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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 == 개요 == |
2024년 3월 19일 (화) 08:30 판
평택미군기지(平澤美軍基地, Camp Humphreys)는 대한민국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일대에 있는 주한 미군기지를 말한다.[1] 영어 그대로 캠프 험프리스라고도 부른다.
개요
평택미군기는 20세기의 용산기지로부터 주한미군 총본산 포지션을 이어받았다. 대한민국 내에 위치하고 있지만 주한미군 측에서는 행정편의상 미국식 주소를 할당하고 있다. 미국 주소는 보통 도로명-건물명-주-우편번호(ZIP)-국명 순서대로 붙이는데, 해외 기지는 어떤 주에도 속하지 않으므로 따로 약자를 부여받는다. USAG 험프리스를 포함하여 아시아에 위치한 기지들은 공통적으로 'AP(Armed Forces Pacific)'코드를 부여받는다. 흔히 주소가 캘리포니아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이는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Little California in South Korea"라고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와전된 것이다. 정식 주소는 'USAG Humphreys, 건물명, AP 96271'가 된다. 여기에 'U.S.A'를 붙인다고 착각하여 소위 반미 단체쪽에서는 미국에게 조차당한 한국의 홍콩이라든가 미제강점기라는 식으로 와전된 경우가 있는데 미국 군부대이고 미군과 그 가족이 거주하여 거의 소도시에 준하는 군부대라서 행정적 편의를 위해 주소 체계를 미국식으로 준 것이지 미국령이라는 것은 근거없는 루머다. 캠프 험프리스 공식 사이트 어디에도 그런 식으로는 적혀있지 않다. 미국 영토의 간주 여부를 떠나서 미군 장교들의 상당수 미국 민간인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타격을 받으면 참전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긴 한다. 한국 전쟁 당시의 이름인 K-6로 불리기도 한다. 주둔지 비행장으로 데시데리오 육군 비행장(Desiderio Airport, Pyongtaek-Desiderio AAF Airport)이 있다. 미군의 세계 최대 해외기지로, 여의도의 5배 남짓인 14.677 km2의 면적에 미군, 군무원 등 종사자 및 그 가족을 평시 4만3천 명, 최대 8만5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미국 육군 시설 관리 사령부의 태평양 지역대에서 관리하고 있다.[2][3]
역사
한국 전쟁 중이던 1951년 2월에 미군은 한국 정부로부터 이곳을 공여받아 미국 해병 항공대와 제614전술통제단이 주둔하였고, 'K-6'로 불렸다. 1961년에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제6수송중대의 벤저민 K. 험프리스 준위(CW2 Benjamin K. Humphreys)의 이름을 따서 1962년부터 '캠프 험프리스'라고 하였다. 1964년에 미국 제8군사령부에서 독립하여 험프리스 지역사령부로 개편되었고, 1974년에 제19지원여단이 창설되면서 USAG 캠프 험프리스로 지정되었다. 1985년에는 전시 작전 지원단으로 구조 조정돼, 각종 지원, 공급, 관리, 훈련 및 제8군 우유공장을 운영하는 '제23지원단'으로 지정되었다. 1996년 6월에는 미국 육군 '제3지역지원사령부'가 출범했다. 2004년에 용산기지이전협정(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개정협정(LPP)가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에 체결되었고, 2006년에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이 창설되었다. 한·미 양국은 서울의 용산 기지를 비롯해 대한민국 전역에 분포하는 미군 부대의 대부분을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캠프 험프리스는 기존 부지에서 서북쪽으로 10 km2를 확장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팽성읍 대추리 전역과 도두리의 4분의 3(대부분 농지)이 기지에 편입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주민 거주지가 편입된 대추리에서는 2006년에 주민들과 기지확장 반대 단체를 중심으로 한 격렬한 저항이 있었다. 캠프 험프리스의 확장 건설에는 107억 달러(약 12조 원)가 들었으며, 이 중 대한민국 정부가 91.6%(미국 정부의 11배)인 98억 달러(약 11조 원)를 부담했다. 2017년 7월에 미국 제8군사령부가 이전하였으며, 2018년 6월 29일에 용산에 위치한 주한미군사령부가 73년 만에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3]
입주 부대
- 대한민국 공군
- 제7항공통신전대
- 사이버작전센터
- 미국 육군
- 제8군
- 주한 미군 사령부
- 한미연합군사령부
- 제2보병사단
- 제2전투항공여단
- 제2보병사단 지원여단
- 제194전투유지지원대대
- 제1통신여단
- 제65의무여단
- 제501군사정보여단
- 제3군사정보대대
- 제532군사정보대대
- 제719군사정보대대
- 제411계약지원여단
- 제58항공연대, 4대대 (비행장 운영)
- 미국 육군 주한 교정처
- 미국 공군
- 제604항공작전지원전대
- 국방부 직할 제1998부대[3]
부대 시설
우선 Historic 다운타운(옛 다운타운)에는 영화관(Theater), 커미셔리(Commissary), 도서관(Library), 커뮤니티 활동 센터(CAC(Community Activity Center)), Lodge, TMC(Clinic), ACS, Freedom Chaple 정도가 있다. 원래 PX와 치과(Dental Clinic)이 있었으나, 각기 확장 이전한 상태다. 도서관은 그리 규모가 크지 않은 편. 특히나 용산기지에 비해 한국어 서적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읽을 만한 책은 꽤나 있는 편이고, 대학 학위과정을 이수하는 미군들을 위한 관련 전공서적, 심지어 GRE나 GMAT 같은 수험서들도 비치돼 있다. DVD가 많이 구비돼 있으니, 영어 공부할 카투사들은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CAC과 마찬가지로 컴퓨터를 쓸 수 있고, 15분 사용석도 따로 한 대가 마련돼 있다.
CAC에는 당구대와 G.I Bill Pay Service,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드럼 한 대, 키보드 한 대, 피아노 세 대, 기타 몇 대). 그런데 기타의 경우 줄이 끊어져 있는 경우들이 많고, 피아노도 조율이 안 돼 있는 경우가 많다. 악기 관리는 잘 하지 않는 듯. 컴퓨터가 있었을 때는, 주중에도 사람이 없는 경우는 없지만, 특히 주말에는 부대 내에 있는 한국 군인들이 점령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다 전입온 지 얼마 안 된 신병, 또 UFG 같은 훈련기간이나 락다운이 걸린 경우다. 물론 이것도 옛날 얘기다. 컴퓨터 등이 사라지고 나서는 정말 사람이 없다. CAC 내에도 먹을 걸 파는 푸드코트가 있는데, 대체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운영중인 극장으로는 New PX 쪽의 USAG Humphreys Family Theater 상영시간표, 그리고 토마호크 DFAC 쪽의 USAG Humphreys Troop Theater 상영시간표 두 군데가 있다. 극장에서는 최신영화를 상영하는데, 미국 영화만 상영하고 한국영화는 상영하지 않는다. 물론 자막도 없다. 카투사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여름에는 물론 초가을까지도 에어컨을 지나치게 많이 키기에 옷을 챙겨가는 게 좋다. 수요일마다 있는 카투사들의 정신전력교육이 특별정훈일 경우 주로 극장에서 많이 열리는 편이다.
현재 험프리스 내에 채플(성당, 예배당)은 총 세 곳이 있다. 하나는 원래 있던 것을 새로 지은 Freedom Chaple, 하나는 뉴배럭과 가까운 chaple 1(6360 chaple), 다른 하나는 뉴배럭에서 좀 더 가야하는, Warrior Zone과 가까운 Chaple 2이다. Freedom Chaple은 Red, Green, Blue로 모두 갈 수 있고, Chaple 1은 Green Bus를 타야 갈 수 있으니, 프로바이더 그릴 근처나 다운타운 근처 배럭에 사는데 차가 없다면 가기가 부담스럽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험프리스 지부도 있다. 이교회는 한국 본부의 시작이 미군 부대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미 평택기지 초기부터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이곳에 와드를 열고 미군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10시에 성찬식이 시작된다. 당연히 언어는 영어다.
다운타운에는 금강 KSB(KATUSA Snack Bar)가 있다. 메뉴 종류나 밑반찬 가짓수는 보행자 게이트 근처에 있는 한라 KSB보다 많은 편이다. 금강은 토요일에 휴업, 한라는 일요일에 휴업한다. 카투사에게는 할인가로 판매하므로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워킹게이트 바로 앞에 본사 KSB가 오픈했다. 부대 내에 Alaska Mining Company(AMC)라는 레스토랑이 있었다. 부대 내의 은행의 경우 미군용 은행은 지점이 있지만, 한국인이 이용 가능한 은행은 무인 ATM만 운영되고 있다. Bank of America와 Navy Federal 2종류의 은행이 들어와 있고, 미 국방성에서 지원해주는 BoA는 중앙지점과 동부지점 2개 지점을 운영중이다. BoA의 경우 한국인 지점장이 운영중이지만, 한국인은 소액 환전 이외의 업무를 볼 수 없다. 심지어 환전도 외부 은행에 비해 수수료나 환율이 그렇게 친화적이지 않은지라 미군들도 원화가 필요하면 은행 외부(미군기지 밖에 있는 신한,하나,우리,농협 등)에서 환전을 많이 한다. 시스템이 업데이트가 늦어서 미군용 ATM을 이용해 보면 한국 ATM이 천사로 느껴질 수 있다.
부대 안에 헬스장인 Gym은 총 5개가 있다. 워리어존 근처의 Sitman(Sitman Physical Fitness Center), 탈론 디팩 근처의 Turner(Turner Fitness Center), 프로바이더 그릴 근처의 Zoeckler(Zoeckler Fitness Center), 소위 Super gym이라고 불리는 Collier(Collier Community Fitness Center)가 있다. 스파르탄 디팩 근처의 Burke도 있었으나 여기는 부대 안 청소년 전용 Gym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만 17세 이상의 성인들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모든 Gym들의 기구들과 파워렉, 원판 등이 해머스트렝스나 라이프피트니스 등으로 도배되어있고 또 그런 기구들이 많기에 사회의 어느 헬스장보다도 좋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각 Gym마다 특색이 있는데, Sitman은 고정식 사이클링 룸, 유산소 운동, 암벽 등반 벽과 격투/복싱 룸도 있지만 파워렉과 플랫폼, 벤치프레스가 한번에 12대 이상이 비치되어 있어 파워리프팅에 특화되어 있고, Turner는 유산소 운동 장비, 에어로빅실, 종합 웨이트룸이 있으면서 크로스핏 특화, Zoeckler는 24시간 access, Collier는 실내 달리기 트랙, 1층 및 2층 근력 운동실, 유산소 운동실을 포함해 수영장까지 딸린 큰 규모가 특징이다.
뉴PX에서 Warrior zone이 있는 방향 따라 쭉 올라가는 길 옆쪽으로 18홀짜리 골프장이 있다. 가보면 미 대사관 직원, 미군과 한국군 간부들이 주 이용층이고 간간이 골프를 치는 카투사들도 보인다. 이용권 가격이 20불 이하라 군인들이 많이 이용한다. 클럽 하우스에 가면 여느 레스토랑과 같이 스테이크나 샌드위치, 커피 등의 식사를 파는데, 음식 맛도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창 밖의 풍경이 굉장히 아름답다. 부대 한 구석 외곽에 박혀있고 버스 노선도 없어 택시를 타고 가야하기때문에 카투사들은 많지 않다. 에스코트를 한다면 외부인도 100달러 선의 요금을 지불하고 이용이 가능하나 한국 민간인은 예약 우선순위가 떨어져서 예약하는 절차가 좀 번거롭다.[2]
교통
육로를 통해 험프리스로 오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평택역 또는 평택터미널에서 15-2번, 20번, 혹은 21번 버스를 타고 오거나, 안중버스터미널에서 93번 버스를 타고 오는 방법이 있다.[2]
대추리 사태
노무현 정부는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주둔 중이던 미 육군 제8군과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위치한 미2사단 주한미군 부대를 서울 밖 평택에 USAG 험프리스를 신축해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는 참여정부에서 추진하던 주요 정책이었다. 한미간에 기지부지에 대한 협상이 2004년 8월에 완료되었고, 기지 부지로 선정된 대추리에 대한 토지수용이 시작되었다. 일부 주민은 이전하였으나 대다수 주민들은 지나치게 낮은 보상금액과 밀어붙이기식 정부의 불통에 반발하면서 농사를 계속 짓겠다면서 거부하였다. 참여정부는 대추리 주민들과의 협상을 거부하고 공탁금을 법원에 맡긴 뒤에 토지수용 계획을 밀어붙였다. 이런 상황이 언론보도를 통해서 세상에 알려지면서 마을 주민들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해당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사람도 생겨났고, 한총련을 선두로 해서 반미 성향의 NL계 운동단체들이 대거집결하기 시작했다.
2006년 3월부터 정부는 '여명의 황새울 작전'이란 명칭으로 경찰과 용역 직원을 투입했다. 지속적으로 충돌이 있던 와중에 5월 4일 대추분교[2]를 철거하기 위해 경찰 110개 중대 1만 3000명과 용역 1200명이 투입되었다. 이후 여름까지 전국의 전의경 중대들이 교대로 평택에 지원을 와서 최장 2주간 대추리 일대에서 철야 근무를 서게 된다. 대추리 지원으로 지방청마다 경력 부족이 심화되자 일부 시설경비 전경대의 경우 진압중대로 바뀌기도 했다. 시위대 1000명이 철거를 반대하며 충돌하였고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기록에 따르면 전경 32명, 시위자 105명 등 137명이 부상당했고 시위대 624명이 연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전경의 여성 참가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중 60명에 구속영장발부가 신청되었고 실제로 16명이 구속되었다. 당시 정부는 이를 국가 공권력에 대한 정면도전이라 판단하고 엄벌할 것이라고 밝혔다.[4]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