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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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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시골(農村)이란 도시에서 떨어져 있는 지역. 주로 도시보다 인구수가 적고 인공적인 개발이 덜 돼 자연을 접하기가 쉬운 곳을 이른다.[1]

개요[편집]

도시가 아닌 지역을 일컫는 말.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으로 개발이 적게 이루어져서 자연과 인접한 지역을 일컬으며 이 때문에 1차 산업 위주의 생산활동이 주가 된다. 시골에 환상을 가진 사람들은 넓은 들판에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경 또는 산촌, 푸르른 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진 곳을 떠올리지만, 너저분한 소규모 시장 뒷골목에 도시의 달동네나 지어진 지 오래된 집, 아파트 같은 그런 분위기인 곳들도 많다. 이게 심하면 낙후지역이 되며, 해가 진 뒤에 위험해 보이는 장소가 제법 있다. 주로 읍, 면은 면 중에서도 인구가 많은 지역이 해당된다. 정확하게 논하자면 빌딩도 거의 없고 도시에 비해 인구밀도가 대체로 낮으며, 무거 주지가 아닌 곳을 의미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역 주민의 학력, 지적 수준이 대도시나 중소도시에 비해 부족할 수도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산골, 농촌과는 달리 읍 단위 지역이나 면사무소가 있는 면 소재지 지역은 나름 시가지를 형성한 곳도 있다. 하지만 진짜 열악한 지역은 읍면소재지조차도 썰렁하기 그지없다. 그 밖에 할아버지 대에나 아버지 세대, 1970년대쯤 출생자 기준 증조부 세대에 도시나 수도권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자기 조상들이 원래 살던 곳을 시골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실 요즘에는 용례가 많이 줄었지만, 원래 시골이라는 단어에는 '고향'이라는 뜻도 있으므로 이렇게 사용하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서울 사람들이 이런 뜻으로 '시골'을 사용했는데, 지방 사람들이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2]

종류와 범위[편집]

시골의 종류는 농촌, 어촌, 산지촌, 광산촌, 기지촌, 집성촌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 중에서는 보통 농촌이 시골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많이 거론된다. 학술용어나 공식 매체 등에서도 보통 '농촌'에 나머지 개념을 다 포함시켜 다룬다. 군사지역 및 군사보호구역은 도시로 보지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서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등도 일정 층 이상은 세울 수 없어서 사실상 시골과 같다. 시골은 비도시 지역을 통틀어 말하는 개념이라서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극단적으로는 일부 지역 부심이 지나친 특별시, 광역시민 중에서 '서울 바깥은 다 시골', '지방에서 우리 빼고 다 시골'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매우 몰상식한 말이며 듣는 사람에게 굉장히 큰 실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저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마다 시골을 정하는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지역 출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기 고향이 시골인지 아닌지의 여부로 다투는 경우가 종종 생겨난다. 보통 인구 수, 편의 시설의 존재 여부, 교통의 편의성, 프로스포츠팀의 연고지 등을 기준으로 나눈다.

읍면동 기준으로 도시와 시골을 나누기도 하는데 이것도 명확한 분류는 할 수 없다. 특별시, 광역시 산하의 구는 읍면을 두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골이라도 깡그리 동으로 만들어야 하며, 일반 시에서 도시화가 이루어진 읍면 지역이라도 곧바로 동 전환이 이뤄지지는 않으며 농어촌 특별전형 유지를 위해 고의적으로 동 전환을 기피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광주광역시 광산구처럼 시골 지역이 많음에도 전부 동 지역이 된 경우가 있으며 화성시 남양읍처럼 동으로 전환되었다가 지역민의 반발로 다시 읍으로 돌아간 사례가 존재한다. 시골의 범위는 시군 단위로 딱 잘라서 나눌 수 없다. 대도시로 간주되는 서울, 부산 같은 곳이라도 시골 지역은 존재하며, 인구 10만 미만의 시군이라도 시 군청이 소재하는 시내나 읍내는 도시에 속한다. 그러나 도시 규모의 현격한 차이 때문에 외지인은 물론 지역민조차도 자기가 사는 곳을 시골이라고 자조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문민화와 함께 개인주의가 한국에 소개된 1992년~1994년 이후로는 한국의 농촌의 인구감소와 균형 발전, 그리고 기존 도농 분리 제의 광역행정 상 마찰을 빌미로 시와 군을 통합해서, 행정구역 상으로는 시(市)이지만 읍이나 면이 하위에 딸린 사실상 시골과 거의 유사한 지역들도 많지만 통념과는 달리, 논밭이 있는 지역이라도, 지명에 시(市)가 들어가면 도시로 분류된다. 물론 이는 행정구역 상의 분류이고, 지리적 의미의 도시와는 다르다.[2]

장점[편집]

  • 주거비가 적게 들고, 단독 주택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 공해를 유발하는 요인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공기와 물이 아주 맑다. 태어나서 줄창 수도권 도시에 살아온 사람들은 같은 수도권에서 경기도 가평군, 양평군, 여주시 같은 곳에 MT만 가도 공기 좋다고 느꼈지만 2000년대 이후 중국 내몽골이나 화북 지방의 사막화로 인한 중국발 스모그 때문에 수도권에서는 어디가 공기가 더 좋고 안 좋고의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그대신 시골 지역이 좀 더 빨리 대기순환이 이뤄지곤 한다. 실제로 허구한 날 빨간색을 띠는 도시보다는 그나마 양호하다. 당장에 대로변과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도 공기오염 차이가 있는데 주변이 자연으로 둘러싸이고 공기 순환이 도시보다는 훨씬 양호한 시골 지역이 공기가 좋은 건 당연하다. 이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 심각한 사람은 요양 차 시골로 가 일정 기간 머물기도 한다.
  • 차량이 매우 적은 관계로 도시에서 허구한 날 볼 수 있는 자동차 교통체증과 소음 같은 것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교통사고 발생도 상대적으로 적다.
  • 밤에 매우 조용한 걸 넘어서 적막하다. 이건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한테나 장점이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지옥이다.
  • 근처에서 나는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 휴양 가기 좋다. 한적하고 자연 풍경이 좋은 곳이 많다. 물론 이것도 한국, 일본, 북유럽, 서유럽 등 치안이 양호한 곳 한정이다.
  • 치안이 좋다. 통계상으로는 오히려 시골이 더 안전하다. 실제 생활을 보더라도, 집 바깥의 물건은 애매하다 싶으면(가끔은 명명백백한 경우도) 고물상이 쓸어가는 도시와는 달리 시골의 경우 도로변에서 농작물을 말리는 게 가능할 정도이다. 학문적으로 보더라도, 이미 산업화·도시화로 인한 '사회 해체(Social Disorganization)'는 범죄에 관한 주요한 사회구조적 이론 중 하나이며, 이러한 설명에 의하면 사회 해체가 이루어진 도시 지역에서는 공권력 바깥의 비공식적 통제(인습적인 전통과 가치, 종교적 통제 등)가 약화되어 범죄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2]

문제점[편집]

시골이라고 해도 해당 시골의 위치와 인구, 문화에 따라 적지 않은 차이가 난다. 현재 대한민국 대부분의 시군은 도농복합 시이므로 광역시와 특례 시라도 관내에 시골 지역이 존재하지만 이 지역들은 도시와 접근성이 매우 편리하며 개발도 활발한 편이므로 시골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인구 감소, 편의 시설 부족 등의 문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편이다. 달리 말하자면 대도시권과는 동떨어진 시군의 시골일수록 여기에 서술된 문제점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현재 한국의 산업 구조가 1차 산업에 비중을 크게 두지 않고 있기에 일자리를 찾는 젊은 층의 인구 유출이 심하다. 인맥과 연줄이 없거나 부모나 조부모 세대에 객지에서 이사한 사람이라면, 더욱 해당 지역 인맥, 연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런 까닭에 시골에는 젊은 사람들이라고 해봐야 40대~60대 초반 중년들 정도이며, 대부분의 인구는 노년층이다.

비단 일자리 이외에도 아래에 서술되는 여러 가지 시골의 낙후성, 편협성 문제, 폐쇄 사회로 인한 문제 때문에 젊은 층들은 더욱더 시골을 기피할 수밖에 없다. 적게나마 농업에 종사하는 젊은 농업인들도 과거 모습과 달리 농산물 판매는 온라인과 도매시장 거래 위주로만 하고 집도 인구 밀집 지역인 시내 또는 읍내나 인근에 존재하는 더 큰 도시에 마련하여 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시골 자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시골도 도시처럼 똑같이 사람이 사는 동네이기에 여느 사람들 사이의 충돌과 열악한 환경에 안심할 수도 없다. 특히나 현대 사회의 특성상, 도시 사람이 시골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하여, 막연하는 시골의 과도한 미화에 현혹되면 곤란해진다는 것이다.[3]

관련 기사[편집]

시골 텃세 심각한 수준[편집]

EBS <다큐 시선>에서는 요양을 위해 시골로 귀촌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남성은 현재 텃세를 못 견디고 마을에서 외딴 지역으로 떨어져 살고 있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일화를 전했다. 마을에서는 원주민들 거주 지역에만 식수를 공급하여 외지인 거주 지역 사람들은 계곡물을 끌어다 침전시켜 사용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마을에서 이주민들에게만 매년 12만 원씩 길세, 물세를 요구하기도 했다. 도시를 떠나 20년 동안 시골에 거주하고 있지만 주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업이나 휴양을 목적으로 이 마을에 살면 주민이 될 수 없다는 마을 규칙 때문인데요. 지방 자치법에는 주소를 가지면 그 지역의 주민이 된다고 나와 있지만 이 마을만의 법이 있다는 것이죠. 그는 여기 이 마을 법이 최곱니다. 이게 대통령령보다 더 무서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원주민과 이주민의 갈등[편집]

한 남성은 조그만 텃밭을 가꾸고 시골 생활을 즐기고 싶어 귀촌했지만 다시 도시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현재 도시로 돌아와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자신이 산 땅이 마을 도로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주민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것이다. 특히 외지인이 땅을 사서 귀촌하는 경우 원주민들과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시골〉, 《네이버 국어사전》
  2. 2.0 2.1 2.2 시골〉, 《나무위키》
  3. 시골 문제점〉, 《나무위키》
  4. 도지훈 기자, 〈이럴 줄 몰랐다… 시골로 귀촌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 〉, 《밀리터리샷》, 2021-01-22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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