들어 여행을 취미로 하는 다양한 밴드가 있다. 등산, 골프, 야구 등의 동호회 모임, 입사 동기 모임, 업계의 다양한 친목도모 모임, 강의를 함께 듣는 모임, 동문모임 등 그 수도 다 파악하지 못할 정도다. 자체적으로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포털 사이트카페 등을 통해 소통하던 이들 모임이 이용이 더욱 편리한 밴드를 생성해 활동하는 것이다. 밴드는 채팅방 외에도 게시판을 따로 두고 있어 중요한 정보가 대화창으로 흘러가 버리지 않아 좋다. 더불어 투표 기능을 이용하면 멤버들의 의견을 쉽고 빠르게 알아볼 수 있어 전화로 개개인의 의견을 물어보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밴드는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정기모임에서 찍은 단체사진과 서로의 사진 등을 촬영 즉시 밴드에 올려 회원들끼리 바로 확인 할 수 있어 좋다.

밴드를 활용한 모임들을 조사해본 결과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었다. 우선 밴드를 오픈하고 기본적인 가입조건만 맞으면 회원으로 초대해 함께 활동하는 오픈형이 있다. 대부분의 밴드 모임이 이 부류에 속한다. 이 경우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가입을 환영한다라고 말할 만큼 회원가입에 개방적이다. 해당 주제를 좋아한다면 별다른 제약 없이 회원으로 초대한다. 이와는 다르게 자신들의 밴드를 철저히 숨기고 있는 경우도 있다. 폐쇄형 SNS 라는 밴드의 특징을 십분 살린 것이다. 이들 모임은 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한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남들에게 밴드가 노출되는 것까지도 꺼려하는 것이다.[8]

가족[편집]

가족밴드는 가족들과 서로 소통하면서 정보를 하나의 장에서 공유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교 효율적이다. 밴드의 소식은 모두가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 자유토론을 하고 합의 결과를 착오 없이 실행할 수 있다. 누구든지 기쁘거나 급한 소식을 전하고 축하와 격려를 한다. 밴드가족이 소식을 공유하여 언제나 쌍방소통이 가능하다. 댓글로 참석가능 여부까지 다 알 수 있으니 정말 편리하다. 특히 형제자매와 온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부모님의 기일을 체크하는 등 핵가족뿐만 아니라 대가족이 사용하기에도 유용하다.[9]

주민등록상 1인 세대, 1인 가구가 35%에 육박하는 시대에 학업, 직장, 다양한 이유로 함께 살지 못하는 가족들이 있다. 이런 가족들에게도 네이버 밴드는 쉬운 소통창구가 된다. 특히 유학생의 경우 시차가 있으니 톡이나 전화는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밴드로 근황을 저낼 수 있다. 밴드에서는 서로 편한 시간에 소식을 올리고 댓글로 이어서 근황을 주고받을 수 있다. 밴드 알림 덕분에 놓치지 않고 가족의 생일도 챙겨볼 수 있게 된다. 다른 국가, 다른 도시, 떨어져 사는 모든 가족들에게도 곁에 있는 것처럼 네이버 밴드를 통해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10]

학교 및 학급[편집]

네이버 밴드에서는 학교 동아리나 학급 단위로 밴드를 활용하여 공지사항 전달, 과제 제출, 학급 행사 일정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 밴드는 교육 현장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 소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밴드는 2024년 3월 교사, 학생, 학부모가 밴드를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개설 및 이용 방법을 안내한 ‘학급 밴드 이용 가이드’를 제작해 공개했다. 일명 ‘학급 밴드’를 초·중·고등학교, 학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게 한다는 목표다. 이곳에선 학급 공지, 수업 자료 공유, 숙제 관리 등 학급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학급 운영에 필요한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급 밴드는 2020년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시작되자 주요 교육 현장에서 소통 채널로 떠올랐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개설된 학급 밴드는 누적 38만 개에 달한다. 19세 이하 누적 이용자는 74만 명이다. 원격 수업을 넘어 온·오프라인 학급 관리 도구로도 활용된다. 2023년 개설된 학급 밴드 및 학부모 밴드는 6만 개다. 동년 신규 가입자는 111만 명을 기록했다. 네이버 밴드 측은 편의성과 안전성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선 학급 공지, 수업 자료 공유, 숙제 관리, 퀴즈·과제, 투표·미션, 출석 및 원격 수업 등 학급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개인 연락처를 노출하지 않고 실시간 1 대 1 소통하는 게 가능하다.

SNS 본고장 미국에서도 학교·방과 후 활동에 활용되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 앱은 2023년 10월 미국에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500만 명을 넘어섰다. 1년 전(370만 명)보다 사용자가 36.5% 늘었다. 네이버 밴드는 2014년엔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밴드는 전 세계 178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일본 내 MAU 역시 10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성장 핵심 요인은 학교·방과 후 활동 공략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일본은 스포츠, 치어리딩 등 중·고등학교 방과 후 클럽 활동이 활발하기로 유명하다. 밴드가 방과 후 클럽 관리 및 소통 수단으로 유용하다는 입소문이 나며 인기 반열에 올랐다.[11]

회사[편집]

기업, 병원,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곳에서 밴드를 업무용으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밴드는 PC, 모바일, 태블릿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게시판이나 채팅, 캘린더 등 업무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밴드에서는 파일 공유 및 저장이 가능하고, 검색이 가능한 해시태그 기능 등이 유용하다.[12]

그 예로,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종합물류기업 JBL은 자체 사내 그룹웨어를 구축하는 대신 밴드를 사용하고 있다. JBL은 회사밴드 사용 후, 업무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밴드에 수집, 보관하면서 불필요한 서류철 작업을 없앴다. 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납품 수량과 입고 시간 등을 사전에 공유하면서 불필요한 리소스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물류 지연, 결항 등의 긴급상황에서도 밴드를 통해 고객사와 빠르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도 높아졌다. JBL은 밴드를 활용한 선진 물류 관리를 인정받아, 국토해양부의 우수물류창고로 인증 받았다.

병원에서도 밴드를 이용해 응급상황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하는데 도움을 얻고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수원소방서 구급대원들은 '현장전문 소생술 시범사업'을 위해 3년째 밴드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밴드에서 복잡한 의료 과정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쉽게 공유하며 업무 이해도를 높였고,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한 과정들을 모두 밴드에 남긴다. 밴드를 통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덕분에 해당 시범사업은 밴드 도입 전 같은 기간보다 환자의 병원 도착 전 생존율이 5.14배 증가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13]

특징[편집]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편집]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비대면 소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네이버 밴드의 사용량도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쓰임이 더 많아진 SNS로 통하고 있다. 교육부가 온라인 수업을 추진하며 교사와 학생들을 소통하게 하는 플랫폼 역할로 네이버 밴드를 활용한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는 PC모바일 버전을 통해 원활한 출석체크, 그룹 콜, 라이브 수업 진행 등이 가능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일간 라이브 송출 건수가 40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네이버 밴드 내 일간 라이브 송출 건수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자 네이버 밴드를 찾는 미국 이용자 수가 늘어났다는 증거다. 네이버에 따르면, 2020년 3월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따라 밴드 월간실사용자(MAU)가 2016년 대비 17배 증가한 250만명을 넘었다. 신규 그룹 숫자는 140%, 신규 가입자 수는 81% 증가했다. 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그룹 수는 512%, 시청자 수는 886% 늘었다. 재택근무나 원격 수업 등이 보편화되면서 밴드가 원격 소통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으로 라이브 방송, 출석체크, 투표, 그룹콜 등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14][15]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다양한 SNS 플랫폼이 활성화되었지만, 그중 네이버 밴드는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뽑힌다. 단지 사용자 증가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사용 연령층 또한 넓혔기 때문이다. 밴드는 중장년층에게 인기 있는 서비스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1020 사용자 수가 100프로 이상 늘어났다. 이 배경에도 역시 코로나19로 늘어난 학급 밴드가 주효했다. 학급 단위의 모임은 거의 초창기부터 있었다. 모임의 기본 개념이 가족, 그다음이 학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전에는 졸업생이나 학부모들끼리의 모임이 많았다면, 코로나 이후 선생님을 중심으로 재학생들도 같이 모이는 모임이 됐다. 자연스럽게 학생들만의 밴드도 늘었다. 요즘 10대들이 스터디 로그를 많이 쓰는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학급 친구들이랑 같이 공부하는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들이랑, 우리 모임 사람들이랑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밴드의 장점이다.[16]

팬데믹 동안 네이버 밴드가 인기 있었던 이유
  • 비대면 모임 : 팬데믹 동안 대면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네이버 밴드를 통해 가족 모임, 친구 모임, 동창회 등 다양한 모임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 원격 학습 및 교육 : 많은 학교와 학원들이 네이버 밴드를 통해 원격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 기업의 재택근무 지원 : 여러 기업이 재택근무를 도입하면서 네이버 밴드를 통해 팀원들과의 소통과 업무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다.

중장년층에서의 인기[편집]

네이버 밴드가 중장년층 대표 커뮤니티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17] 2024년 2월,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2023년 월평균 이용자는 총 1924만 명에 달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중장년층 사용자이다. 이러한 중장년층의 높은 사용률 덕분에 네이버 밴드는 같은 기간 한국인 최다 사용 앱 8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중장년층의 적극적인 참여가 네이버 밴드의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이는 이들이 주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밴드를 선택한 결과로서 중장년층 타겟이 효과적임을 드러낸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SNS, 커뮤니티 앱’에 따르면 밴드가 2월 한달간 1897만명이 사용하며 사용자 수 기준 SNS 1위에 올랐다. 인스타그램으로 월간 사용자 1834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분석 기간은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로, 일평균 4000만 모바일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10~30대는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대부터는 밴드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밴드가 전체 사용자수 1위에 오른 것은 중장년층의 높은 이용에 기반했다. 밴드는 중장년층의 각종 모임 활동 소통창구로 활용되며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초·중·고의 학부모 활동 장소로 사용되며 사용자 수가 늘어났다. 특히 밴드는 10~20대 사용자 순위에서는 4위권 밖에 위치해 있지만 30대부터는 2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는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순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18]

이렇듯 밴드는 영구적인 콘텐츠 보관 기능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소통 방식 덕분에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한 기능 강화도 두드러진다. 밴드는 중장년층 사용자가 주로 가족 간의 소통, 동창회 및 동호회 활동, 건강 정보 공유 등을 위해 밴드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소규모 그룹 활동을 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하였다. 중장년층은 경제적 여유와 높은 소비력을 보유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의하면, 중장년층은 전 세계 소비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며, 이는 약 15조 달러에 달한다. 한국에서도 중장년층의 소비력은 상당하다. 2023년 기준, 50대 이상 소비자의 연간 소비 지출은 전체 소비 지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건강, 여행, 문화 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고가의 상품과 서비스를 주저하지 않고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중장년층 소비자의 구매력은 크게 네 가지 특징으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이들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태이며, 저축보다 소비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관심이 많다. 둘째, 이들은 자녀 교육비와 주택 마련 등의 주요 지출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여가와 취미 생활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 셋째, 이들은 건강 관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건강 관련 제품과 서비스에 높은 지출을 하고 있다. 넷째, 이들은 전통적인 매체와 디지털 매체 모두에 친숙하여,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MZ세대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중장년층을 공략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장년층은 디지털 문화 수용력이 높고, 아날로그 향수도 느끼는 세대이다. 따라서 영포티, 영피프티 등 세분화된 타겟층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이버 밴드의 성공 사례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의 잠재력을 보여준다.[19]

네이버 밴드가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
  •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 네이버 밴드는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 : 채팅, 게시글, 사진 및 동영상 공유 등 다양한 소통 도구를 제공하여 가족, 친구, 동창회 등의 모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강력한 일정 관리 : 밴드 내 캘린더 기능을 통해 중요한 일정과 모임을 쉽게 관리할 수 있어, 동호회나 가족 모임 등에서 많이 사용된다.
  • 프라이버시 보호 : 그룹 내 소통에 집중할 수 있는 폐쇄형 소셜 네트워크로,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문제점[편집]

데이터 보안 및 도용[편집]

네이버 밴드도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데이터 보안프라이버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사용자 정보가 해킹이나 유출될 위험이 항상 존재하며, 특히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그룹에서는 이러한 위험이 더 크다. 또한, 일부 사용자들은 네이버가 그들의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

네이버 밴드에서 특히 심한 것은 도용 문제이다. A는 2년 만에 밴드에 접속한 뒤 깜짝 놀랐다. 가입한 적 없는 밴드 수십 개가 늘어나 있었다. 프로필은 알 수 없는 여성의 사진과 함께, 실제와 다른 나이와 이름이 등록돼 있었다. 채팅 목록을 보고 나서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가입된 밴드의 모든 이용자에게 채팅을 시도한 흔적이 발견됐다. 최소 수백명에 달했다. 채팅 내용을 삭제한 것인지, 실제로 채팅이 이어지지 않은 것인지 주고받은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다. 서둘러 접속 기록을 살펴보니 사용하지 않는 기기로 접속한 내역이 확인됐다. 해당 계정은 2020년 휴면계정으로 전환됐는데, 어느새 계정을 살려 활용한 것이다. 가입돼 있는 밴드를 살펴보니, 계정의 보안이 뚫린 것으로 보이는 계정 수백여개가 확인됐다. 예를 들어 굴삭기 관련 밴드에 ‘김수진/83/대구’와 같은 양식의 계정 수십 개가 존재했다. 이와 같은 계정은 수시로 밴드에 가입하고 있었다.

비단 피해자는 A뿐만이 아니었다. 온라인에 검색하자 유사한 사례를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보안이 뚫린 계정은 주로 성인광고에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이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과도한 광고 도배로 인해 계정이 정지됐다고 호소했다. 한 사용자는 자신을 사칭해 지인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밴드 육성을 위한 사례도 파악됐다. ‘밴드 인원 보장 업체’라고 밝힌 한 사용자는 비활동회원부터 활동 회원까지 모두 밴드에 가입시킬 수 있다고 홍보했다. 계정 도용 등을 통해 밴드 가입자를 폭발적으로 늘려 밴드 내 광고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밴드 고객센터에 계정이 어떻게 보안이 뚫렸고, 타인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의했다. 돌아온 답변은 ‘확인할 수 없다’였다. 보안이 뚫린 계정이 범죄에 활용됐는지, 혹시 모르는 금전 피해가 발생했는지 개개인이 확인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네이버 측은 수시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유사한 사례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또 이용자가 휴대전화 정보나 메일 정보 등을 입력하지 않은 이상 별도의 알림으로 주의를 당부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결국 유사한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로그인 2단계 인증’ 등 개인이 보안 수준을 강화하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이다.[20]

각주[편집]

  1. 강진교 강진교SNS경영연구소 대표, 〈네이버 밴드 아직도 사용하지 않고 계신가요?〉, 《조세플러스》, 2016-10-11
  2. 목정민 기자, 〈개방형 SNS지고 폐쇄형 SNS뜬다〉, 《경향신문》, 2014-06-19
  3. 정은미 기자, 〈네이버 밴드, 미국 진출 타진〉, 《아이뉴스24》, 2014-06-30
  4. 이유미 기자, 〈캠프모바일 '밴드', 출시 2주년..개설된 밴드 1200만개〉, 《이데일리》, 2014-08-08
  5. 윤보람 기자, 〈밴드,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피드' 도입〉, 《연합뉴스》, 2015-11-30
  6. PC에서도 편리한 BAND 데스크톱 버전 출시!〉, 《네이버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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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신지훈 기자, 〈(커버스토리)BAND 영업·정보공유·친목… ‘밴드’에서 노는 여행업계〉, 《여행신문》, 2014-07-07
  9. 백와섭 시니어기자, 〈소통을 즐겁게 하는 가족밴드〉, 《브라보마이라이프》, 2016-12-20
  10. 우리끼리 BAND, 〈떨어져 사는 가족에겐 필수! '가족 밴드' 엿보기〉, 《네이버 블로그》, 2016-09-27
  11. 정지은 기자, 〈'당근'보다 이용자 많아…네이버 밴드, 장수 인기앱 등극 (정지은의 산업노트)〉, 《한국경제》, 2024-02-24
  12. 최진홍 기자, 〈네이버 밴드, “회사업무에도 편해요”〉, 《이코노믹리뷰》, 2015-06-29
  13. 홍재의 기자, 〈회사 업무로 사용하는 '밴드' …활용 사례 소개〉, 《머니투데이》, 2015-06-29
  14. 백주원 기자, 〈네이버 '밴드' 美서 통했다〉, 《서울경제》, 2020-04-01
  15. 밴드 (소프트웨어)〉, 《위키백과》
  16. 배한님 기자, 〈학생들도 동창회도 동호회도..결국엔 한데 모이는 이곳 (판교통신)〉, 《머니투데이》, 2022-11-12
  17. 김대영 기자, 〈"인스타가 대세? 우린 아닌데"…중장년층 몰린 밴드의 '변신'〉, 《한국경제》, 2024-04-29
  18. 이승진 기자, 〈40~60대 이용자 몰린 '밴드'…2월 SNS 사용자수 1위 올라〉, 《아시아경제》, 2022-04-12
  19. 정수현 기자, 〈네이버 밴드, 중장년층 공략으로 인기 앱 8위...중장년 타겟 마케팅의 강력한 효과〉, 《소비자평가》, 2024-05-19
  20. 이승진 기자, 〈네이버 ‘밴드’ 계정 도용 속출, 성인광고물로 전락〉, 《아시아경제》,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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